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주의 - 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 한국 자본주의 1
장하성 지음 / 헤이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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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교수가한국 자본주의를 밀도있게 살펴본 2013년작이다. 책이 나온지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는바는 아직도 유효하다. 저자는 문재인 정권에 참여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으나 사실 그의 실험은 성공을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 지금 주중대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이 책과 실제 그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며 역시 이론과 실제는 상당히 괴리가 있음을 느꼈다.

장하성 펀드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장하성 교수는 현 정부에 참여하며 여러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약력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990년부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활동하였다. 1998년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에 나섰고, 1999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여해 집중투표제 도입과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을 요구하여 표결로 이어졌다.

2006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를 만들었다.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지닌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개선을 요구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떨어지고 2012년 청산됐다.

2017년 5월 21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되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했지만, 경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김동연 부총리와의 갈등설이 제기되는 와중에, 2018년 11월 김동연 부총리와 동시에 교체되었다. 후임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지명되었다.그 후 고대 교수로 복직해 곧 2019년 2월 정년퇴임 하였다. 2019년 주 중국 대사로 내정되었다.(나무위키 발췌)˝

다른 나라와 달리 재벌중심의 오너기업이 끌어가는 한국 자본주의는 신자본주의와 결합해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재벌을 무조건 비난할 필요는 없지만 신자유주의와의 결합으로 인해 점차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선진국과 다른 환경의 한국 자본주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논리적 진단과 현실적 대안도 매우 탄탄한편으로 소득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경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살펴볼 수 있다.

장하성 교수는 김대중 15대 대통령 당선자의 국민의 정부 경제개혁정책 총괄책임자였다. 그는 한국 자본주의 문제가 선진국들과는 크게 다르다고 말한다. 선진국들의 핵심 문제인 소득 불평등, 양극화 심화, 고용 없는 성장과 함께 극도로 불공정한 시장의 경쟁구조,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선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을 진단하고 발전 과정을 살펴본 후, 주주 자본은 자본주의 모순의 근원인가, 한국 경제는 정말 먹튀에 휘둘렸나, 삼성은 왜 스스로 M&A 논쟁을 일으켰나’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적인 이슈의 논쟁들을 비판하고 재구성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자본주의의 대안을 논의한다.

저자는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자본주의로 가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에 달려 있으며, 정의롭고 공정한 소유, 경쟁, 분배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가 주도한 소주성은 사실상 실패했고 역시 현실의 벽은 높았음이 입증됐다. 마지막으로 소개글을 통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는걸로 글을 마무리한다.

경제 위기의 원인과 해결 방안, 선진국과 다르다! ― 한국은 시장경제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한국 자본주의도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은 선진국들에는 없는 극도로 불공정한 시장의 경쟁 구조,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 그리고 비정규직과 자영업 노동자 비중이 대단히 높은 불안정한 고용구조 등의 문제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들이 복지로부터 후퇴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이제야 복지를 시작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정부가 시장을 규제하는 역할을 줄여가기 시작한 1980년대에 한국은 계획경제를 하고 있었고, 선진국에서와 같은 경쟁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한국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그 원인과 과정이 선진국들과는 크게 다르다. 선진국들의 문제들이 시장 근본주의적인 정책의 산물이라면 한국의 문제들은 시장경제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발생한 문제다.

한국은 기형적인 자본주의가 작동하고 있다! ― 계획경제의 잔재와 시장경제 20년의 불안정
한국은 1960년대 초부터 본격적인 산업화를 시작했다.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전두환 정부의 ‘경제사회 발전 5개년 계획’, 김영삼 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까지 30년 이상 계획경제를 해왔다. 계획경제 시절에는 정부가 음식 값, 목욕탕 요금, 여관 숙박료, 미용실 요금, 그리고 심지어는 다방 커피 값까지 결정했다. 이러한 정부의 시장 개입 관행은 시장경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이명박 정부의 ‘MB 물가지수’다. 쌀, 라면, 배추, 화장지와 같은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정부가 관리하겠다고 MB 정부 초기에 추진한 정책이다.

