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거지왕 : 사형집행인의 딸 3 사형집행인의 딸 3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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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세번째 작품이다. 교보문고에서 이북 할인행사를 할때 구입했다가 1년만에 3권으로 완독했다. 권당 600페이지가 넘어갈 정도로 두께가 상당한편인데 시리즈중 세번째 작품이 가장 가독성이 좋았다.


3편의 무대는 숀가우를 벗어나 인근 대도시격인 레겐스브루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동생이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사형집행인은 레겐스부르크로 떠난다. 막달레나와 지몬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제빵업자 시의원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지게 되고 마을을 떠나 레겐스부르크로 향한다.


레겐스부르크에서 음모로 인해 위험에 빠진 사형집행인은 고문과 사형의 위협속에 막달레나를 감옥에서 만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자기를 위험에 빠트린 인물을 찾아나서게 된다. 과연 사형집행인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3편에서는 사형집행인의 과거 용병시절에 얽힌 악연과 비밀들이 밝혀지고, 스케일이 좀더 커져서 소설을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시리즈가 계속 될수록 저자인 올리버 푀치의 필력이 공고해지는 느낌이다. 색다른 중세스릴러 스타일의 장르소설을 만나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제 사형집행인의 딸은 내년쯤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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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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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이다. 어쩔때는 내가 스스로 고르지 않은 책들을 읽는 재미가 있는데 예전 학창시절 추천도서도 기억나고 그렇다. 가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책을 재미있게 읽게되면 속으로 유레카를 외치기도 한다. ㅋ 이 책은 유레카까지는 아니고 마침 콰이어트라는 책을 얼마전 읽었던지라 내성적인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게되는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콰이어트가 내성적인 사람의 강인한 속내를 다룬 책이라면, 이 책은 내성적인 사람들의 내면속에 감춰진 특질을 언급하며 그 자체로 받아들이자는 측면에 촛점을 맞췄다. 예컨대 무언가를 하자고 말했을때 상대방이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그 일을 하기 싫어서라기보다 단지 혼자 있고 싶을 따름이니 오해하지말고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자 뭐 그런 이야기다.


저자인 피터 홀린스는 심리학자로 어린 시절 방에 틀어박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내성적인 자신을 사회부적응자로 내몰고,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을 가볍고 천박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그를 심리학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혼자 있게되면 왠지 외롭고 쓸쓸하지만 여럿이 있을때는 또 왠지 피곤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건 힘들지만 그렇다고 사람과 어울리는게 싫은건 아니고, 말하는건 싫지만 대화를 나누는건 좋아하고 이런 여러가지 양가적인 상황들은 우리가 살아가며 쉽게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고 내 스스로도 그런 감정을 느낄때가 많다.


이렇게 양면성이 공존하는게 사람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간편하게 내향적, 외향적인 이분법으로 구분짓고 자기와 다른 성향을 가지거나 사회적으로 약간 어울림이 없을때 그 사람 자체로 이해해주지 않고 평균적인 사회인의 모습으로 촉구를 하게 된다.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가졌다고 말하며 저자는 말한다.


내성적이지도 외향적이지도 않은 제 3의 성격이 존재하고 그런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요소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가졌다. 인간관계를 좀더 수월하게 맺으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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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홋카이도 (미니북) - No Plan! No Problem! 인조이 미니북 시리즈
세계여행정보센터 엮음 / 넥서스BOOKS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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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 여름휴가의 계획은 유럽여행이었다. 자유여행은 엄두가 나지 않아 적당한 패키지투어를 골라서 예약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취소를 하고 좋아하는 여행지인 일본에 다녀오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후쿠오카만 냅다가기는 그동안 째려보고 있었던 홋카이도에 가는걸로 했다. 처음이라 좀 귀찮지만 그래도 일본여행은 무조건 자유여행을 다녀오기로 했기에 사전조사차 읽어준 책이다.


평소 애용하고 있는 꿈빛도서관에 마침 홋카이도 여행에 관한 책이 딱 한권있길래 대출해서 봤는데 이 정도 책이면 충분할듯 싶다. 서점에 가서 구입을 할 예정이다. 홋카이도의 일정은 4박 5일로 잡았다. 비행기와 숙소는 사모님이 정하셨는데 첫날 료칸에서 자는것만 고르라고 했다. 1일차는 도에이 호수 근처에 있는 리조트스러운 온천 숙박, 나머지 3일은 삿뽀로에 도미 인 아넥스로 정하셨다고 한다. 저번 후쿠오카 여행시 도미인에 반한듯 싶다.


