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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ㅣ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평점 :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6~7년전에 6시 기상을 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점차 빨라져 재작년부터는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난다. 요즘은 전날 과음만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처럼 4시 언저리에 눈이 떠진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 아침도 4시 5분경에 눈이 떠져 30분 정도 간단하게 책을 봐주고 출근해서 운동을 1시간 정도 하고 일과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왜 읽었을까? ㅎ 다른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 행동들을 하나 궁금한게 주된 이유다. 상반기에 비슷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은 정말 건질게 없었고 이 책은 그나마 몇 개 건진 느낌이다. 체계화된 일종의 아침의식을 하는것도 나빠보이지 않았다.
저자는 자기계발 강사로 보이는데, 20대 초반에 큰 사고를 겪고 살아나 열심히 살던중 거의 파산사태에 이르게 된다.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일이 없나 찾아보던중 우연히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게 되고 유레카를 외친 후, 올빼미에서 새벽 예찬론자로 변해 주변에 미라클 모닝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그런 설파 내용을 책으로 냈는데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자기계발 코치로 더욱 거듭나게 된다는 아름답고 훈훈한 스토리다. ㅋ
사실 이런 책을 백날 읽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핵심은 실천이고, 일단 일어나게 되면 자기만의 방법 내지 툴을 찾아 체화시키는게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 6분만 간단하게 투자하면 된다는건 그냥 책 팔아 먹으려고 하는 소리고, 일어나게 되면 어떤 일을 자연스럽게 하고 몸으로 익히게 하는 습관으로 정착시키는게 핵심이다.
저자는 눈 뜨는 게 기다려질 만한 습관들로 아침을 채워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라이프 세이버(SAVERS)라고 부르는 아침 6분 투자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아침 습관을 소개한다. 침묵과 확신의 말, 시각화, 운동, 독서, 일기의 이니셜을 딴 이 아침 습관들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자기에게 맞게 익히는게 포인트일듯 싶다.
일단 침묵의 단계에서 명상은 받아들일만하고 거울을 보며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는건 왠지 바보 같다는 생각이다. 시각화는 머릿속으로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떠올려 보고 운동,독서,일기는 각기 맞게 처리하면 될 듯 싶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건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