한국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시행한 자유화와 민영화, 개방화 등의 정책들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자유주의적 정책들과는 그 배경이 다르며, 과정도 다르게 진행되었고, 결과도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한 결과로 경제 권력이 정부에서 시장으로 이동된 것이 아니라 재벌로 이동되었다. 결과적으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후의 한국 경제는 ‘신자유주의 문제가 아니고 시장의 규칙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천민자본주의의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신자유주의 과잉 및 구자유주의의 결핍이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이며,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재벌에게 넘어갔는데도 이를 규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경제의 또 다른 핵심 문제인 것이다. 한국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시장경제의 기본적인 모습이라도 갖추기에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자본주의 버릴 것인가, 고쳐 쓸 인가? ― 전 세계는 자본주의 대안 찾기 논쟁 중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는 지금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비판과 대안 찾기 논쟁이 진행 중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에는 자본주의의 종말, 시장의 종말, 경쟁의 종말,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종말 등 자본주의 체제의 종말을 예견하는 논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 위기가 발생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뚜렷한 징후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가 문제가 없다거나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드물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2008년 금융 위기는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선택은 ‘자본주의 대안 찾기’인가 아니면 ‘자본주의 고쳐 쓰기’인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의 종말이 오지 않은 것은 지금의 자본주의가 최선의 선택이거나 또는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대안 없이 지금의 체제를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사회주의의 역사적 실험이 실패로 끝난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렇다. 그러기에 수많은 종말론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여전히 건재한 것은 자본주의 스스로의 생명력이라기보다는 대안 부재로 인한 생존이라 할 수 있다. 체제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선택하는 것이다. 대안적 선택이 없으면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고, 지금의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면 고쳐서라도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한국인이 바라는 자본주의의 상(像) ― 소득 불평등과 왜곡된 시장 체제를 교정하기 위한 지향점
지난 30년간 선진국 자본주의가 드러낸 모순의 핵심은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현상이며, 한국도 똑같은 모순에 빠져 있다. 이와 같은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지향할 사회를 먼저 ‘함께 잘사는’ 사회로 규정해본다. 한편 선진국이 불평등의 모순에 빠진 과정이나 배경은 한국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선진국에서의 불평등은 시장 근본주의에 경사된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지라도 적어도 반칙과 불법으로 얼룩진 왜곡된 시장 체제에서 연유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한국에서 ‘자본주의 고쳐 쓰기’의 또 하나의 지향점을 ‘정의로운’ 사회로 규정해본다. 따라서 필자는 ‘한국인 바라는 자본주의’를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자본주의’로 설정하고자 한다.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자본주의를 실현해낼 정책들 ― 초과내부유보세 도입, 기간제노동자보호법 수정, 증세,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배상제 도입 등
기업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투자 계획이 없으면서도 내부유보금을 쌓아가는 것은 소득재분배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초과 내부유보세’의 도입은 필요하다. 현재 기간제노동자보호법상 정규직 전환 기준인 ‘동일 노동자의 근무 기간 2년’을 ‘동일 업무의 존속기간 2년’으로 바꾼다면 기간제 근로자가 맡고 있는 일이 상시적인 업무인 경우에 첫 2년은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어떤 노동자를 고용하든지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

현재 소득세의 누진 구조가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은 소득공제 제도의 역누진성과 고소득 계층에 대한 누진 구조가 누진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상위 1% 소득 계층에 대해서는 누진세율을 더 높여야 한다.

법인세를 인하해서 기업소득을 늘려주면 투자가 늘어나고 고용이 늘어난다는 소위 ‘낙수 효과’는 이미 효과가 없는 실패한 정책이었음이 증명되었다. 한국의 명목적인 법인세는 22%와 지방세를 합해서 24.2%이며, 이는 OECD 34개 국가 중에서 21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법정 법인세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중간 이하 정도이며, 평균 실효세율이 16.6%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욱 낮은 것이다. 따라서 법인세 누진 구조는 초대기업에 현재의 22%보다 훨씬 더 높은 누진세율을 적용하고, 기업 양극화의 현실을 반영해서 200억 원 이상의 현행 누진 단계를 더 세분화하여 누진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방적인 사전적 규제 요건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불법행위에 대해서 실질적인 책임을 지는 사후적인 규제와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규제 당국이 아닌 피해 당사자가 직접, 그리고 쉽게 자신의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한 제도로서 집단소송제, 징벌적 배상제 등을 들 수 있다. ‘집단소송제’는 피해 구제를 위한 소송 대상을 지금보다 광범위한 유형의 범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 실시해야 한다. 불공정거래에 대해서 부당이득만 환수하는 것은 오히려 벌금을 내고 불법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용인하고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모순이 있다. 따라서 범죄자로부터 시장구조와 질서에 끼친 폐해와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까지도 환수하는 ‘징벌적 배상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인 ‘재벌 개혁’ 시작하자! ― 소유 구조 개선, 경영 행태 개선 등
한국 경제에서의 재벌 문제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거시 경제적으로는 재벌 그룹들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는 문제다. 둘째, ‘모든 것을 다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로 요약되는 사업 구조의 문제다. 셋째, 계열사 간의 출자를 통하여 낮은 주식 소유 비율로도 총수 가족들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소유 구조의 문제다. 넷째, 투명성과 책임성이 없는 경영 행태의 문제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는 재벌의 소유 구조와 경영 행태를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제도를 제안한다.

