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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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재는 strawdogs 지푸라기개 호모라피엔스다. 지푸라기개는 과거 중국에서 제사를 지낼때 사용하는 물건으로 제사를 지낼때는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끝나고 나서 버려지는 희생물을 지칭한다. 샘 페킨파의 영화 어둠의 표적의 원제도 스트로우독스였는데 언뜻 생각이 났다. 호모라피엔스는 저자가 지은말로 인간의 야만성 래피셔스를 합성해서 쓴 말이다.

 

반 휴머니즘적인 시각으로 시종 시크하게 저자 그레이는 인간이라는 말종 종자들의 잔학성에 경고를 한다. 휴머니즘이라는 자체가 인본주의 즉 모든걸 인간 중심으로 보는 시각인데 그게 과연 맞는말이냐고 항변을 한다.

 

장자와 노자의 철학관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자체가 허구일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시한다. 쇼펜하우어의 허무주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야말로 하찮은 인간들을 준엄하게 꾸짖은 존 그레이의 시각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반휴머니즘의 편에서 인간을 성찰한다. 인간은 ‘하찮은 호모 라피엔스(homo rapiens, 약탈하는 자)’일 뿐이다. 오만한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각종 악행들과 종교의 부질없음을 저자는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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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만화로 배우는 주식투자 심리학
아오키 토시오 원작, 아소 하지메 작화, 김태희 옮김 / 북오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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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는 솔직히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다. 자기에 맞는 투자법을 찾아서 그에 맞춰 스타일을 확립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경제방송을 보다보면 전화상담 코너가 있는데 시청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코치해주는 그런 방식이다. 지금 손실이 크게 나서 어찌할지 모르겠다는 전화가 태반인데, 어떻게 샀냐고 물어보면 그냥 누가 좋다고 해서 샀다고 한다. 정말 코미디 아닌가?


자기의 소중한 재산을 그냥 좋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투자하다니, 그리고 상담해주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을 보면 더 황당하다. 그들의 주식에 대한 지식은 분명히 높을지언정 그들은 해결사가 아니다. 그냥 지나간 데이터를 가지고 주식 조금 해봤다면 알만한 수준의 대화로 상담을 해주고 만다. 그들이 정말 뛰어난 투자자라면 왜 방송에 나오겠느냐 말이다.


그런 방송들은 그냥 참고용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모든 종목을 다 공부할 수 없기에 단지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야지 거기에서 답을 찾을 수는 없을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 많은 주식투자관련 서적들도 그런 맥락에서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추천할만한 책으로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라는 책을 먼저 읽고 거기에 소개된 20권의 책을 독파한다면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수도 없이 이름을 들었던 위대한 투자자들의 책들에서 제법 많은걸 얻을 수 있다.


가끔씩 초보자용 입문서도 읽어주면 좋다는 생각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기도 하고, 기본에 입각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손절매에 대한 중요성을 자주 강조하는데, 평소 손절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손절매도 기술적으로 필요하니 참고할만한 스킬이다.


큰 정보는 얻을 수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 건질만한 정보나 격언이 수록되어있다. 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투자자는 합리적인 행동보다는 손해를 극도로 피하려 하는 행동을 보이고 자신은 남들보다 당연히 투자를 잘한다고 생각하며자신이 투자한 종목에서 유리한 정보만 들으려 한다.˝ ​요 정도 문구만 가슴에 새겨도 소득이 있지 않을까?


만화라서 쉽게 읽히기는 하지만, 중간 중간 맥락이 끊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그냥 가볍게 이북으로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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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커피 입문자들이 자주 묻는 100가지
전광수커피 아카데미 지음 / 벨라루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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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빠지기 시작했다. 계기는 알라딘이었다. 사은품으로 쌩뚱맞게 커피원두를 주기에 남주기도 그렇고 해서 직접 갈아 마셔봤는데, 상당히 괜찮은거다. 갑자기 호기심이 급상승하며 여기 저기 넘실거리고 있다.


알라딘에서 새로 본투리드라는 카드를 만들었는데, 내년까지 알라딘 전자도서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줘서 도서관을 둘러봤는데 커피 관련 책들도 제법 있더라는.....그래서 이 책을 보게됐다.


