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론과 비슷한 주제의 책을 읽어줬다. 체중은 인풋과 아웃풋이 비례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체질적으로 신진대사가 좋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무조건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먹어주고 운동해서 살을 빼야지라는 생각은 다이어트에 목적을 둔다면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만 해도 결혼전까지 신진대사가 좋은편이라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다. 하지만 3~40대가 지나면서 살이 오르기 시작하고 돌아보니 내 식사량이 남들보다 작은편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잦은 음주에 비례하는 안주량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이다. 식사량은 계속 작았지만, 밤 늦게까지 술과 안주를 즐기다보니 부쩍 부쩍 살이 찌게 되고, 5년전에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생각보다 체중이 줄지는 않았다. 고심 끝에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니 급격하게 살이 빠졌고, 간헐적으로 금주를 실시하면 더 살이 빠지는거다.


깨달음을 얻고 그 패턴대로 요요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편이다. 적정선을 넘어서면 금주와 식사량 조절, 가벼운 운동으로 다시 되돌리고 목표에 가면 살짝 풀어주고 그런식으로 지내고 있다. 하지만 내 경우는 궁극적으로 알콜과 관계가 있는것 같다. 단지 금주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니 부모님께서 식습관을 소식체질로 만들어주신것에 감사해야겠다.


책에서는 고영양밀도 다이어트를 제시하는데, 고영양밀도 식품은 칼로리 대비 영양적 가치가 높은 음식인데, 미네랄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의 체지방을 연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음식의 양이나 저칼로리에 집착하지 말고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 중심으로 다이어트를 하라고 권한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생활 습관 개선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강한 의지라고 저자는 힘주어 강조하는데, 그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는바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거나, 체중조절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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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 실천편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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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스토리상으로 1권의 연장선상에 있다. 루이와 유카리가 결혼을 하고 벌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다뤘는데 루이가 간부로 승진하면서 벌어지는 부하직원들과의 갈등, 유카리가 시어머니와의 육아 및 직장에 관한 갈등등이 축을 이루고 있다.

 

간단한 질문으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을 다룰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며, 좀더 심화된 아들러 사용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울때가 있는데 그때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해 자립심과 책임감 있게 삶을 꾸려내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저자는 제시한다. 인간은 자기결정성 발상을 통해 환경이나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희생자가 아니며,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는 힘을 느끼며 삶을 헤쳐나가며 목적론을 가지고 능동적인 삶의 자세를 주문한다.

 

그런 자세를 통해 공동체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공동체 감각이라 함은 가족, 지역, 직장 등 공동체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 공감, 신뢰감, 공헌감을 총칭한 표현으로 동료와의 `연대감과 유대감`을 뜻하는 동시에 건강의 척도이기도 하다. 상호신뢰를 통해 아들러의 사상을 관통하는 단순명쾌한 삶을 살아보는것에 대한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공동체 감각을 실천할 수 있는 네가지 방법을 말하는데,

 

존경 : 사람은 저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나 예의바르게 대하는 것

 

신뢰 : 항상 상대방의 행동 뒤에 숨어있는 선의를 찾으려고 노력하며 근거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믿는 것

 

공감 : 상대방의 관성, 사고방식, 의도, 감정, 처한 상황등에 관심가지기

 

협력 :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동료와 뜻을 모았다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미래를 보다 건설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목적과 목표의 명확하게 구분해야 되는데 바로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거나 거는 날이 있따고 하더라도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라는 식으로 과거를 돌아보며 원인을 찾지 말고 인간은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 보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고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책의 결말 부분에서 저자가 재미있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인간 관계도 상호 궁합에 따라 관계가 형성되는데 보통 2:7:1로 파레트의 법칙 비슷하게 자기와 아주 잘 맞는 2와 안 맞는 1로 구성되니 이 점을 참조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평소 내가 생각하는 것도 이것과 비슷한데, 사람들은 자기가 신경쓰는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남들은 자신의 일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기 때문인데 이 간단한 논리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수 많은 고민과 번민에 갇혀서 사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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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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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의 탄생으로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는데, 그동안 코지 스릴러가 없었을까? 있었을 것 같은데 딱히 생각는 소설이 없기는 하다. 코지스릴러라함은 편안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소설로 탐정으로 미혼여성이 나오는 소설을 지칭한다.


박연선 작가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각본을 썼고 평소 드라마를 보지 않기 때문에 전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작가지만 찾아보니 드라마 작가로써 나름 지명도가 있는편인 듯 싶다. 마침 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영화도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박연선 작가가 집필한 작품은 보지 못했지만 대충 어떤 형태의 글을 쓰는지 짐작은 갔다.


소설은 가상의 어느 시골 오지로 보이는 두왕리에서 벌어진 15년전의 사건(4명의 소녀들 실종사건)을 여주인공 무순이 추적하면서 그려지는 일들을 소재로 삼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로 된 할머니 곁에 잠시 남겨진 삼수생 강무순, 부지런한 할머니의 등쌀에 힘들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중 무순이 어렸을때 놓고갔던 보물지도를 발견하게 되고, 보물상자에 들어가있던 물건들을 찾게 되면서 하나하나씩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한때 온통 떠들썩했던 개구리소년 실종과 세월이 흘러간 뒤 발견된 유골을 모티브로 삼은듯 싶은데, 개구리소년들의 결말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재기발랄한 드라마작가답게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려왔지만 시종 밝고 유쾌하게 이야기는 진행된다. 사실 너무 발랄해서 스릴감의 증진에 다소 방해가 되는점은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가의 솜씨와 역량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어서 계속 책장을 넘겼으니 말이다. 정통 스릴러(?)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살짝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냥 한 편의 재밌는 추리소설로 여기고 읽어준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이 없는 소설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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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금 시작해도 주식투자는 복리다 -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복리 주식투자!"
송동현.정수경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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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답답한 장세에서는 책 제목대로 복리투자 했다고 생각하면서 버티는게 방법의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폭락의 전조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주식시장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렵다.


