에이레의 분쟁이 구교와 신교의 갈등 때문이라고 간단히 생각하는사람이 많지만, 영국의 종교적인 문제는 좀 특수한 상황이고, 그 원인을 굳이 따지자면 헨리 8세도 어느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 영화나 연극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화제를 많이 뿌린 유명한 인물 헨리8세(Henry VIII, 1491~1547, 통치 기간 1509~47)는 튜더(Tudor) 왕조의 제2대 왕이며, 형 아더가 일찍 죽게 되자 형수 캐더린(Catherine ofAragon, 메어리 여왕의 어머니)과 결혼한다.
이러한 전형적인 복수극은 극장에서 관객이 흥에 겨워 걸핏하면신나게 박수를 쳐대던 시절에는 영화가 성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식이었고, 그래서 뒤마 뻬르의 복수극은 가장 자주 영화화되는 작품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굳혀서, 1934년에는 미국에서, 1954년과 1961년에는 프랑스에서 영화가 나왔고, 1975년에는 다시 미국에서 리처드 체임벌린의 텔레비전 영화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