따라서 일정에 여행계획을 잡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ㅋ 내가 시간을 내서 잡을걸 후회를 하며 투어계획을 수립했다. 첫날 숙소에서 다음날 오타루로 가서 여행을 하고 삿뽀로에 간다. 3일차는 비에이에 다녀온다.(용감하게 일정 내내 렌트카를 이용할 예정임). 마지막 4일차는 삿뽀로 시내를 돌아다니고 다음날 일어나서 복귀하는 대략 그런 일정이다.


이런 여행가이드북의 특성상 목차를 보면 대략 책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추천 코스 
저렴하게 다녀오는 하코다테 여행 
알차게 다녀오는 홋카이도 여행 
JR 패스로 하코다테부터 삿포로까지 
삿포로 & 오타루 하이라이트 
라벤더 화원과 지옥 온천 다녀오기 
아사히야마 동물원과 라벤더 화원 다녀오기 
구시로 습원과 신비의 호수 다녀오기 
도쿄 & 삿포로 한 번에 다녀오기 
오사카 & 홋카이도 & 도쿄 한 번에 다녀오기 

지역 여행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쓰 
도야 
하코다테 
아사히카와 
후라노ㆍ비에이 
구시로 
왓카나이 

테마 여행 
신선한 먹을거리 
료칸 이야기 
낭만 열차 여행 
나홀로 자전거 여행 
겨울 스키 여행 
영화ㆍ드라마로 만나는 홋카이도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 
홋카이도 축제 즐기기 

여행 정보 
여행 준비 
홋카이도로 출발 
홋카이도에서 유용한 열차 패스 
홋카이도 기초 정보



지도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맛집에 관한 정보도 제법 많이 실려있다. 이 책을 기초로 여러 블로그를 참조해 계획을 수립한다면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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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 전면개정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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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의 추리책방에서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라는 작품소개글을 읽고 해당 작품을 구입했다. 묵혀놨다가 읽어보려고 꺼냈는데 어라라?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중 두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보통 시리즈 작품들은 순서대로 읽어주는 강박증이 있는편이다. 1편격에 해당하는 작품이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라는 소설이더라는....도서관에서 찾아보니 다행히 책이 있었고 바로 대출해서 읽어줬다.


탐정 사와자키는 하드보일류의 추리소설이다. 하라 료는 일본 장르소설계에서 대표적인 과작작가로 1988년 43세의 늦은 나이에 이 작품으로 문단에 데뷔해 그 이후 30년동안 사와자키 탐정시리즈를 단 6편만 출간했다. 하드 보일드 소설의 원류인 레이몬드 챈들러의 소설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으며 필립 말로 스타일의 사와자키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했다.


얼마전 읽었던 범죄소설의 계보라는 책에서 하드보일드 장르의 흐름에 대해 읽었기 때문에 이 소설의 성격을 좀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교양함양차 하드보일드 장르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이지만, 계란을 완숙하면 더 단단해진다는 점에서 전의(轉義)하여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가 되었다. 개괄적으로 자연주의적인, 또는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무감정의 냉혹한 자세 또는 도덕적 판단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비개인적인 시점에서 묘사하는 수법을 의미한다.

불필요한 수식을 일체 빼버리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로 사실만을 쌓아 올리는 이 수법은 특히 추리소설에서 추리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나의 유형으로서 ‘하드보일드파’를 낳게 하였고, 코넌 도일(Arthur Conan Doyle) 류의 ‘계획된 것’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원래 이 장르는 1920년대 금주령시대의 산물이라고 하며,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도스 파소스(Dos Passos) 등 미국의 순수문학 작가들의 문학적 교훈을 적용시키려고 한다.

