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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서른 살 고시 5수생을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기적의 습관!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저자의 연배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을 가진 독서였다. 크게 보면 내가 지니고 있는 독서습관과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중고등학교 도서반, 입사때까지 책을 놓지 않고 계획없는 독서를 하다가 일에 바빠서, 그리고 큰 변화가 없어서 중간에 포기, 다시 책에 빠져 1년 365권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저자가 겪어던 상황들과 비슷하게 지내고 있다.
다만, 저자의 합목적적인 독서 스타일과는 매우 다른 독서를 하고 있다. 아직도 목적적인 독서가 아니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지적확장에 더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물론 노후생활, 음식에 대한 기준, 영화와 원작소설등등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은 막여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책을 재테크의 수단 내지 생활의 부분으로까지는 아직 접근하지 못했다.
저자인 김범준 작가는 우등생 시절을 보내고 명문대를 나온 후, 고시에 도전했다가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늦은 나이에 대기업에 입사한다. 영업직으로 직장생활을 하던중 딱히 두드러지게 치고 나가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고 남들과 비슷한 직장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중 아이를 통해 우연한 계기로 자기 삶에 대한 반성을 하고 책 읽기를 통해 거듭나기로 다짐한다.
이후 목적없는 독서에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독서를 하며 십여권이 넘는 책을 내고 바쁜 강연활동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그런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 책에 녹여냈다.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지 말고 책과 함께 가까이 지내는 습관에 노력을 기울이라는 말이었는데 백이십프로 공감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책을 읽을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만, 그런 습관이 몸에 체득화되지 않았을뿐이다. 잠자기전, 오며가며 지하철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리고 의미없는 티비시청만 줄여도 엄청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만 멀리해도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 책을 열심히 읽다보면 달리기와 비슷하게 주력이 아닌 독서력이 향상된다. 해보면 안다. 저자의 책에 없는 다른 팁을 하나만 말하자면 꼭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에 익숙해진다면 보다 더 많은 독서량을 늘릴 수 있다. 대략 6개월정도 익숙해지면 스마트폰을 꺼내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게된다. 오늘 출근할때만 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1시간정도 독서를 했다. 전자책과 친해지는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책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실행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만하다. 다른 사람들의 독서편력에 대한 책을 읽는것도 내 독서인생에 많은 도움이된다. 이 책도 역시나 그런 경험을 나에게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