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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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걸작중 한 편인 [기생충]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송강호를 기사로 고용한 이선균이 뒷좌석에서 일종의 경고성 멘트로 선을 넘지 말라는 말을 한다. 너와 나는 근본이 다르니 네 분수를 지키라는 말인데, 이 책의 라인은 그런 선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며 지켜야 할 일종의 예의로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중국분으로 언론계 출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출판 미디어와 교육업계에 10여 년간 종사했으며, 많은 대기업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진행해 왔다. 기업 경영과 투자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이 책은 저자의 컨설팅과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을 유연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씌여졌다.


​우리는 보통 직장생활을 하며 상사들이나 동료들 그리고 부하직원들까지 서로 지켜야될 선이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나와 상대방이 암묵적으로 정해진 선을 넘는다면 일상행활이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상대방이 정해 놓은 안전거리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고서 마구 선을 넘어서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는 형성될 수 없다.

아울러 SNS의 발달과 함께 말 하마디로 모든걸 잃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발생된다. 유명인사들은 물론이고 보통 사람들도 별 생각없이 올린 글로 인해 자신이 쌓아놓은 업적을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려버리기도한다. 조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분수를 지키며 살려고 노력해도 몸에 쉽게 배이지 않는다. 일단 우리는 지켜야될 선이 어느 정도까지 설정되는가에 대해 기준점을 가져야할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있는 중요한 선과 지켜야될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는 법
-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을 오래 지키는 법
- 직장에서 갈등을 피하는 방법
- 분수를 지키며 평화롭고 조화롭게 사는 법

사실 말은 쉽지만 지키기는 비교적 쉽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공동된 솔류션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선을 지키는것이다. 인간관계의 선을 적당히 지킨다는건 항상 마음으로 다짐하고 실제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할때 가능하다. 선을 넘지 않고 매사에 균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좀처럼 선을 넘지 않고 상대방과의 안전거리를 지킨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선을 넘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안전거리의 설정과 선을 지키는 방법을 터특해 원만한 사회생활을 이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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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조병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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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의 샘통북통 패키지로 읽어준 책이다. 유튜브의 사용자가 기하급수학적으로 늘어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로 동영상을 즐기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고전이나 소설도 동영상으로 정리된 클립을 이용할 지경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읽기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리터러시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자면,


"리터러시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이 아닌 특권 계층에서만 리터러시 능력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리터러시가 단지 언어를 읽고, 쓰는 피상적인 의미만을 내포하는 개념은 아니다. 리터러시는 일차적으로 시대적으로 혹은 그 사회 혹은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커뮤니케이션 코드인 언어에 의해서 규정되어진다.


리터러시는 복잡한 사회적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개념이다. 이제 리터러시는 단지 언어를 읽고 쓰는 능력에서 더 나아가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적응 및 대처하는 능력으로 그 개념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이제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 디지털 리터러시까지 다양한 방식의 문해력이 요구되고있다. 하지만 아직은 문해력이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능력, 자녀교육 필수 개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EBS 클래스e에서 [당신의 문해력]을 강의하며 문해력 열풍의 주축이 되었던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병영 교수로 그는 이제 문해력이 아닌, 리터러시를 말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리터러시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인 문해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글을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고, 내가 보고 읽은 텍스트에 내 경험과 지식을 더해 새로운 나만의 지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읽고 쓰고 생각하면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기에, 리터러시는 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꼭 쓸 줄 알아야 하는 배움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인류문명사의 수많은 변화와 진보가 리터러시를 통해서 실현되었고, 반대로 잘못 읽고 나쁘게 써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시대적 퇴행을 겪기도 했다. 리터러시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느냐가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 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가짜 뉴스가 진짜보다 훨씬 사실처럼 느껴지고 유통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우리는 리터러시로 좀 더 정밀하게 세상의 맥락을 읽고 더 나은 사회를 디자인하는 인간이 되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합리적인 리터러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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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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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경제읽어주는남자로 각종 매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김광석 교수의 신작이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도래하며, 급격한 금리인상과 함께 자산시장도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스테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대두되며, 금융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시의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인 김광석 교수는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경제 전망과 새로운 경제 이슈 및 트렌드를 대중의 관점에서 쉽게 설명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분이다. 아울러 지상파 매체에도 출연해 경제 현안을 해설하고, 다양한 신문 및 저널에 경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이 책은 인플레이션 대응 전략과 금리에 관한 인사이트를 담아낸 일종의 경제 전망서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로 찾아온 인플레이션 쇼크에 미국은 자이언트 스텝으로 불리우는 급격한 금리인상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공급부족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겹치며 올해와 내년의 경제전망은 매우 어두운 상황이다. 특히 물가가 치솟으며 서민의 삶도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개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적절한 답을 찾아야할것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이른바 [긴축의 시대]에서 치솟는 물가 상승 속에 세계경제를 어떻게 봐야되는가에 대해 알려준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후 회복 국면에서 퍼펙트스톰처럼 다가온 초인플레이션 현상과 금리-물가의 상관관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기조 그리고 이러한 경제 흐름 속에서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을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해준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소개글을 통해 각 장의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1부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압력'에서는 특히 식료품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식량 전쟁의 시대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저자는 전망하는데, 초인플레이션 현상의 배경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어떤 경과를 보일지 그림을 그려냈다.


