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쉬고 싶다 -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한 카르페 디엠
니콜레 슈테른 지음, 박지희 옮김 / 책세상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올해 휴가 계획에 명상 수련원에 입소해서 제대로 명상과 참선을 배워볼 계획이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무산됐다. 아쉽지만 일단 그동안 봤던 책과 알고 있는 수련법으로 독학하다가 가을에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 도전해볼 계획이다. 저자인 니콜레 슈테른은 독일분이신데 아무래도 한국보다 장기휴가에 대한 운신의 폭이 있기는 하겠지만 모든걸 던지고 수련의 길을 걷는 자세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17살때 비교적 젊은 나이였던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리시고 결국 4년만에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게된다. 이때부터 인생의 참의미에 대해 번민을 하게되며 우연한 기회에 인도 고아라는 지방으로 떠나 명상에 대해 알게된다. 이후 마르틴이라는 스승이자 연인을 만나 참선과 불교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되며 수련을 거듭해간다.


동지이자 스승이었던 남편과의 이별로 인해 삶이 무너지는 고통의 순간을 겪게되지만 결국 저자 니콜레는 더욱 수련에 정진해 명상가이자 다른 사람들에게 휴식의 중요함과 방법에 대해 널리 알리게 된다.


일하기 위해 쉬는게 아니라 쉬기 위해 일한다는 관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멍때리기로 재충전할때 새로운 인생의 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한다. 사실 가끔 티비도 안보고 책도 안보고 아무것도 안할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때가 있다. 명상과 참선도 결국 그런 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쉽게 가져오는 방법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


휴식이라는게 말로는 쉽지만 실제 실천하기 은근히 어려운건 누구나 마찬가지일거다. 꼭 휴가를 내지 않더라도 삶의 중간 중간 휴식에 대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터득하여 좀더 알찬 삶을 가지도록 해봐야겠다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제시된 휴식에 대한 제안을 적어본다.


* 자신의 호흡을 느끼면서 생각과 기분, 계획과 기대를 내려놓자.
* 하루에 10분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
* 자신을 현재로 불러올 수 있는 단어나 짧은 문장을 활용하자. 예를 들면 “지금이면 충분하다” 혹은 “도착”을 활용하자.
* 자연으로 나가 나무들이 지닌 생명의 힘, 꽃들의 아름다움, 힘차게 흐르는 강물과 발밑의 흙을 느껴보자. 자신과 자연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보자.
* 감각을 열고 지금의 상태를 충분히 받아들이자.
* 집중력 명상과 명상 수련에 더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기울이자. 편안하고 분명한 관점과 명상의 규칙을 연결해보고, 무엇이 정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관찰해보자.
* 자기 자신과 타인을 향한 태도에 편안함과 다정함을 불어넣자. 미소를 짓고 턱의 힘을 빼보자.
* 하던 일이나 업무를 멈추고 휴식을 도입하여 길고 짧은 휴식 시간을 마음껏 즐겨보자.
* 자신의 직무에 언제나 생기 있는 태도로 임하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전심전력을 다해서 하자.
* 필요하다면 자신의 태도를 바꿔라. 문제를 만났을 때 무조건 빨리 ‘해방’되려 하지 말고, 깊이 심호흡한 뒤에 문제의 ‘한가운데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자.
* 음악을 들으며, 가능하면 자기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 자기 자신과 이해하기 힘든 인생의 복잡함에 대하여 더 자주 웃고 미소 짓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토마스 에릭손 지음, 김고명 옮김 / 시목(始木)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일단 내용을 떠나 판매부수에 어느 정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의 제목은 다소 길어보이지만 책의 성격을 분명하게 규정하고 호기심이 가게 만드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작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 SNS등 정보의 홍수시대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혼밥, 혼술등 점차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얻어야 하는 정보들을 이제 손쉽게 얻을 수 있으니, 굳이 피곤하게 자기와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을 상대해야되는 의문감과 아울러 관계적인 측면을 회피하는 현상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좀더 효율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사라진 상태는 아니다. 오히려 서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관계지향적으로 능숙하게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은 스웨덴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던 저자가 사람들의 유형을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 DISC 행동 유형 분류법을 기초로 저자가 독창적으로 DISA 행동 유형 분류법을 개발하여 성격과 행동 양식에 따라 모든 사람을 레드, 블루, 옐로, 그린 네 가지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해 나와 각자의 행동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사람들의 경우에 따라 최대 3가지 성격이 혼합되는 경우도 있다. 책에 자기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는 테스트지가 있는데 내 경우는 옐로를 메인으로 레드와 블루가 혼합되어있는 유형이었다.


평소 혈액형을 기준으로 인간의 성격을 판단하는거에 대해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분류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행동유형을 기초로 성향을 판단하기 때문에 본인의 성격을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목차에 적혀있는 색깔별 대표적인 캐릭터는, 04 타고난 리더, 강렬한 레드(RED) 05 흥 부자, 화사한 옐로(YELLOW) 06 예스맨, 차분한 그린(Green)  07 완벽주의자, 빈틈없는 블루(BLUE) 로 나뉘어진다.


