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 산업혁명의 대두와 함께 점점 기술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아울러 이과와 문과의 격차도 상당히 벌어진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심지어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합니다라는 말도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과연 문과, 그중 인문학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없을가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을 할것이다.

요즘 통섭과 융합에 대한 화두가 점점 떠오르며 실리콘밸리에서도 인문학을 공부하는 흐름이 대세라고 한다. 그만큼 오랫동안 인류를 지탱해왔던 인문학의 소중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것이다. 혁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스티브 잡스만 하더라도 얼마나 인문학을 소중히 여겼는지 수 많은 자료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위대한 인물과 그들의 저술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통찰력을 안겨주는 아포리즘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저자는 인생의 답을 인문학에게 물어보라고 주문하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있다고 말한다.˝ 김이섭 작가는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문학 과 문화를 강의하며 많은 인문학 관련 서적을 썼고, 이 책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양의 작품에서 뽑은 이야기가 수록되어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매우 좋은 아포리즘이 가득하다. 적당히 잘 활용한다면 대화의 소재로 사용하기에도 좋을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좀더 살펴보자면,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에는 다시금 정든 곳으로 돌아오려 한다. 인생은 원심력과 구심력 사이의 길항으로 점철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인생이 완성되는 건 아닐까.˝

˝윈스턴 처칠은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라고 말했다. 외과수술에서 사망률이 20%라고 하면 몹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생존율이 80%라고 하면 상당히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사망에 중점을 두고, 후자는 생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다수결 원리와 소수의견 존중이 상충하는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수가 소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합리적인 설득의 과정을 통해 소수가 기꺼이 동의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숫자의 논리는 힘의 논리가 아닌 인권의 논리, 가치의 논리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다수자와 소수자의 문제는 배척이 아니라 배려가 답이다.˝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모든 인간은 편향적으로 인식하고 사고하고 행동한다. 단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선으로는 주변을 둘러볼 수 없다. 내가 선 그 자리가 언제나 나에게 곁을 내준다는 보장도 없다. 세상은 늘 변화를 만들고 내가 굳건히 믿었던 가치가 때로는 나를 내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난 사람은 잘난 사람이고, 든 사람은 철든 사람이다. 그리고 된 사람은 참된 사람이다. 나는 잘난 사람보다 철든 사람이 좋고, 철든 사람보다는 참된 사람이 좋다. 나도 참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난 사람이나 든 사람보다 된 사람이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무가지보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배를 말한다.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값으로 따질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쬐는 햇빛, 공기와 물도 그렇다. 부모님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매일 당연시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불가사의한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을 만큼 항상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질문을 던져 보자. 지금 당신에게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

˝시비지심은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 시비를 가리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척도, 잣대가 필요하다. 시비를 거는 사람은 시비를 가릴 줄 모르고,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은 시비를 걸지 않는다.˝

˝우리말에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존재하는 모든 건 쓸모가 있다. 단지 쓸모를 모르고 쓸 줄을 모르는 것뿐이다. 그러니 쓸모없음을 탓할 게 아니라 쓸모를 모르는 나 자신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선한 의도는 그 자체로 선하다. 하지만 선한 의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구체적이고 타당한 방법론이 강구되고 온전하게 현실에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한 결과를 맺기 위한 선한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대 갈등은 또 다른 현대판 마녀사냥이다. 누구나 마녀가 될 수 있다. 마녀재판은 19세기에 이르러 계몽사상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져 갔다. 지금 우리에게도 계몽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다른 세대에 대한 낙인찍기를 지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외에도 참고할만한 동서고금의 책과 금언에서 얻을 수 있는 경구가 많다. 가끔씩 인생이 어려울때 펼쳐보기 적당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친코 2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장편대하소설이다. 작가는 1968년 한국의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이민으로 뉴욕 퀸즈에 정착했다. 이후 예일대학에 진학하며 변호사로 활동중 건강문제로 인해 그만두고 어렸을때부터 꿈꿔왔던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현재 그녀는 제인 오스틴과 비견되며 미국문단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활동중이다.

