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립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작년부터 교보 샘으로 한 달에 4권씩 전자책을 읽어주고 있다. 처음에는 적응도 안되고 무척 불편했는데 매달 4권씩 꾸준히 읽다보니 이제 익숙해져서 큰 불편함이 없다. 지하철이나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틈틈히 읽어주기 아주 좋은 도구로 자리잡았다.

 

전자책 3권은 내가 선택하고 1권은 임의로 교보에서 준다. 3권으로 고를때 한권은 실용서적, 한권은 경제관련, 한권은 소설이나 아님 베스트셀러중에 골라준다. 유플러스로 이용을 하면 월 6,600원이니 1권에 2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신간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달에 고른책들은 미국주식이 답이다. 어깨넘어 연인, 신사용품 3권을 골랐고 교보에서 준 책은 스트레스의 힘이다.

 

다 좋은데 문제는 4권씩 읽어주기 매우 버겁다는게 현실이다. 종이책도 봐야될게 많기에 한달에 4권씩 꾸준히 읽어주는건 사실 조금 힘들기는 하다. 여기에 알라딘 E북까지 있으니 도대체 언제 읽으려는지 원.....

 

이 책은 아마 5월에 선택한 책인데 한 달 지나서 읽어보게 됐는데 금방 읽었다.

 

잠깐 방심하면 금방 살이 찌는 체질이기에 가끔씩 요런 책들로 자극을 받기 위해서 읽어주는데 이 책의 실상은 다이어트가 아니고 채식에 관한 책이었다.

 

사실 고기 별로 안 좋아하기에 채식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나서 저자의 주장대로 한 달간 채식인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8월 한달은 금주에 채식인 코스프레를 해보려고 한다.

 

콜레스트롤 수치도 별로 안 좋고, 감마지티피도 별로 안 좋고, 더군다나 요즘 혈압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여기에서 찾아보려고 굳게 다짐을 했다.

 

저자는 소방대원으로 철인 3종 경기 운동선수를 겸하고 있는데 아버자의 영향으로 채식인이 되었고, 여태까지 단 한 번의 낙오도 없이 수십차례의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다.

 

저자가 한 달간 제시한 프로그램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1주차 : 우유를 비롯한 모든 유제품 중단 치즈 아이스크림 등등도 포함이다.(우유 안 먹기에 이건 별로 어렵지 않을 듯)

 

2주차 : 소고기 닭고기 계란 생선등 육류 섭취를 금지

 

3주차 : 올리브유를 포함해서 모든 기름도 먹지 않는다.

 

4주차 : 정제된 백미나 밀가루도 먹지 않고 오로지 채소와 통밀류를 먹어준다.

 

일단 1,2주는 건너뛰고 3주차 단계로 시작을 해서 8월 한 달 동안 해보고 좋다면 계획을 더욱 확대시켜서 몸을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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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 마이라이프
피델 카스트로.이냐시오 라모네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현재까지는 단연코 쿠바다. 노천 카페에서 다이키리 와방 마셔준 다음 하바나 어느 골목의 빠에서 쿠바의 음악과 모히또에 흠뻑 취해서 흐느적 거리고 싶다.

 

아무튼 가끔씩 쿠바에 대한 책들을 봐주곤 하는데, 드디어 피델 카스트로의 평전 아닌 평전을 읽어봤다.

 

아직 공식적인 평전이나 자서전이 나오지 않으걸로 아는데 이 책도 아냐시로 라모네라를 언론인과의 대담형식으로 씌여진 책이라서 극적인 구성의 형태도 아니고 대화의 주제가 방대하기도 하지만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면 좀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다.

 

책의 두께도 70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줘야 되는데 천천히 읽어서 약 두 달 정도 걸린 듯 싶다.

