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딩요의 백년 건강 - 내과 의사 유튜버 ‘닥터딩요’가 알려주는 성인병의 오해와 진실
김태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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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매해 건강검진을 꾸준하게 받고 있다. 직장 초년병 시절에 살짝 간수치가 높았을때가 있었지만 이후 하나둘씩 수치가 안좋아지기 시작하다가, 대략 5년전부터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고 고혈압약과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다. 처방을 받기 위해 내과를 다니면서 꾸준하게 혈액감사를 받고 수치를 챙기고 있는데 사실 모든 원인은 알콜에 있다는건 알지만 하는 일도 있고, 알콜도 좋아해서 아직 끊지 못하고 있다.

다만, 수치를 챙겨가며 그나마 관리하기 위해 노력중인 상황이다. 올해 건강검진 결과는 다행히 대사증후군에서 탈출했다. 감마GTP는 여전히 높았지만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그리고 당뇨 수치는 정상범위였다. 하지만, LDL과 HDL은 정상이었는데 중성지질이 살짝 경계선에 놓여있고, 공복혈당도 정상에서 높은 범위에 속하는편이다. 당뇨는 유전력도 있어서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정상범위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건 아무래도 고혈압약과 스타틴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 사실 약을 복용하면서 이걸 계속 먹어야 되나라는 찝집함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저기 고혈압약과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의 글도 많이 봤던지라 도대체 뭐가 정답인지 모호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고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꾸준히 먹는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약을 끊고 정상범위를 유지하려면 체질과 운동등 모든 생활습관을 전부 바꿔야하기에 아직 무리라는 판단을 내리고 그건 은퇴를 하고 나서 시도해볼 생각이다.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 편하게 약을 먹기로 했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해준 이 책은 기대보다 내용이 꽤 알차게 꾸며졌다.

이 책은 현직 내과의사로 3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이기도한 닥터딩요가 저술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했지만, 아무래도 텍스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책으로 펴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바로 텍스트에 익숙한 사람이고, 책의 주제에 관심이 많은 대사증후군 환자?인지라 꼼꼼하게 읽어줬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한다.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죽을때까지 먹어야 되는건가요?˝, ˝고지혈증약은 꼭 먹어야 하나요?˝, ˝당뇨병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치료되나요?˝인데 사실 나도 그중 두 가지 의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한 상황이었다. 닥터딩요는 여러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위의 질문에 대한 뚜렷한 답을 책에서 제시한다.

특히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에 대한 음모론, 고혈압 약을 먹지 않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는지라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아울러 위의 질병들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알고 올바로 접근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건강검진시 대사증후군 판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실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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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오의 대기근 인민 3부작 2
프랑크 디쾨터 지음, 최파일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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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디쾨터의 인민 3부작중 2부에 해당하는 [마오의 대기근]이다. 1부 [해방의 비극]이 1945년부터 1957년까지  마오쩌둥이 자금성 위로 붉은 깃발을 들어 올리며 피로 얼룩졌던 국공 내전이 종식되고, 공산주의 체제를 수립하며 벌어졌던 수 많은 학살을 다뤘다면 2부는 그 이후 4년간 펼쳐진 일명 대약진기간의 어두운 역사를 가감없이 기록한다.

저자는 2부에서 두 가지 견해를 중심으로 집필한다.  먼저, 대약진 운동이 낳은 파국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를 실측하기 위해 공안부 비밀 문건, 최고위 당직자 회의 의사록, 주요 지도자들의 연설문, 설문 조사, 지도부의 고백, 특별 조사 팀이 작성한 조사 문건, 평범한 인민들이 작성한 항의 서한 등 최근에서야 공개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단순히 폭정의 피해자로 여겨졌던 당시 중국 인민들의 행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쾨터가 조명하는 것은 생존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보이는 도덕관념의 변화다. 사람 목숨이야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그야말로 참혹한 대기근의 민낯이 무척 건조하고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대약진 운동]에 대해 알아보자면,

