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에 미쳐라 - 컴퓨터 의사 안철수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1
김상훈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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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전에 이 책을 산것 같은데 둘째가 볼만한 책들을 골라놓은 책장에 꽂혀있었다. 사실 안철수가 정치를 하기전에는 나름 괜찮은 인물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정치판에 뛰어들고 그가 하는 행태를 보면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 마치 전교 1등이 다 내가 잘할거야라며 몽니를 부리는 삘을 받는다. 그냥 하던일이나 잘하지, 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는지 모르겠다.


이번에 서울시장까지 나왔는데 정치인들중 제일 레기에 가까운 김문수와 지지율이 비슷하니 그의 입지는 참 뭐라하기 어려울 정도인듯 싶다. 요즘 드루킹 사건으로 시끄러운데 김경수 의원이 잘못한게 있으면 그냥 퇴출되면 될것인데 그걸 정치적인 소재로 활용하는걸 보면 그도 어쩔 수 없는 걍 정치인으로 전락한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리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 그냥 떼를 쓰는 느낌만 든다.


암튼 이 책을 둘째에게 보여줄까 말까 검증하기 위해 읽어봤다. 결론적으로 책장에서 뺐다. 거의 안비어천가 수준인 책을 보며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초등학교 위인전도 아니고 어떻게 한 개인을 이렇게 칭송할 수 있는지..ㅋ 웃긴건 그 책에 자기가 추천사 비슷한걸 썼더라는..이 분이 아주 예전부터 그런 공명심이 분명히 있었던것 같다.


개인적인 능력이야 뛰어난 사람으로 생각한다. 서울대 의대에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기업을 일구고 열심히 살았던 그의 개인적인 인생은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의 모습으로 만나고 싶지는 않다. 책을 중고서점에 내놔도 안 팔릴듯 싶다. 걍 기부해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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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0을 위한 50세 공부법 - 현실이 된 75세 현역 사회에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다
와다 히데키 지음, 최진양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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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은 주로 알라딘을 이용한다. 첫 시작은 예스 24로 시작했는데 알라딘이 중고서적을 취급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와 온리 알라딘 유저가 됐다. 가끔 오프라인 알라딘 중고서점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플래티넘 회원을 계속 유지중인데 일정량의 구매액이 있을때 유지되는지라 매월 이것 저것 구매하고 있다. 가끔씩 끌리는 알라딘 굿즈가 있는데 그때 같이 질러줬던 책이다.


카테고리를 둘러보니 제목에서 확 끌리더라는...ㅋ 왠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들었다. 저자인 와다 히데키는 일본에서 나름 지명도가 있는분인것 같은데 동경대 의대를 들어간 경험을 살려 수능공부법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 각종 공부법과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활발하게 저술했을뿐더러 영화감독까지 하신 매우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분이시다.


열심히 번 돈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 아울러 와인에 푹 빠져서 대인관계를 넓히며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무척 행복해보였다. 60년생이니 이제 곧 환갑이 되실텐데 본인이 50세의 나이에 도달했을때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년 후배들에게 보다 알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누구나 50살이 되면 이제 곧 다가올 은퇴에 대해 어떻게 해야되나 생각을 하지만 실제 은퇴후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당장 현실에 치우쳐 퇴직을 하고 자기가 살아왔던 세상을 떠나게 되면 당황스러운 현실에 맞닥트린다. 이에 공부를 통해서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중년의 공부방법론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더라도 기본적인 학습능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공부는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몸에 익혀 둔 근본적인 방법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은퇴하는 사람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공부하는 법은 배워 두는 편이 좋다. 공부하는 방법만 알아 두면 언제든 머리를 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80대에도 고스톱 치는게 얼마든지 가능하니 말이다.


아울러 공부야말로 노화방지의 최고 방법이며 100세까지 남은 50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수단임을 강조한다.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 정진할때 남은 인생을 알차게 살아갈 수 있을것이다. 확실한 공부법이 없어서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의환기차원에서 50대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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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99%는 예측이다 - 대한민국 NO.1 트렌드 전문가 김경훈이 제안하는 불확실성 파괴 전략
김경훈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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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문자로 인정되고 있는 수메르 문명의 쐐기문자로 씌여진 그 당시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독해보니 요즘 왜 이들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적혔있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3천년전도 그랬고 100년전도 그랬고 문명세계에는 늘 변화가 있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와중에 놓여있는 지금 인류의 문명이 어디로 튈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당장 비지니스 환경만 하더라도 예측이 어려운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 많은 기업들이 소멸되고 있으며 새로운 업종 및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이런 험난한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는걸까?


표지에 대한민국 넘버원 트렌드 전문가라고 적혀있는데 김경훈이라는 저자는 잘 모르는분이다. 찾아보니 한국트렌드연구소의 소장으로 2005년 설립 이후 트렌드에 관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가인듯 싶다.


