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잘해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성현규(유튜버 감성대디)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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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닉네임 강성대디인 성현규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올해 들어 유튜브 방송을 처음 보기 시작했는데, 주로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해서 시청한다. 하지만 가끔 전혀 뜻밖의 방송들이 큐레이션되는지라 호기김이 가는 클립도 틀어본다. 어떤 기준으로 추천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경로로 이 분의 방송도 한 번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


상당히 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에 고민을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방송이었는데 나름 내용이 나쁘지 않아 끝까지 시청했다. 유튜브도 자주 보지 않고, 관심분야가 아니라 다른 클립은 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쓴 에세이가 눈에 띄여 읽어보게됐다. 이 분이 부천에서 태어나 학창생활을 보냈다는걸 책을 보고 알게되며, 마침 내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고 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1980년생으로 마흔이 갓 넘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관련일을 하다가 클럽 DJ에 도전하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못미침을 파악하고 귀국해 자영업을 하던 중,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뜬급없이 목수에 도전한다.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하는것처럼 삶을 살았지만 자기 기준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결혼 이후 첫 아기가 태어났고, 둘째도 태어나게 되며, 맞벌이를 하던중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로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맡았다. 사실 말이 전업주부지 젊은 나이에 두 아이를 기르는 일은 장난이 아니었을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떠나, 육아 자체는 예전과 다르게 매우 힘든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살짝 우울증도 찾아오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던 시기에 유튜브를 알게 되고, 인터넷으로 5,000원짜리 스마트폰 삼각대, 15,000원짜리 핀마이크를 사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들과 놀다가 잠이 들 때, 1층 주차장에 있는 차 안으로 가서 실내조명을 켜고, 스마트폰을 켜고 첫 방송을 세상에 내보낸다.


첫 방송 이후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구독자 20만명의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된다.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경로로 다양한 일을 하게되며 출판사의 제의를 받고 본인의 첫번째 책을 펴냈다. 저자는 유명 유튜버이고 다양한 직업을 통해 흔치 않을 삶을 살았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가 남들과 다른 점은 제목처럼 일단 무조건 해본다는 마인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줬고, 이러한 그의 진심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삶이 힘들거나 어려울때 한번쯤 접해볼만한 에세이로 생각된다. 부천 출신이라서 더욱 호감이 가는 저자의 인생에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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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블랙 캣(Black Cat) 20
로라 립먼 지음, 윤재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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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미권 작가의 장르소설을 읽어줬다. 저자인 로라 립먼은 ​ 1959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1997년 작가로 데뷔한 지 10년 남짓한 사이에 에드거 상, 애거서 상, 앤서니 상, 네로 울프 상, 셰이머스 상, 매커비티 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휩쓴 잘 나가는 작가다.


2007년 발표한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립먼의 작품 중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갔을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배리 상,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 대상, 퀼 상, 스파인팅글러 매거진 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 추리작가협회상과 검슈 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 작품은 국내에 그녀의 소설중 최초로 소개됐다.


작품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열한 살, 열다섯 살 난 두 명의 베서니 가(家) 자매가 볼티모어의 한 쇼핑몰에서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소녀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시체도 발견되지 않은 채 세월이 지나, 남은 건 오직 부모들의 고통스러운 의문뿐이었다. 어떻게 단 하나의 단서나 증거도 남기지 않고 토요일 오후 북적이는 쇼핑몰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를 유괴할 수 있었던 것일까?


경찰의 끈질긴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아이들을 기다리던 부모의 삶은 차츰 망가져간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어느 날, 혼잡한 시간대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가해자인 한 여인은 유괴됐던 자매 중 한 명이 자신이라 주장한다. 그녀는 그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았던 것인가. 왜 이제야 나타나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인가……."


30년전에 유괴된 아이 중 한명이 성인이 되고 나서 갑자기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대체 30년이 지나 이제서야 왜 자기를 드러낼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적당한 반전이 섞인 작품이다. 많은 상을 수상했을뿐더러 극찬을 받았기에 읽기전에 다소 기대감을 가졌으나 생각보다 임팩은 없었다. 작품의 전반주는 다소 지루하게 전개됐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받아 마무리는 어느 정도된 느낌이다.하반기에는 그동안 못 읽었던 장르소설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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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 실패의 11법칙 - 왜 회사는 파산하는가
닛케이 탑리더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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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많은 경영관련 서적들은 성공에 대한 법칙을 다룬다. 기업이나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통해 받아들일점을 배워 자신의 미래를 향한 지침으로 삼는 경우가 흔한데 이 책은 반대로 실패를 다루고 있다. 한 기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몇 가지 경우의 수가 맞아 쌓이고 쌓여 발생하지만 보통 실패는 주요한 원인 한 가지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실패의 사례를 통해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기업의 파산 사례만 30년 넘게 취재한 경영 전문 출판 편집부가 밝히는 23개 회사의 실패 사례를 통해 밝히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11가지법칙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기업이 아니라 일본기업으 사례가 나오기 때문에 국내의 경영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결국 실패의 공식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일본의 실제기업명을 적고 해당 기사를 통해 간략하고 깔끔하게 실패의 법칙을 읽어볼 수 있다.


