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 아프지 않고 100세까지 사는 하루 1시간 걷기의 힘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이선정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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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만보 걷기를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관리를 하고 있는데 1월의 평균 걸음은 14000보, 일수로 31일중 29일을 달성했다. 2월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최소 330회가 목표다.


걷기에 도움이 될까 하고 싶어서 본 책이다. 일본의 의사가 쓴 책인데 참고할게 있는게 싶어서 봤는데 내용은 제목의 90%로 보면 된다. 기승전 걷기로 모든게 걷기만 하면 완벽하게 해결된다는 내용이다.


굳이 건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건 걸을때 팔꿈치를 뒤로 많이 빼줘야 된다는 정도다. 사실 이것도 일종의 파워워킹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기는 하다. 출간 직후 10만부나 팔렸다고 하니 제목과 마케팅, 그리고 책이 출간될 당시의 여건등이 책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알라딘에 소개된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걷지 않고 자동차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걷기는 단순한 이동 방법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 기구이자 영양제다. 걷기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새로운 정보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흘려들었다.

규칙적으로 걸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37% 감소하고, 우울증과 고혈압이 치료되며 암에 걸릴 확률이 20~50%까지 크게 줄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걷기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생리통이 사라지고 관절 통증이 완화되었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지금 병을 앓고 있더라도 걷기만 하면 병의 고통에서 완벽히 해방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읽고 정말 궁금하다 싶으면 서점에서 훑어보고 구입을 결정하는게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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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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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탐구 소설가는 나쓰메 소세키로 정했다. 일본 지폐에도 등장하고 근대문학의 대문호 정도로 여겨지는 소설가로 알고 있는데 아직 한 권도 읽어본적은 없다. 그의 소설중 첫번째는 도련님이다. 1906년에 씌여졌으니 무려 백년이 넘은 소설이다.


200페이지 남짓으로 분량이 짧기도 하지만, 전혀 오래된 소설답지 않게 잘 읽히는 스타일의 소설이다. 스토리 라인이 비교적 분명하고 주인공이 살아가는 방식도 단순 명료해서 아주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비교적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온 주인공이 어찌어찌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 마을의 중학교로 부임을 하게 된다. 그 학교에 있는 선생들과 학생들, 주민들은 선생에게 텃세를 부리지만 선생은 그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대응한다. 어떻게 보면 불의나 타협적인 상황에 전혀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의 기개가 인상적이고 전혀 밉지 않게 다가온다.


작가인 나스메 소세끼는 나랑 같은 나이에 사망을 했지만, 그의 이름은 이토록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았으니 그의 삶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하겠다. 다음 작품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만년작이라서 다른 느낌으로 읽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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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3 - 인간관계편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3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호시이 히로후미 시나리오, 사노 마리나 그림,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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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재작년과 작년에 아들러의 열풍 아닌 열풍이 일었을때 미움 받을 용기를 의외로 재밌게 읽고 나서 아들러에 관심이 생겨 가볍게 읽어주려고 시리즈를 구입했는데 마지막 3권을 일년만에 끝냈다.


1,2권은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3권은 별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3권은 직장생활과 남녀간,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트러블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구조다. 만화보다 텍스트에 건질만한 내용이 제법 많다. 따로 떼어내서 숙독을 해도 괜찮을 정도의 알찬 구성이다.


아들러는 자기계발의 시조새로 여겨질 정도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 그 어떤 힘든 일에 부딪힌다고 해도 사람은 그와 마주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누구나 노력한다면 자신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현대로 와서 이런 아들러의 긍정성이 시크릿이나 아류 서적들에서 잘못 확장되는 바람에 그의 좋은 사상들이 퇴색되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아들러의 심리학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가 있고 더욱 깊게 다뤄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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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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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시리즈를 2년만에 완독했다. 오래전에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구입하려다가 네 권의 박스셋?을 발견하고 인간관계론을 먼저 읽고나서 나머지 세 권을 간신히 읽었다. 미국 자기계발계의 거물 강사쯤 되는 카네기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카네기 연구소가 있는걸로 안다.