책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별로 사례를 찾아서 그들이 어떠한 예측력을 통해 그런 위치에 올라갔으며 그들이 가지게 된 자산과 미래의 비지니스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004년 대형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월마트는 허리케인에 관계된 매출을 연구해서 맥주와 팝타르트의 연결관계를 파악하고 휴대용랜턴등 다양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고 대형재난에 대비해 지역사회의 구제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미지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실례를 통해 예측력을 중요함을 말한다.


IBM, 지멘스등 선도적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들의 사례를 예측지와 예측지능(사실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을 통해 빅데이터로 추출해내고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에서 엑기스 정보를 골라내 불확실성 시대를 조금이나마 방향을 잡고 헤쳐나갈수 있도록 한다. 일본 맥도널드의 창시자인 후지다 덴의 사례를 보면 밀도있는 관찰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무리 혼돈의 시대라도 두 눈 크게 뜨고 주변을 잘 관찰해보자. 조금이라도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내야지 4차 산업혁명의 태동기에 조금이라도 더 생존이 가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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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이 해피엔딩 - 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
김연수.김중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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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와 요즘 많은 책을 내고 있는 김중혁 작가는 고향 김천에서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로 지낸 절친인데 둘다 소설가로 문단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색적인 관계다. 친구가 같은 예술, 그것도 지명도 높은 소설가로 성장했으니 보기 드문 일이다. 비교적 늦게 알게된 김중혁 작가의 소설들은 몇 권 읽었는데 김연수 작가는 단편들 몇 개와 그가 번역한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만 접해봤다. 글은 두 작가 모두 잘쓰는데 김중혁 작가의 글이 좀더 쉽게 다가온다.


이 책은 10년전 2009년에 씨네 21에 실렸던 칼럼을 엮었다. 서로 대화를 주고 받듯이 영화를 중심으로 칼럼을 썼는데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이이니만큼 과거사가 폭로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각기 다른 시선들이 매우 재미있고 유쾌하게 전개된다. 씨네 21 한때 즐겨봤던 잡지인데 왜 이 둘의 칼럼이 기억나지 않는걸까? ㅋ


영화잡지에 실린 글들을 모은 에세이라서 영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전문적인 영역을 터치하고 있지는 않다. 그냥 가볍게 살아가는 이야기와 추억, 그 당시 벌어졌던 일들을 작가들의 유려한 필치로 그려내는데 간혹 웃음이 터질때도 있고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을때도 있었다. 둘의 관계가 무척 부럽기도 하고 그런 감정도 살짝 느껴봤고....


초등학교때 프로야구가 생기며 삼성라이온즈의 광팬으로 서로 야구기록지를 주고 받으며 절친이 됐다고 하는 대목에서 오비베어스의 팬이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요즘 한화가 나름 선전하고 있어 프로야구를 기웃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가을야구를 올해는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두 친구의 유쾌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나 이것 저것 보고 싶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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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펌 -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는 삶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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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대강 글을 적어놨는데 저장하지 못하고 날렸네, 이럴때는 대략 난감한 상황에서 쓰기 싫지만 그래도 적어보는걸로 하자 ㅎㅎ


제목만 놓고 볼때 이 책은 일종의 자기계발서로 보이지만 전혀 반대의 관점에서 쓴 반자기계발서다. 덴마크인들의 행복지수는 책 표지에 적혀있는대로 세계 상위권 국가이지만 국민들은 역시나 자기계발 광풍의 시대에서 자유롭지 못한듯하다.


책은 서문은 이원석 작가가 썼는데, 그의 책 거대한 사기극에서 아주 인상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기계발류의 수 많은 정보속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키고 살아가는가에 대한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방향이 매우 뇌리에 각인됐다. 바바라 여사의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도 괜찮지만 이원석 작가의 글이 더욱 가슴에 와닿더라는....


이 책은 철학을 공부하고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덴마크 대학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스트레스와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반자기계발의 입장에 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탠드펌은 자기계발서를 패러디해 7단계로 자기계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를 7단계에 맞춰 서술한다.


1장 멈추다 
2장 바라보다 
3장 거절하다 
4장 참다 
5장 홀로 서다 
6장 읽다 
7장 돌아보다


저자는 신자유주의가 득세를 하며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자기계발류의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행복하고 굳건한 삶을 살아가야한다고 말한다. 온고이지신격으로 스토아 철학을 꺼내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데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고 일상사에 소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때 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6장의 읽다에서 소설을 많이 읽으라고 말한다. 인간의 삶은 정해진바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소설을 읽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하는 시각이 매우 신선했다.


지긋지긋한 자기계발에서 벗어나 행복한 개인의 삶을 영위하고 싶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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