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
존 카펜터 감독, 다니엘 볼드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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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5일 월요일 19:10 집 DVD 평점 6점



​새로 꾸민 홈씨어터 점검도 할겸 해서 봐줬다. 집에 디비디가 꽤 많은편이다. 언제 다 볼런지 ㅎㅎ 전날 극장에서 뱀파이어 영화를 봤기에 추억의 뱀파이어 영화를 봐줬다. 개봉 당시 개봉관에서 봤고, 디비디를 사서 봤고, 이번 시청이 세번째였다.


볼수록 재미가 없어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볼만했다. 존 카펜터의 대표작은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압도적인 공포감과 숨 막힐듯한 클라이막스로의 긴박감이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여기저기 많이 출연도 하시는 제임스 우즈 형님과 한때 이름 좀 날렸던 알렉 볼드윈의 동생 다니엘 볼드윈(날씬한 알렉의 살찐 버전이다) 그리고 트윈픽스의 헤로인 쉐릴 리가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영화 내용은 간단하다. 뱀파이어 사냥꾼들이 졸라 강적을 만나 위기를 겪다가 결국 뱀파이어를 물리친다 뭐 그런 내용이다.


왜 이 영화를 봤냐면...언더월드에서 빛을 본 뱀파이어가 확 타들어가면서 죽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바로 이 슬레이어에서도 뱀파이어가 그런 식으로 죽음 아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게 생각나서 봐줬다. 액션에 호러가 적당히 섞여서 킬링타임으로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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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조아의 은밀한 매력
루이스 브뉘엘 (LUIS BUNUEL) 감독, 페르난도 레이 출연 / 키노필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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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7일 수요일  모바일 평점 #



씨네샹떼라는 책을 보고 있다. 철학자 강신주아 이상용의 대담형식으로 엮은 책인데 수록된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읽어주면 영화에 대한 이해도도 적당히 올라가고 수다를 떠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좋다.


루이스 부뉴엘의 이 영화는 제목만 알고 있었지 영화에 대한 내용은 전혀 몰랐다. 러닝머신에서 2회에 걸쳐서 봐줬는데, 만약 의자에 앉아서 봤더라면 90프로 이상 졸지 않았을까 싶다. 타르코프스키처럼 어렵지는 않았지만 조금 지루한 경향이 있었다. 감독의 세브린느는 아주 재밌게 봤는데 이 영화는 은유적인 요소들이 좀 많았다.


반복되는 꿈속에서 감독이 말하려고 하는바는 뭐였을까? 일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르주아들에 대한 간접 혹은 직접적인 비판적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부르주아들의 욕망과 그들의 허례허식에 대한 조롱하고 있으며 반복되는 아래씬에서 그들의 무의미한 일상들을 풍자하고 있다.


한 번쯤 다시 본다면 브뉴엘 감독의 의도를 좀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평점을 매기기 어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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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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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면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시리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훑어보게 됐다. 책의 구조는 먼저 일단 2016년의 10대 트렌드상품을 분석한다. 10개를 보자면, 간편식, 노케미족, 메신저 캐릭터, 부산행, 아재, O2O앱, 저가음료, 태양의 후예, OO페이, 힙합등을 선정했는데 고개를 끄덕거리는 품목도 아니고 갸우뚱하게 하는 품목도 있다.


태양의 후예는 보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대단한 드라마였나 싶다. 부산행도 왜 선정됐을까 싶었는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각자도생이라는 화두를 날카롭게 짚어내는걸 보고 끄덕이게 됐다.


다음으로 작년에 발간했던 소비트랜드 키워드에 대해서 리뷰를 해준다. 작년에 예상했던 트랜드는 다음과 같다.


