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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평점 :
요즘 세계적으로 여성 스릴러 작가들이 많은 소설을 출간하고 있다. 양도 양이지만 질적으로 수작이 많아 팬덤을 양산하는 작가들도 꽤 많은편인데 한국에서는 정유정 작가가 그 범주안에 들어갈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 정유정 작가가 찬사를 보냈다. ˝작가로서 ‘내 것을 빼앗겼다‘는 기분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아직 안 쓴 게 아니라, 생각조차 못 했으면서 빼앗긴 듯 억울한 이야기. 이 소설이 그렇다.˝
워낙 극찬을 했던지라 큰 기대감을 안고 읽었지만, 정작 본인의 스릴러에는 못 미친는것 같다. 그렇지만 소설의 플롯이 괜찮아 초중반까지 꽤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클리셰가 느껴져 살짝 아쉽지만 그런대로 작가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미국작가로 스릴러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메리 쿠비카다. 그녀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굿 걸THE GOOD GIRL]로 범죄 소설에 수여하는 스트렌드 크리틱스 어워드 최고의 데뷔작 후보에 올랐다.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역사와 미국 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시카고 외곽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굿 걸THE GOOD GIRL], [프리티 베이비PRETTY BABY], [돈트 유 크라이DON‘T YOU CRY]가 있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덴마크, 체코, 폴란드, 터키, 포르투갈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소개글 발췌)˝
메리 쿠비카의 신작인 [디 아더 미세스]는 발표와 함께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넷플릭스에서 영화제작이 확정됐다고 한다. 소설의 줄거리에 대해 살펴보자면,
˝세이디는 남편 윌의 외도와 아들 오토의 학교 문제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모든 걸 잊고, 새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얼마 전 죽은 누나 앨리스가 유산으로 남긴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윌의 제안을 받는다. 오랜 고민 끝에 이사를 결심한 세이디는 외딴 섬, 오래된 단독주택, 새로운 가족에게 적개심 가득한 앨리스의 딸 이모젠으로 인해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에 살고 있던 여자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세이디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카밀은 세이디의 남편인 윌을 사랑한다. 한때 세이디와 카밀은 같은 집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둘은 사사건건 부딪쳤고, 결국 카밀이 집을 나가는 것으로 관계는 종료됐다. 카밀은 늘 자신의 것을 빼앗는 세이디가 싫었다. 윌도 카밀이 먼저 알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세이디와 윌이 알게 됐고, 결국 둘은 결혼까지 했다. 카밀은 분노했다. 그리고 다시 윌을 찾아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그를 유혹했다. 윌은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 세이디보다 뇌쇄적이며 도발적이기까지 한 카밀의 관능미에 흠뻑 젖어들었다. 카밀은 점점 윌에 집착했고, 그의 직장은 물론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가 세이디와 주변 여자들을 서서히 그에게서 떼어놓기 시작했다.
마우스는 엄마를 여의고 난 후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아빠는 마우스를 위해 애써 슬픔을 감추었고, 마우스는 그런 아빠를 위해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했다. 마우스는 여전히 행복했지만, 아빠는 곧 새엄마를 데려왔다. 새엄마는 아빠를 사랑했고, 마우스에게도 친절했다. 마우스는 죽은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빠를 위해 새엄마에게 잘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빠가 출장을 위해 길게 집을 비울 때마다 새엄마의 폭언과 폭행은 점점 심해졌다. 마우스는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행복한 표정의 아빠를 볼 때마다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새엄마의 폭력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변기 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집에 갇히면서, 마우스는 새엄마의 만행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심을 한다.(소개글 발췌)˝
소설은 세이디, 카밀, 마우스, 세 화자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중반까지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주 밀도있게 전개되는지라 서스펜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영화도 잘 만든다면 재미있을것 같은데 넷플릭스 신작라인을 참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