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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왜 생의 마지막에서야 제대로 사는 법을 깨닫게 될까
찰스 E. 도젠 지음, 정지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막연한 꿈이기는 하지만 혹시나 책을 쓰게 된다면 몇 가지 주제중 하나가 은퇴후의 삶에 대한 부분이다. 나름 준비를 많이 했고, 직장 경험도 있고 어느 정도 내용있게 엮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노년의 삶에 물질적인 부분만 중요한게 아니고 정신적인 부분도 병행해야지 죽음의 공포도 극복하고 남은 여생을 즐기며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아님 여행을 다니거나 여러가지 취미생활로 여가를 보낼지라도 정신적으로 삶에 대한 자세가 확립되지 않는다면 상당히 인생이 허무해질 시기다. 삶의 끝자락에서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이고 알뜰하게 삶을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는 심리상담사로 30년 가까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노인들을 상대하며 쌓은 경험을 책으로 엮어냈다. 총 25개의 질문을 설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제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에 인상적인 글귀를 보고 이 책을 읽게 됐는데 잠깐 소개해보자면,
˝지금까지의 삶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호스피스 간호사로 생활했던 경험을 기록한 작가 브로니 웨어의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사람들은 평생 뜻대로 살아보지 못한 것, 일만 하고 살았던 것,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던 것,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던 것을 가장 후회했다고 한다.
대부분 어디선가 봤고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누구나 후회하는 대목이다. 늦을때 후회하면 안되기에 조금이라도 후회가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죽음을 준비하는게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늙어서 깨닫게 되면 뭐하겠는가?
하지만 먹고 사는일과 여러가지 문제들을 생각해볼때 뜻대로 사는 삶이 쉽지는 않을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인지하고 내 삶에 어느 정도 적용해나갈때 얼마만큼이라도 삶이 더 윤택해질것이다. 노년의 삶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지금 노인이라면 다른 노인의 삶을 들여본다는 측면에서 나름 유용하고, 책의 내용도 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