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합격의 법칙 - 대치동 입시전략가가 하나하나 짚어주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신진상 지음 / 살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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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스개소리로 자녀의 대학 입학 비결이 할아버지의 재력과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었다. 할아버지의 재력은 갑자기 부를 일구시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아빠의 무관심이라도 꼭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큰애의 대학 진학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솔직히 수시와 정시의 구분도 정확히 못했고, 나아가 수시의 전형이 여러가지 존재한다는 사실은 더더욱 몰랐다.

하지만 큰 애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했고, 그 이면에는 모친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있었음을 추후에 알게됐다. 어쨌거나 하나는 해결했고, 둘째의 대학입시가 내년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무관심으로 버티기에 너무나 뻔뻔한것 같아 나름 입시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2학년에 올라가며 둘째가 갑자기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경로의 일환으로 읽어봤는데 저자의 [슈퍼리치의 돈 공부]라는 책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고, 이 분이 입시전문가이며 관련서적을 많이 쓰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저없이 골라줬다. 혹시 [슈퍼리치의 돈 공부]를 안 읽어보셨다면 추천드린다.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라고 보기에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좋은 책이다.

일단 저자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저자 신진상은 자타 공인 대치동 최고의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턴트이자 대한민국에서 서연고의치한 합격생 학생부와 자소서를 가장 많이 본 수시 전문가다.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현재 조선에듀케이션에 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대찬학원·이강학원 등 대치동의 유명 학원에서 컨설팅과 자소서?독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대치동 엄마들의 대표적인 교육 커뮤니티 디스쿨에서 학부모 대상의 입시 강연을 진행 중이다.

강남대성학원 논술 강사와 EBSI 입학사정관제 강사, 유웨이 중앙교육 컨설턴트를 거쳤다. 그동안 [수시의 진실], [학생부와 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 [서울대 수시합격생 자소서 모음집] 등 많은 교육서를 써내 입시에 괴로운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도왔다.(소개글 발췌)˝

평소 사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진학을 앞둔 아이를 아예 놔둘수는 없지 않은가? 사실 요즘 아이들 공부하는 양이나 난이도를 보면 예전에 비해 훨씬 어려워졌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수시 그중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제도이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그나마 유지해야되는 입시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교육은 특히나 민감한 이슈인지라 자주 바뀌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도 2016년에 발간됐다. 이후 제도에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학종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아이의 1학년 학생부를 들여다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2학년 학생부에도 좀더 좋은 항목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실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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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의 과학계에는 전반적으로 긴박감과 결의가 감돌았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에 뛰어들어 연구, 협력,
논문 발표의 장벽을 허물었다. 그러나 대중이 접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었다. 나는 역학, 바이러스학, 의학, 사회학, 경제학 등 다양한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트위터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정보성 글을 게시했다. 다룬 내용은 아동과 노인의 사망률, ‘곡선을 평탄화‘
해야 하는 이유, 감염 후 형성되는 면역의 특성, 중국의 과감한 대처방식 등이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생물학적 · 사회적으로 조망하고, 인류가 과거에 비슷한 재난들을 어떻게 겪어 냈는지 알아보고,
우리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설명하고자 한다. 큰 아픔은 있겠지만 이 상황은 끝나기 마련이다. 내가 치명적 전염병 분야에 나름의 소견을 갖게 된 것은 여러 방면의 경험 덕분이다. 나는 다년간 공중보건을 가르쳤고, 국제적 공중보건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호스피스 전문의로 일하며 죽음을 앞둔 환자와 유족들을 돌봤고, 네트워크 과학으로 전염 현상을 분석했으며, 사회학자로서 사회현상을 연구했다.

