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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시프트 -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하는 법
김위찬 외 지음, 안세민 옮김, 김동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대략 십여년전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이 상당히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난다. 더 이상 레드오션에서 헤매지 말고 블루오션을 창출해 미래의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라는 전략인데 그 당시 기업별로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토론도 하고 그랬다. 아무튼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임팩트가 있던 전략이 아니었던가 싶다.
블루오션은 기존의 시장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서 하나의 시장을 창출하는걸 의미한다. 블루오션 시프트의 권두에서 기름없이 튀기는 튀김기에 대한 예를 제시한다. 에어프라이어로 우리나라 주방가전 시장을 강타한 튀김기가 원래 다소 생소한 이름인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 세브라는 회사에서 레드오션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주방 가전기구 시장에 기름 없이 튀긴다는 신개념의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한 예를 들어 그들이 어떻게 그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는가에 대해 말한다.
12년전에 출간했던 블루오션 전략이 원리를 밝힌 것이었다면 이번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추가해 알기쉽게 전략을 제시한다. 블루오션 전략이 왜 필요한가부터 팀을 구성하고 문제를 찾아내 그에 대응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을 도출하고 적용하기까지 차근 차근 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고 전 조직과 경영진, 고객을 상대로 설득하는 방법까지, 상당히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전략등이 제시된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총 5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 시작하기에 적절한 곳을 선정해 적절한 블루오션 팀을 구성한다.
2단계 :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3단계 : 문제점을 도출해 도달한 목표를 설정해 오션을 파악한다.
4단계 : 대안적 블루오션 기회를 개발하고 방법을 찾는다.
5단계 : 블루오션 움직임을 선택하고 테스트를 실시한후 완성하고 착수한다.
각각의 단계마다 세분화된 프레임워크가 제시되며, 사용될 툴로 PMS 지도(개척자-이주자-안주자 지도), 현재와 미래의 전략 캔버스, 구매자 효용성 지도, 여섯 가지 경로 프레임워크, 네 가지 액션 프레임워크등이 도표로 나온다다. 뿐만 아니라 각 단계마다 봉착하게 될 주요 난관들을 예상하고 이를 돌파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시티즌 M호텔의 성공적인 블루오션 창출 사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것은 기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가고자하는 시장의 비고객을 고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발견해 실행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현재 상태를 파악해 누가 나의 고객인지, 비고객들은 왜 나의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지, 그들의 요구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블루오션 시프트다.
권말 부록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기업의 사례가 제시된다. 삼성전자 보르도TV, SM엔터테인먼트, 아모레퍼시픽 쿠션 제품, 마이리얼트립, 신세계 별마당도서관 등 한국 기업들의 사례를 블루오션 전략의 시각에서 분석한 자료를 제시해서 보다 더 쉽게 블루오션 시프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