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스탠딩 건강법 - 앉는 습관이 당신을 죽인다!
오카 고이치로 지음, 이유라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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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임원실에서 회의가 있어 참석했는데 그 임원분이 일어서서 회의를 진행해서 다소 생경했다. 교회에서 목사가 설교할때 쓰는 교탁 비슷한 책상에 자료를 놓고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무척 낯설었다. 올려다보며 얘기하려니 살짝 불편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자리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스탠딩 책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기는 그렇지만 집에서 책을 읽을때 나도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게됐다. 논지는 상당히 단순하다. 인간의 좌식 생활은 건강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며 최소 30분 마다 한 번씩 일어나서 주변을 걷거나 아님 스트레칭을 하면 그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30분 마다 일어나는게 어렵다면 1시간마다 일어날것을 권고하며 만약 회의나 기타 어려운 상황이라면 앉아서 운동하는 방법을 활용해 좌식 생활에서 오는 부작용을 해소할것을 권한다. 일주일에 5시간 이상,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근로자들은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하게 운동만으로 위험을 감소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습관을 형성할때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가장 운동 효과가 크다고 말하는 스쿼트도 그런 효과를 입증해주는게 아닐까?


직장이나 아님 생활하며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스탠딩 운동법과 상기에서 언급했듯이 앉아서 운동하는 방법도 도해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팔랑귀 스타일이라서 30분 마다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이 포스팅도 다 썼으니 일어나볼까? 아울러 스탠딩 책상도 주문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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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병동 병동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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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병동에 이은 속편격인 장르소설이다. 등장인물과 내용이 딱이 이어지는건 아니더라도 전작 가면병동을 먼저 읽고 나서 본다면 소설의 배경에 대한 이해와 몰입, 그리고 훨씬 더 재미읽을 수 있으니 가면병동을 먼저 읽을것을 추천한다.


현직 의사이자 추리소설 작가이기도한 치넨 미키토는 짧은 기간내에 상당히 많은 작품을 냈다. 2011년 레종 데트로라는 작품으로 제4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고, 매년 거의 3편씩 소설을 쓰고 있는 다작 작가이다. 역자 후기를 읽어보니 도서관 같은곳에서 시간을 정해 놓고 기계적으로 작품을 쓴다고 하는데 향후 좋은 소설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의학 관련 미스터리물을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 로빈 쿡의 작품들에 열광했던 기억이 난다. 로빈 쿡의 소설을 전부 구입해서 소장했는데 지금 본가에 있으려나? ㅎㅎ 아무튼 가면병동에 이어 시한병동도 의학관련 밀실 추리물이다.


전작 가면병동은 불법 장기적출 수술을 소재로 교외에 있는 한 병원에서 선배의 부탁으로 대신 당직을 섰다가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이 인질을 납치해 병원에 침입하면서 기묘한 사건에 말리는 한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인데 시한병동도 그 병원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방탈출 게임을 소재로 적극 활용한다.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떠보니 폐쇄된 병동에 갇힌 남녀 5인에게 피에로 그림 위에 ‘옷깃을 바로 잡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열쇠를 찾아라‘라는 메세지가 제시된다. 그 글에 여섯 시간이 남았다고 알리는 타이머가 설치되어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남은 시간이 적혀있는 시계가 보인다.


미션을 해결하며 사람들은 차츰 자기들이 어떤 인물을 계기로 납치된 사실을 알게되며 그 인물에 대한 죽음과 진상을 하나씩 파헤쳐간다. 전작인 가면병동보다 시한병동이 조금 더 긴박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다. 밀실 추리 부분은 약하지만 줄거리의 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반전의 구조도 나름 괜찮고, 잘 읽힌다. 의학 관련 미스테리물을 좋아한다면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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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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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절반 정도 읽고 나서 누군가에게 빌려줬다가 받지 못해 다시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 김제동씨가 추천한 칼럼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구입했던 책인데 독일 현직 의사가 쓴 에세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직 의사가 쓴 책을 리뷰하는데 우리나라 의협 회장 선출된 인물의 경력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그런 인간을 자기들의 대표자로 내세우다니, 정말 쿠바로 이민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의사이지 실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이 쓴 이 책은 의술 없이도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며, 즐겁고 에너지 넘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 곳곳에 삽화와 재미있는 일화, 그리고 앙케이트 조사 결과들이 실려있어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자의 다른 책인 [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는 독일에서 150만 부 이상 팔려 2008년에 독일 주요 서점과 아마존 교양도서 부문 베스트 1위에 올랐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살짝 궁금하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지만 말이다.