후에 과학자들은 그 첫 감염이 일어난 곳을 우한의 화난 南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짐작했다. 최초 보고된 환자 중에 그 시장의 상인이나 손님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건의 경위는 분명치 않았다. 화난시장과 같은 시장을 영어로는 ‘옛 마켓wet market‘이라고 부른다. 채소와 과일, 활어, 생고기, 살아 있는 동물을 파는 시장을 가리킨다. 그런 시장에선 때때로 고슴도치, 오소리, 뱀, 멧비둘기 등 야생동물을 팔기도 한다. 일부 동물은 즉석에서 도축해 파는데, 청소하느라 뿌린 물로 바닥이 항상 젖어 있어서 그런 이름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난시장에서 박쥐는 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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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잃어버린 보물?The Lost Treasure of Jerusalem? 은 1972년 봄에방영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나 자신뿐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주제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조사를 더 진행시킨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했으며, 언제고 후속 다큐멘터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1974년까지 자료들을 계속 모았다. 그러자 폴은 로이 데이비스Roy Davies에게 내 두 번째 연대기> 작품 사제와 화가, 악마The Priest, thePainter and the Devil
‘ 의 제작을 맡겼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 이야기가 얼마나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는지 또 한 번 입증해 주었다. 그러나 이때는 이야기가곁가지를 많이 뻗어 나가 너무 복잡해지고 광범위해졌다. 상세히 조사를 하자면한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여기에는 관심을 가지고 연구

"펴내신 책에 대해 교회 당국에서 우호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계시던데요."
라디오와 TV 인터뷰 기자들은 이런 공허한 질문을 사뭇 진지하게 하곤 했다.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러니까 기독교계의 모든주교들은 ‘공평한 경찰 이니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거기에 즉시 굴복해야 한다는 투였다.

능성을 높이거나 낮춘다든지, 개연성을 늘리거나 줄여 줄 수 있을 뿐이다. 증거를 입수하게 되면, 그 증거를 조사하고 평가하며 해석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결론을 이끌어 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어떤 특별한 일련의 사건들이 여러 다른 사건들보다 일어났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식의 기준을 내세워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준을 채택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인간의 상황에 맞으며 상식적인 쪽으로 상황이 흘러가게 마련이다. 그럴 경우 어떤 사람이 결혼하고 자식을낳았으며 왕위를 획득하려 시도했다는 것이,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고 물 위를 걸으며 죽음에서 일어났다는 것보다 훨씬 더 그럴듯하다.

동시에 우리는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가 ‘기호학적 작업‘ 이라고 칭했던것에 관여하게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수많은 다른 조각그림 맞추기에서많은 조각들, 즉 다수의 지표와 기호, 단서‘, ‘동인動因‘ 등과 같은 단편적인정보들에 직면했다. 그런데 그것들 모두는 명백히 의미심장한 패턴을 반영하고있는 듯 보였다. 궁극적으로 그러한 패턴들은 그저 우연히 나타난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어떤 패턴을 반영한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그 패턴은 의미를 갖고 있었을까? 그것이 그 패턴의 본래의 의미, 말하자면 역사 저편에 있는 의미였을까? 아니면 우리 스스로 패턴을 만들어서 그것에 우리의 의미를 투영한 것이었나? 이러한 의문들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흥미로운 모험, 즉 성배 탐색‘ 에 직접 착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성배 탐색의 과정은 결국 각 개인이 자신의 인생의 의미나 목표, 목적을 고취하기 위해 행하는 과정과 다를 바 없다. 아마도 《성혈과 성배가 그토록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했던 것은 이러한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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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흰색 백합으로 학명이 릴리움 칸디둠Lilium candidum인 백합은우리에게 성모마리아 백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비교적최근에 시작되었다. 이 백합은 기독교 문화와 관련 맺기 훨씬 전부터지중해 동부 전역에서 음식이나 약으로 먹거나 의식에서 사용하는꽃이었다.


19세기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우리 생각과는 달리 봄에 자살률이올라가고, 이는 "만물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활동을 새로 시작하고, 관계가싹트고, 교류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정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앨리스미스는 ‘에이프럴April‘(4월)이라는 단어가 "열다, 다가갈 수 있게 하다.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뭐든 제거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아페리레aperire‘ 에서 유래했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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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업에는 거짓말이 필요하고, 이쪽이 알고 싶은 정보를 갖고있는 인물을 교묘하게 속여서 말하게 하는 것도 스킬 중 하나다.
머리로는 잘 알면서도 나는 종종 스스로 거짓말을 폭로해 버린다.
그러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분노를능숙하게 받지도 못한다. 어느 쪽이든 요령이 나쁘다고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조지마의 분노는 불꽃처럼 확 빛났다 사라졌다.
"조사라니, 누구의 뭘 조사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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