˝중국 공산당 주석 마오쩌둥은 15년 내로 당시 산업 강국인 영국을 따라잡겠다는 허황된 계획을 세운다. 중국의 가장 큰 자산은 수억 명에 달하는 노동력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 생산량 증대와 철강 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 아래 인민공사를 출범시켰다. 인민공사는 주민들을 더 효과적으로 동원하기 위해 군대의 행정을 차용한 거대 집단 공동체였다. 경제, 산업, 교육, 군사 등 인간의 삶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회적 기능이 인민공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디쾨터는 대약진 운동 시기의 집산화가 만들어 내는 악순환을 설명한다. 인민공사의 출현은 당의 입장에서 노동력과 자본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평범한 농민이 대부분이었던 인민들이 마주한 것은 개인 생활의 해체, 몇 주씩 이어지는 강제 노역, 정치적 낙인과 모욕, 폭력의 피해자가 되거나 끝내 자살로 마감되는 삶이었다.

이어지는 집단적 자기 검열과 대대적인 홍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지방의 지도자들은 현실이 아닌 생산량을 나타내는 숫자에서만 의미를 발견했다. 현실과는 정반대의 보고서가 당 최고위에 전달되었다. 거짓 수치와 계산을 통해 존재하지도 않는 잉여 식량이 만들어졌다. 잉여 식량의 발생은 곡물의 징발도 이어졌다. 징발되는 곡식을 양을 채우기 위해 인민들은 계속해서 노역에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

디쾨터는 대약진 운동 기간 동안 농촌 마을에 적용된 것은 전문 기술이 아닌 직관적 지식과 토착적 창의성이었다고 일갈한다. 토법고로를 통해 농업 현장에서 철강을 생산한다는 이 엉뚱한 시도는 대약진 운동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고로에 녹일 철광석이 없었기 때문에 냄비, 팬, 삽, 곡괭이 등 금속으로 된 각종 집기와 농기구를 죄다 쏟아부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중국 전역에서 4000만의 노동자가 50만 기의 고로에서 만들어 낸 것은 대부분 쓸모 없는 선철 덩어리였다. 고로에 불을 피우기 위한 땔감을 얻기 위해 숲은 모두 벌목되었다. 농민들의 노동력은 농사에 전혀 집중되지 못했다. 곡식은 수확되지 못한 채 내버려졌다. 수확에 필요한 농기구도 없었다. 중국 전역에서 기근이 시작되었다.(소개글 발췌)˝

집산화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재산의 사유가 인정되지 않자 물물교환이 횡행하며 기근이 찾아오자 중국 인민들은 옷가지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교환했다. 심지어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부에게 자식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두 아들을 둔 여인은 그중 한 명을 팔아서 1.5위안과 찐빵 네 개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기간 동안 취약 계층, 즉 아동, 여성, 노인 들의 피해는 특히 컸다.학교에 다닐 만큼 자란 아이들은 노동 현장에 끌려 나왔다. 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곧바로 폭력으로 대가를 치렀다. 여성의 경우 노동 참여가 늘면서 관련 문제가 붉어졌다. 인민공사는 부인과적 문제를 무시했다. 임신한 여성이 일을 하다 유산하거나 과로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노인에 대한 학대와 강탈도 만연했다. 기근 시대에 노동력이 없던 그들은 아사하도록 방치되었다. 힘없는 그들에게 작은 잘못에도 과도한 처벌이 따랐다. 사람들이 식량을 찾아 마을을 떠났을 때도 몸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들은 남겨졌다. 어느 마을의 경우 이런 식으로 남겨진 사람이 고작 일곱 명이었는데, 노인 넷, 맹인 둘, 장애인 하나가 전부였다. 그들은 나뭇잎을 먹으며 생명을 유지했다고 증언한다.

