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지음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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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읽었던 소설중 인상적인 작품중에 천명관의 고래가 있었다. 정말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토리에 흠뻑 빠져서 읽고 난 후 진이 빠진 느낌이 들었던 그런 소설이었다.


그 이후로 고령화가족, 나의 삼촌 부르스리등을 사놓고 아직 읽지 않았다. 타이밍을 놓치니 찾아서 읽기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천명관의 신작소설이 나왔는데 왠지 훅 땡겼다. 매대에서 집어들고 잠시 훑어보고 바로 집에 가서 하루 저녁에 읽었다.


일단 재밌다. 이런 소설에서 뭐 이리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낄낄 거리며 웃었던적이 있던가? 중간 중간 빵빵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 책으로 영화를 만드려고 하는건 분명할 듯 싶다. 스내치와 넘버3 기타 등등 어디선가 봤던 듯한 이야기들이 섞여있지만 다른 창조적인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큰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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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미러링 - 혐오의 시대와 메갈리아 신드롬 바로보기
박가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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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로 여성혐오에 대한 화두가 대두되면서 10번 출입구에서 남녀간에 극한대립이 있었다. 직장이 강남역 근처라서 해당 현장을 목격했는데 왜들 그러나 싶었다. 중요한 사실은 여성을 싫어한다는 어떤 또라이 자식이 아무 죄 없는 여성을 살해한건데 왜 이런 사건이 여성혐오와 남녀간에 대립으로 확장된걸까 생각해봤다.


물론 우리 사회에 깊은 남성 우월주의가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나 느끼듯이 남녀차별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이제는 오히려 여자아이를 더 반기는 그런 세상이 됐다.(직장에서의 남녀차별은 아직도 존재한다. 그 차별의 원인은 따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남자아이 둘만 있는 내 입장에서도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여성을 혐오한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아, 혐오하는 여성은 있다. 하지만 혐오하는 남성은 더 많다. 그건 성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에 대한 문제다. 이걸 왜 남녀간의 문제로 비화시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걸까?


해당 이슈를 보면서 메갈리아라는 특정 커뮤니티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됐다. 워마드라는 커뮤니티가 시위를 주도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도 인지하게 됐는데, 좀 과격한 여성진보 커뮤니티의 정도로만 여겼고, 진중권씨가 자기도 메갈리안이라길래 남자들의 우월의식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문제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됐고, 궁금하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됐다. 그리고 메갈리아의 실체를 정확히 알게 됐다. 여기서 메갈리아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내 의견을 적었다가 혹시나 의도되지 않은 결과가 파생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여성을 아주 좋아하는 입장에서 짧은 인생 서로 살아가기도 바쁜데 왜 그리 혐오하고 살아야 되나라는 말로 마무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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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40대, 다시 건강에 미쳐라 - 잃어버린 자신감과 건강을 되찾고 싶은 40대에게
최원교 지음 / 북씽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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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캐시로 만원정도 구입해서 이북을 사려고 했는데 덜커덩 10만원 결제를 했다. 20프로를 덤으로 주던가 아무튼 조건이 제법 좋았는데 덕분에 총알이 넉넉하게 마련됐다. 틈틈히 캐시 소진하는 재미로 이것 저것 사주고 있다.


구입 조건은 이북으로 매우 저렴하게 나와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것들 대략 5천원선을 기준으로 가격대가 하방에 있는 책들을 주로 골라주고 있다. 그렇게 골라준 책이다. 10년 대여 기준으로 3,700원에 구입하고 부담없이 읽어줬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40대도 아듀인데, 50대가 되기전에라도 부지런히 건강을 챙겨야겠다. 개인적으로 금주만 한다면 많이 좋아질텐데 그게 가장 어렵다는게 문제다. 이 글을 적고 있는 현재 8일째 금주중인다. 주욱 이어갔으면 좋겠다.


목적에 맞게 상당히 부담없이 읽었다. 대충 아는 내용들을 리마인드하는 차원으로 복기하면서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 가볍게 훑어줬다.


저자는 건강관련 컨설턴트로 나름 지명도가 있는분으로 보인다. 책 전반부는 육체적인 건강보다 정신적인 건강, 즉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위주로 서술했고, 3장부터 운동과 다이어트, 질병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가볍게 다시 한 번 자기를 돌아보는 입장에서 읽어주기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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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모리 히로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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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평소 소설과 비소설의 읽는 비율은 대략 5:5로 생각하는데 실제로 얼마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읽은 소설 중 장르소설로 분류되는 소설의 비율은 아마 훨씬 더 높을것으로 생각된다. 구입해놓고 읽지 않은 책만 해도 언제나 다 읽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적어도 몇 백권을 넘어서는건 분명한데 계속 사기만 한다.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는 입소문을 듣고서 몇 년전(적어도 5년은 넘은 것 같은데...]에 사놓고 책장에 꽂아놨는데 얼마 전 이 책이 다시 재출간 되서 내가 가지고 있는 판본은 구판으로 절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젠장, 앞으로 계속 발생될 일일텐데 왠지 기분이 씁쓸하다. 그래서 서둘러 읽게 됐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모리 히로시는 공대 교수로 재직중 소설잡지에 몇 편의 소설을 기고하고, 그중 네번째 작품인 이 작품으로 데뷔와 동시에 제 1회 메피스토 대상을 수상하는 등단작이 된다. 일종의 시리즈물로 저자와 같은 공대 교수 사이카와 소헤이와 제자이자 스승의 딸인 모에를 주인공으로 둘이 약간 썸타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다중인격을 소재로 천재 공학박사 마가카 시키와 관련된 밀실살인을 소재로 해서 펼쳐지는 스토리인데 숫자와 약간의 공학적인 지식을 트릭의 근간으로 삼았다. 너무 뛰어난 작품이라고 얘기를 들어서 큰 기대를 했으나 생각보다는 아쉬웠다. 하지만 데뷔작만 놓고 보자면 그래도 훌륭한 소설인건 분명한것 같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비해, 마지막 반전이 살짝 아쉬운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루하거나 그럴틈은 별로 없다. 다만 숫자로 풀어나가는 그 과정이 살짝 복잡해서 머리는 아프다. 수포자에게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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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 황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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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불필요하게 치과의사니 나는 배당주로 3년 만에 6배 벌었다느니 그런 문구에 더군다나 국내 최초 한국형 배당주 투자라는 현란한 마케팅 문구를 보고 전혀 땡기지 않았으나 평소 배당투자에 관심도 많고 교보샘 이북이라서 부담없이 읽어줬다. 출판사 마케팅 전략이야 이해는 되지만 주식관련 서적들은 요런 허무맹랑한 문구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치과의사라서 진료하시기 바쁘실텐데 시간을 내서 투자를 하시고 또 책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 자기만의 전략도 있으시고 저자가 좀 부럽기도 하고 아직까지 그렇게 까지 나만의 전략이 없는 입장으로 언제나 이렇게 확실한 툴을 찾아보나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조금만 더 자료가 모이면 뭔가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서 투자 방향을 확고하게 가줘야 될텐데 말이다. 저자가 제시한 투자 방법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건 국채시가배당률 방식의 툴이다. 국채 이자율과 실제 배당율을 나눠서 이격간격에 따라 매수,매도 타이밍을 찾는 방법인데 상당히 설득력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중 배당주에 두드려보니 어느 정도 일리도 있고 확실하게 감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외에도 배당관련 여러가지 지표들을 보는 방법이 비교적 이것 저것 나와 있어서 배당주 투자관련 서적으로 상당히 괜찮다고 판단된다.


배당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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