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 더 이상 괜찮은 척하지 않겠다. 심리학으로 배우는 21가지 자존감 연습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김정한 옮김 / 홍익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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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기전 위에 있는 네이버 포스트에서 책 소개글을 읽고 무척 끌렸기 때문이다. 자존감 높이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어떻게 보면 나랑 부합되는 점도 많기에 바로 읽어봤는데 크게 건질만한 내용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심리학자가 쓴 책으로 강하게 질타하는 형식의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중요한 골자를 추려보자면 딴 사람 눈치보지 말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며 살아라 그런 내용이 일관되게 나온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나 자존감이 좀 낮은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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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난폭한 독서 - 서평가를 살린 위대한 이야기들
금정연 지음 / 마음산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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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 금정연의 책을 두 번째로 접했다. 첫번째는 서서비행이라는 서평집이었고 비교적 무난하게 읽었던 걸로 기억한다. 작가는 알라딘에서 MD로 일했고 본인을 스스로 생계형 독서전문가로 칭하며 글을 팔아서 먹고 산다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사실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자기 글을 판다는건 그만큼 책임감을 가진다는 이야기로 들리기에 더욱더 좋은 책 소개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일반적인 서평집과 좀 다르다.


우선 그래도 서평집을 표방한만큼 책에 실린 책들이 어떤건지 보기로 한다.


태초에 방귀가 있었다 
프랑수아 라블레『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미겔 데 세르반테스『돈키호테』 

300년 뒤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들 
조너선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어떤 조롱은 우주만큼 크다 
볼테르「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아주 조금……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운명 
드니 디드로『운명론자 자크』 

감상적이지 않은 모험 
로렌스 스턴『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낭만적인, 너무도 낭만적인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방랑아 이야기』 

지금 여기, 뻬쩨르부르그 
니콜라이 고골「코」 「외투」 

얻을 수 없는 건 얻을 수 없는 대로 두라 
귀스타브 플로베르『부바르와 페퀴셰』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프란츠 카프카『소송』 『성』



대략 십여권의 책들이 소개되는데, 허걱 거의 읽은 책이 없는데 작가는 거의 아는 사람이다. 물론 첨 들어보는 작가도 있다. 이럴수가!!

읽어본 책은 카프카의 성과 걸리버 여행기 딱 두 권이다. 돈키호테는 축약본으로 읽었기에 인정 안하고 고골의 외투는 읽었던가 안 읽었던가 아주 오래전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편이다. 일부 글에서는 소개되지만 그건 작가가 이야기를 하기 위한 최소 정도의 장치로 보이고 책을 기반으로 오히려 에세이를 창작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자유분방하게 소감을 기술한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복잡하게 나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다. 따라서 단순한 서평집으로 읽기 위해 사는건 고려해볼만하다. 하지만 작가의 자유분방한 사고가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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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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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츠 여사님의 책을 처음 읽어봤다. 그들이라는 책을 먼저 구입했는데 그건 좀 두꺼워서 마음을 잡고 읽어야 하기에 날렵해 보이는 좀비를 먼저 읽게 됐다.


이 책은 이다혜 기자의 책 읽기 좋은날이라는 서평집에서 써놓은 글과 박찬욱 감독의 추천작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끌려서 별 저항없이 읽어봤는데 기대했던것 이상은 아닐지라도 전반적으로 괜찮게 읽었다. 역시 필력이 상당한 작가라는 생각이다.


연쇄살인범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브람 스토커상을 수상했는데 추리나 호러소설등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듯 싶다.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졌는데 제프리 다머라는 유명한 연쇄살인범을 기초로 했다.


