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좋은 날 -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전망 없는 밤을 위한 명랑독서기
이다혜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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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집들은 가끔씩 읽어준다. 새로운 책에 대한 정보도 얻고 남들은 어떤식으로 서평을 하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명한 서평가들의 책들은 어느 정도 봤는데 이 책은 씨네 21기자 이다혜씨가 쓴 책이다. 빨간 책방에서 이동진씨와 비소설 분야를 진행하는 작가인데 방송에서 목소리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방송에서 말하는 것과 책을 쓰는 스타일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센치하기도 하고 문학적인 감성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술술 읽히는듯 아닌듯 그렇게 읽었다.


책은 여섯 꼭지로 나뉘고 총 123권에 대한 서평이 실려있다. 내가 읽은 책들과 몇 권은 겹쳤다. 노인과 바다, 인체재활용, 폴링엔젤, 피로사회, 긍정의 배신, 밀레니엄1, 아큐정전, 바닷마을 다이어리(아직 계속 출간중), 시인 총 9권이다. 그리고 서평집에서 보고 바로 궁금해서 구입해 읽었던 오늘 밤 모든 바에서를 합치면 총 10권이 겹쳐진다.


그 외에 읽기 위해 구입했던 책들이 대략 열권이 훌쩍 넘는데, 서평집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작가와 비밀스런 경험을 공유한다는 느낌이 든다는거다. 내가 읽은 책에 대해 작가는 어떻게 서평을 하는가를 살펴보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자, 이제 또 부지런히 읽을만한 책들을 찾아서 서점으로 인터넷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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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송경진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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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차 산업혁명의 한 마디로 정의를 해보자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의견이 갈리는듯 하지만 결국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귀결되는가 아닐까 싶다.


네이버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찾아봤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세계를 바꿔 놓은 1차 산업혁명 이후로 가장 중요한 혁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전기를 이용한 2차 산업과 컴퓨터 보급의 3차 산업혁명은 산업의 물줄기를 잘 흘러가게 하는 정도였지, 삶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4차 산업혁명은 물줄기 자체를 바꿔놓을수도 있는 혁명적인 일들이 벌어질걸로 예측한다. 여러 매체에서 봐왔던 미래의 세계가 드디어 도래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 같다. 작년 알파고의 충격적인 완승 이후로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게 입증이 되었고 그런 체계화된 지능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할이 인류 전체를 말살시킬 수 있다는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핵폭탄만 다 터지게 하면 되는데 말이다.


이 책은 다보스 포럼에서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다룬 꼭지들을 말한다. 책의 두께도 얇고 내용도 그닥 어렵지 않아 금방 읽힌다. 다만, 깊이가 얕아서 그냥 4차 산업혁명이 대충 이런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다.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4차 산업혁명의 거시적인 부분을 다뤘다고 하면, 2부는 미시적인 세부 기술들을 살짝 들여다본다. 3D 프린팅은 사실 아직도 감이 잘 안 오는데 책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기술로 언급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사물인터넷이다. 상반기에 관련주들을 충분히 찾아 하반기에 투자를 해볼 생각으로 읽어봤다. 깊이가 부족한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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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 의사가 말하지 않는 콜레스테롤의 숨겨진 진실
스티븐 시나트라.조니 보든 지음, 제효영 옮김 / 예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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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계속 높게 나왔다. HDL,LDL,중성지방,총콜레스테롤 할거 없이 모두 하이를 찍었다. 여기저기 자료도 찾아보고 체크해보니 역시 기승전술이었다. 내 건강의 모든 적신호는 술에서 나오는건데 왜 알면서도 못 끊는걸까? 아무튼 버티다가 작년부터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먹기 시작했다.


역시 약의 효과는 놀라워서 술을 조금 마시더라도 약만 잘 먹어주니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물론 운동도 해주고 나름 여러가지 신경을 쓰기는 했지만 역시나 수치의 변동은 술이 중요한 요인을 차지했다.


하지만 콜레스트롤을 낮춰준다고 해서 계속 약을 먹는게 좋은일일까 의문을 가지고 알아보던중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 및 콜레스트롤 사기극에 대해 파헤친 책이 있다는걸 알고 읽게 됐다.


