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접촉이 현격히 줄어들며 실존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팬데믹 시대의 현대인이 ‘내안의 나‘, 자기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는 자신에게 스스로를 규정하는 딱지를 붙인다는 의미로서, "자기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딱지레이블를 붙인 뒤, 해당 유형이 갖는 라이프스타일을 동조 · 추종함으로써 정체성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게임화된 노력"을 말한다. 레이블링 게임은 현실의 자이를 확인해줄 뿐 아니라 타인과의 공유와 비교를 통해 ‘자기정체성 찾기 놀이로 진화하기도 한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일상에서 소비의 즐거움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MBTI · 꼰대레벨 · 학과 테스트 등 각종자기성향 유형화 테스트가 급격히 유행하는 것은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진(진짜)‘ 자아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갈구로 해석될 수 있다.
특정 브랜드나 기업이 총체적인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 관리를 통해 소비자와 호의적인 태도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일련의 노력으로, 단편적인 접점 관리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및 기업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셀 수 없이 많은 디지털의접점을 접하며 살아가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모든 접점에서 마찰과 번거로움이 없는 매끈한seamless 고객경험을 원한다. 특히 체험 마케팅에 익숙한 MZ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CX의 차별화가 최우선의 시장 경쟁 전략이 되면서, 고객경험을 기획하는 일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CX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① 물 흐르듯 매끈한 심리스 경험을 제공하고, ② 고객의 자발적 데이터 제공 경험을 유도하며, ③ 색다르고 흥미로운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객이 브랜드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고 싶다면 CX 유니버스 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집합금지로 집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외식업계는 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레스토랑 간편식) 사업으로시선을 돌리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RMR은 HMR의 ‘편리함‘에레스토랑의 조리법‘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미 식품 제조 노하우를가지고 있어, 이를 간편식화하기만 하면 되기에 사업 확장이 비교적용이하다. CJ푸드빌은 2020년 네이버에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빕스와 계절밥상의 R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식 뷔페 올반 역시 유명 맛집 구슬함박과 협력해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 간편식을 출시한 바 있다.
포지티브 positive 규제/네거티브 negative 규제 ‘포지티브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 허용되는 사항을 나열하고 그 밖의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반면, ‘네거티브 규제‘는 ‘이것만 제외하고 모두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시장 참여자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한다. 현행 우리나라 법안 대부분은 포지티브규제 방식을 따른다. 포지티브규제의 경우, ICT 산업처럼 변동이 급격한 영역에서는 관련규정과 법을 일일이 만들어야하므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힘들다.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