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지금 부자들은 배당주에 투자한다
배정원.안재만 지음 / 참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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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 배당주에 투자하기 적당한 시기이건만 북핵리스크가 배당은 커녕 주식 시장 자체를 흔들고 있다. 통일이 되지 않는한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두 미친놈이 짖어대니 예전의 공포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주식시장이라는 자체를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일이 벌어질것인가? 그건 아무도 모를일이지만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갑자기 리스크가 현실이 될때 부자들은 어떤 상황을 맞게되나 궁금하기도 하다. 아직 부자가 아니기에 잃을것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전쟁상황을 버티기 위해 금이나 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되나 싶다. 이 또한 지나가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튼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배당주에 대한 매력도가 점차 올라갈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부담을 이겨내야 하기는 하지만, 일단 세금을 걱정하는건 그만큼 번다는걸 반증하기도 하니 뭐...


책의 시작은 한국쉘석유라는 엄청난 배당주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실제 사례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십여년전 명퇴금 1억도 안되는 돈을 쉘석유에 투자할시 현재가치로 어떻게 되나 환산해주는 다소 임팩트 있는 배당주 투자의 환상을 보여준다.


배당주가 3~4배 올랐을 경우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황금알 거위가 된다. 좋은 배당주 찾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아이템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당한 배당주를 찾아보고 있다. 중반부까지 배당주에 대한 장점을 계속 설명하고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삼성증권에서 뽑은 배당주 60개를 분석해 수록하고 있다.


책이 출간된지 5년 정도 지난 시점이라 지금 주가와 배당금액에 대해 비교분석하는 재미가 있다. 60개중에 몇 개는 상폐가 됐으니 추천은 그저 추천일 따름이다. 몇 개 정도 뽑아서 분석중인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답답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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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쟁영화가 남긴 메시지 - 정치학 이야기 지식전람회 11
김재명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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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책장에서 꺼내 읽어봤다. 지식전람회 시리즈는 읽으면 읽을수록 간결하고 쉽게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잘 다룬 기획물이 아닌가 싶다. 무거운 주제를 짧은 분량으로 가볍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차,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반도에서 일어난 6.25 한국전쟁등 20세기 전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전쟁과 이를 다룬 전쟁영화들을 수록했다. 수 많은 소재로 다뤄줬던 베트남전과 걸프전 등 잘 알고 있는 전쟁 외에도 스페인내전, 발칸 반도와 아프리카 같은 제3세계의 내전 등 지난 100년간 많은 전쟁이 벌어졌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국제 분쟁 전문가로 기자로 취재했던 경험과 실제 전쟁현장을 방문했던 소감등을 영화라는 매체와 섞어 효율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발생했던 전쟁에 대해 말한다. 일단 쉽게 체계적으로 썼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기 수월하다.


수 많은 영화들이 책에 소개되는데 라이온일병 구하기, 지옥의 묵시록등 유명한 영화부터 잘 모르는 영화, 심지어 한국영화까지 소개된다. 영화를 그냥 재미로 볼것이 아니라 해당 전쟁과 연결해서 본다면 더욱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리라는 생각이다. 국제적 분쟁이 극단적 형태로 나타난 전쟁은 국제정치의 역학을 살펴보기에 좋은 소재이고, 이를 생생한 이미지로 표현한 영화는 그 전쟁을 살펴보는 좋은 수단이다. 전쟁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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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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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글은 멋지기 보다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유시민 작가 같이 글 써보고 싶지만 그만한 내공까지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겪어야 될런지 모르겠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를 쓸 수 있는건 아닌다. 하지만 누구나 노력하면 유시민만큼 에세이를 쓸수는 있다˝ 얼마나 공감이 가는 글인가!!