2부 '돈의 대이동(Money-Movement)'에는 금리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금리는 무엇이고, 물가와 무슨 관계인지, 기준금리는 누가 결정하고, 왜 인하 혹은 인상하는지 상세히 기술했다. 금리의 변화에 따라 자산 가치에 거품이 생기거나 꺼지는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 3부 '긴축의 시대,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에서는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그려본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향후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등을 전망해본다.


4부 '금리의 역습, 반항하는 경제'에서는 긴축의 시대, 경제의 판도가 어떻게 정해질지를 제시하고, 대응책을 제안한다. 강한 달러의 시대가 지속될 것인지, 가계부채 폭탄은 터질지,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를 친절하게 분석해냈다.(소개글 발췌)"


일단 책은 매우 간결하게 쉽게 씌여져 있어 누구나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 경제서라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주는 영향을 알아본다면 재테크에도 큰 도움이될것으로 생각된다. 스테그플레이션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현 상황에서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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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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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고스트 라이터는 유명인들의 책을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를 지칭한다. 히스토리 팩션 [폼페이], [아크엔젤]로 잘 알려진 영국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역사를 벗어나 가상의 정치인을 바탕으로 쓴 스릴러물이다. 한때 로버트 해리스의 작품에 푹 빠져 한국에 발간된 그의 책을 전부 구입했을때 서가로 들어왔지만 이제야 읽게 됐다.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 [유령 작가]의 원작소설로 전직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지금은 작가로 활동 중인 로버트 해리스가 대필작가에 대한 소재를 중심으로 영국 수상인 토마스 블레어에 대한 상상을 가미해 현실감 있고 재미있는 정치스릴러물을 선보였다.


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마치 연예인과도 같은 인기를 누리며 영국을 통치한 수상 애덤 랭은 이제 공직에서 물러나 국제 외교 활동을 하고 있던 중 한 유명출판사와 자서전 계약을 한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대필작업 1년 후, 대필작가였던 맥아라가 시체로 발견된다. 한편 퇴물인 가수의 자서전을 대필하여 1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나름대로 잘나가는 대필작가인 나는 맥아라의 죽음 후 출판계 인사로부터 애덤 랭의 자서전 대필을 제의받는다.

랭의 정치적 관점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상상하기도 힘든 대필금액을 제의받은 나는 주위의 반대도 무릅쓰고 제의를 승낙한다. 원활한 대필 작업을 위해 랭과 나는 출판사가 마련해준 미국의 섬으로 떠난다. 뭔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의 별장이지만 나는 랭의 매력과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일의 속도에 만족하고, 그러던 어느날, 나는 죽은 맥아라가 숨겨놓은 충격적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유명인들의 뒤에서 그들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내는 고스트 라이터는 유명인과 가장 밀접하고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존재다. 소설은 자살한 전임자 대신 영국 전직 수상의 고스트라이터로 새롭게 고용된 주인공이 절대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이 남겨진 전임자의 메모를 보면서 함께 몰락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영화를 보기 전, 책을 먼저 읽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 로버트 해리스 특유의 장기인 역사적 리서치와 추리 소설적 구성이 잘 매칭된 작품이다. 영국-미국에 얽힌 민감한 정치사적 비밀을 밝혀내는 주인공의 조사는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이는 한때 자신이 열렬히 지지했지만 등을 돌렸던 토니 블레어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아무튼 역시 로버트 해리스라는 생각과 함께 그의 다른 소설들도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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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보를 비판한다 - 노무현정권과 개혁진보진영에 대한 성찰
김기원 지음 / 창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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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참패를 했다. 예견된일이기는 하지만 직전 지방선거의 결과를 놓고 볼때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민주당도 진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구세력은 아니기에 보수에 맞서 싸우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집권능력의 부족, 아울러 이른바 입진보라고 하는 내로남불의 형태는 반드시 고쳐져야될것으로 생각된다.

요즘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라는 미국의 언론인이 쓴 책을 읽고 있다. 지금 미국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세력이 양쪽으로 심각하게 갈라져 서로 경원시하며 정치적인 분열을 낳고 있다. 어찌보면 몇 몇 국가를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적어도 기득권층이나 수구세력들이 집권하지 않는 건전한 정치풍토가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이 책은 십년전에 진보적인 경제학자였던 김기원 교수가 집필했다. 당시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었으며, 꾸준히 진보진영과 개혁세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노동조합운동의 합리적 진로에 대한 논쟁을 주도해왔던 저자가노무현 정권과 개혁진보진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았다. 김기원 교수는 2년뒤인 2014년도에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당시 이명박에게 정권을 내줬던 노무현 정권과 개혁진보진영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는데, 어떻게 보면 현재의 상황과 놀라울정도로 흡사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저자는 진보진영이 냉철한 비판과 통렬한 반성을 통해 자기혁신을 해야 집권도 가능하고, 제대로 된 통치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진보정권인 노무현정권의 정치적, 정책적 오류를 짚어보고, 당시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어야 할지에 대한 저자의 정치적 대안들을 제시한다. 아울러 진보진영 전반의 실상을 점검하고 비판하며, 진정한 진보정권을 탄생시키기 위한 정치사회적 선결조건, 한진 중공업 사태를 통해 바라본 노동운동과 진보진영이 나아갈 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김기원 교수의 글이 언론매체에 실렸을때 상당한 비난과 함께 진보진영의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른바 희망버스로 대변되는 한진중공사태에 관한 글은 재벌을 옹호하는듯한 뉘앙스도 있기에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저자의 의견도 충분히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 5년간의 보수정권하의 세상을 경험해야된다. 민주당은 뼈아픈 반성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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