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인상적으로 보고 바로 구입을 했다.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화도 좋고 원작도 좋다.원작을 보니 스즈가 이야기의 중심인 듯 싶다.현재 7권까지 나왔고 천천히 한 권씩 볼 예정이다.이복 4자매가 어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모여사는게 이야기의 중심축이다.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1권에서는 마지막 에피소드 니카이도의 도깨비가 인상적이었다.
책을 잡자 마자 미친듯이 읽어내렸다.책에 나오는 소년의 이름과 내 이름이 같아서 묘한 동질감도 느꼈다.광주는 현대사의 씻을 수 없는 비극이다.수중에 28만원을 가지고 아직도 호의호식을 하며,보수라는 기치 아래 그 당의 정치인들에게 문안인사까지받는 그 인간에게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는 헬조선의 현실이 슬프다.˝내가 그들의 죄를 사한 것같이 아버지가 내 죄를 사할거라니.난 아무것도 사하지 않고 사함 받지 않아˝
시는 아직까지도 친해지지 않는 분야다.읽어도 읽어도 마음이 열리지 않는 시구관조 씻기기이 책은 새를 사랑하는 사람이어떻게 새를 다뤄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비현실적으로 쾌청한 창밖의 풍경에서 뻗어나온 빛이 삽화로 들어간 문조 한 쌍을 비춘다.도서관은 너무 조용해서 책장을 넘기는 것마저실례가 되는 것 같다.나는 어린 새처럼 책을 다룬다.˝새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새는 스스로 목욕하므로 일부러 씻길 필요가 없습니다.˝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읽었다 새를키우지도 않는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것은어째서였을까˝그러나 물이 사방으로 튄다면, 랩이나 비닐 같은 것으로 새장을 감싸 주는 것이 좋습니다.˝나는 긴 복도를 벗어나 거리가 젖은 것을 보았다.아!! 뭔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