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커피 이야기 - 살림지식총서 089 살림지식총서 89
김성윤 지음 / 살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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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했으니,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살림지식총서는 한때 전권을 살까말까 고민했던 시리즈인데 문고판 치고 내용이 비교적 알찬편이다. 가볍게 휙 읽어주고 지식을 쌓기에는 딱이다.


커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은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편견에 대해서로 마무리한다. 커피의 역사 내지 흐름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나 실용적인 부분에 관한 내용은 별로 없다.


실용서보다는 이론서쯤으로 생각되고, 커피에 입문하는 사람이 읽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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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 중종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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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리뷰는 박시백의 조전왕조실록이다. 이제 8편까지 봤으니 17년도에 12권을 더 봐서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원래 2016년도내 시리즈 전권을 보려고 계획했으나, 이것 저것 볼것이 많아서 조금 늦춰지게됐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야말로 역작이 아닌가 싶다. 중종은 약간 나약하고 심약한 군주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단호한 면도 있었다. 조광조를 쳐낼때 주변 신하들의 압력으로 인한 작품인줄 막연하게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조광조의 권력화 단초를 쳐낸게 중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놀했다.


사실 연산군의 동생으로 숨죽여 살아오다가 반정에 의해서 왕으로 옹립된 후 신하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보전하다가, 중종반정의 공신들이 죽고 나서 조광조를 내세워 공신들을 견제하고, 조광조의 권력이 커지자 다시 제거후 다른 권력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 놀랄만큼 정치적인 감각을 가지 군주가 아닌가 싶다.


다시 권력이 커진 훈구파를 김안로를 이용해 제거했으나, 이제는 왕비 문정왕후의 형제들인 윤원형 일당들에 의해 국정이 휘두르는 단초를 낳았다. 중종의 치세에서 처음에는 어진 정치를 펴는 데 상당히 의욕적이었으나, 기묘사화 이후 간신(奸臣)들이 판을 치는 통에 정국은 혼미를 거듭하여 볼만한 치적을 남기지 못하였다.


아울러 중종이 죽고 난뒤 세자인 인종의 잠깐 등장 후, 암울한 명종시대의 기반을 닦아준셈이니 그렇게 좋은 군주였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임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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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모바일 트렌드 2017 모바일 트렌드 4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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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을 연속으로 읽어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트렌드 코리아에 이어 모바일 트렌드도 궁금해서 책장을 열어봤다. 이제 거의 모바일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몇 년 안에 모든걸 손바닥안에서 해결해야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가고 싶을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앱을 다운받아서 방을 예약하고, 렌터카 빌리고, 심지어 준비할 음식도 배달을 시켜서 준비하는게 거의 일상이 된 것 같다. 더군다나 삼성페이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이제 카드도 가지고 다닐 일도 없으니 그야말로 모바일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앱의 시대도 가고 곧 봇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올해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들중 하나가 인간이 로봇에게 바둑을 패배한거다. 대국전 이세돌 기사도 나름 자신감을 임했으나 게임을 거듭할 수록 알파고의 압도적인 실력에 그야말로 완패를 하고 간신히 1게임 승리한거에 만족할 정도로 눌렸다. 이 사건은 별거 아니게 보일 수 있어도, 향후 우리의 생활을 엄청나게 바꿀 수 있는 전조곡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삶의 부분으로 다가와 사람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잠식할걸로 보인다. 일단 변해가는 시대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해야지 밥 그릇이라도 뺏기지 않고 품위있게 노년을 맞이할텐데, 시간의 속도에 앞서가지는 못해도 따라가기는 해야될 듯 싶다.


목차를 잠깐 살펴보자면,


1. 컨시어지 커머스 
나만의 쇼핑 비서, 모바일 컨시어지의 탄생 |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의 등장 배경 | 거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변신 중인 모바일 메신저 | 모바일 컨시어지의 화룡점정, 라스트마일 서비스 | 2017년 컨시어지 커머스 전망 

2.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산업의 핵심 축, 로보어드바이저 | 선도하는 미국, 빠르게 쫓는 한국 | 금융에서 맞붙은 로봇 대 인간, 게임 시작 | 핀테크 기술의 발전, 그리고 로보어드바이저 | 2017년 로보어드바이저 전망 

3. 디지털 광고 
광고계 판의 이동, 디지털 | 광고계가 직면한 위협들 | 사업자들의 대응 현황 | 디지털 크리에이티비티가 필요한 때 | ‘테크’와의 만남, 경험하는 광고 | ‘솔루션’으로서의 광고 | 2017년 광고계 전망 

4. 미디어 콘텐츠 
실시간 동영상 시대 | 뉴스 중독의 시대 |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필터 버블의 시대 | 실시간 콘텐츠 시대의 그늘 | 콘텐츠에 집중하는 기업들 | 글로벌, 중국 다음으로 동남아시아 | 2017년 미디어 콘텐츠 전망 

5. 가상현실 
당신의 시야, 가상현실 | 가상현실이란 무엇인가? | 왜 지금 가상현실인가? | 가상현실과 산업 | ‘네 눈엔 나밖에 안 보이고 싶은’ 글로벌 전쟁 | 내겐 너무 비싼, 혹은 너무나 무감각한 그대 | 2017년 가상현실 전망 

