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는 수학에서 중요한 한 분야로서 이 책에서는 수, 식, 방정식,
함수, 수열과 극한에 이르는 고전 대수뿐만 아니라 확률, 집합, 논리,
조합, 알고리즘, 암호학, 카오스 이론 등 근현대 수학적 요소들을 탐구한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수학 이야기와 유명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역추론, 증명, 패리티 검사 parity checking 등 수학적 사고법을 포함하는 수학사와 일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하여 수학의 묘미를보여준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적합하며 수학을 사랑하는 일반 대중 독자에게도 수학하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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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상태에 미치지 못하는 미발달의 단계로의 퇴행이 아니라 우리의자아를 넘어, 이른바 정상적인 상태보다 더 높은 단계로 우리 자신을승화시켜나가는 ‘초월의 경험‘일 수 있다. 자아라는 좁은 경계를 벗어나초월하는 것, 자아라는 속박에 얽매여 있는 현재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근본적으로 자기변형시키는 것.
바로 종교의 오랜 진리가 말해온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융의 원형은 우리의 삶 속에 개체적·역사적 경험적 차원으로환원되지 않는 초개체적 초역사적·초경험적 차원의 것이 존재한다고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란 경험과 역사의 지평 속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이를 넘어서는 어떤 초월적인 차원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뚜렷한 특징은 무의식적 환상을 언제나 기호로환원할 것을 주장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무의식적 환상을 언제나개인이 과거에 겪었던 어떤 사적 체험과 연결 지어 이해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호의 발생 원인을 개인이 겪은 과거의 사적 체험에서 찾을 수있는 것과는 달리, 상징의 기원이나 출처는 이런 식으로 이해될 수 없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무의식이란 의식이 자신 속에 들어 있는 여러 심리적상태들 중에서 (즉 생각이나 감정 같은 심리적 표상들 중에서) 자신의기준에 의해 허용될 수 없는 어떤 불미스러운 것들을 자신의 영역 밖으로내쫓음으로써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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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게츠 이야기 - [초특가판] 일본 고전영화 할인전
미조구치 겐지 감독, 사카이 오자와 외 출연 / 오아시스 (OASIS)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DVD 평점 4점


박종호 교수님의 영화에 관한 일종의 에세이 [내가 본 영화]를 읽고 감상한 영화다. 교수님의 나이가 있으시니만큼 주로 고전영화에 대해 논하셨는데 마침 가지고 있는 고전영화 DVD중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이 상당히 많은편인지라 연말까지 하나씩 찾아가며 감상하기로 했다. 첫번째로 일본고전영화 박스셋을 구입했을때 포함된 영화 미조구치 겐지의 [우게쯔 이야기] 선택했다.

영화는 1953년 작품으로 일본영화계의 또 하나의 명감독으로 꼽히는 미조구치 겐지가 연출했다. 우에다 아키나리의 원작 소설중 일부를 스크린에 담아냈으며 겐지 감독의 후기 걸작중 하나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전국시대 어느 해 이른 봄, 비파호 북쪽 해안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국은 전란으로 어수선하다. 소박한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둔 도공 겐주로가 어느 날 장사를 나갔다가 꽤 많은 돈을 벌어 돌아온다. 그는 점차 돈벌이에 집착하고 아내 미야기는 그런 남편이 염려스럽기만 하다. 그들의 이웃인 오하마도 사무라이의 꿈을 버리지 못한 남편 토베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어느 날 그들 네 사람은 다 함께 배를 타고 장사 길을 나섰다가 해적에게 당한 뒤 죽음을 맞는 사람을 목격하고는 아내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다음 다시 길을 떠난다.

이번에도 겐주로의 도기는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큰돈을 손에 쥐게 되자 토베이는 투구와 갑옷을 사서 그길로 사무라이 대열에 합류해버린다. 한편 겐주로는 자신의 도기를 칭찬하는 아름다운 여인 와카사를 따라 산속에 있는 그녀의 저택까지 도기 배달을 나선다. 와카사는 겐주로를 극진히 대접하며 그를 예술가로 치켜세운 다음 자신과의 혼약을 청한다. 그녀의 적극적인 유혹이 당혹스럽지만 겐주로는 이미 그녀에게 홀린 상태다.

그날 밤 멸족당한 와카사 가문의 비극을 전해 들은 그는 와카사의 노래에 응답하는 그녀 아버지의 혼령의 목소리도 듣지만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와카사와 혼례를 치른 다음 겐주로는 그곳에서 천국 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때 미야기는 아이의 식량을 지키려다 도주 중인 사무라이들의 창에 찔리고 만다.

한편 토베이는 적장의 목을 주워온 공적으로 말과 부하들을 하사받고 성공한 사무라이가 되지만 아내 오하마가 유곽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뒤늦은 자책에 시달린다. 어느 날 마을로 나간 겐주로는 목숨이 위태로우니 집으로 돌아가라는 한 승려의 경고를 듣고 원령을 쫓는 범어를 몸에 새긴 채 와카사의 저택으로 돌아온다. 겐주로는 그제야 자신에겐 처자가 있다고 털어놓고 다른 세상으로 함께 가자는 와카사의 제안을 뿌리치고 칼을 휘두르다 쓰러진다.

다음날 아침, 겐주로는 폐허 속에서 깨어난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겐주로를 미야기는 따뜻하게 맞이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미야기는 사라지고 마을 촌장으로부터 아내의 죽음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내의 무덤을 찾은 겐주로는 천상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목소리를 듣는다. “저는 죽지 않았어요. 항상 당신 곁에 있어요.˝ (세계영화사전 발췌)˝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페르소나인 다나카 기누요가 전통적인 여성상을 지닌 도공의 아내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뇌쇄적인 혼령으로 [라쇼몽]의 쿄 마치코가 출연해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서양에서 많은 평론가들에 의해 극찬을 받았던 작품으로 실재와 초자연의 결합을 통해 단순한 유령이야기가 아닌 사랑, 가족애등을 신선하게 다뤘던지라 아직까지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다.

