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너에게 (스페셜 에디션) - 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
하태완 지음, 성자연 그림 / 넥서스BOOKS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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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에서 월 3권씩 유플러스를 통해 6천원대의 금액으로 읽고있다. 한권에 2천원씩 신간을 읽을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책으로 사기 애매하지만 궁금한 책들 위주로 읽어주는데 3권에 무료로 1권을 더준다. 교보에서 선정하는건지라 매번 다른 책들이 제공되는데 저번달에는 타이탄의 도구들이었다. 이번달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책인 너에게라는 책이었다. 내가 스스로 구입해서 볼일은 거의 없을 확률이 높은데 이렇게라도 읽어보니 다양한 방면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교보에서 이렇게 행사를 한다면 작가의 인지도는 상당히 올라갈것 같아 서로 윈윈하는 느낌이 든다. 사랑과 이별을 중심으로 쓴 일종의 에세이집이다. 삽화도 예쁘게 들어가 있고 가끔씩 저자의 감성이 묻어나는 글들은 읽기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별후의 고통을 견뎌내는 마음의 자세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어떻게던지 이겨내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SNS상에서 상당히 화제가 됐고 그런 성원을 바탕으로 엮어진 책인듯 싶다. 약간 낯간지러운점이 없지 않이 있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순간 오래전 잊혀졌던 사람도 떠오르고 살짝 아련한 감정도 느끼고 그랬다. 이렇게라도 감성이 돋아난걸로 된거지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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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주식투자법 - 내가 사면 왜 주가는 떨어졌을까?
백우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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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소감을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하자면 상당히 괜찮은편의 투자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아직 초보자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책 저책 읽어본 입장에서 독자를 미혹하는 책인가 아닌가 정도는 판단할 수 있다. 이 책도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쌩초보가 아닌 매매정도는 해본 사람이 읽어보기에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다보니 필명 불곰이라는 투자자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는데 가끔씩 들었던 팟캐스트 불곰투자와 저자가 동일인물 아닌가 생각해봤다. 중저음의 짧고 굵은 메세지가 인상적인 방송으로 기억속에 남아있다.


주식투자의 근간은 뭐니뭐니해도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이다. 어떤 주식을 어떤 싯점에서 사는가 그리고 어떻게 파는가가 수익의 향방을 가름짓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하겠다. 사실 아무리 책을 읽어봐도 실전에 들어가면 수익률 100프로의 환상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내가 경혐한 최고의 수익율은 분할매도시 300프로였는데 10년간 딱 한 번 기록해봤다. 그 주식이 -70프로까지 떨어졌던 주식이었으니 사고 팔고의 매매점에 따라 엄청난 손실과 수익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라할 것이다.


저자는 차트를 보느니 차라리 그날의 운세를 보라고 할 정도로 차트에 대한 불신론자다. 띠지에 나왔듯이 가치와 분산, 장기투자가 그가 주장하는 핵심포인트다. 하지만 장기투자나 가치투자가 꼭 수익을 보장할 수 없기에 그점을 유념해서 투자해야 할 것이다. 결국 아무리 누가 옆에서 조언하고 가르쳐봐야 자기만은 툴이 없다면 성공적인 주식투자가 어렵다고 할 것이다.


주식에 대해 관심이 있고 책을 찾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5명의 대가들에 대해 다룬 챕터가 좋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존 템플턴,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5인의 투자방법을 되짚어본다. 주식투자는 매매도 매매지만 주식 메커니즘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거시적인 안목을 병합해 시장을 분석하는 안목을 길러내는 길이 피 튀기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본이지 않을까? 아무튼 초보자가 읽어볼만한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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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을 벗자 - 의학, 세상과 만나다
임재준 지음 / 일조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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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의학관련 에세이나 입문서, 아님 건강에 관한 책들을 읽는걸 좋아한다. 오래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다. 아직 의학은 완벽하게 정복되지도 않았고 캐면 캘수록 더욱 파고들게 하는 어떤 지점이 있다. 의술에 대해 이런 간접적인 체득도 지적확장의 희열을 안겨준다.