 ˝밀워키의 식인귀˝라 불렸던 제프리 다머는 열일곱 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하고 전시하는 등의 악행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인물로, 수감 중이던 1994년 다른 죄수의 구타로 사망했다. 소설과 실제의 결말은 다른데 이점이 더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예전에 폭력적인 정신질환자들을 전두엽 절제술로 치료했었던 기록들이 있는데, 그 임상사례는 아주 안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책에서 이 수술을 언급하며, 주인공의 종교적인 망상의 심령상태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비틀린 시각등으로 생생하게 현장을 묘사해 공포감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200여 페이지 남짓의 짧은 분량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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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 몰입의 힘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는 뇌과학의 비밀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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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읽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자기 생활에 도움될만한 소재를 찾아서 실생활에 적용하고 좀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고 하는 목적도 있을것이다. 자기계발서가 홍수처럼 많이 출간되는 자기계발의 원조인 미국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고 하면 그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식 자기계발은 청교도적인 윤리체계와 직업의식으로 어떻게 보면 가혹하게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좀더 윤택한 삶과 건전한 삶의 토대를 마련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가져다 주는 효용가치는 분명히 있다.


읽기전 책의 제목에서 어떤말을 하고자 하는지 바로 캐치할 수 있다. 하루 2시간 몰입을 하게 된다면 자기가 이루고자하는 일들을 좀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큰 주제는 제목에서 밝혔고, 각론적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몰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알려준다. 크게 5가지 관점에서 접근한다.


하루 2시간 몰입 전략 1 결정의 순간을 붙잡아라 : 몰입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의 순간



첫번째는 우선 순위에 대한 내용이다.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에 주어졌을때 어떤 일을 먼저할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경중완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급한일들이 우선시되기는 하지만, 하나의 토픽에 집중하는 형태로 일을 처리하라고 조언한다.



하루 2시간 몰입 전략 2 정신 에너지를 관리하라 : 몰입의 핵심을 이루는 에너지 

제목과 비슷하다. 일을 처리할때 몰입하는 힘에는 한계가 있으니 그 점을 참고하여 관리하라는 말이다.



하루 2시간 몰입 전략 3 잡념에 빠져라 : 몰입의 질을 높이는 잡념 

이 챕터는 의외의 관점이다. 잡념과 화이트 노이즈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조언인데 읽어볼만한 부분이다.





하루 2시간 몰입 전략 4 몸으로 정신을 조절하라 : 몰입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운동과 음식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생긴다.




하루 2시간 몰입 전략 5 업무 환경을 알맞게 조성하라 : 몰입의 정점을 끌어올리는 업무 환경 



주위 환경을 잘 정리정돈하여 잡념에 빠지지 않게 관리하자는 내용이다.





큰 카테고리를 다섯가지로 나눠서 하루에 2시간씩 몰입하는 요령을 터득하게 해주며, 아울러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보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고 미리 대처하게 해준다. 몰입이 필요한 사람들이 읽어볼만한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번역부분이 좀 매끄럽게 다듬어지지 않아 살짝 끊기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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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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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추리소설 리뷰어였던 물만두님이 그녀의 책, 물만두의 추리책방에서 강추한 소설이다.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인데 그녀의 리뷰에서 놀랄만한 작가의 등장을 알리며 극찬한 작품이라 바로 구입했다.


구입하고 우선 순위에 밀려 책꽂이에 걍 꼽아놨는데, SNS에서 한 친구가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있음을 알려줬다. 사실 히트친 일본 소설들은 거의 영화화 되는듯 하다. 찾아보니 그해 나온 영화중 완성도가 매우 높은 영화로 알려졌고, 감독도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테츠야 감독님이 아닌가? 확 땡겼다.


바로 책을 읽고 영화를 봤는데 둘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각기 다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프랭클리 스피킹 하자면 책이 살짝 더 좋았다. 소설의 시작은 여선생님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싱글맘인 여교사 유코는 사랑스러운 딸을 학교에서 잃게 되는데 처음에는 사고였는줄 알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자기 반 학생 둘에게 살해되었음을 알게된다.


유코는 이 사고로 인해 학교를 떠난다고 말하며 특정 학생을 지칭하지 않지만, 그 학생 둘이 누구인지 자기반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교실을 나선다. 이후 두 학생들과 주변인들, 그리고 유코까지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소설은 상당히 밀도있게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이 어디에 있는가를 차근차근 밝혀가며 독자를 빠져들게 한다. 미나토 가나에의 그 후 작품이 궁금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장르소설로 생각된다. 아직 안 읽었다면 매우 강추할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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