성공 사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식 그대로 자사에 적용한다고 해서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성공은 다양한 조건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성공은 직원의 역량, 전략의 성공, 경영자의 에너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성공 사례를 그대로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상황에 맞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성공 사례는 어디까지나 힌트다.

이에 반해 실패 사례는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이란 사람, 제품, 돈의 상태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며 그 균형이 무너지면 실패를 부른다. 거기서 무너진 원인을 파고들면 잘못된 판단을 내린 전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패를 피해가는 방법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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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올컬러 특별판)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 년사 메디치 WEA 총서 4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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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이어령 교수가 '한반도 미래 전략을 위한 필독서"라는 적극적인 추천을 한 책이다. 저자인 김시덕 작가의 다른 책인 [일본인 이야기 1편]과 [서울선언]시리즈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주저없이 장바구니에 담궈졌다. 마지막장을 덮으며 역시 이어령 교수가 추천할만한 통찰이 담겨있는 교양서라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고3인 둘째가 동아시아사를 선택했음에 따라 이 책을 통해 좀더 아이의 지식을 확장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가져봤는데, 기말고사가 끝나면 적극적으로 일독을 권해야겠다. 이 책은 2015년 출간 후 꾸준하게 판매되며 스테디셀러의 위치에 올라서며, 180여점의 풍부한 도판과 함께 올컬러판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재출간했다.


부제에도 나와있듯이 임진왜란을 해양과 대륙의 충돌로 해석하며 이 전쟁이 한반도에 가져다주는 함의는 무엇인가로 출발한다. 임진왜란 이후 동아시아는 어떻게 흘러갔는가에 대해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의 동아시아 오백 년사를 다루면서 동아시아를 보는 일반적인 통념과 매우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한반도는 이른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해양과 대륙이라는 양대 세력이 다투면서 문명과 역사가 바뀌었다는 주장이 통설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그 배경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이고,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일본이라는 해양 세력이 주축이 되어 전개된다는 저자의 주장을 만나면 생소함을 넘어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을 가져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어령 교수님도 말한것처럼, 한국은 해양과 대륙 사이에 있는 반도 국가로서 그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울러 미중패권전쟁과 함께 북핵리스크 나아가 러시아의 야욕까지 21세기에는 한국에 걸맞은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있다. 대륙 일변의 역사에서 벗어나 해양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를 본다면, 오늘날까지 연속하는 해양과 대륙의 패권 대결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어줬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밝히고 있는 저자의 견핼르 통해 통찰력을 업그레이드해보자


"임진왜란은 비단 조선과 일본만의 전쟁이었을까? 사실 해양의 부상과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전체의 판도를 바꿔버린 국제전쟁이었다. 조선과 명이 일본에 신경 쓰는 사이에 북방 만주인이 청을 세웠으며, 이는 명나라 멸망과 또 다른 동아시아 해양 중심지, 타이완의 탄생을 불러왔다. 여기에는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 대항해시대의 유럽이 개입돼 있으며, 시베리아를 넘어온 러시아까지 동아시아와 접촉한다.


그러나 16세기 말부터 18세기까지 과거와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짐에도 조선은 당대 굴지의 무역항 마카오가 어디에 있는지, 나선정벌을 통해 군사적으로 부딪친 상대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중국 대륙 너머의 세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대륙의 삼국(위촉오)으로 한정하고 비한인을 오랑캐로 보는 [삼국지연의]적 세계관의 폐해다. 현재도 '한미일', '한미중' 등의 삼각 구도로 한정해서 보려 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는 수많은 이해관계국이 얽혀 각축전을 벌이는 [열국지]적 세계를 구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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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한잔 하실래요? - 실전 마케팅 노하우!
박규희 지음 / 학현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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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본격적인 1인 마케팅의 시대가 열렸다.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와 노력에 의해 홀로 수십, 수백원대의 매출을 올린 사업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SNS, 블로그 그리고 유튜브까지 마케팅 방식도 다양해짐에 따라 별다른 자본없이 온라인마케팅을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품 경매에 관한 플랫폼 아트 컨티뉴에 근무중이며, 마케팅 회사를 직접 운영중인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강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마케팅에 관한 책을 펴냈다.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해보려고 생각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될까 막막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제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구할곳은 주변에 널려있다. 하다못해 유튜브를 이용하더라도 동영상을 이용해 자세하게 마케팅에 관한 기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른바 우리는 정보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울러 자고 일어나면 급속하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도 쉽지 않다. 이런 수 많은 정보중에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것도 매우 중요한 팩터다. 이 책은 온라인 마케티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가 읽기 적당한 컨셉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일들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 웹을 이해하게 되고
2. 모든 광고 채널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며
3. 온라인을 통한 여러 가지 수익창출과 교육사업
4. 직접 광고 집행을 통한 잠재고객(DB) 확보 및 제품 판매도 할 수 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플랫폼(컴퓨터 시스템)들과 수시로 변경되는 정책과 업데이트 때문에 여러가지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기초적인 코딩 실력도 필요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공부해야될 분야는 너무나 많다고 할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전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팁까지 기초적인 정보가 담겨있는 책이다.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라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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