요즘 의학관련 서적을 거의 못 읽었는데 당분가 요쪽 분야를 파보기로 했다. 물론 상당량의 총알? 책은 준비되었다. 스타트는 가벼운 에세이집으로 시작했다. 이 책은 현직 의사가 본인의 현장경험과 연구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을 상식적으로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복잡한 내용일수도 있는데 상당히 쉽게 풀어서 썼기 때문에 정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을 읽고나서 저자에 대해 궁금해 약력을 잠깐 살펴봤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같은 학교 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학 연구에 관심이 많아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립보건원(NIH)의 숙주방어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결핵균에 대한 인간의 면역을 연구했고, 2007년부터 2년 동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환자 중심형 연구’를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인 동시에 호흡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온 연구자로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06), 화이자 의학연구상(2007)을 받기도 했다. 실험실에서 세포를 다루는 기초연구자로 의학 연구를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내과의사이며 정확히 모르겠지만 학구적인분으로 생각된다. 책에서도 환자에 대한 존중과 의학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언급하는 부분이 여러면으로 와닿았다. 제목인 가운을 벗자라는 꼭지도 하얀가운과 의사복장의 상관관계를 다룬 글이었는데 주머니가 그렇게 큰 이유 그리고 가운에 대해 의사와 환자가 생각하는 다른 지점을 통계로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 단락의 기도의 힘으로 종교와 치료의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도 재미있었다. 의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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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거짓말 -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김형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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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떤 사람이 공항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 짧은 시간내에 혀를 낼름거리며 입술을 수도 없이 핥아서 화제가 됐던적이 있었다. 그 분은 왜 입술을 핥았을까? 20여년전 어떤 분도 공청회에 나와 해명을 하던중 말하는 내내 코를 손으로 잡았다. 두 분의 공통점은 각각 대통령이었다는 사실과 한가지 더 추론이 가능하다. 바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신호라는거다.


클린턴 대통령은 거짓말이 밝혀져서 코를 만졌던 사실이 거짓말을 하는 제스쳐로 드러났지만 나머지 한 분은 아직 밝혀진 상태는 아니지만 그분이 클린턴과 같은 신세가 된다면 이 책은 거짓말을 밝혀내는데 상당히 참고할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 책에서 한국인은 거짓말 할때 코를 만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띠지에 나온것 처럼 한국은 OECD 기준 범죄 대비 사기범죄율 1위 국가다. 500년전 우리나라로 표류한 하멜도 조선을 가리켜 거짓말의 국가라고도 했다. 아울러 각종 자료에서 한국인들의 신뢰도는 매우 낮게 나온다. 우리는 거짓말의 공화국에 살고 있는셈이다.

이 책은 한국인들이 어떻게 거짓말하는지 5년간의 기간을 거쳐 1,038개 사례로 정리한다. 사례에서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를 25가지로 추려내고, 한국인이 어떻게 거짓말하며, 왜 거짓말을 잘하는지를 밝혀낸다.


참고로 챕터 2에 25가지의 신호별로 분석해 놓은 글이 있는데 목차를 스캔해봤다. 그분의 행동은 시그널 5번에 딱 걸렸다.


CHAPTER 2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SIGNAL 1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서, 안면비대칭 
SIGNAL 2 길게 말하는 남성, 짧게 말하는 여성 
SIGNAL 3 말의 힘을 키우는 특정 단어 반복 
SIGNAL 4 거짓말을 알려주는 눈 깜박임 
SIGNAL 5 간지러워지는 입술과 침 바르기 
SIGNAL 6 거짓말을 준비하는 의미 없는 소리 
SIGNAL 7 눈동자가 움직이면 거짓말이 만들어진다 
SIGNAL 8 스쳐 지나가는 거짓말 단서, 미세표정 
SIGNAL 9 거짓말에는 역시 거짓 미소 
SIGNAL 10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기 
SIGNAL 11 거짓말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입을 꽉 다물기 
SIGNAL 12 웃는 얼굴의 거짓말쟁이들 
SIGNAL 13 모든 단서를 차단하는 무표정 
SIGNAL 14 몸을 움직여 마음을 진정시키는 행동 
SIGNAL 15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올리는 아래턱 
SIGNAL 16 거짓말의 목소리는 높다 
SIGNAL 17 가장 전형적인 거짓말 단서, 말실수 
SIGNAL 18 거짓말은 침과 함께 넘어간다 
SIGNAL 19 고개를 끄덕여 상대방을 조종한다 
SIGNAL 20 한국인은 거짓말할 때 코를 만지지 않는다 
SIGNAL 21 침묵은 거짓말이다 
SIGNAL 22 거짓말은 앞과 뒤가 다르다 
SIGNAL 23 흔들리는 눈은 입보다 많은 말을 한다 
SIGNAL 24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흔들리는 의자 
SIGNAL 25 어떤 거짓말은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 