 

카스트로의 약력을 살펴보자면, 1926년 쿠바 동부 올긴 주의 바란에서 태어났고 1945년 아바나대학 법학과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에는 변호사가 되었다. 대학시절부터 정치활동에 참여하였으며,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몬카다 병영을 습격하였으나 실패하고 체포되어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55년 멕시코로 망명하여 1956년 동지들과 함께 시에라 마에스트라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며 1959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수도 아바나에 입성했다. 혁명 성공 직후 총리에 취임하여 토지개혁과 외국의 자본을 몰수하는 사회개혁을 단행하였으며, 이후 국가평의회 의장이 되어 쿠바를 이끌었다. 2008년 2월 집권 49년만에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사임하고 아직까지 생존해있다.

 

50여년을 넘게 실질적으로 쿠바를 이끌면서 미국과 맞짱을 뜨는 대단한 인물이다. 실제적인 침공을 받아도 물리쳤으며 그 오랜 세월의 경제봉쇄조치에도 끄덕없이 버녀낸 그야말로 깡다구는 전 세계 지존급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몇 가지 사실로, 남아공의 아파르헤이트에도 병력을 지원하여 싸웠으며 전 세계 어디나 의료진이 필요한 나라에 거의 조건없이 의료봉사를 베푸는 실로 대단한 활동도 했다.

 

지금도 수 많은 의료인들을 양성해서 오늘날 개인당 의사 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쿠바이며, 평균수명도 79.2세로 바로 밑의 미국 78.9세보다 오히려 더 높고 모든 의료가 무상이다. 쿠바는 사회적인 평등이 어느 정도 실천되어서 빈부의 격차도 상당히 좁혀진 나라다.

 

카스트로도 책에서 이런 자부심을 내내 설파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쿠바인들의 삶을 조명한 책들을 읽어보면 이런 현실이 나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성장동력에는 영향을 주는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다.

 

어떤게 행복한 삶인지는 모르겠지만 빈부의 격차가 심한 나라에서 가난에 고통을 받는 것도 상당한 고통스러운 현실임이 분명하다. 신자유주의의 확대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나라 대 나라, 국가안에서도 각 개인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쿠바식의 사회개혁도 어느 정도는 참고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카스트로 본인도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일련의 투쟁들을 하고 성공해서 그 오랜 기간 집권을 해서 쿠바를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그는 아마도 자기가 한 일들에 자부심을 가지고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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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방인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25
알베르 카뮈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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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다.

 

큰 얼개의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었기에 작가의 묘사에 집중을 하면서 읽었는데 읽는 내내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1942년에 출간됐으니 거의 70년이 지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모던하게 느껴졌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이야기는 진행되고 1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은밀한 복선을 지니고 있었다.

 

워낙 많이 알려진 부조리에 대한 주인공의 저항 내지 무심한듯한 죽음이 왜 이렇게 슬프게 그려지는지 뭔가 울컥함이 몰려왔다.

 

요즘도 그렇지만 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지 않고 획일적인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맞추려고 하는지..

 

참 알 수 없는 사실이다.

 

카뮈의 생각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 다 사형수로 삶의 끝에서 죽임이 기다린다는 확신이 인간을 사형수로 만든다.

 

사형수는 죽음과 정면으로 대면하면서 비로소 삶의 가치를 깨닫는데 죽음은 삶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자 거울로써,

 

필연적인 죽음의 운명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소설의 말미에 그를 회개(?)시키려는 사제에게 격렬히 저항하는 모습에서 카뮈의 모든 생각이 집약되어 있는 느낌이다.

 

`세계가 그렇게도 나와 닮아 마치 형제 같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뫼르소가 사형을 기다리면서 한 말인데 결국 삶의 부조리한 부분에서 희망을 발견하고자함을 느꼈다.

 

카뮈의 비극적인 죽음과 이방인의 결말이 뭔가 이어진듯한 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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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에 마주치는 10가지 질문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박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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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품위있는 죽음을 맞으려면 더욱 담대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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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작 : 개인투자자 수익 대박 작전 - 세력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 개미를 위한 투자 전략서
김대권.양순모.전다원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깊이가 너무 얇지만 그래도 몇 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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