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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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가 추천사를 보고 대충 책의 컨셉을 예감했는데 비슷하다. 김난도의 책이 전반적인 사회현상에 대해 들여다본거라면 이 책은 1인가구가 창출할 비지니스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고찰한 리포트로 보여진다. 책을 읽고나서 저자의 경력을 살펴보니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공저자였던 사실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1인 경제의 시대는 우리 곁에 다가왔고, 점점 더 심화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일본만 보더라도 혼밥, 혼놀의 컨셉이 대세로 굳어졌는데 우리나라도 혼밥하는 사람들이 별로 어색한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도 한다.


현 싯점에서 1코노미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개괄서로 아주 괜찮다는 생각이다. 전문적인 마케팅 개념은 서서히 잡혀갈테고 새로운 트렌드인 1코노미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부분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 싶다. 몇 가지 아이템은 당장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봤다.


많은 사진들과 깔끔한 도해는 책의 편집력이 돋보이게 한다. 텍스트로 읽는것보다 이미지로 보이는게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 사진으로 설명해주니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몇 가지 아이템들중에 낮잠을 이용한 사업과 원캠은 잘만 가다듬으면 꽤 쏠쏠한 수익을 가져다 줄수도 있겠다. 아무튼 새로운 트렌드인 1인가구의 비지니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일독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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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jo (Mass Market Paperback)
Stephen King / Pocket Books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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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이북 전용으로 쿠조가 출간된 사실을 알고나서 바로 구입을 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제주도 출장을 통해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줬다. 스티븐 킹의 초기작이라 살짝 밀도가 약한 느낌도 있지만 역시나 그가 왜 그렇게 많은 책을 팔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정유정 작가의 28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광견병에 걸린 거대한종 세인트 버나드견 쿠조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킹은 한때 마약과 알콜중독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환각상태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환각상태에서 이런 소설을 쓰다니 정말 대다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킹은 작품을 다 쓰고 나서도 자기가 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니 제대로 뽕빨을 받은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킹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조그만 동네인 캐슬락에서 며칠간에 걸쳐 광견병에 걸린 쿠조가 사람들을 죽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개의 싯점과 사람의 싯점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등장인물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설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킹 특유의 솜씨를 역시나 볼 수 있으며, 책을 잡게되면 그냥 주욱 읽게 하는 마력도 그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를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아직 못 구했다. 소설의 사실적인 묘사를 얼마나 섬세하게 그렸을까 궁금하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영화와도 많은 관계를 맺는 스티븐 킹은 이제 거대한 기업처럼 느껴지는 장르소설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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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탄탄한 독서력 -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곽동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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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젹 많은 책을 보는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독서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독서력을 따라하기 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독설르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왕 책을 읽을때 내 삶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가는 방법을 찾는것도 유익한 일이라 할것이다.


표지에도 적혀있듯이 이 책은 다독보다 정독을 권장하는 독서법을 알려준다. 올해 목표가 다독인 나에게는 조금 뜨끔한 지적을 가열차게 받는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내년 독서는 좀더 다른 독서를 해볼까 생각중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독서의 큰 목적을 변화로 보고 그런 방법의 일환으로 먼저 책을 선택하기, 읽기, 사고하기, 표현하기의 4단계 툴을 제시한다. 1단계의 책을 선택하기부터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라고 권한다. 자기만의 목적과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른 후, 독서를 통해 정보를 인지한다. 책에 담긴 핵심 사항을 파악한뒤 그 정보를 지식화하고 그런 가치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때 제대로 독서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1년 목표를 365권으로 정하고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만 읽는다고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인문고전만 읽으면 되거나, 수 천권의 책을 읽게 된다면 삶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계하라고 한다. 아무래도 요즘 다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모작가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느낌인데, 나는 삶이 달라진다고 해서 책을 읽는게 아니고 그저 재미있고 많은 책을 접하고 싶을 따름이다.


아무튼 기간과 양, 혹은 인문고전이라는 타이틀에 포커스를 맞추는 독서가 아닌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독서,  그리고 구체적인 변화라는 목적에 맞는 책읽기의 방식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내년에 책을 읽을때 다만 몇 권이라도 정해서 저자가 말하는 방식을 실행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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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관계 수업 -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을 위한 인간관계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진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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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적중 중요한 테마가 리더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리더가 되는것도 어렵고 리더가 되고나서 잘하는건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리더까지 가는건 어떻게 하더라도 준비된 리더가 얼마나 되겠는가?


학창시절에 반장 한 번 못해보고, 그나마 군대에서 초급간부로 병역을 마친게 사회로 나오기 전 리더의 경험이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중견간부의 위치에 올라선 지금 이 순간 과연 난 부서원들에게 좋은? 부장일까 자문해본다.


부하직원들에게 잘해주거나, 아님 편하게 해주는 인자한 리더가 결코 좋은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장이 학교나 동호회도 아닌 마당에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고 성과를 창출해낼때 비로소 서로를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일어나는 각종 일들이 있을텐데 어느 방법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해야할 상활들이 천차만별일텐데 어찌 정답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그런 여러가지 상황에서 리더가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대인관계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부하직원과 상사 사이의 긴장관계를 줄이고 근무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툴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사귈 수 있는 최대범위의 사람이 150명, 그중 정말 어려울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대략 5명 언저리만해도 주변관계가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대인관계가 말과 같이 쉽다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주는데, 사실 직장동료와 생활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게 직장인들의 현실이다. 직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윤택해질 수 있겠는가?


일보다 사람관계가 힘든 직장인들, 부하직원과 좀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리더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제법 알차게 기술되어 있다. 좀더 효율적으로 조직원들을 관리하 리더는, 자신의 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리더보다 훨씬 더 유능하게 여겨진다. 일을 하려고 하기보다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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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벼룩에서 인공지능까지 철학, 과학, 문학이 밝히는 생명의 모든 것
조대호.김응빈.서홍원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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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중 라틴어수업이라는 서강대학교 강의를 엮은 내용의 책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었다. 위대한 유산은 인근 대학교인 연세대학교에서 명강의로 소문이 나서 많은 대학생들이 수강한 강의를 역시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 역시 좋았다는 생각이다.


철학, 생물학, 영문학 교수가 강의를 담당하며 인간에 대한 근원을 탐구하는 얘기를 다루고 있다. 철학적으로 인간의 영혼, 생물학적으로 유전자, 진화와 창조등 다양한 주제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교차로 서술하는데 무척 흥미진진하다.


책의 첫장을 열면 벼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갑자기 벼룩에 대한 재미있는 영시를 말하다가 생명에 대한 시초를 엮어가는 주제의 변주가 강의에 빠져들게 하는 솜씨가 있다. 그리스,로마시대의 소피스트들과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수천년동안 물어왔던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 나아간다.


인간의 생명은 철학과 예술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학적으로 이제 인간의 유전자 구조를 파악하여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윤리적으로 호모 데우스가 향후 어떻게 생명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야되는가에 대한 접근도 흥미롭다. 피조물을 벗어나 창조주의 위치까지 도달한 인류는 과연 어디로 갈것인가?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읽었다면 연속선상에서 더욱 많은 지식이 함양될 수 있을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철학, 문학, 생물학을 전공한 저자들은 각자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의 근원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중세의 신학, 다윈의 진화론과 유전자지도, 인공지능의 발달까지 여러가지 이슈를 다루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갈것인가에 대해 명강의를 펼친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학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알기 쉽게 강의하듯이 말하는 책의 톤앤매너도 매우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호모 데우스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 책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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