소유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비업무용?무수익 자산의 순환 출자를 제한하는 지주회사 제도, 계열사 주식을 100% 소유함으로써 계열사를 완전히 내부화하는 ‘내부 회사 제도’,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확보의 목적으로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반드시 50%+1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하는 ‘계열사 주식 의무 매수 제도’를 도입 강화해야 한다. 경영 행태 개선을 위해서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하나는 주주들이 사외 이사 후보를 지명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집중 투표제’를 의무화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노동자의 이사회 참여다.

피케티의 ‘자본세’ 도입 논쟁 ― 한국 실정에는 맞지 않다!
최근에 유럽과 미국에서 프랑스 경제학자인 피케티(Thomas Piketty)의 저서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21세기 자본)》이 많은 관심을 끌었고, 한국에서도 식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피케티는 이 책에서 불평등을 해소하는 두 가지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득세의 누진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누진세의 강화는 소득 불평등을 직접적으로 완화하는 표준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 필자도 앞서 한국의 소득세와 법인세가 실질적인 누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둘째, 자산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본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 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으면 자본이 실물경제의 성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 경제성장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더 많은 가져가서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라마다 자본주의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의 분석 결과를 다른 나라에 일반화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가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과는 달리 한국을 포함한 모든 신흥 시장 국가들에서 ‘자본 수익률⒭>성장률⒢’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19세기부터 상당한 자본을 축적하고 있었지만, 신흥 시장 국가들이 자본을 축적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지난 30, 40년에 불과하다. 200년이 넘는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거대한 자본을 축적했고,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은 선진국 대상의 분석 결과로 유추한 정책 대안으로서 피케티의 자본세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는 한국의 불평등을 완화하기보다는 오히려 큰 오류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자본세로 정부 수입을 늘려서 재분배하는 정책보다 적극적인 노동정책이나 임금정책이 더 시급하다.

또한 피케티가 제안한 자본세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전 세계 모든 나라, 또는 최소한 OECD 회원국에 준하는 경제 수준을 가진 나라들이 동시에 함께 도입해야 한다. 금융 위기라는 자본주의의 대재앙을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토빈세가 도입되지 않는 것이 21세기 세계 자본주의의 현실이다. 자본세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 토빈세처럼 지금부터 또 다른 4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자본주의’로 가는 길 ― 민주주의가 희망이다!
자본주의가 갖는 원천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역사적인 경험들이 말해주고 있다. 미국에서 20세기 초의 자유방임적인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재앙이었던 대공황을 해결한 것도 정부가 정책으로 시장에 개입한 결과였다. 1940년대 초에 보다 평등한 구조로 바꾸고 두터운 중산층을 만들어낸 것도 불평등을 완화하는 정책들이 성공을 거둔 결과였다. 그리고 1980년대 들어서서 20세기 초반처럼 다시 극심하게 불평등한 구조로 바뀐 것도 시장 근본주의적 정책들이 초래한 결과였다. 유럽이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불평등이 심해진 것도 실패한 시장 근본주의 정책들을 추진한 결과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복지국가를 이뤄낸 것도 정책들의 결과였다. 반면에 복지 제도가 일반화되면서 발생한 과도한 재정 부담을 해결하지 못한 것도 정책의 실패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 실패와 자본주의 실패는 정책의 실패이며 정부의 실패다. 더 넓게는 시장과 자본주의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정치의 실패이며 민주주의의 실패다.

