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바이럴iral되지 않는다는것이 유튜브 플랫폼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파급력이나 확산성이 예상보다 약할 수는 있지만,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소비되고재생산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콘텐츠의 힘으로 타기팅argeting하고, 소비자와 오랜 호흡으로 소통하는 데 좋은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넓고 얇게 소통할지, 좁고 깊게 소통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며, 결정한 후에는 최대한빠르게 시작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TV, 라디오, 신문 등 레거시미디어가 서서히 가라앉고, 새로운 플랫폼들이 부상하면서 뉴미디어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강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비롯해 솟폼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틱톡, 소셜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리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 플랫폼이 대표적인 뉴미디어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확장된 비대면 문화는 이런 변화의흐름을 가속화시켰고, 우리는 지금 미디어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미디어가 다양해지는 만큼 그에 따른 콘텐츠 역시 분야와주제는 물론, 형식, 분량, 소재, 퀄리티 등에서 매우 다양해지는 추세다. 모두에게 개방된 오픈 플랫폼에는 제약이거의 없고 진입장벽이 낮아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라도 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있다.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가 대거 탄생하게 된 것은 이런 환경 변화가 촉발시킨 결과물이다. 그러다 보니 시장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인기 트렌드는 대체로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대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뉴미디어를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이유가 여기에 있다. PART 1에서는 2021년도를 주도한 국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뉴미디어의 대표 플랫폼인 유튜브 데이터를 활용했다. 한국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상위 1만여 개의 채널을 국내 유튜브 시장의 플레이어로 선정하여, 이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유튜브 시장의 현황 및 버티컬별 세부트렌드를 짚어보았다.
종교, 정치 등과 같이 특정 그룹을 대변할 수 있는 카테고리나 국내보다 해외 트래픽이 압도적으로 높은 논버벌 non-verbal류의 카테고의 고, 리는 버티컬 문석에서 제외했다. 최종 선정된 버티컬은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문분야‘ ‘푸드‘ ‘음악‘ ‘게임‘으로 모두 6개 분야다.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인한 변화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세상은 예측 불허의 급속한 변화를 맞았다.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는 가장 민감하게 그 변화에 반응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조직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이변화들이 정말 예기치 못한 것이었을까? 실은 그렇지 않다. 거대한 변화는 시작된 지 오래고 그 방향성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더디게 진행되던 흐름을앞당겼을 뿐이다. 이런 이유로 최신의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읽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책에서는 먼저 유튜브의 방대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지금 나타나는 현상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현상을 파악하는것만으로는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상 이면에 자리한 대중의 본질적인 욕구와니즈가 무엇인지, 그들의 관심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려 고심했다. 데이터라는 과학적지표 위에 사회문화적 탐색을 더해서, 보다 본질적인 트렌드를추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를 PART 2에 담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추출한 10개의 키워드는 ‘부캐, 팬덤, 숏폼콘텐츠, 호모집쿠스, 밈테크, 메타버스, 오리지널 콘텐츠, e스포츠, 브랜디드 콘텐츠, 알고리즘‘이다. 각각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요하게 나타나고 있는 변화 양상, 업계의 최신 동향, 눈여겨봐야 할 콘텐츠와 플랫폼 등을 정리했다. 물론 그러한 흐름 기저에 있는 대중의 욕구와 니즈는 물론, 앞으로 다가을 변화에 대한 전망까지 최대한 담아내려 했다. 1년, 2년, 3년 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사람들이 어떤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즐기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이 책에서예측하고 전망한 일들이 얼마나 구현될지 확언하기 어렵기에. 다가올 미래가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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