미조구치는 1920년대부터 각본을 쓰고 영화연출을 해왔지만 서양에서 그의 작품 대부분을 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으로 뒤늦게 그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영화사적 의미가 있는 영화인지라 좀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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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트 - [초특가판]
프리츠 랑 감독, 글렌 포드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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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메트로폴리스]의 스티븐 랑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만든 느와르 영화다. 개인적으로 [메트로폴리스]는 미래를 다룬 영화들중 감독의 혜안이 돋보이는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혹시 안보셨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실것을 강추드린다. 부익부 빈익빈이 극대화되는 양극화의 시대에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다룬 걸작이다.

William P. McGivern이라는 미국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부패한 상류층 사람들과 싸우는 외로운 경찰의 복수극이다. 홍콩영화가 생각날만큼 영화는 뜨거운 에너지가 넘쳐난다. 올해 감상했던 영화중 가장 인상깊은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부패한 경찰인 던컨이 자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가 남긴 유서를 가로챈 아내는 던컨과 함께 부패를 저질렀던 검사와 거래를 하고 이를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했던 주인공 배니언은 사랑스러운 아내를 잃은 후, 경찰직을 그만두고 복수를 계획한다. 검사의 하수인인 갱 빈스의 애인인 데비가 배니언을 만나며 사건의 진상은 점차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메트로폴리스]와는 전혀 다른 장르인 누와르 영화는 전후 미국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프리츠 랑은 정치적인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원작소설을 뛰어나게 각색해 범죄조직의 폐해를 엄정하게 다루고 있다. 아울러 표현주의의 대가답게 인물적인 특성을 상징적인 화면과 함께 잘 엮어나간다. 펜트하우스, 초상화, 권총 모피코트등이 비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빅 히트라는 동명의 영화도 꽤 많은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중에서도 빛나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주인공 배니언을 연기한 터프 가이 글렌포드의 연기도 좋았으며, 얼굴에 화상을 입으며 열연을 펼친 팜프파탈적인 글로리아 그레이엄도 꽤 인상적으로 나온다. 아울러 영원한 터프가이로 기억되는 리 마빈의 젊은 시절 악역연기도 꽤 볼만했다. 아무튼 비장감이 화면 가득 넘쳐나는 멋진 고전 느와르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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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리카 초특급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마가렛 락우드 외 출연 / 키노필름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DVD 평점 3점


히치콕 감독의 1938년 작품이다. 여성 작가인 에델 리나 화이트의 소설 [The wheelspins]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국내 개봉명으로 [숙녀 사라지다], [사라진 여인]이라는 제목도 있는데 원제는 The lady vanishes로 사라진 영화에 가장 가깝다. 히치코 감독의 초기작으로 그가 영국에서 제작한 영화중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반드리카를 여행 중인 영국인 처녀 아이리스 헨더슨(Iris Henderson: 마가렛 록우드 분)은 별로 내키지 않은 약혼자와 결혼을 앞두고 귀국하려는 중이다. 역전에서 중년의 영국 부인과 알게 되는데, 이때 누군가에 의해 건물 2층에서 물건이 떨어져 머리를 다친다. 결국 열차에 오르자 마자 의식을 잃었다가 그 부인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깨어난다.

그후 식당칸에서 부인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름을 묻자 프로이(Miss Froy: 댐 메이 휘티 분)라고 대답하는데, 기차의 기적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자 창문에 프로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써서 가르쳐준다. 그런데 두통 때문에 객차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앞에 앉아있던 프로이 부인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없다. 옆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들 모른다는 것이다.

식당칸에서 프로이 부인에게 설탕을 건네 주었던 컬디컷(Caldicott: 논톤 웨인 분)과 차터스(Charters: 바실 래드포드 분)라는 영국인은 크리켓 국제전을 보기 위해 귀국 중이었는데, 사람이 없어져 열차가 늦어질 까봐 자신들도 못봤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애인과 밀애를 즐기던 토드헌터 부부(Eric Todhunter: 세실 파커 분 / ‘Mrs. ‘ Margaret Todhunter: 린든 트래버스 분)라는 사람도 이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질까봐 못봤다고 대답해, 결국 사람들은 아이리스가 착각한 것으로만 생각한다.

이에 아이리스는 자신이 착각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식당칸의 창문에 프로이라는 글자를 보고는 꿈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때 전날 여관에서 시끄럽게 했다고 다투었던 음악가 길버트(Gilbert Redman: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분)와 만나게 되어 그와 함께 프로이 부인을 찾아나서게 된다. 이때 명성 높은 독일 의사 하르츠 박사(Dr. Hartz: 폴 루카스 분)와 알게 되는데, 그가 비밀 정보를 알고 있는 프로이 부인을 독일로 빼돌리려는 음모를 꾸민 장본인이었다.(네이버 발췌)˝

반드리카는 북유럽의 조그만 나라로 소개되는데 아무래도 가상의 공간으로 생각된다. 기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사라진 여인을 추리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히치콕이 30대말에 찍은 영화로 이 정도의 서스펜스를 안겨준다면 역시 명감독은 괜히 탄생되는게 아닌것 같다. 마지막 딱총싸움 같은 총격씬이 요즘 기준으로 보면 살짝 유치해보이기는 하지만 시대를 감안할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히치콕의 초기 걸작을 만나지 못했다면 한번쯤 감상해보실것을 권유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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