저자는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 행복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라고 조언하며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발하고 다양한 방법도 제시한다. 코미디 스타일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책은 포복절도할만한 내용은 아니고 가끔씩 은근히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문체로 구성되어 있다. 약간 썰렁한 농담을 글로 풀어냈다고나 할까?


책 페이지에 펭귄을 플립북 형태로 구성한것도 재미있고 아무튼 유쾌하게 행복에 대한 느낌을 새롭게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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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8-04-0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유쾌한 조언들이 많지요. 실용적이기도 하구요. 이 저자의 다른 책, 사랑은 혼자 오지 않는다, 도 추천드려요.
 
이토준지 자선 걸작집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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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열람식 신착도서 코너에 읽을만한 책이 있나 살펴보던중 발견하고 대출한 책이다. 오랜만에 이토 준지의 만화를 읽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토미에라는 걸출한 데뷔작으로 이름을 알린뒤 공포만화계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이토 준지의 작품은 수 많은 팬들을 만들었을 뿐더러 영화나 기타 다른 작품의 소재로 많이 활용된걸로 알고 있다.


정의가 승리한다거나 나쁜 놈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은 그의 만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저 공포의 근원과 현상에 대해 아무런 설명조차 없이 그냥 이미지로 형상화할 따름이다. 그리고 공포는 공포 그 자체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기괴나 미스터리한 현상에 인과관계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이 책은 이토 준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90년부터 2003년까지의 작품중 엄선된 단편들이 연대순으로 엮어진 작품집이다. 400페이지 정도의 비교적 두툼한 두께에 총 9편의 작품이 실려있어서 이토 준지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각 단편의 권말에는 작가가 집필 당시의 기억을 되살린 작품해설과 그의 아이디어 노트에서 발췌한 메모와 러프한 스케치가 실려 있다.자작해설에는 원작과 다소 상이한 최초 아이디어가 스케치 형식으로 적혀있으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전의 스토리 초안과 이야기가 디벨롣되는 방향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저자의 육필과 스케치를 보는건 덤이다.


단펴들중 글리세리드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도심 외곽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끈적 끈적한 기름기와 오빠, 아버지, 딸등 세명의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무척 불쾌하고 찝집하게 그린 작품이다. 아울러 패션 모델 그리고 온 몸에 구멍이 송송 뚫리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등 역시 이토 준지야라고 생각하는 작품들로 엄선되어 있는 작품집이다.


공포만화를 보는 이유는 단순하다. 늘 반복되는 삶의 순간들속에서 뭔가 반짝하고 스쳐지나가는 쾌감을 즐기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공포영화를 보는 이유와 동일하다. 곤지암이라는 한국산 공포영화의 입소문이 돌던데 어떻게 나왔는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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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 - 2030 기술 변곡점의 시대가 온다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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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요즘 뜨거운 이슈다. 산업혁명으로 보기 어렵고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라는 말들도 있지만, 3차 산업혁명과는 다소 다른 혁명적이고 새로운 기술들이 근래 속속들이 등장한다.


부지런히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기사들이나 책을 읽고 있다. 주식투자도 투자지만 삶의 방향성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찾아보곤 하는데 낙관도 할 수 없고, 비관도 할 수 없는 아주 어려운 순간이 다가온다고 느껴진다.


4차 산업혁명의 사전적 의미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는데, 1~3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살펴보면


1차 산업혁명 :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변곡점

2차 산업혁명 :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과 분업으로 산업화가 가속되고,

3차 산업혁명 :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정보산업혁명


그리고 2000년대를 넘어서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특히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바둑을 지고, 자율주행차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요즘 대중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졌다 할것이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을뿐더러 새로운 기술로 산업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트업 및 관련 회사들도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향후 10년 이내, 커다란 변곡적이 올것이라고 말한다. 2030년까지 수 많은 기업들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거듭할것이며 우리가 잘 인지하고 있는 기업들도 순식간에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들도 익숙한 일자리가 많이 사라질것이며 패러다임의 변환에 따라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해질 수 있으니 서둘러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얼마전 운명을 달리하신 스티븐 호킹옹은 인공지능에 대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단계가 왔을 때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빌 게이츠 역시 인공지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역시 요즘 큰 문제를 일으켰던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이라고 낙관적으로 평가했으며, 알리바바의 마윈은 주커버그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 페이스북과 알리바바는 매우 빠른 속도로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벌써 수 많은 은행 지점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향후 10년내에 90프로 이상의 대면채널이 없어질뿐더러 자율주행 자동차가 정착하는 순간 수 많은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며 발생할 일들에 조목조목 진단할뿐더러 어떤 산업이 생기고 흥할지 예측을 해줌에 따라 투자에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모습에 관심이 있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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