이 책은 [인민 3부작] 중 가장 먼저 집필됐으며 저자인 디쾨터가 마오쩌둥에 관한 학계의 저명한 학자로 발돋움한 계기가 된 역작이다. 디쾨터는 대약진 운동 기간 동안 최소 4500만 명이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체 희생자 수에 맞먹는다. 불과 70년전에 이런 참성이 벌어졌다는게 믿을 수 없지만, 마오쩌둥은 이에 그치지 않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또 하나의 권모술수를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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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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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집권 당시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당시 공화당 소속으로 메릴랜드 주지사인 래리 호건이 트럼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을 강행했는데, 그 이면에 그의 아내인 유미 호건의 조력이 절대적이었다. 유미 호건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출신으로 20살때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교포다.

책을 읽기전에는 유미 호건 여사가 상류층 출신으로 집안 배경에 의해 주지사의 아내가 된걸로 생각했는데, 온갖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의 위치에 오른 입지전적인 대단하신분이라는걸 알게됐다.

일단, 소개글을 통해 유미 호건 여사의 걸어오신 삶의 궤적을 살펴보자면,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미국 이민 후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되었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세?딸을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의 꿈이었던 미술 작가가 되었다.

그녀는 동료 작가들과의 그룹전에서 우연히 래리 호건을 만나 3년 교제 끝에 재혼했다. 그 후 남편 래리 호건은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유미 호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그녀는 주지사인 남편을 도와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고,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모국인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 50만 개를수입할 수 있도록 조처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미국 주 정부가운데 메릴랜드가 가장 신속하게 방역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또한, 퍼스트레이디로서 모국 한국과 메릴랜드의 유대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교육, 특산물 등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유미 호건은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를 내조하면서 메릴랜드주는 물론 미국 사회 전역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그녀는 미국 이민, 이혼 그리고 싱글맘으로 녹록하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세 딸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이후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의 인생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로 회자되고 있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으로 만난 남편과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으나, 남편의 아이와 자신이 낳은 딸 둘을 포함해 모두 세 명의 아이를 건사하며, 미술에 대한 꿈을 이루고 래리 호건을 만나 주지사의 아내가 되기 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려진다. 어떻게 보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까지 훌륭하게 키워낸 유미 호건 여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비교적 어려운 상황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아울러 정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정치인의 아내로 훌륭한 내조와 함께 퍼스트 레이디로 훌륭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향후 유미 호건 여사가 한국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실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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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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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를 주로 인근 아시아국가에서 많이 시청하며 한류라는 말이 등장하고 이후 잠잠해지다가 BTS의 엄청난 성공,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열풍과 함께 다시 조망을 받고 있다. 불과 70년전만해도 전쟁 후 가장 못 사는 나라였던 한국이 어떻게 짧은 시간내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한국인인 내가 생각해도 약간 불가사의한점은 있다.

이 책은 컬러링을 애국가로 정했을 정도로 애국심이 남다른 작가가 어떻게 오늘날의 한국이 될 수 있었는지 자부심을 가질만한 근거를 여러가지 사항을 제시하며 분석한다. 사실 지나친 애국주의는 쇼비니즘으로 변질될 수 있고, 광화문 한복판에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서는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넓은 의미에서 프로파간다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점을 경계하며 이 책을 쓴 의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을 통해 5,000만 국민 모두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멋지게 살아가는 대한인(大韓人)이 되길 바라면서 집필했다. 그리고이 책은 소위 국뽕도 아니고 국수주의도 아니다. 무조건 우리 것이 소중하다는 주장도 아니다. 다른 나라를 배척하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모두 함께 어우러져 가야 한다. 다만 우리가 우리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고 있기에, 그리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기에 감히 용기 내어
써 내려갔다.˝

저자의 경력중 세계적인 글로벌 경영전략컨설팅 회사인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ADL) 코리아 대표를 역임한걸 고려해볼때 오히려 글로벌한 환경에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더욱 더 가지게 된 계기에서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몰랐던 사실도 알게됐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나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오랫동안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그리고  일본의 식민사고, 서양에 대한 동경에 신음해왔던 한국인들이 다시 각성해야될때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질감을 느낀다. 저자는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를 한국인 에너지라고 부른다. 아울러 그런 한국인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왔고 어떻게 활용할지 살펴본다. 

