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2018 부동산 대예측 - 집값이 오를 수 있는 호조건을 모두 갖췄다
안민석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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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2년전 집을 팔았다. 당시 제법 큰폭의 손해를 봤는데 결혼할때 재건축 아파트를 샀던 이익을 고스란히 반납한 아픈 기억이 있다. 사실 부동산 폭락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동산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에 2년간 전세로 살았는데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다. 문재인 정부도 부동산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는걸로 보인다.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 압박을 가하는데 도대체 왜 부동산 가격은 잡히지 않는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미 부의 편중화가 심각해져 부동산 보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부와 겨룰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서 기인하는거라고 생각해본다. 실제 한,두채 가진 사람들을 압박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다수의 부동산 보유자들에게 효과적인 규제방법은 이제 보유세 폭탄만 남은듯 하다. 개인적으로 보유세를 왕창 물린다면 잡힐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으니 어떻게 시장이 변화할런지 지켜볼 따름이다.


이 책은 논지는 간단하다. 정부는 시장을 결코 이길 수 없으며, 2018년 상반기가 집을 사기에 최적의 시기다. 2018년 하반기부터 상승하여 부동산은 폭등할 가능성이 있으니 어서 집을 사라는 말이다. 물론 돈되는 지역에 한해서 말이다.


부동산에 낀 거품을 없애고, 부동산이 투기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현 정권에서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고 생각되지만, 그런 목표가 단순히 정책으로 시장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더 나아가 저자는 2018년에 엄청난 호황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하며, 나름 근거가 있는 논리로 정책을 비판하고 시장에 맡겨두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저자의 말에 일리가 있는것도 사실이고 정부의 정책에 버티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심정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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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쿠스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파스칼 라바테 글.그림, 알렉세이 N. 톨스토이 원작, 이상해 옮김 / 미메시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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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둘째와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한후로 쉬는 시간을 이용해 볼만한 책이 있나 서고를 둘러본다. 부천에 있는 꿈빛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도서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제법 볼만한 책들이 있다. 특히 소설 종류들은 굳이 구입을 안하고 도서관을 활용하다면 가계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듯하다. ㅋ


아직 전부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의외로 만화코너가 있는걸 확인하고 살펴보던중 독특한 그림체의 두꺼운 만화를 발견하고 대출해서 읽어봤다. 유럽만화는 조금 난해하기도 하고 일본만화풍의 그림체에 익숙한지라 다소 생경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이 만화에 끌렸고 러시아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내용에 푹 빠졌다.


원작이 있는 만화인데 톨스토이의 동명소설이다. 하지만 그 톨스토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톨스토이가 아니다. 작가인 라바테가 부활의 레프 톨스토이가 아니라 알렉세이 톨스토이의 글을 각색한 책이라고 말을 한다.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고서점에서 우연한 기회에 톨스토이의 숨겨진 작품을 찾은것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기는 하지만 결국 원작 소설에 흠뻑 빠져들어 만화를 그리게 됐다고 창작배경을 밝힌다.


동양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흑백의 그림체가 무척 인상적이고 주인공인 기회주의자 시메온 네프로조프의 삶도 무척 흥미롭게 전개된다. 폭력, 살인, 마약, 술 그리고 사기, 도박등등 온갖 악이 점철되는 세계에서 운좋게 때로는 사악하게 위기를 벗어나는 시메온은 이비쿠스로 점차 변해간다. 이비쿠스는 해골을 말하는데 결국 죽음을 뜻하는걸로 보인다.


혼란스러웠던 러시아 혁명기를 지나는 동안 그 격동의 시간을 정신적 가치가 퇴색해지면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인물이 어떻게 자신을 지켜왔는지, 아니면 타락하게 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만화는 그리고 있다. 오랜만에 독특하고 고급진 만화를 만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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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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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독서인생에 있어서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경우는 흔치 않은일이다. 좋은 책들은 여러번 읽어야지 내것으로 만든다고 하지만, 새로운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간해서 반복해서 읽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없는 규칙을 찾기 힘들듯이 가끔씩 반복독서를 하는데, 이 책을 읽은건 시차가 무려 30년 정도 지나서 반복독서의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아마 대학생이었을때로 기억하는데 선배의 추천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읽고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봤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 내지 존중하는데서 출발하여 이타적인 삶을 추구할때 행복이 온다는 그런 내용이 생각났는데 저자의 성인 버스카글리아가 조금 독특해서 30년만에 다시 만나도 친숙하더라는...


아니나 다를까 책의 서두부터 저자의 특이한 이름에 대한 조크로 시작한다. 출간된지 35주년이 지나 특별에디션판이 나올 정도로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아직도 사랑받고 있는듯하다. 아울러 미국인들에게 내 인생의 책으로 뽑혔을정도니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미덕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할것이다.