얼마 전 읽었던 또 하나의 재미작가인 정윤 작가의 작품인 [안전한 나의 집] 번역본을 읽었는데, 역시 재미교포라서 그런지 한국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뭔가 살짝 어색한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부모들 슬하에서 자란 1.5세 재미교포있기 때문에 한국적인 감성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이니치라고 불리기도 하는 재일교포의 삶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아직까지 민족차별이 이뤄지고 있는 일본내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의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낸다. 저자가 재일동포의 존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이었던 1989년, 일본에서 자이니치들을 만났던 개신교 선교사의 강연을 들은 때였다. 이후 그들의 이야기를 꼭 한 번 텍스트로 풀어내겠다는 꿈을 품고 무려 30년만에 이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너무나 가난해서 기형으로 태어난 훈이에게 시집가는 양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양진의 딸 선자는 다행히 정상적인 아이로 태어나긴 했지만, 후에 오사카에서 온 야쿠자 고한수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한수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선자가 절망에 빠지자, 하숙집에 손님으로 와 있던 목사 이삭이 선자와 결혼해서 그녀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내고 자신의 형 요셉 가족이 살고 있는 오사카에 데려간다.

오사카로 간 선자는 고한수의 아이인 노아를 낳은 후, 이삭의 아들 모자수도 낳는다. 공부를 잘하는 노아는 와세다대학에 들어가지만, 결국은 일본 사회에서의 출세를 포기하게 된다. 한편 공부에 소질이 없던 모자수는 바로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낸다.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은 미국 유학을 통해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지만, 결국에는 솔로몬 역시 아버지의 파친코사업을 물려받겠다고 선언한다.(소개글 발췌)˝

작품해설을 통해 이 작품의 의미를 좀더 살펴보자면,

˝파친코는 운명을 알 수 없는 도박이라는 점에서 재일교포들의 삶을 상징하는 좋은 은유라고 할 수 있다. 뜻밖의 횡재를 할 수도 있지만 일시에 모든 것을 잃고 파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친코 운영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안겨줄 수는 있으나 야쿠자와의 연관성 때문에 폭력적 이미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일교포들은 파친코 사업에 뛰어든다. 편견으로 점철된 타국에서 파친코는 재일교포들에게 돈과 권력과 신분의 상승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파친코는 단순한 도박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가 얼마나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최대의 피해자는 국민이지만, 아무도 국민이 당하는 고난에 책임지는 사람은없었다. 나라를 잘못 운영해서 나라를 빼앗기고, 국민을 일본이나
중국이나 러시아로 떠나보낸 우리의 무능한 정치가들은 그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지지 않았다.

파친코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그것은 곧 어려운 시기에문제가 많은 나라에 태어났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역사가 우리를 망치고, 정치가들이 나라를 망쳐도 국민들은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파친코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희망과 극복이다. - 작품 해설중에서˝

거의 백 여년과 4대에 걸친 오랜 시간을 다루고 있지만 가독성이 좋아 잘 읽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에서 살짝 이질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훌륭한 작품을 써낸 이민진 작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무튼 나라가 흔들리면 국민들의 삶은 신산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들이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장편대하소설이다. 작가는 1968년 한국의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이민으로 뉴욕 퀸즈에 정착했다. 이후 예일대학에 진학하며 변호사로 활동중 건강문제로 인해 그만두고 어렸을때부터 꿈꿔왔던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현재 그녀는 제인 오스틴과 비견되며 미국문단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활동중이다.

얼마 전 읽었던 또 하나의 재미작가인 정윤 작가의 작품인 [안전한 나의 집] 번역본을 읽었는데, 역시 재미교포라서 그런지 한국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뭔가 살짝 어색한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부모들 슬하에서 자란 1.5세 재미교포있기 때문에 한국적인 감성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이니치라고 불리기도 하는 재일교포의 삶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아직까지 민족차별이 이뤄지고 있는 일본내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의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낸다. 저자가 재일동포의 존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이었던 1989년, 일본에서 자이니치들을 만났던 개신교 선교사의 강연을 들은 때였다. 이후 그들의 이야기를 꼭 한 번 텍스트로 풀어내겠다는 꿈을 품고 무려 30년만에 이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너무나 가난해서 기형으로 태어난 훈이에게 시집가는 양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양진의 딸 선자는 다행히 정상적인 아이로 태어나긴 했지만, 후에 오사카에서 온 야쿠자 고한수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한수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선자가 절망에 빠지자, 하숙집에 손님으로 와 있던 목사 이삭이 선자와 결혼해서 그녀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내고 자신의 형 요셉 가족이 살고 있는 오사카에 데려간다.