각 유형별 캐릭터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게 해주고, 각 유형에 대한 대처방법, 서로의 상관관계등에 풍부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줄뿐더러 기본적으로 책이 재미있고 가독성있게 씌여져서 금세 읽을 수 있다. 사람들을 유형별로 판단해 좀더 수월한 대인관계를 맺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독할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자의 조건 -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생존의 조건이라는 책을 무척 흥미진진하가 읽었다.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중 유묵도법, 그리니까 유가, 묵가, 도가, 법가의 사상을 함축적으로 잘 정리해서 우리가 그런 사상에서 어떤 좋은점을 발견하고 생활에 적용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주는 책이었다. 단순하게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요약한걸로 보기에 책의 내용이 무척 알찼다.


그리고 생존의 조건과 비슷한 컨셉의 강자의 조건이라는 책이 있음을 알게됐다. 어느 지식인의 서재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도 추천된 책이라 망설이지 않고 책을 읽어봤는데 역시나 좋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책에서 로마제국으로 시작해서 몽골, 대영제국, 네덜란드, 마지막으로 미국까지 역사적으로 강대했던 나라들의 비결을 파헤치고 있다. 단지 힘이 아니라 그런 강대국들이 강성해진 원인을 다원성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문화와 다른 민족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자국의 문화와 결합시키는 능력이 이런 나라들을 강성하게 만들었다.


˝권력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능력입니다. 주로 세 가지 방법을 쓰지요. 강압을 통해서, 대가를 지불해서, 또는 매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하버드대 석좌교수인 조지프 나이의 말이다. 세가지 방법중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흡수한 후, 유화정책을 이용해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길을 도모해야될것이다.


우리나라도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동남아나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더 이상 차별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강대국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된다. 좋은 책이다. 역사적인 시각을 넓힐수도 있어서 중고등생 자녀들에게도 읽힐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C : 더 뉴 프런티어 시공그래픽노블
다윈 쿡 지음, 임태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열고 보니 의외로 재미있었다. 일본만화에 익숙한지라 서양, 특히 미국의 코믹스 만화체는 당최 적응이 되지 않던데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의미와 배경을 알고 보니 왜 그렇게 많은 팬들이 열광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배경은 1940년에서 60년대까지 매커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기를 그렸다. 그나마 익숙한 캐릭터인 슈퍼맨, 원더 우먼, 배트맨이 익숙하지 않은 그린 랜턴, 마샨 맨헌터 등의 실버에이지 영웅들과 처음으로 조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코믹스물 관련 영화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할 조던(그린 랜턴)과 존 존즈(마샨 맨헌터), 배리 앨런(플래쉬), 레이 파머(아톰) 등의 히어로들을 만화상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각 캐릭터별로 다른 사연들이 있겠지만 여러 영웅들이 몰아서 나오니 요즘 영화 스타일과 다소 부합되는점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이 작품이 저스티스 리그, 나아가 DC 유니버스에 입문하고픈 그래픽노블 초심자를 위한 가장 쉬운 입문서로 일컬어진다고 한다.


애니메이터 출신의 작가 다윈 쿡도 이 작품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을뿐더러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를만큼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림체도 괜찮았고 주제의식도 어느 정도 있는 만화라고 느껴졌다. 이렇게 서서히 입문하게 되는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C : 더 뉴 프런티어 2 시공그래픽노블
다윈 쿡 지음, 임태현 옮김, 데이브 스튜어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열고 보니 의외로 재미있었다. 일본만화에 익숙한지라 서양, 특히 미국의 코믹스 만화체는 당최 적응이 되지 않던데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의미와 배경을 알고 보니 왜 그렇게 많은 팬들이 열광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배경은 1940년에서 60년대까지 매커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기를 그렸다. 그나마 익숙한 캐릭터인 슈퍼맨, 원더 우먼, 배트맨이 익숙하지 않은 그린 랜턴, 마샨 맨헌터 등의 실버에이지 영웅들과 처음으로 조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코믹스물 관련 영화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할 조던(그린 랜턴)과 존 존즈(마샨 맨헌터), 배리 앨런(플래쉬), 레이 파머(아톰) 등의 히어로들을 만화상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각 캐릭터별로 다른 사연들이 있겠지만 여러 영웅들이 몰아서 나오니 요즘 영화 스타일과 다소 부합되는점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이 작품이 저스티스 리그, 나아가 DC 유니버스에 입문하고픈 그래픽노블 초심자를 위한 가장 쉬운 입문서로 일컬어진다고 한다.


애니메이터 출신의 작가 다윈 쿡도 이 작품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을뿐더러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를만큼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림체도 괜찮았고 주제의식도 어느 정도 있는 만화라고 느껴졌다. 이렇게 서서히 입문하게 되는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