뭐 졸라 열심히 살고 바라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이게 골자다. 거기에 하나님까지 믿으면 금상첨화다. 이런 류의 책들은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면 읽기 좀 힘들다. 무조건 믿습니다로 가줘야 되는데 말이지...


아무튼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연설법과 소규모 모임에서의 스피치 즉 말하는 기술에 대해 나름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으니 이런쪽에 관심이 있고 남들 앞에서 말하는게 어려운 사람들은 한번쯤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책에서 중요한걸 하나 건졌는데 대중이나 공식적인 석상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때 원고를 절대 외우지 말라는거다. 예전 사장님 회의때 원고를 외워서 준비 많이했는데 기습질문에 당황해서 머리속이 하얗게 되서 완전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미련하게 준비를 하지 않았을텐데 아쉽기는 했다.


카네기의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관점은 바로 이거다. ˝성공하려면 성공에 익숙해져라라는 말이 있다. 빈번한 성공 경험을 통해 마침내 성공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말이 중요하다. 인간관계론도 그렇고 카네기는 성공 경험에 익숙해지도록 주변 사람을 북 돋아주고 자신감 배양에 나름 노하우가 있는 강사로 생각된다.


아무튼 미국의 자기계발 서적들을 관통하는 일관적인 생각은 ˝진정으로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면, 자신이 바라는 결과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 책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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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世設, 두 번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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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는 얼마전에도 소설을 출간한걸로 알고 있는데, 평소 생각한것 보다 나이가 드셔서 깜짝 놀랐다. 48년생이시니 벌써 우리나라 나이로 70이 되신건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 그의 글에서 접하는 생각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랜 기간의 기자생활을 거쳐 현대작가중 거장의 반열까지 오르신 분인데 아직까지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시고 있다니 놀랍다. 아울러 슷로 자전거 레이서라고 할 정도로 활력있는 삶을 사시니 약간 부럽기까지 하다.


이 책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50여 편을 모았다. 월드컵 이야기도 나오고, 신문사를 그만뒀다가 다시 경찰 출입기자로 변신하면서 일어나는 단상들도 볼 수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구성됐고, 밥벌이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하며 시작한다.  ˝나는 근로를 신성하다고 우겨대면서 자꾸만 사람들을 열심히 일하라고 몰아대는 이 근로감독관들의 세계를 증오한다˝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어차피 감독관들도 머슴중 상머슴에 해당되는 정도니 지들이 아무리 몰아대봤자 주인은 될 수 없는 법이다.

의외로 본인의 속마음을 많이 토로할 수 있는 글들을 볼 수 있으며. 뒷부분에는 계간지 [문학인]의 2002년 가을호에 수록된 남재일과의 인터뷰를 담아 저자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사실 유시민의 책에서 김훈의 생각에 대한 반박을 볼 수 있는데, 원문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나는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 무슨 지순하고 지고한 가치가 있어 가지고 인간의 의식주 생활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현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문학이란 걸 하찮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 문제가 참 많잖아요. 우선 나라를 지켜야죠, 국방! 또 밥을 먹어야 하고, 도시와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들 가르쳐야 하고, 집 없는 놈한테 집을 지어줘야 하고…. 또 이런 저런 공동체의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여러 문제 중에서 맨 하위에 있는 문제가 문학이라고 난 생각하는 겁니다.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언어행위가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하략)˝


하여간 본인의 의견에 대해 확고하신 분이다. 페미니스트에 대해 부정적이기도 하고 가부장적인 이미지를 숨기지 않는 면도 마음에 든다. 요즘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이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각자 자기들만의 생각이 있으니 서로 다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김훈 작가의 글 몇 토막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소유는 아름다움을 개인화함으로써 그 아름다움을 배가하는 모양이다˝


˝죽지 않고 산다는 것은 흥정과 타협의 산물이 아니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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