신호는 크게 바디랭귀지, 언어, 목소리의 형태로 발화되며 그중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게 바디랭귀지다. 바디랭귀지중 특히 많이 드러나는 행태는 안면비대칭이라고 하니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건가 의심하면 잘 살펴봐야겠다. 하지만 능숙한 사기꾼들은 전혀 눈을 깜빡이지 않고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니 의심이 갈때눈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거짓말도 창의적인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거짓말은 창의성을 필요로 한다. 진실은 뇌속에 저장된 기억을 꺼내오면 되지만 거짓말은 저장된 지식을 변형하거나 지어내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기사 각종 매체나 그리고 영화에서 리얼한 거짓말을 하는 현장이나 행위를 보면 상당히 창의적이기는 한것 같다.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남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속였다가 들키는 사람의 회복보다 속은 사람의 회복이 훨씬 어렵다는게 문제다. 속일 생각도 하지말고 속지도 말아야 된다. 포스팅을 하려고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오늘의 격언이 마침 거짓말과 관계된거라서 적어본다. ˝한 가지의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곱 가지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 -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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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학자의 걷기 예찬
아널드 홀테인 지음, 성립 그림, 서영찬 옮김 / 프로젝트A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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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 들려 이것 저것 살펴보던중 이 책을 고르게 됐다. 살짝 얇지만 종이와 삽화 제본상태등 외관이 마음에 들었을뿐 아니라 잠깐 읽어봤는데도 강한 끌림이 있었다. 하지만 구입하고 1년만에 읽은건 살짝 안비밀이다 ㅋ 물론 책을 사자마자 바로 읽는 경우는 있지만 그건 백권에 한 권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언제나 사는 속도와 읽는 속도가 일치할런지 모르겠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이번 생에 가능하지 않을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읽게 됐는데 역시나 생각대로 무척 좋은 독서였다. 양서라는건 이런거지라는 말이 입가에 맴돌았다. 책에서도 아름다움은 다지 보여지는게 아니라 느껴지는거라고 하는데 좋은 책도 역시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저저인 아널드 홀테인은 인문학자이신듯한데 전혀 모르는 분이고 사실 그의 나라인 영국에서도 그닥 조망을 받지 못한분이다. 책 날개에 있는 약력을 간단하게 살펴봤는데, 영국군 장교인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을 인도에서 보내시고 19세기와 20세기를 걸쳐 살았던 신화,문화, 음악등에 해박한 자연을 사색한 인문학자라고 하신다. 또한 언론인 골드 스미스를 학문적 스승으로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책 곳곳에 신화와 영시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감각적인 문체로 가슴을 울리는 글들이 제법 많다. 저자는 인도, 캐나다, 유럽 등지를 산책고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이 놀라운 자연을 어떻게 들여다 봐야되고 어떤 지점에서 감탄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저자의 글만이 아니라 많은 시인, 작가, 철학자의 글들을 인용하고, 적절한 곳에 신화까지 배치해, 인문학적 소양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느낌이 든다. 그 옛날 걷기라는 개념 자체가 불투명한 시절에 트래킹을 통해 깨우친 시대를 앞서가는 인문학자의 여행담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유한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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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12-04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걷기예찬 책만 모아 봐도 새로울 것 같아요. 전 최근에 리베카 솔닛의 걷기 책을 읽다 너무 현학적(?)이어서 중도 하차했는데, 이 책은 여행담에 가까운가보네요. 추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