책은 쉽게 읽히는 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의아했던게 도대체 책 제목에 나오는 주식투자와 복리의 상관관계가 무엇일까 모르겠다는 사실이다. 그냥 가치투자로 묵혀두라는 말인지, 아님 지수투자를 하라는건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일단 목차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PART 1 
시간이 돈을 버는 〈복리 주식투자 기본편〉 

어떤 기업을 사야 할까? ‘미래 산업 트렌드 읽기’ 
과거 일본을 보면, 투자 종목이 보인다 
삼포세대 vs 사토리세대 
생필품 비용을 줄이자, 저가브랜드 산업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 성형과 화장 
움직이기 귀찮네, 복합쇼핑몰과 편의점 
먹는 건 포기 못해, 음식료업 
답답한데 여행이나 떠나볼까, 관광 산업 
건강하게 삶을 즐기자, 헬스케어 산업 

100% 승리하는 주식투자 공식, ‘Step 7’ 
주식, 분산투자만큼은 반드시 지켜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 5개를 선정하라 
분기별 순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을 잡아라 
매수할 때는 기술적 분석을 이용하라 
매력적인 주식을 찾아 투자하라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하라 
헤징은 기본, 인버스 ETF를 매수하라 

PART 2 
시간이 돈을 버는 〈복리 주식투자 실전편〉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알아보는 투자 비법 
들어가기 전에∥지지선과 저항선으로 투자하라! 
지금은 성형시대, 메디톡스 
영화 산업의 성장, CJ CGV 
음악은 언제나 옳다, 로엔 
저가 의류가 대세, 한세실업 
만성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보령제약 
편의식품이 잘 팔린다, 오뚜기 
커피 시장의 강자, 동서 
참치는 맛있다, 동원F&B 
여행객이 증가한다, 호텔신라 
질병을 예방하자, 인바디 

이것이 바닥이다, 바닥을 확인하는 투자 비법 
들어가기 전에∥이제부터는 바닥 종목이다! 
화장품이 대세다, 한국콜마홀딩스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컴투스 
인터넷으로 구매한다, 예스24 
자전거로 즐기자, 삼천리자전거 
취업이 문제다, 사람인에이치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술, MH에탄올 
컨텐츠의 승리, CJ E&M 
눈이 혹사되는 시대, 삼천당제약 
싱글족이 증가한다. GS리테일 
좋은 기업에 투자하라, 에이티넘인베스트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서 1에서는 일반적인 각론을 제시하고 2에서는 종목별로 실제 사례를 챠트로 설명했다. 솔직히 차트는 참조하고 연구할 따름의 도구로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차트로 설명한다면 누가 못하겠는가?


문제는 그 싯점에서 과연 어느쪽으로 가는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책에서 나오는 종목들은 차트의 조건에 부합된것들만 추려서 나온거고 그렇게 되지 못한 종목들은 훨씬 많다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치를 올려주기 위해 자꾸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사항을 리마인드 차원으로 적어본다.


˝저금리 기조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반드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식 세계는 투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이익을 얻도록 메이저 세력들이 가만 놔두지 않는다.˝


˝20년의 시차를 두고 일본과 매우 유사한 움직임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시대의 트랜드를 형성하는 핵심 키워드로 합리적 소비와 자기 만족을 꼽을 수 있다.˝


˝주식 - 단기투자로 실력을 기르고, 장기투자로 부자가 되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롱숏 전략을 자주 사용한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미리 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법이다. 전략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주가 지수와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하는 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나도 주식투자의 세월에 비해 아직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이 책은 초보자가 보기에 적당한 책인것 같다. 약간 주식시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좀 지루할수도 있다. 하지만 종목의 사례를 잘 연구해보면 의외의 소득도 있을테니 일독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삼천리자전거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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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연하고 있으며, 테드에서도 인기있는 강연가로 명성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책으로 이식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다.


책의 내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것들이 실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생길 수 있는 성장동력이고 그걸 삶의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보다 더 관조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온다.


책의 서두에서 이 책을 읽게되면 얻게 되는것들에 대해 일종의 지침서로 제시한 부분이다.


일단 스트레스를 수용하게 되면 첫째, 도전이나 시련에 직면하더라도 의욕이 샘솟는다.

둘째, 스트레스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탈진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셋째, 스트레스의 경험이 사회적 고립이 아닌 사회적 관계의 원천으로 변화시키도록 돕는다.

넷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로 인도한다.


얼핏 보더라도 살짝 도식적이고 평면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제법 실용적으로 여러가지 스트레스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스트레스는 우리 삶이 어딘가 잘못됐다는 신호가 아니라, 우리가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의미있는 활동과 인간관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한가해진 퇴직후의 생활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40% 증가시킨다고 수치로 제시한다.


직장생활을 할때는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그 시절이 그리웠고 당시 힘들었던 일들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뭐 그런걸로 받아들인다면 일견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분명히 아닐것이다.


해병대원들이 작전명령을 수행할 때 압박감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안정감을 느끼면서 수행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가설을 제시하는데, 회사에서 업무를 할때도 긴장감을 느끼면서 하는편이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분명히 낮은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자기에게 주어지는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삶의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하라는게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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