6. 본격화되는 포스트 스마트폰 경쟁 
혼전 양상의 스마트폰 | 경쟁 도구로 사물인터넷을 택한 통신사 | 2017년 포스트 스마트폰 전망 

7. 자동차, 포스트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 
현실화된 전기자동차, 현실에 가까워지는 자율주행 자동차 | 자동차에서도 OEM 업체가 등장할까? |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모바일 디바이스 | 포스트 스마트폰으로서 2017년 자동차 산업 전망 

8. 스타트업 투자 
일상 속으로 파고든 스타트업들 | 스타트업 성장의 조력자, 벤처캐피탈 | 2017년 주목할 만한 투자 섹터 | 2017년 스타트업 업계 움직임들 | 2017년 스타트업 투자 전망


총 8가지 챕터로 나뉘어져있다. 컨시어지라 함은 본래 중세시대의 집사를 뜻하는 말이지만, 요즘은 VIP 고객등과 일대일로 대면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그것도 과거로 사라지고 그럼 상위 1%에 대한 서비스가 모바일 메신저속으로 들어오며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다.


책에서 주시하고 있는 기술은 로보어드바이저라는 기술인데, 알고리즘 기반의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것을 말한다. 물론 아직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인간보다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율을 올려줄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아울러 가상현실과 사물인테넷,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자동차가 대두됨을 알려주며, 이미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전망도 알려주고 있다.


모바일 시대는 이미 왔고,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한 번 읽어보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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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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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재는 strawdogs 지푸라기개 호모라피엔스다. 지푸라기개는 과거 중국에서 제사를 지낼때 사용하는 물건으로 제사를 지낼때는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끝나고 나서 버려지는 희생물을 지칭한다. 샘 페킨파의 영화 어둠의 표적의 원제도 스트로우독스였는데 언뜻 생각이 났다. 호모라피엔스는 저자가 지은말로 인간의 야만성 래피셔스를 합성해서 쓴 말이다.

 

반 휴머니즘적인 시각으로 시종 시크하게 저자 그레이는 인간이라는 말종 종자들의 잔학성에 경고를 한다. 휴머니즘이라는 자체가 인본주의 즉 모든걸 인간 중심으로 보는 시각인데 그게 과연 맞는말이냐고 항변을 한다.

 

장자와 노자의 철학관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자체가 허구일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시한다. 쇼펜하우어의 허무주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야말로 하찮은 인간들을 준엄하게 꾸짖은 존 그레이의 시각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반휴머니즘의 편에서 인간을 성찰한다. 인간은 ‘하찮은 호모 라피엔스(homo rapiens, 약탈하는 자)’일 뿐이다. 오만한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각종 악행들과 종교의 부질없음을 저자는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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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만화로 배우는 주식투자 심리학
아오키 토시오 원작, 아소 하지메 작화, 김태희 옮김 / 북오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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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는 솔직히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다. 자기에 맞는 투자법을 찾아서 그에 맞춰 스타일을 확립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경제방송을 보다보면 전화상담 코너가 있는데 시청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코치해주는 그런 방식이다. 지금 손실이 크게 나서 어찌할지 모르겠다는 전화가 태반인데, 어떻게 샀냐고 물어보면 그냥 누가 좋다고 해서 샀다고 한다. 정말 코미디 아닌가?


자기의 소중한 재산을 그냥 좋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투자하다니, 그리고 상담해주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을 보면 더 황당하다. 그들의 주식에 대한 지식은 분명히 높을지언정 그들은 해결사가 아니다. 그냥 지나간 데이터를 가지고 주식 조금 해봤다면 알만한 수준의 대화로 상담을 해주고 만다. 그들이 정말 뛰어난 투자자라면 왜 방송에 나오겠느냐 말이다.


그런 방송들은 그냥 참고용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모든 종목을 다 공부할 수 없기에 단지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야지 거기에서 답을 찾을 수는 없을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 많은 주식투자관련 서적들도 그런 맥락에서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추천할만한 책으로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라는 책을 먼저 읽고 거기에 소개된 20권의 책을 독파한다면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수도 없이 이름을 들었던 위대한 투자자들의 책들에서 제법 많은걸 얻을 수 있다.


가끔씩 초보자용 입문서도 읽어주면 좋다는 생각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기도 하고, 기본에 입각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손절매에 대한 중요성을 자주 강조하는데, 평소 손절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손절매도 기술적으로 필요하니 참고할만한 스킬이다.


큰 정보는 얻을 수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 건질만한 정보나 격언이 수록되어있다. 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투자자는 합리적인 행동보다는 손해를 극도로 피하려 하는 행동을 보이고 자신은 남들보다 당연히 투자를 잘한다고 생각하며자신이 투자한 종목에서 유리한 정보만 들으려 한다.˝ ​요 정도 문구만 가슴에 새겨도 소득이 있지 않을까?


만화라서 쉽게 읽히기는 하지만, 중간 중간 맥락이 끊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그냥 가볍게 이북으로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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