평소 소설가들이나 시인의 문재는 갈고 닦는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함축적인 그런 멋진 표현들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나오는 문구가 아닐것이다. 하지만 노력한다면 실용적인 글을 누구나 어느정도 노력하면 가능하다. 그렇게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 작가는 다독을 권유한다. 음, 나도 다독하는 편이고 블로그에 나름 글을 자주 쓰려고 노력하니 유시민 작가처럼 될 수 있을까? 잠깐 생각해봤다. ㅋ


생각과 느낌을 소리로 표현하면 말이 되고 문자로 표현하면 글이 된다. 생각이 곧 말이고, 말이 곧 글이다. 평소 말을 할때 글을 쓰는것 처럼 상상을 하고 글을 쓸때 말을 하는것처럼 한다면 좀도 쉬운 글쓰기가 될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첫째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쟁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논거점에 집중해서 본인이 선호하는 말만 할게 아니고 객관적인 증빙이 가능할때 공감을 가는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에 백번 동의한다. 아울러 단문으로 글을 쓰고, 똑같은 단어가 반복되지 않도록 훈련하라는 말에도 고개를 격하게 끄덕거린다.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될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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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베이커 - 악마가 부른 천사의 노래 현대 예술의 거장
제임스 개빈 지음, 김현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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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감미로운 감성 보컬인 쳇 베이커 평전을 두달에 걸쳐 완독했다. 매년 평전을 대략 열 권 정도 보는데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사적인 인물뿐만 아니라 히치콕이나 트뤼포등등 예술가의 삶도 무척 흥미진진하다. 그중 쳇 베이커는 여태 읽어본 사람들중 가장 쓰레기?같은 삶을 살았던 인물이 아닌가 싶다.


좋은 음악을 했다는걸 제외한다면 평생 마약에 빠져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많은 여인들을 불행한 삶으로 인도한 쳇 베이커는 잘 봐줄래야 잘 볼 수 없는 그런 사람이다. 책을 보고 본 투 비 블루라는 영화를 봤는데 참 긍적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마약상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앞니가 전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기를 하는 쳇의 의지에는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놀라운 재능의 소유자가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쓰는 순간 쳇 베이커의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작가는 1996년부터 5년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쳇 베이커의 행적을 추적하고, 주로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의 삶을 서술했다. 쳇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마일즈 데이비스나 찰리 파커와 같은 거장들과의 만남, 마약 투여로 겪게 된 감옥 생활, 이가 부러지는 사고와 틀니를 끼고 시작되는 복귀, 평생을 마약과 함께한 음악여행등등 파란만장한 삶이 거의 천페이지어 걸쳐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너무나 객관적으로 그려내서 쳇이 살아돌아온다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재즈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면 이런 삶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영화와 같은 흥미진진함을 불러일으키는 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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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이야기
앨버트 잭 지음, 김아림 옮김 / 리얼부커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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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책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발명이나 발견 당시는 그저 그랬으나 지금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책이다.


작가의 유머 아닌 유머가 곁들여진 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낙하산에 대한 토픽에서 뛰어내리고 나서 다시는 못 뛰어내렸다는등 뭐 그런식의 블랙유며가 섞여있어 부담없게 각 소재에 대해 접근할 수 있다.


전화기, 라디오, 컴퓨터, 자동차, 비행기등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과학기술과 산업 심지어 대중문화와 음식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새롭고 혁신적이 아이디어가 하나의 물건이나 제도로 성숙되기까지 주변의 편견과 조롱에 시달리고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지동설이나 진화론이 등장했을 당시 세계를 뒤흔드는 아이디어였으나 죽음에 이를 정도로 기득권층의 아집에 견뎌냈는지에 대한 사실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작년 이세돌이 알파고와 바둑을 둘때만 하더라도 아직 인공지능이 인간을 절대로 이기지 못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지금은 이세돌의 1승이 향후 인류가 알파고에 이길 수 있었던 마지막 승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먼 과거가 되어버렸다.


하나의 소소한 이야기거리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중과학, 나아가 역사책으로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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