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예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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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소설은 댓글부대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기 어렵지만 순수문학도 장르문학도 아닌 그냥 재미있는 소재를 엮어서 꽤 좋은 솜씨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라고 생각된다.


먼저 이 소설도 컨셉이 매우 흥미롭다. 통일 아닌 통일이 다가온 근미래 어느 싯점을 다룬다. 북한 정권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독일과 다른 통일방식이 전개된다. 여전히 38선이 국토를 종단하고 있으며 북한쪽에는 평화유지군과 한국군이 들어가 임시로 통제를 하게된다. 이미 상당히 많은 마약을 만들고 있던 북한은 개마고원을 중심을 하나의 무장세력이 자치를 하게된다.


38선 근처 개풍군에서 마약을 한국으로 직접 보내려고 하는 일종의 갱단과 무장세력, 이를 막으려는 평화유지군 거기에 휘말린 전직 특수부대 북한 간부의 이야기가 긴박감 있게 전개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언급할만큼 생각나는 시리즈가 있었는데 바로 잭 리처 시리즈다. 한국식으로 변형을 해서 장리철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는데 아마도 후속작이 이어질듯하다. 서스펜스나 묘사에 있어 어설픈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식 느와르로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소설로 이어낸 작가의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좀더 밀도있고 재미있는 한국식 느와르 소설을 많이 출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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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 일에 쫓겨 인생마저 꼬였을 때, 오늘부터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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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일의 효율적인 매니지먼트에 관한 책이다.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해 자기가 10일동안 할일이 있다면 최초 2일간 80%를 끝내고 나머지 8일간 20%를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처리하자는 방식이 책의 핵심골자다.


아주 오래전에 러시아 과학자가 썼던 시간을 지배한 남자가 기억날만큼 괜찮은 시간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할때 미리 30분 먼저 근처 서점이나 커피숍에 가서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걸 삶의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다. 천재지변이 아니면 결코 늦는법이 없는 방법이다. 나도 약속시간을 그런식으로 지키는 편인데 저자와 비슷한 동질감을 느꼈다. 시간약속에 늦으면서 변명하는 사람들은 습관이 그렇게 되어있을뿐이다. 온통 변명 아닌 변명으로 삶이 점철되어 있으니 주변에서 인정받기 상당히 힘들것이다.


프로그래머로 윈도우 95를 개발할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아울러 익스플로러의 초기 개발자로 역량을 발휘한 작가 사토시는 초등학교 시절에 방학숙제를 미루다가 놀러가지 못한 경험을 하게된다. 방학 말미에 갑자기 스케쥴이 생긴거라 숙제를 미처 마치지 못한 사토시는 가고 싶은곳을 가지 못한 경험을 하고 다음 방학부터는 첫 일주일간 모든 숙제를 마치고 여유있게 시간관리를 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나 사회에 진출해서도 체득된 습관은 점차 진화되고, 업무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면 먼저 얼마나 걸릴지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하며 전력을 다해 업무를 진행한다. 80프로의 일이 진척될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일정을 통보하고 주어진 마감 기한내에 한번도 미스하지 않는 그런 업무처리 방식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가독성이 상당히 좋아 쉽게 읽히며 작가의 삶에서도 어느 정도 배울 부분이 있어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저자가 말한 로켓 스타트 시간관리법을 파고 들어가 세부 실행방법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다. 에필로그에 작가는 이 모든 일의 시작이 블로그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나도 블로그를 소중히 여기며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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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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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가 추천사를 보고 대충 책의 컨셉을 예감했는데 비슷하다. 김난도의 책이 전반적인 사회현상에 대해 들여다본거라면 이 책은 1인가구가 창출할 비지니스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고찰한 리포트로 보여진다. 책을 읽고나서 저자의 경력을 살펴보니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공저자였던 사실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1인 경제의 시대는 우리 곁에 다가왔고, 점점 더 심화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일본만 보더라도 혼밥, 혼놀의 컨셉이 대세로 굳어졌는데 우리나라도 혼밥하는 사람들이 별로 어색한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도 한다.


현 싯점에서 1코노미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개괄서로 아주 괜찮다는 생각이다. 전문적인 마케팅 개념은 서서히 잡혀갈테고 새로운 트렌드인 1코노미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부분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 싶다. 몇 가지 아이템은 당장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봤다.


많은 사진들과 깔끔한 도해는 책의 편집력이 돋보이게 한다. 텍스트로 읽는것보다 이미지로 보이는게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 사진으로 설명해주니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몇 가지 아이템들중에 낮잠을 이용한 사업과 원캠은 잘만 가다듬으면 꽤 쏠쏠한 수익을 가져다 줄수도 있겠다. 아무튼 새로운 트렌드인 1인가구의 비지니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일독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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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jo (Mass Market Paperback)
Stephen King / Pocket Books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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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이북 전용으로 쿠조가 출간된 사실을 알고나서 바로 구입을 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제주도 출장을 통해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줬다. 스티븐 킹의 초기작이라 살짝 밀도가 약한 느낌도 있지만 역시나 그가 왜 그렇게 많은 책을 팔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정유정 작가의 28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광견병에 걸린 거대한종 세인트 버나드견 쿠조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킹은 한때 마약과 알콜중독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환각상태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환각상태에서 이런 소설을 쓰다니 정말 대다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킹은 작품을 다 쓰고 나서도 자기가 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니 제대로 뽕빨을 받은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킹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조그만 동네인 캐슬락에서 며칠간에 걸쳐 광견병에 걸린 쿠조가 사람들을 죽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개의 싯점과 사람의 싯점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등장인물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설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킹 특유의 솜씨를 역시나 볼 수 있으며, 책을 잡게되면 그냥 주욱 읽게 하는 마력도 그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를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아직 못 구했다. 소설의 사실적인 묘사를 얼마나 섬세하게 그렸을까 궁금하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영화와도 많은 관계를 맺는 스티븐 킹은 이제 거대한 기업처럼 느껴지는 장르소설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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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탄탄한 독서력 -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곽동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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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젹 많은 책을 보는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독서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독서력을 따라하기 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독설르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왕 책을 읽을때 내 삶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가는 방법을 찾는것도 유익한 일이라 할것이다.


표지에도 적혀있듯이 이 책은 다독보다 정독을 권장하는 독서법을 알려준다. 올해 목표가 다독인 나에게는 조금 뜨끔한 지적을 가열차게 받는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내년 독서는 좀더 다른 독서를 해볼까 생각중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독서의 큰 목적을 변화로 보고 그런 방법의 일환으로 먼저 책을 선택하기, 읽기, 사고하기, 표현하기의 4단계 툴을 제시한다. 1단계의 책을 선택하기부터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라고 권한다. 자기만의 목적과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른 후, 독서를 통해 정보를 인지한다. 책에 담긴 핵심 사항을 파악한뒤 그 정보를 지식화하고 그런 가치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때 제대로 독서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1년 목표를 365권으로 정하고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만 읽는다고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인문고전만 읽으면 되거나, 수 천권의 책을 읽게 된다면 삶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계하라고 한다. 아무래도 요즘 다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모작가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느낌인데, 나는 삶이 달라진다고 해서 책을 읽는게 아니고 그저 재미있고 많은 책을 접하고 싶을 따름이다.


아무튼 기간과 양, 혹은 인문고전이라는 타이틀에 포커스를 맞추는 독서가 아닌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독서,  그리고 구체적인 변화라는 목적에 맞는 책읽기의 방식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내년에 책을 읽을때 다만 몇 권이라도 정해서 저자가 말하는 방식을 실행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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