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욕망의 샘 - 정치학 이야기 지식전람회 20
김재명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웅진출판사의 서브브랜드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프로네시스에서 나오는 지식전람회 시리즈는 건질만한 내용이 제법 많은 책을 출판한다. 다소 비판적인 견지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보게되면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연일 계속되는 유가의 요동침에 따라 세계경제가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유가가 많이 내렸다. 물론 너무 고공행진을 했던지라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유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이것 저것 찾아보고 있던 중 읽게됐다.


책이 출간된지 시간이 좀 지난편이라서 현재의 석유시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큰 틀에서 석유를 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미국의 두 번에 걸친 이라크 침공이 테러때문이 아니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 어떤 상황에서 그런 전쟁을 일으켰는지 좀더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역시 지구 최고의 깡패나라임은 분명하다.


생각해보면 후세인도 자신의 판단이 그런 몰락을 불러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런 엄청난 인명손실을 불러온 전쟁을 일으키는 미국은 정말 무서운 나라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녔고,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전용기를 타고 다니겠지만, 내 손주는 다시 낙타를 타게 될 것이다.` 어느면에서 이런 예언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다.


대체불가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졌던 석유의 대체에너지가 속속들이 발견, 발명되고 있음에 따라 석유도 곧 석탄과 마찬가지로 묻혀진 에너지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당장은 채산성 문제로 인하여 석유의 독점적인 지위가 공고하겠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때 중동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이던가, 아님 재작년이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이것 저것 훑어보던중 눈에 띄여서 대충 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구입을 했다. 주말에 읽으려보 보니 시리즈가 아닌가?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정보를 찾아보니 해리 홀레 시리즈중 4번째 작품으로 첫번째와 두번째 작품도 이미 국내출간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서점에 가서 박쥐와 레드브레스트를 구입했다.


해리홀레 시리즈의 국내출간과 시리즈 순서를 참고하려면 이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http://blog.naver.com/skfdkdhffk11/220450691780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 책순서와 출간된 책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의 순서와 지금 나와있는 책들을 알아봐요! 안녕하세요~ 이제 내일이면 광복...

blog.naver.com




박쥐는 사실 다소 밋밋한 경향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어주고 두번째 작품인 바퀴벌레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언제 출간될지 몰라서 레드브레스트를 먼저 읽었다. 레드브레스트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약간의 로맨스를 포함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줬다.


그리고 나서 네메시스를 추석연휴에 봤는데, 제목에서 결말이 어느 정도 느낌이 왔다. 이런건 왜 촉이 빨리 오는지 모르겠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결말을 대체적으로 빨리 맞추는 편이다. 레드브레스트에서 벌어진 사건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데 전작을 읽고나서 보는게 훨씬 이해가 빠를것 같다.


반전이 있는 이야기라서 내용을 말하기는 그렇고 600여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 금방 읽힌다. 처음 100여 페이지까지는 약간의 몰입과 주의력이 필요하다. 생소한 인명과 지명에서 헷갈릴 수 있으니, 집중해서 읽어주면 그 다음부터는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네메시스는 이른바 오슬로 3부작의 2부쯤 되는 시리즈로 다음편은 데블스 스타인데 다행히 출간된지라 곧 읽어줄 것 같다.


비극적인 결말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비극적임이 감지되기 시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사원 (1disc)
임상윤 감독, 이미연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뭘 말하고 싶은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이준익 감독, 백성현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그냥 버서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읽었던 책중 인상적인 몇 권의 책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이었다. 사실상 선생님의 유작과 같은 작품으로 남았는데 그분의 사상의 깊이와 따뜻한 감성을 독서내내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 글의 특징으로 누구나 읽기 쉽고 이해할 수 있게 편안한 점이 가독성을 높여줬고 나에게는 깊은 울림을 부여한 그런 책이었다.


담론의 읽기는 오랜기간 책장에 꽂혀있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다시 한 번 꺼내든 계기를 선사했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갓 시작했을때 읽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20여년간의 옥고를 겪으시면서 담담하게 옥중생활을 기록한 서간문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는데 다시 읽어도 여전히 삶에 대해 많은것들을 생각해주게 하는 그런 여운이 남아있게 한다.


이제 선생님은 돌아가셔서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지만, 그의 글은 우리 곁에 남아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 인간의 인격이 이렇게 고매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느 누구도 낮춰보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는 선생님의 자세는 우리 현대인들은 각박함을 조용하고 은근하게 타일러 주는 자애한 스승의 모습이다.


선생님의 약력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1941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육사에서 교관으로 있던 엘리트 지식인이었던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15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76년부터 88년까지 감옥에서 휴지와 봉함엽서 등에 깨알같이 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이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진솔함으로 가득한 산문집이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국사상사, 중국고전강독 등을 가르쳤고, 1998년 3월, 출소 10년만에 사면복권되었다. 1998년 5월 1일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되어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석좌교수로 계시다가 2016년 1월에 사망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68년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저자가 20년 20일이라는 긴 수형 생활 속에서 제수, 형수, 부모님에게 보낸 서간을 엮은 책으로, 그 한편 한편이 유명한 명상록을 읽는 만큼이나 깊이가 있다. 그의 글 안에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수형 생활 안에서 만난 크고 작은 일들과 단상, 가족에의 소중함 등이 정감어린 필치로 그려져 있다.[네이버에서 발췌]


옥중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과 보고 싶은 가족들, 부모님과 그리고 형수님, 제수씨와 주고 받은 서간들을 엮은 책인데 소식과 일상등을 간략하게 다룬 부분도 있지만, 서간 도중 도중에 세상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정감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삶이 힘들거나 지친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으로 강력하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