한국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결합한 것은 지난 30년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평등’과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결합한 한국의 자본주의가 새로운 변혁을 추구할 때가 되었다. 자본과 노동의 이해가 충돌할 때, 불평등을 만드는 자본주의는 자본의 편이다. 그러나 평등을 만드는 민주주의는 노동의 편이다. 자본주의는 기득권 세력, 부유층 그리고 재벌의 편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중산층과 서민, 소외층 그리고 중소기업의 편이다. 자본주의는 ‘돈’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민주주의는 ‘1인 1표의 투표’라는 무기가 있다. 국민의 절대다수는 자본이 아닌 노동으로 삶을 영위한다. 그러기에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와 충돌할 때, 민주주의가 가진 ‘투표’의 무기가 작동되면 자본주의의 ‘돈’이라는 무기를 이길 수 있거나 적어도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자본주의가 정의롭게 작동하려면 노동으로 삶을 꾸리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민주적인 정치 절차를 통해 자본가들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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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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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심리학자 우즈홍이 저술한 책이다. 저자는 중국의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상담가로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론만 공부하는 학자가 아니라, 우즈훙심리센터를 창립해 실제 많은 사람과 상담해 인생을 바꾼 실전 베테랑 심리상담가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연구한 경험을 모아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 시리즈를 출간했다.  시리즈의 중요한 주제로 외로움, 나르시시즘, 꿈, 성장 등 네 가지를 선별했는데 이 책은 그중 나르시시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 주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신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自己愛)라고 번역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자기의 육체를 이성의 육체를 보듯 하고, 또는 스스로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나르시시즘이다.

그러나 이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S.프로이트가 이를 정신분석 용어로 도입한 뒤부터이다. 그에 의하면 자기의 육체, 자아, 자기의 정신적 특징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려 있는 상태이다. 보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정신분석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이 상태를 1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였다. 나중에 자라면서 리비도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으로 향한다[對象愛]. 그러나 애정생활이 위기에 직면하여 상대를 사랑할 수 없게 될 때, 유아기에서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것이 2차적 나르시시즘이다. 프로이트는 조현병(정신분열병)이나 파라노이아[偏執病]는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였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저자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은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해 끊임없이 나르시시즘을 깨나가는 과정이다. 이는 물론 말은 쉽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대부분의 성장 과정은 나르시시즘을 누적하는 과정이며, 자신에 대한 평가가 점점 높아진다. 결국 이들은 외로움에 갇혔으며 심지어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본문중에서)˝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때때로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어떤 매개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사자가 자아를 봉쇄하는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다면, 사고가 내부에서만 순환하면서 자신과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기 힘들게 하고,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유아시절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던 나르시시즘이 발현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외로움이 일상화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곤경 속으로 몰아넣고 이를 돌파하는 것 또한 점점 어려워진다. 저자는 바로 이때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한다. 관계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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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
질 풀러턴스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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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아무래도 공간의 문제로 인해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는 책들은 주기적으로 방출한다. 일단 10권을 방출하면 1권 정도의 비율로 몇 권의 책을 들고 오는데 주로 건강섹션코너를 활용한다. 대중들에게 많이 팔린 책들 위주로 선정하지만, 단점은 발간된지 시간이 좀 지난 책들인지라 트렌드에 맞지 않는 일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기초적인 사항은 변동이 없기에 충분히 참고하고 있다.

이 책은 2007년도에 발간됐으며, 영국 BBC2 텔레비전에서 방영했던 6부작 다큐멘터리 [음식의 진실]을 엮었다. 비단 영국으로 국한하지 않고 세계 각국 50여 명의 전문가들과 500여 명의 실험 참가자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음식에 대한 잘못된 진실과 숨은 사실들을 밝혀낸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 건강해지는 법, 2. 날씬해지는 법, 3. 아이를 제대로 먹이는 법, 4. 섹시해지는 법, 5. 최고가 되는 법, 6.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는 법등 소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다이어트와 노화방지, 아이들의 음식등 여러가지 분야를 선정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너무 방대한 양을 한정된 지면에 설명하고 있는지라 약간 두서없기는 하지만 각 단원의 마지막 요약부분은 아주 클리어하게 정리된다. 결과과적으로 채소와 신선한 음식를 먹고 그중 토마토와 마늘을 열심히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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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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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시리즈의 시즌 2 두 번째 책이다.  주제는 카피문구에 나와있듯이 ‘인문학은 어떻게 내 삶이 되는가‘에 대해 말한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인문학 코드‘, ‘리더의 교양‘, ‘시장과 문화‘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총 12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아울러 우리의 문화속에 인문학 정신이 우리 삶과 어떤 연관을 갖는지 살펴본다.

