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돈의 세계는 불안한 경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자산 시장에 환호하며 지금이 부의 사다리에 올라탈 마지막 기회라고 외칩니다. 한쪽에서는 엄청나게 불어난 부채와 끝 모를 투기심으로 제2의 대공황에 맞먹는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 경고합니다. 이러니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모두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중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세상을 조금 더 선명하게 보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부채의 위기, 미중 갈등, 암호 화폐, 혁신, 에너지 전환 등 수많은 요인들이 교차하며 등장할 것이고 그때마다 새로운 전망들이 혼란스럽게 제시될 것입니다. 세계를 해석할 수 있는 자신의 판단과 가치관을 세워 미래를 대비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되기를 희망합니다. - 들어가며 에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라고 하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500지수를 말한다. 다우지수는 다우존스앤컴퍼니(Dow Jones & Company)에서 만든 지수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기업 30개의 주식 종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나스닥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아닌 장외 시장인 나스닥의 3000개 내외 종목으로 평가한다. 참고로 나스닥에는 벤처 기업이나 첨단 기술 관련 중소기업들의 주식이 많이 등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S&P500지수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을 추려 산정한다.
금 자신들의 손목시계를 내려다본 사람들이 느끼는 당혹감, 불안, 초조함의 정체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너진 현실과 달리 솟구치는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말하고 있는 것, 교란된 돈의 세계가 바로그것입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쏟아져 나온 돈, 그러나 인류가가장 중대하게 여기는 거래의 신뢰를 뒤흔든 이 돈을 우리는 팬데믹 머니‘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부채가 너무 많이 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단 유동성을 많이 공급해부채의 위기로 인해 죽어갈 위험을 최소화한 다음에하나하나 천천히 구조 조정을 하려는 건데요.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봉합하고 있는 겁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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