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안 되니 우리는 자신이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가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우리는 우리에게 면역이 없다고 가정하고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 즉, 바이러스에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고 가정하고 행동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동시에 걸려 있다.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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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포털 등검색사이트에서 뉴스를 보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이 포털을 언론으로인식하고 있었다. 여론이 이러하다면 포털사는 이미 국내 최대의 언론사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온라인 세상에서 가짜 뉴스가 사라지려면포털사가 영향력 있는 언론사의 편집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우리는 포털사에 사실 확인에 노력을 기울이고 언론 윤리를 지킬 것을 더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여섯 번째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뉴노멀‘이라는 키워드 아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갖춰야 할 주제들로 선정했다.
불안이 엄습하고 있는 우리 삶에 인문학이 어떤 위로가 될 수 있는지,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 떠오르는 기준들은 무엇인지, 이 시대에 현명하게대처하는 데 필요한 교양은 무엇인지를 따져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집중했다. 인간의 실존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가치관을정립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주와 지구, 디지털과아날로그, 일과 인권, 고령화 등 사회 전반에 스며든 인문사상을 살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성장은 멈추고관계는 멀어지면서 단절과 소외의 시간이 길어지고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없다. 이런 상황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삶의 돌파구를 찾기위한 영감은 어디서 얻어야 할까. 그 물음에 답을 주는 것이 바로인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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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보 대출 사태와 약탈적인 대출 관행의 지속, 파산법 개혁)을겪으면서, 사람들은 흔히 선진적인 문명사회의 특징으로 꼽히는〈법치주의)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되었다. 법치주의는 약자를강자로부터 보호하고, 만인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보장해야 마땅하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도 법치주의는 이 임무를 실행에 옮기지못했다. 미국 사회는 약자를 보호하는 법치주의가 아니라, 이미 막강한권력을 쥐고 있는 은행들에게 더 큰 권한을 넘겨주는 방향으로 법률 및규정과 법률 집행 시스템을 운용했다. 은행들은 하위 계층에서 상위계층으로 돈을 옮겨 줌으로써 소득의 불평등뿐 아니라 부의 분배상의불평등 문제까지 악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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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디테일‘이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등극한 지 오래인 미스터리소에서 너무나 기모하고 지나치게 장식적이며 복잡한 사건이 생했을다, 평림한 인간의 행위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들 때, 그 사건이 벌어진장소에서 통용되는 특정한 규칙과 믿음의 체계에서 바라보자면 누군가의저주나 원혼이 작용한다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을 때, 바로 그 지점에서민속학 미스터리가 발생한다. 전통이라 불리던 것, 신앙으로 여겨지던 것이실상 공포와 외경심의 후랑에 힘입어 오편 시간 동안 완고하게 굳어진어린 인위적인 체계였음을 인정해야만, 평범해 보이지 앞던 범죄의 본질이달라질 것이다. 그 순간부터 공포는 미스터리로 바뀌고, 알 수 없다고여졌던 것이 알 수 있는 것으로 재배열된다.

그에 호응하듯 일본의 추리소설에는 민속이민속학을 소재로 한 작품이 적지 않은데, 이는전기(傳奇) 미스터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기 미스터리란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수수께끼를 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형식으로, 작품 속의 초자연적 현상은 과학적,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만 한다. 물론 밀실 살인 같은 불가능 범죄‘
가 아니라, 전설이나 저주, 유령 등 문자 그대로불가사의하게 여겨지는 사건을 주로 다룬다.
일본에 추리소설이 자리를 잡던 시절에는 작품에서 일본의 지역 문화색이의식적으로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23년 간토대지진이 일어나면

다시 정리하자면, 도시 주민의 시선에 입각해 산촌을 근대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뒤처져 전기, 즉 환상과 괴이에 어울리는 비일상적인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산촌을 무대로 삼는 전기 미스터리 성립의 대전제다. 도시의 대척점에 있는 또 하나의 세계로서 존재감을 부여하기위해 현실의 산촌이 놓인 상황과 민속학이 이용되며, 그 결과 산촌이라는 타자를 통해 상대화된 도시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대개 전기 미스터리에서 ‘근대화‘와 ‘일상‘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도시이며, 산촌을 묘사하고 판단하는 기준역시 기본적으로는 도시에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전제로 하면 그 위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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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예금이 봉쇄될 것 같은나라에는 자금을 두고 싶지 않다. 전쟁 중에는 자산 가치가내려간다. 예금 봉쇄를 한 나라가 이기면 자산 가격이 돌아올지 모르지만, 승자인 나라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의미가없다. 중립적인 나라, 또는 전쟁과 관계없는 나라에 자산을두어야 한다.

또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도 매력적이다.
인구가 많고 아직 노동력도 물가도 싸며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어쨌든 예전의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나라에 투자하여 성공하는 것은 그다지어려운 일이 아니다. 베트남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근면한 사람이 많은 것이 강점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는 굉장히 밝을 것이다. 이주지로서도 추천할 수 있다.

만약 지금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금과 은이 없다면 일단서둘러 사는 게 좋을 것이다. 상품 중에서도 특히 이러한귀금속은 포트폴리오의 보험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전부터 금과 은은 샀는데 코로나 쇼크로 매입을 늘렸다. 왜냐하면 제1장에서도 말한 것처럼 전 세계에서 인쇄되고 있는 지폐의 계산서는 언젠가 돌아와 불행한 결과가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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