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은 한국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뭐라고 하겠는가? 한국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당장 머릿속에 어떤 형용사가 떠오르는가? 화끈하다, 정이 많다, 부지런하다, 잘 논다, 극성스럽다, 지고 못 산다, 의리 있다, 한이 많다, 오지랖이 넓다, 남의 눈치를 본다등등. 한국인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결심한 일에는 목숨을 건다. 어떻게든 해내고, 너무 열심히 하고, 끝장을 봐야 속이 시원하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아서 남의 일에도 곧잘 발 벗고 나서지만, 반대로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남들에게 근사하게 보이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기를 쓰며 신명과 신기의 에너지를 풀어내니, 힘들긴 해도 이 나라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삼독(三毒), 즉 서양숭배(洋毒), 중화사상(中毒), 일제 식민사관(倭毒)이 우리의 정신세계에 꽉 들어찼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롯된 문화 사대주의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얼과 혼을 빼앗아 가버렸다. 발레나 오페라는 우아한데 살풀이춤이나 판소리는 구닥다리 느낌인가? 왜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라는 표현이 나왔겠는가? 왜 우리사회는 지금까지도 일제가 우리의 정신을 말살시키고, 분열과 열등감을 조장하고자 했던 목적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일본제품 불
신명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저자들은 ‘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난장은 여러 사람이 이리저리 뒤섞여 마구 떠들어대거나 덤벼들어 뒤죽박죽된 장소나 현상을 의미하는데, 한국인들은아무리 즐거운 놀이라 해도 난장을 벌이지 않으면 신명이 나지 않고, 따라서 의도적으로 난장을 벌이고 기존 질서를 무너뜨린 다음혼돈 속에서 신명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제는 남을 따라 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굳이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구성원의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신명과 신기라는폭발적인 에너지를 어떻게 밖으로 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것이 전방위적으로 실행될 때 세계를 발칵 뒤집을 거대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신명국가의 진면목아닐까?
‘네오테니(neoteny)‘라는 생물학 용어가 있다. 한자로 ‘유형성숙(幼形成熟)‘이라고도 하는데, 한 생명체가 어릴 때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채 성숙하는 것을 뜻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 같은 감성과 인식을 가지는 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도 쓴다. 인간이 신체, 정신, 감정, 행동 등 모든 측면에서 어린아이 같은특성이 줄지 않고 오히려 두드러지는 쪽으로 성장하고 발달한다면어떨까? 사랑, 낙천성, 웃음, 노래와 춤, 호기심, 장난기 같은 특징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남는다면 말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특징과도 유사하지 않은가? 미국의 인류학자 리처드 퓨얼(RichardD. Fuerle)은 저서 《우리들 사이에서 활보하는 에렉투스(Erectus
대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 예측 불가의 환경이다. 뷰카(MUCA, Volatility.Uncertainty.Complexity Ambiguity 의 약자) 시대라고도부른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의 시대라는 뜻이다. 그만큼 새로운 기회와 위협이 어지럽게 뒤섞여 공존한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창의와 혁신을 담당할 우뇌의 역할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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