책에서 한국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해 저자가 만났던 수 많은 외국인과 국내인사들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당장 머릿속에 어떤 형용사가 떠오르는가? 화끈하다, 정이 많다, 부지런하다, 잘 논다, 극성스럽다, 지고 못 산다, 의리 있다, 한이 많다, 오지랖 넓다, 남의 눈치를 본다 등. 한국인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결심한 일에는 목숨을 건다. 어떻게든 해내고, 너무 열심히 하고, 끝장을 봐야 속이 시원하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아서 남의 일에도 곧잘 발 벗고 나서지만, 반대로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남들에게 근사하게 보이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기를 쓰며 신명과 신기의 에너지를 풀어내니, 힘들긴 해도 이 나라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아울러 한국인의 에너지를 통해 우리의 역사, 문화, 철학에서 비롯된 정신유산을 어떻게 국부창출로 이어갈지, 제조업, 조선, IT, 관광, EGS까지 컬처노믹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몰랐던 한국인에 대해 알고 싶은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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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골목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이철민 지음 / 선스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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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기 위해 주로 마트를 찾았으나 대략 십여년전부터 전통시장을 가끔씩 방문한다. 부천에 상동시장의 규모가 제법 큰편인데 이것 저것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다양해 찾는 즐거움이 있다. 아울러 저렴하고 맛있는편의 칼국수나 분식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찾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전통시장도 꾸준하게 발전하는것 같다.

사실 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어느 정도 불필요한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통시장은 주로 필요한것들 위주로 적당한 양을 구입함에 따라 가계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수록했다.

은행과 공공 및 행정기관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및 컨설팅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소점포 창업전문가로 일하며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고 레드오션인 소상공인에 관심이 커졌고, 그들을 위한 현실적인 경영과 마케팅 전략 연구에 힘을 쏟았다. 아울러  이 책에서 20년간 자영업 현장에서 공부하고 경험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마케팅 노하우를 통찰력 있게 제시한다.

책은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내가 속한 상권과 시장, 그리고 개별점포에 적용할 수 있는 CSCS 컨셉의 개념과 구체적인 사례, 방법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책에서 보았던 마케팅 이론을 컨셉 전략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전국에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또한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지원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상권에 실현되는지도 전한다. 3장에서는 변화된 마케팅 트렌드를 접목한 CSCS 컨셉기술을 카페, 식당, 소매점, 미용실, 푸드트럭 등 대표적인 업종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살펴본다.(소개글 발췌)˝

저자는 소비자가 다시 찾고 싶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CSCS라는 컨셉을 제시한다. 영어 단어 네 가지의 머리글자를 따서 컨셉을 정했는데, 컬러COLOR, 크기SIZE, 호기심CURIOSITY, 스토리STORY를 뜻한다. 주된 내용을 들여다보자면,

​˝전통시장과 개별 점포의 컨셉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컨셉을 만들 때 가장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재료는 ˝컬러Color, 크기Size, 호기심Curiosity, 스토리Story˝입니다. 앞 글자만 연결하여 이 책에서는 CSCS로 말하겠습니다. 앞의 CS는 하드웨어적(외부) 요소이고 뒤의 CS는 소프트웨어적(내부) 요소입니다.

컨셉 바구니에 CSCS를 하나씩 담으면서 우리 상권, 우리 시장 또는 내 점포만의 차별성과 특징을 만들면 됩니다. 물론 상인이나 상인회에서 CSCS가 반영된 컨셉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CSCS가 모두 담긴 완벽한 컨셉을 만들기는 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맞대고 우리 상권의 컨셉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상인들은 개인사업자이지만 상권 측면에서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상권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습니다. _38쪽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골목상권과 기타 여러가지 자영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들도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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