오사카로 간 선자는 고한수의 아이인 노아를 낳은 후, 이삭의 아들 모자수도 낳는다. 공부를 잘하는 노아는 와세다대학에 들어가지만, 결국은 일본 사회에서의 출세를 포기하게 된다. 한편 공부에 소질이 없던 모자수는 바로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낸다.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은 미국 유학을 통해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지만, 결국에는 솔로몬 역시 아버지의 파친코사업을 물려받겠다고 선언한다.(소개글 발췌)˝

작품해설을 통해 이 작품의 의미를 좀더 살펴보자면,

˝파친코는 운명을 알 수 없는 도박이라는 점에서 재일교포들의 삶을 상징하는 좋은 은유라고 할 수 있다. 뜻밖의 횡재를 할 수도 있지만 일시에 모든 것을 잃고 파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친코 운영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안겨줄 수는 있으나 야쿠자와의 연관성 때문에 폭력적 이미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일교포들은 파친코 사업에 뛰어든다. 편견으로 점철된 타국에서 파친코는 재일교포들에게 돈과 권력과 신분의 상승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파친코는 단순한 도박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가 얼마나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최대의 피해자는 국민이지만, 아무도 국민이 당하는 고난에 책임지는 사람은없었다. 나라를 잘못 운영해서 나라를 빼앗기고, 국민을 일본이나
중국이나 러시아로 떠나보낸 우리의 무능한 정치가들은 그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지지 않았다.

파친코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그것은 곧 어려운 시기에문제가 많은 나라에 태어났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역사가 우리를 망치고, 정치가들이 나라를 망쳐도 국민들은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파친코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희망과 극복이다. - 작품 해설중에서˝

거의 백 여년과 4대에 걸친 오랜 시간을 다루고 있지만 가독성이 좋아 잘 읽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에서 살짝 이질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훌륭한 작품을 써낸 이민진 작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무튼 나라가 흔들리면 국민들의 삶은 신산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들이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에 투자하라 -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부의 대이동
가메이 고이치로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며 아울러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대두되고있다. 이미 부동산은 폭등을 했고, 이어서 대체제로 볼 수 있는 현물자산중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통화 공급의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금에 대한 투자 수익율이 매우 좋았음을 입증해주고있다.

이미 1온스당 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금의 한정적인 양을 고려해볼때 공급과 수요의 곡선은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과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큰 방향으로 비슷한 대체제인 비트코인의 추세를 볼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이 시작되며 금융시장에 다시 변화가 찾아올 예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금이라는 투자수단을 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해 이 책은 매우 간명하고 효과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메이 고이치로라는 일본분으로 현재 MSI 대표이사, 금융.귀금속 애널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아울러 1992년, 국제적인 금 조사기관인 세계 금 위원회(WGC, 본부는 런던)에 입사해 기획조사부장으로서 경제조사, 금시장 마켓 분석에 종사하며 금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다. [금에 투자하라]는 그의 전문가적인 견해를 보다 쉽게 저술한 책으로 금 투자에 관심이 많다면 참고할만하다.

현재 금 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기인한다.

˝금의 가격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때마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멀게는 1929년 대공황 때부터 가깝게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거치며 급등을 반복, 2011년에는 1온스당 장중 1,9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경제 위기→양적완화→달러 가치 하락→금의 급등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공식처럼 굳어졌다.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각국의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다시 금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미 바닥을 드러낸 금의 추정 매장량과 달러의 대량 공급 등이 과거 경제 위기 때보다 금의 가격 상승 요인을 더욱 풍부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꿨던 전설적 투자가들이 다시 금에 집중하는 이유다.(소개글 발췌)˝