가난한 이태리 이민자의 가정에서 자라나며 낙천적인 부모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태어난 레오 교수는 자연스럽게 사랑에 대한 개방성으로 가족을 벗어나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강의하고 점차 명성을 얻게 되며 책도 쓰고 방송에 출연하여 강의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도한다. 그 시작은 대학 교수로 18년 동안 재직하면서 강의하던 어느날 본인이 아꼈던 제자가 자살을 하게되고 충격에 빠진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거룩함과 사랑에 대해 가르쳐줄 필요성을 느끼고나서 러브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른 무엇보다 본인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의 실천법에 대해 말하는 그의 강의는 주변에서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을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으로 강의하듯이 쉽게 구어체로 씌여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자연스로운 태도, 특히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라는 저자의 얘기는 무척 설득력있게 들린다. 본인도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지만 분명히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싶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경구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는데 그런 경구를 연결시켜 강의를 이끌어내는 솜씨도 인상적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희망을 갖는 것은 실망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시도를 한다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인상적인 경구가 있어서 적어봤는데, 우울하고 삶의 희망을 찾기 어려울때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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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점심 식사 - 직장인을 위한 점심 사용설명서
김남호 지음 / 와이겔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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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점심식사로 어떤걸 먹을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할때가 있다. 딱히 땡기는것도 없지만 먹기는 먹어야 되겠고 뚜렷하게 떠오르는 음식이나 식당이 없을때 참고하려고 읽어봤다. 그날 그날의 컨셉에 음식을 맞춰볼까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과 약은 하나다라는 말을 떠올린다면 제법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았다.


테마별로 나눠서 해당되는 음식을 소개하는 형식인데, 크게 우울, 스트레스, 숙취, 안구 건조, 춘곤증, 냉방병, 과로, 변비, 다이어트, 성인병 등 우리가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들에 적당한 음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참고하기 위해 간략하게 적어보면, 우울할 때 된장국,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청국장찌개, 숙취에 콩나물국밥, 안구가 건조할 때 순대 간 & 올갱이국, 춘곤증에 새싹 비빔밥, 냉방병에 추어탕, 과로에 삼계탕 & 오리탕, 변비에 잣죽, 무릎과 관절에 도가니탕, 감기에 김치찌개, 치질에 장어구이, 건망증에 고등어구이, 생리통에 오징어 통찜, 다이어트에 팥죽, 출산 후 족발, 남성의 힘이 달릴 때 번데기, 성인병에 야채쌈밥 정식 & 대나무통밥등등 이런식이다.


오잉? 정력에 번데기라니 ㅋ 이제 마지막 차수 생맥주 안주로 무조건 번데기를 시켜야겠다. 숙취에 콩나물밥은 확실히 효과가 있는 아이템이고 감기기운이 있을때는 대파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먹는것도 일견 수긍이 가는 식사로 생각된다.


해당되는 음식에 레시피도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점도 괜찮았다. 책의 후반에는 음식이 아닌 차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제법 많은 참고가 됐다. 점심식사가 고민될때 곁에 두고 들춰보면 유용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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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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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교양을 모티브로 하는 오리진이라는 시리즈물을 낸다고 해서 내용이 무척 궁금했는데 마침 도서관에 갔을때 1권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읽어줬다.


컨셉은 세상 모든것의 기원을 파헤치는걸로 잡았다고 하는데 1권의 주제는 보온이었다. 보온? 상당히 쌩뚱맞은 주제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1권을 읽고나서 윤태호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대충 감이 왔다. 향후 시리즈가 어떻게 나올런지 상당히 기대된다.


터미네이터처럼 미래에서 로봇이 와서 거의 멸망 직전에 있는 지구를 구해내는 이야기인데 봉투라는 로봇은 인공지능형 로봇으로 학습을 하면서 성장하는 스타일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점이 보였다.


로봇을 개발하려던 회사가 파산하고 4명의 기술자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로봇이 찾아오고 회사가 파산함에 따라 피해를 입은 봉황이라는 가장이 봉투와 4명의 기술자들과 한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만화의 형식이다. 1권은 아무래도 전체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려야 됨에 따라 보온이라는 다소 가벼운 주제를 다룬걸로 생각된다.


전반부에는 만화로 주제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을 하며, 후반부에는 삽화와 텍스트로 더욱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체온을 1~2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생명 단위에 일어나는 일들, 초기 인류의 멸종과 진화, 지구 시스템을 유지하는 원리까지 보온을 중심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엮어줬다. 탄소배출로 인한 문제점까지 조목조목 알려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두루두루 접근이 가능하다. 2권의 주제는 에티켓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다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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