이 방법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추리소설은 대실 해밋(Samuel Dashiell Hammett)의 《플라이 페이퍼 Fly Paper》(1929)로 알려져 있으며, 이밖에도 캐롤 존 델리(Carroll John Daly), 레이먼드 챈들러(Raymond Chandler) 등이 활약하였다. 해밋은 이밖에 《몰타의 매》(1930) 《유령의 열쇠》(1931) 《그림자 없는 사나이》(1932) 등을 발표해 하드보일드파 탐정소설의 제1인자로 인정받았다. 한편, 영화에서도 필름누아르 장르에서 이러한 수법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하드보일드 풍의 대표작으로는 테이 가넷이 연출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1946), 존 휴스턴이 연출한 《몰타의 매》(1941) 등이 꼽힌다.(네이버 발췌)


사와자키 탐정이 일본소설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터프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나름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냉혹한 탐증으로 그려진다. 생면 부지의 의뢰인이 사와자키 탐정을 찾아오게 되고, 실종된 르포라이터 그리고 그의 아내와 주변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사와자키 시리즈 1권을 읽었다면 예의상 하라료가 존경한 레이몬드 챈들러의 소설을 읽어줘야 한다기에 내가 죽인 소녀를 읽기전 필립 말로 시리즈의 시작인 빅슬립을 읽기로 했다. 세상은 넓고 인생은 짧은데 읽어야될 책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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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말 여행 - 1년이 즐거워지는 든든한 주말여행 코스 20
이형준 글.사진 / 즐거운상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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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여행을 계획할때 참고한 책이다. 후쿠오카를 몇 번 다니다보니 일본의 다른곳들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구입해놨던 책인데 찾아보니 홋카이도에 관한 내용도 있길래 겸사겸사해서 읽어줬다.


주말을 기점으로 2박 3일, 아님 3박 4일간의 일정을 여행지별로 수록한 책이다. 여행작가인 저자는 20여 년 넘게 일본을 여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색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곳, 전통 건물과 오랜 노포가 잘 남아있는 곳,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곳, 우아하게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 등 보석 같은 일본의 여행지 20개 코스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여행서의 특성상 목차를 대강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01 시골 역참마을로 빈티지 여행 - 아이치현 나고야, 기후현 마고메, 나가노현 츠마고 
02 눈길 닿는 곳마다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 ? 아이치현 나고야,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기후현 시라카와고·다카야마 
03 에도시대 거리를 천천히 거닐고 온천에서 쉬는 휴식여행 ? 아이치현 나고야, 기후현 다카야마·시라카와고, 게로온천 
04 들판 가득 허브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 후라노, 비에이, 아사히가와 
05 삿포로 아트 투어 ? 홋카이도 삿포로, 비바이 
06 홋카이도 낭만 즐기기 ? 홋카이도 하코다테, 노보리베츠, 오타루, 삿포로 
07 큐슈 여행 1번지 -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야나가와,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08 온천과 대자연의 광활함을 함께 즐기는 힐링 여행 ?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아소산?구로카와, 오이타현 유후인 
09 혼슈와 큐슈를 잇는 푸근한 여행 ?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10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도시 여행 ? 오사카부 오사카 
11 멈추어 서면 언제나 그리워지는 곳 ? 오카야마현 오카야마, 구라시키, 가가오현 나오시마 
12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떠나는 에코 여행 ? 와카야마현 고야산?시라하마 
13 두근두근 교토 여행 ? 교토부 교토 
14 일본 문화유산 답사 여행의 출발점 ? 나라현 나라?아스카?요시노 
15 혼자 떠나도 좋은 낭만 주말 여행 ? 효고현 고베, 아리마온천 
16 늘 새롭고 쿨한 도시, 도쿄 여행 ? 도쿄도 도쿄 
17 화려했던 과거로 떠나는 여행 ? 도치기현 닛코, 사이타마현 가와고에 
18 하늘, 바람, 바다와 나를 만나는 여행 ?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하코네, 시즈오카현 아타미 
19 느긋하고 우아하게 온천 여행 -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군마현 구사츠 
20 숨은 보석 같은 곳 ? 나가노현 마츠모토?시부온천



잘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쏠쏠하게 얻었다. 종이책으로 구입해 가끔 시간이 날때마다 여행에 참고할 예정이다. 전통이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가나자와등의 산골을 한 번 둘러보고 싶다.


코스별로 대중교통 이용방법과 할인패스 및 숙소에 관한 정보등이 수록되어 있어 자유여행 계획을 짤때 도움이 될것 같다. 다만, 음식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서 이 부분은 블로그들을 참조해야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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