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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 부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교보문고 매대에서 발견하고 눈에 띄여 구입한 책이다. 카피문구에 스티븐 핑커의 ˝인생은 40부터라고 생각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의 착각이었다! 인생은 당연히 50부터지, 아니 60부터!˝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사실 언제 찾아올까 싶었던 50이 막상 다가오자 생각보다 무덤덤했고, 몸에서도 별다른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
아무래도 인간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이제 50은 어디가서 나이 먹었다는 말도 하기 힘든 나이가 되어버렸다. 아울러 서점에서 50이라는 나이에 읽을만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중장년층의 시대가 찾아온것 같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50이후의 삶을 보다 도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인 조너선 라우시는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디애틀랜틱] 객원 작가다. 1982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계에서 주로 일해 왔다. 아울러 많은 책을 저술했으며, 이른 나이에 커밍아웃을 하고 행복한 50세를 맞이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며 얻어낸 결과를 이 책에 풀어냈다.
조너선 라우시는 과학적 연구와 사실에 근거해 행복과 나이 듦을 둘러싼 기왕의 오해를 바로잡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50세 이후의 여생을 바라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청춘은 최고의 시절, 중년은 위기의 시간, 노년은 슬픔과 상실의 시대라는 고정 관념이 뿌리 깊다. 인간 발달은 성장-절정-위기-쇠락으로 이어지는 ∩ 모양을 띤다는 생각이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을 보면 놀랍게도 인생 만족도가 40대에 최저점에 도달했다가 나이 들수록, 특히 50 이후부터 반등하는 U자 모양이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저자는 최근 20년 사이 이루어진 뇌과학, 심리학, 경제학 등의 연구 성과와 약 300명에 이르는 직접 설문 조사 및 인터뷰에 근거해 우리의 마인드셋과 라이프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특이한 관점을 제시한다. ˝U자 모양 행복 곡선이 우리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다.˝, ˝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인생 전환기다.˝, ˝중년과 노년 사이에 길게는 20년에 이르는 앙코르 성인기가 존재한다.˝
세계 가치관 조사를 분석한 결과 행복은 대체로 다음 6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사회적 지원, 아량, 신뢰, 자유, 1인당 소득, 건강 수명.˝ 그중 사회적이부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단언하며, 이러한 새로운 진실 앞에 설 때 우리는 중년이 위기가 아니라 가치관이 재설정되고, 기대치가 재조정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아갈 수있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한번쯤 읽어보실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