전반적으로 금 가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고, 아울러 추정 매장량과 지상재고, 리사이클(재생금) 등을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광 개발 실태 등을 직접 시찰하면서 2021년 연말을 기점으로 단기적인 금 가격과 장기적인 금 가격의 상승을 예측한다. 단순한 가격변화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남아 있는 매장량과 추가 채굴에 대한 광산 회사의 손익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 전 세계 금 채굴이 완료되는 17년 후의 상황까지도 분석한다.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각국은 경제위기에 빠졌고, 당연하다는 듯이 양적완화를 추진하며 대량의 달러를 공급하고 있다. 저자는 단기적으로는 1온스당 3,000달러, 장기적으로는 5,000달러 이상까지 금 가격의 급등을 내다보는데,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금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실것을 추천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나 10㎏ 빠진다! 하루 두 끼 다이어트 - 대장항문외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직접 살 빼고 알려주는 최강의 간헐적 단식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간헐적 단식에 관한 책이다. 보다 더 명확하게 좁혀보면 아침을 굶고 점심,저녁은 원하는대로 먹는걸 원칙으로 하되 16:8의 시간을 지키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점심 12시까지 오로지 물과 녹차, 그리고 블랙커피등 칼로리가 없는 음료를 마시고 나머지 8시간만 섭취하면 매달 1~1.5KG의 감량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몇 년전부터 간헐적 단식이 많이 알려지며 효과를 보고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격렬한 운동이나 엄격한 식단조절의 도움없이 원하는 체중감량을 이룬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다이어트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직장인이라면 아침을 먹고 출근한다는건 신경쓰지 않는다면 힘든일인데 실천하기도 그닥 어렵지 않은 방법인지라 한번쯤 시도해볼만하다. 사실 이런 시스템 비슷하게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내 경우는 점심,저녁 음주시 문제가 있는지라 정확하게 지키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유명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로 6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이트에 도전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본인의 경험담을 책으로 엮어냈다. 아무래도 의학계에 종사하고 계신분인지라 각종 효소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이 체계적으로 서술된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대로 실행한다면 본인이 목표하고 있는 감량에 좀더 쉽게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자의 주장을 6가지로 함축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공복 시간에 지방이 분해되고 체중이 줄어든다.
2. 제한된 8시간 동안 마음껏 먹더라도 하루 종일 자유롭게 섭취할 때보다 적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3. 식사 횟수를 줄이면 인슐린 분비량을 줄일 수 있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고 당뇨병도 치료된다.
4. 식사 대신 녹차를 마시면 노폐물을 배설할 수 있어 장 건강은 물론 피부도 좋아진다.
5. 수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뇌가 충분히 깨어나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다.
6. 충분히 양껏 먹기 때문에 폭식할 만큼 스트레스를 받지도, 배가 고프지도 않다.

좀더 미시적으로 하루 두 끼 다이어트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아침식사 대신 녹차를 마신다. 분말 녹차를 물에 타서 오전 시간에 1.5L 정도마신다. 녹차 대신 보이차나 홍차로 바꾸어도좋다. 녹차만 마시기 힘들 때는 녹차 1L, 보이차 1잔, 블랙커피 1잔을 마신다.
2. 점심식사는 70% 정도로 먹고, 저녁식사는 마음껏 먹는다. 점심식사의 밥양은 전에 먹던 양의 70% 정도로 줄인다. 맛있는 반찬은 그대로 먹어도 무방하다. 저녁식사는 대인관계를 위해 자유롭게100~120% 섭취하고, 모임에서 술을 마셔도좋다. 술을 마실 경우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을 몸에서 빨리 배출시킨다.
3. 이식이나 간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인슐린 분비량을 줄이고, 긴 공복 시간 동안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 8시 이후에는 그 어떤 음식물도 먹지 않는다. 단,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물은 충분히 섭취한다.

아울러 저자는 살이 찌는 근본적인 원인을 호르몬으로 규정하고 비만을 해결하는 열쇠 또한 인슐린에 있다고 밝힌다. 8시 이후에 공복 시간을 가지면 인슐린 분비량이 줄고, 공복 시간 동안 지방이 분해되어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에 관심이 있는분이라면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이다. 책에 나와있는대로 실천할 경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