Make a ‘Plan Z’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 개념소비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 공동체 


제목만으로 확실하게 알수는 없겠지만 대충 감은 잡힌다. 전반적으로 불황상태의 가성비 위주의 소비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가족이 해체되고 각 개인 위주로 빠르게 사회가 변화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7년도 10대 소비트렌드에 대해 전망을 한다. 일단 2017년의 전망은 상당히 어둡게 보지만, 그런 불황을 이겨내라는 의미로 분홍색을 대표색으로 정하고 희망을 가져보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예상되는 2017년의 10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C’mon, YOLO!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 
Heading to ‘B+ Premium’ 새로운 ‘B+ 프리미엄’ 
I Am the ‘Pick-me’ Generation 나는 ‘픽미세대’ 
‘Calm-Tech’, Felt but not Seen 보이지 않는 배려 기술, ‘캄테크’ 
Key to Success: Sales 영업의 시대가 온다 
Era of ‘Aloners’ 내멋대로 ‘1코노미’ 
No Give Up, No Live Up 버려야 산다, 바이바이 센세이션 
Rebuilding Consumertopia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시장 
User Experience Matters 경험 is 뭔들 
No One Backs You Up 각자도생의 시대


2016년 소비트렌드의 심화버즌으로 생각된다. 욜로라이프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인생은 한 번 뿐인데 어렵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자는 말이고, 1코노미, 각자도생등도 개인적인 삶에 대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종사하고 있는 직종이 영업직이라서 영업의 시대가 온다 파트를 좀더 꼼꼼하게 읽었고 전반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는 주제들이 제시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보기에 적당한 시리즈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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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직장인 주식투자의 정석 : 주식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 주식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차영주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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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주식투자를 하려면 과연 어떤것 부터 체크해야되는걸까? 나도 주식투자를 하기는 하지만 직장인 주식투자의 정석이라는게 어떤걸 기준으로 해야되는지 상당히 애매하다.


일단, 주업에 충실히 하고 주식투자는 부업으로 해야되며, 근무시간에 열심히 하고, 단타보다는 가치투자 위주의 중장기 투자를 해라! 뭐 이 정도가 알고 있는 상식이 아닐까 싶다. 매매횟수가 잦은 건 분명히 좋지도 않지만 수익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능동적인 대응이 어려운게 분명한 사실이니까 말이다.


투자를 한지 이제 10년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몇 년 전 부터 예약주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장이 시작되기전에 정해놓은 매도가를 기준으로 일단 주문을 걸어놓는다. 그리고 나서 가끔 시세만 확인해주고 장중에는 매수, 매도를 하지 않는편이다. 혹시 그날 시세를 분출하면 추가로 매도를 실행해서 수익율을 챙기려고 하는데 원활하게 실행이 되지 않을때도 있다.


매수는 철저하게 정해놓은 구간에 들어오면 실행하고 차트나 추세에 의한 매매는 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지켜본 주식 위주로 빠지게 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주식을 중장기 투자로 임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매매를 하다보니 종목별로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할지라도 어느 정도 안전마진은 확보하고 손실구간에서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다.


책은 현재 증권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초보자를 대상으로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직장인이면서 주식투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입문서로 읽기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4장에 나오는 적립식 투자방법등은 활용할만 하다. 우리사주조합이 있는 직장의 경우 연간 4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매매에 있어서 중요한 건 매수보다 매도라는 저자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일반적으로 사는것만 신경을 쓰는 편인데, 자기의 목표 수익율을 기준으로 매도에 대한 일관된 프로세스가 있어야지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인 초보자의 경우 여러모로 일독을 하기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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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담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12
김중혁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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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상으로 보면 유쾌발랄한 스타일의 소설로 보이지만 농담으로 보기에 좀 슬픈 이야기다. 책은 복합적인 구조로 크게 두 가지 시점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코미디 클럽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연기하는 송우영이라는 코미디언이 주인공이다. 병을 앓던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던중 어머니가 남긴 편지(부치지 않은)를 발견한다.


편지의 내용을 보지 않고 수신인에게 전달하려는 아들은 수신인이 그의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 이일염임을 알게 되고 그에게 전달하려고 하지만 그는 현재 우주에서 실종된 상황이다. 과연 송우영은 그의 형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빨간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알게된 김중혁 작가의 책을 두번째로 읽었다. 주로 단편과 중편을 많이 썼는데 이번 소설은 짧은 장편소설이다. 소설 곳곳에 그가 장치한 웃음 코드가 살아있고 책장은 그야말로 잘 넘어간다. 다 읽고나면 살짝 짠하기도 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도 있는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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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99 2016-12-1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일영 이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