목차를 통해서 강의내용을 살펴보자면,


PART1│인문학 코드

제1강 인간의 삶과 미래 기술│이종관
월요일 | 인공지능 그리고 윤동주
화요일 | 질문하는 인간의 내일
수요일 | 도구의 존재론과 애플의 혁신
목요일 | 일자리의 미래와 또 다른 위험
금요일 | 독일의 번영과 문화적 인간

제2강 이야기는 어떻게 산업이 되었나│정창권
월요일 | 이야기가 돈이 되는 세상
화요일 | 스토리텔링 사업의 노하우
수요일 | 기업, 스토리텔링에 주목하다
목요일 | 박물관, 이야기의 보물 창고
금요일 | 당신도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

제3강 성공하는 마케팅에 숨은 인문학│박정호
월요일 | 카페와 사랑(舍廊)의 차이
화요일 | 동물원에도 통한 디자인
수요일 | 시장을 만드는 기업
목요일 | 로마제국과 열린 혁신
금요일 | 창의력과 공간

제4강 러시아 문학의 생명력│신영선
월요일 | 푸시킨과 오페라
화요일 | 레르몬토프와 로망스
수요일 | 고골과 애니메이션
목요일 | 도스토옙스키와 연극
금요일 | 톨스토이와 영화

PART2│리더의 교양

제5강 세종의 원칙│박영규
월요일 | 왜 지금 다시 세종인가
화요일 | 세종의 경청법
수요일 | 세종의 질문법
목요일 | 세종의 공부법
금요일 | 결국 모두 백성을 위한 일

제6강 다섯 명의 영화감독, 다섯 개의 세계│박일아
월요일 | 지적 유희를 즐기고 싶을 때, 크리스토퍼 놀란
화요일 | 느슨한 일상에 충격이 필요할 때, 다르덴 형제
수요일 | 답답한 공간에서 숨쉬고 싶을 때, 알폰소 쿠아론
목요일 | 우리 사회의 해답을 찾고 싶을 때, 이창동
금요일 | 덕질의 미덕을 쌓고 싶을 때, 쿠엔틴 타란티노

제7강 르네상스 미술의 한 장면│이화진
월요일 | 피렌체의 상인들
화요일 | 하늘을 향한 둥근 지붕
수요일 | 다윗은 어떻게 조각되었나
목요일 | 열린 창으로 바라본 세계
금요일 | 바티칸의 영광, 교황들의 찬가

제8강 인물로 이해하는 춘추전국시대│공원국
월요일 | 정당한 통치권이란 무엇인가
화요일 | 관중, 말과 감정을 비틀지 않는다
수요일 | 호언, 사람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다
목요일 | 손숙오, 해치지 않고 키운다
금요일 | 유방, 조직이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하다

PART3│시장과 문화

제9강 키워드로 보는 중국 비즈니스 문화│이욱연
월요일 | ‘차별’의 문화
화요일 | ‘?시’에 죽고 사는 중국인
수요일 | 같이 ‘밥’을 먹어야 친구지
목요일 | ‘체면’이 목숨보다 중하다
금요일 | 은혜도 원한도 ‘되갚는’ 게 도리

제10강 시간이 만든 명품의 비밀│민혜련
월요일 | 명품의 조건
화요일 | 감각의 모자이크, 이탈리아
수요일 | 르네상스의 용광로, 프랑스
목요일 | 앵글로색슨 왕실의 자존심, 영국과 미국
금요일 | 간결과 실용 그리고 일상, 북유럽

제11강 명의열전│김형찬
월요일 | 공식 명의 1호, 편작
화요일 | 명불허전의 명의, 화타
수요일 | 식이요법의 선구자, 전순의
목요일 | 한국형 실용의학의 정립, 허준
금요일 | 의학에 담아낸 혁명 사상, 이제마

제12강 알고 보면 재미있는 미술 시장│백지희
월요일 | 미술 쇼핑하기 좋은 날
화요일 | ‘호기심의 방’에서 라스베이거스 쇼룸으로
수요일 | 미술품은 진정 그림의 떡인가
목요일 | 알쏭달쏭 미술 게임
금요일 | 미술, 이유 있는 밀당

각 장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첫 번째 파트 인문학 코드는 인간을 중심에 둔 기술과 콘텐츠에 주목한다. 철학자와 경제학자가 꼽은 이 시대의 인문학적 지혜는 뭘까? 두 번째 파트 리더의 교양은 세종을 다시 불러내고 춘추전국시대의 지도자들을 살펴보면서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야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세 번째 파트 시장과 문화는 명품과 미술 등 인간의 욕망을 근원으로 한 문화의 주제들을 논한다.