비교적 두꺼운 책에서 한결 같이 주장하는건 스타딘은 제약업계와 의료업계의 공동사기극이고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뿐 아니라 다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계속 언급한다. 아울러 근육통과 인지기능저하, 성기능 저하, 심지어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길 수 있는 간질환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정말 후덜덜한 심정이다.


계속 먹어야 되는가? 마침 스타틴이 떨어졌고 한달간 안 먹고 피검사를 해볼 예정이다. 피검사를 해보고 간수치, 콜레스테롤등이 높게 나온다면 일단 술을 아예 끊고 다시 검사, 콜레스테롤과 간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스타틴은 당분간 안 먹고 버틸 예정이지만 뭐가 맞는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신재원이라는 의학전문 기자는 추천서에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각종 심장병의 원흉으로 지목된 콜레스테롤의 누명을 벗겨주면서 
콜레스테롤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약물인 스타틴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책 내용중에 이런 말도 나온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주어진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환자가 스타틴계 약물로 치료받겠다고 나설는지 궁금하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값비싼 약물이 있는데, 3년에서 5년 동안 복용하시면 심혈관계질환 발생 확률을 1.4% 줄일 수 있습니다. 복용하시겠습니까?” 238쪽 _ ‘6장


통계를 기초로 한 결과라서 신뢰가 가는것도 사실이다. 좀더 주의깊게 지켜보며 스타틴에 대한 복용을 결정해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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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 아프지 않고 100세까지 사는 하루 1시간 걷기의 힘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이선정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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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만보 걷기를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관리를 하고 있는데 1월의 평균 걸음은 14000보, 일수로 31일중 29일을 달성했다. 2월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최소 330회가 목표다.


걷기에 도움이 될까 하고 싶어서 본 책이다. 일본의 의사가 쓴 책인데 참고할게 있는게 싶어서 봤는데 내용은 제목의 90%로 보면 된다. 기승전 걷기로 모든게 걷기만 하면 완벽하게 해결된다는 내용이다.


굳이 건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건 걸을때 팔꿈치를 뒤로 많이 빼줘야 된다는 정도다. 사실 이것도 일종의 파워워킹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기는 하다. 출간 직후 10만부나 팔렸다고 하니 제목과 마케팅, 그리고 책이 출간될 당시의 여건등이 책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알라딘에 소개된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걷지 않고 자동차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걷기는 단순한 이동 방법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 기구이자 영양제다. 걷기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새로운 정보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흘려들었다.

규칙적으로 걸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37% 감소하고, 우울증과 고혈압이 치료되며 암에 걸릴 확률이 20~50%까지 크게 줄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걷기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생리통이 사라지고 관절 통증이 완화되었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지금 병을 앓고 있더라도 걷기만 하면 병의 고통에서 완벽히 해방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읽고 정말 궁금하다 싶으면 서점에서 훑어보고 구입을 결정하는게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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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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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탐구 소설가는 나쓰메 소세키로 정했다. 일본 지폐에도 등장하고 근대문학의 대문호 정도로 여겨지는 소설가로 알고 있는데 아직 한 권도 읽어본적은 없다. 그의 소설중 첫번째는 도련님이다. 1906년에 씌여졌으니 무려 백년이 넘은 소설이다.


200페이지 남짓으로 분량이 짧기도 하지만, 전혀 오래된 소설답지 않게 잘 읽히는 스타일의 소설이다. 스토리 라인이 비교적 분명하고 주인공이 살아가는 방식도 단순 명료해서 아주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비교적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온 주인공이 어찌어찌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 마을의 중학교로 부임을 하게 된다. 그 학교에 있는 선생들과 학생들, 주민들은 선생에게 텃세를 부리지만 선생은 그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대응한다. 어떻게 보면 불의나 타협적인 상황에 전혀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의 기개가 인상적이고 전혀 밉지 않게 다가온다.


작가인 나스메 소세끼는 나랑 같은 나이에 사망을 했지만, 그의 이름은 이토록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았으니 그의 삶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하겠다. 다음 작품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만년작이라서 다른 느낌으로 읽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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