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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학 미스터리 - 경제성장의 숨겨진 힘, 지식의 기원과 부의 비밀
데이비드 워시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김영사 / 2008년 5월
평점 :
책은 상당히 오래전에 구입했던 책이다. 아마 지금은 폐업한 온라인 서적몰에서 반값행사를 할때 얼씨구나하고 구입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아무튼 거의 십년전쯤으로 생각된다. 2008년 CEO가 여름휴가때 읽을 책 20선에서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놨다가 결제를 했는데, 책 두께도 그렇고 선뜻 손이 안가서 푹 썩혔다 빛을 보게 해줬다.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매우 어려운 책도 아니다. 세계 경제학자의 트렌드, 그중 미국 대학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경제 전문기자가 시간의 흐름대로 기록한 경제사 관련 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 지식경제학 즉 정보를 중심으로 변하는 경제의 흐름을 서술했는데 포인트는 이거다. 경제성장의 핵심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 아닌 사람, 아이디어, 지식임을 밝히고, 특히 창발적 아이디어의 힘이 인류의 경제적 진보를 이끈다는 ‘신성장 이론‘의 탄생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또한 애덤 스미스와 앨프리드 마셜,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비롯해 경제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석학들의 이론을 정리했다.
전문적인 경제서적을 원한다면 안 맞을수도 있다. 약간 수박 겉핥기식의 느낌도 받았고, 궁극적으로 위에 말한것처럼 경제성장의 핵심요소가 고형물에서 살아 움직이는 아이디어 및 지식으로 변화되는것,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계량화 시켜서 측정하는 새로운 경제사조들을 다룬게 책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너무 대학 경제사의 흐름에 치중하다보니 실제 경제의 흐름과 다른 생소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경제사의 변화인 지식경제학의 태동을 파악하고 추적할 수 있다는건 큰 소득이다. 두껍고 잘 안 읽히는게 흠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