퇴근길만 아니라 출근길 지하철에서 간단하게 읽기 좋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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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비즈니스맨 - 한 달에 12시간 일하고 연봉 10억 버는 기술
이승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개정판으로 새롭게 펴낸책이다. 저자는 네이버의 카페커뮤니티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현재
[일인 기업가들의 공부방], [강남 서초 송파 맘 카페], [은평 일산 파주 맘 카페], [남양 구리 중랑구 맘 카페], [부천 지역 맘 카페], [창업 자영업 카페]등 다양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 몇 몇 카페를 아주 잠깐 경험했지만, 저자가 설명하는것처럼 그렇게 큰 돈이 되는줄 이 책을 읽기전에 잘 몰랐다. 하지만 설명과 같이 플랫폼 형태로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닌것 같고 좀더 자신의 공력이 들어가야될것 같다. 블로그에 맛집 카테고리가 있어 몇 몇 맛집카페를 알고 있지만 그닥 돈이 되는것 같지는 않다.

저자는 이 책을 다시 펴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누구나 플랫폼 사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플랫폼 사업으로 눈덩이를 굴리듯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벌며 시간에서의 자유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 퍼스널 브랜드 전략, 연간 3억을 벌기 위해 고민해보아야 할 여섯 가지 질문, 돈이 저절로 벌리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등 실제로 1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할 점들에 대해 설명한다. 나아가 자신이 구상한 카페를 챕터 5에서 기획의도와 함께 실전적인 예시로 설명한다.

책 속에서 저자가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를 통한 사업에 대해 말하는 부분을 살펴보자면,

노마드 비즈니스맨의 진짜 직업은 ‘시스템 관리자’이다. 먼저 시스템을 만든 다음, 그 시스템으로 돈을 벌고 그것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 고통스러운 노동에서 해방되어 진짜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될 수 있다. 시스템을 만들어 나대신 시스템이 하는 일이 돈이 되어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진짜 노마드 비즈니스맨은 ‘돈이 열리는 나무’를 가진 셈이다. 지금 부를 누리고 있는 자본가들은 대부분 그러한 시스템을 관리한다. 당신도 이들처럼 자신만의 돈이 열리는 나무를 보유한다면 얼마든지 경제적 풍요와 시간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p.16~17

‘유통 판매를 가르쳐주면 경쟁자가 양성되는데 왜 강의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가 만든 세일즈 커넥팅형 노마드 비즈니스는 서로가 똑같은 물건을 팔지 않는 이상 경쟁자가 양성되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따라서 누적 수강생이 600명 이상인 지금도 많은 이들이 세일즈 커넥팅형 노마드 비즈니스로 크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2,000개의 플랫폼을 분석해 쌓은 데이터와 〈일기공〉이 성장하면서 쌓아온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성장 전략을 모아 ‘커뮤니티 플랫폼 마케팅 프리미엄 특강’을 론칭하였다. 이 특강 또한 수많은 수강생들의 극찬과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무일푼으로 월 1,0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자동으로 발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 p.35

1인 기업으로 나 홀로, 내가 있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진짜 성공한 1인 기업가가 되어 돈과 시간에서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기억할 점이 있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정보를 소비만 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의도대로 행동하는 소비자의 위치로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더불어 정보를 만드는 생산자 혹은 정보를 만들어낸 생산자, 그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둘 모두를 이용할 줄 아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만약 지금까지 소비자의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정보를 바라볼 때 소비자, 생산자, 기획자의 세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라.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습관화된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진짜 부자의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 p.79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하는 일의 본질은 소비자들이 나를 믿게 설득하는 일이다. 그것을 카페 플랫폼이 자동으로 해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내 플랫폼이 설득했던 소비자들의 숫자가 회원 수라는 이름으로 쌓여간다.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1인 기업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게 성공하고 더 큰돈을 벌수밖에 없다. 판매하는 물건이 있고 사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데 수입이 안 올라갈 수가 없을 테니까 말이다. --- p.127

어떤 시장이든 경쟁이 없는 시장은 없다. 혹시라도 경쟁이 없는 시장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해당 시장에는 소비자층이 많지 않아 사업화했을 때 성공 확률이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깨달은 예비 사업가는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다 결국 플랫폼 구축을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접근 방식을 달리한다면 아직도 진입할 수 있는 시장과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의 주제 또한 무수히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네이버 카페 플랫폼이 너무 많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실상 우리나라 인구수에 비하면 제대로 운영되는 네이버 카페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차별화할 수 있는 콘셉트를 내 플랫폼에 부여한다면 이미 대형화되어 있는 네이버 카페와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다. --- p.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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