전광수 커피는 어디서 들어봤는데 아무튼 그 전광수커피에서 펴낸 책이다. 입문자로 제법 솔솔찮게 많은 정보를 얻었다. 다만 20가지의 질문은 로스팅에 관한건데 그건 입문자가 관심있게 보기는 어렵기도 하고 엄두도 안나서 좀 그랬다.


하지만 로스팅을 제외하고는 입문서로 적당했다는 생각이다. 입문서에서 큰 기대를 한다는것도 좀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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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s 커피의 세계, 세계의 커피 1 스펙트럼총서 (스펙트럼북스) 3
김재현 지음 / 스펙트럼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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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흠뻑 빠져있다. 솔직히 관심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복잡하기도 해보이고 여러가지 귀찮을 것 같아서, 그냥 그냥 있는대로 커피를 마시다가 사은품으로 받은 커피 원두가 점점 더 나를 커피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주변에 계신 분들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품종을 추천받고 구입해서 어설픈 솜씨의 핸드드립을 통해서 마신 커피에서 다른 세상을 발견하고 있다. 아직은 초보이기도 하고 잘 몰라서 맛이 일정치 않지만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도 알게됐다. 원두를 얇게, 아니면 좀 두껍게, 물의 온도를 조절, 원두의 양을 조절, 심지어 원두의 제조일자에 따라 맛이 약간씩 달라지는거다.


커피를 내리는 과정도 복잡하고 귀찮게 여겨는데 이젠 그 과정도 나름 재미있고 즐기게 됐다. 주전자도 사고 드리퍼도 이것 저것 구입하고 장비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에는 아마 머신도 사지 않을까 싶다.


우선 하드웨어는 하드웨어대로 움직이고, 소프트웨어도 부지런히 챙겨보기로 했다. 이 책은 예전에 사서 잠깐 훑어보고 덮아놨는데 이번에 다시 찬찬히 읽어보게 됐다. 그 당시는 도대체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이제 무슨말인지 알고 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독서였다. 아울러 작가가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엑기스만 뽑아서 상당히 잘 만든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전반부는 어느 날 갑자기 커피를 알게 되고, 학생의 신분인지라 생두를 사서 볶기도 하고 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커피에 눈을 뜨는 일종의 성장스토리로 엮어진다. 중반부는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방법과 커피에 대한 생각, 후반부는 전 세계적인 커피 품종에 대해 알차게 설명하고 있다.


벌써 책에서 뽐뿌당해 프렌치 프레스와 모카 포트, 더치 추출도구등을 구입하려고 쇼핑몰을 기웃거리고 있다. 2,3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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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
존 카펜터 감독, 다니엘 볼드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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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5일 월요일 19:10 집 DVD 평점 6점



​새로 꾸민 홈씨어터 점검도 할겸 해서 봐줬다. 집에 디비디가 꽤 많은편이다. 언제 다 볼런지 ㅎㅎ 전날 극장에서 뱀파이어 영화를 봤기에 추억의 뱀파이어 영화를 봐줬다. 개봉 당시 개봉관에서 봤고, 디비디를 사서 봤고, 이번 시청이 세번째였다.


볼수록 재미가 없어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볼만했다. 존 카펜터의 대표작은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압도적인 공포감과 숨 막힐듯한 클라이막스로의 긴박감이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여기저기 많이 출연도 하시는 제임스 우즈 형님과 한때 이름 좀 날렸던 알렉 볼드윈의 동생 다니엘 볼드윈(날씬한 알렉의 살찐 버전이다) 그리고 트윈픽스의 헤로인 쉐릴 리가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영화 내용은 간단하다. 뱀파이어 사냥꾼들이 졸라 강적을 만나 위기를 겪다가 결국 뱀파이어를 물리친다 뭐 그런 내용이다.


왜 이 영화를 봤냐면...언더월드에서 빛을 본 뱀파이어가 확 타들어가면서 죽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바로 이 슬레이어에서도 뱀파이어가 그런 식으로 죽음 아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게 생각나서 봐줬다. 액션에 호러가 적당히 섞여서 킬링타임으로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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