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재의 반격 - 맥락을 읽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상
신태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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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 샘통북통 패키지의 이북으로 읽어준 책이다. 저자는 삼성그룹의 교육센터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최고학습책임자를 역임한 신태균 전 부원장으로 이 책은 그의 첫번째 저서다. 4차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은 급격하고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의 4.0 생존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문명과 산업, 기업과 개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대전환 변화의 시대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할지, 기업은 어떤 인재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생존을 모색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인공지능과 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 난무하는 시대에 어떤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차지할까?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서 기업을 이끌어갈 인재는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책에서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보자


저자는 1990대부터 30여 년간 삼성그룹의 신경영 종합 체계와 21세기형 글로벌 핵심 가치 정립을 주도하고, 최고 경영자 및 글로벌 리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교육분야의 인재 전문가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재의 역할과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이 책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펴냈다.

일단 저자는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여러 중요한 요건들 중에서도 크게 2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맥락형 인재다. 맥락형 인재란 사물을 개별 정보나 지식으로 이해하지 않고 다른 사물이나 사건과의 연관성 속에서 그 흐름과 움직임의 핵심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대응 및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두번째로 강조하는 중요한 능력은 민첩성(agility)이다. 각 기업에서도 애자일 조직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똑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빨리 도달하는 사람만이 성공하고 살아남았던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언제든지 민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 사회와 기업이 전통적으로 모범적 인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대개 보편적 사고, 표준적 사고, 전형적 사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누가 봐도 조직을 잘 운영하고 나름대로 성과도 잘 낸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이 곧은길을 갈지언정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 또한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위치에 올라선 다음, 비용절감을 위해 교육을 외주업체로 돌린 다음 경쟁력을 상실한 다양한 실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그런 좋지 못한 선례를 밟지 않도록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될것이다.

결국 기업도 조직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미래도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로 인한 대전환 시대의 각종 위협에 맞서려고 고민하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변화의 방향과 그 대처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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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1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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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1호의 메인테마는 책벌레다. 평소 책에 관심이 많은편인지라 다른호에 비해 좀더 흥미롭게 읽어줬던것 같다. 집사람이 제발 책 좀 정리하라고 성화지만, 별로 따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차라리 좀더 돈을 모아 집을 넓히는게 잔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열심히 투자공부를 하고 있다.


미스테리아에서도 책벌레에 관한 주제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남들 보기에는 쓸모없어 보이는 책더미 곁을 떠나지 못한 채, 어떤 목적을 위해 읽어야 한다/배워야 한다라는 권고 때문에 억지로 읽는다기보다, 현실보다 상상의 세계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그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를 찾아낸 이들의 기쁨을 다루는 책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책 중독자들의 특별한 아카이브, 미스터리 중독자들의 추천하는 관련 서적들, 여러가지 재미있는 목록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들을 통해, 독자와 사서와 연구자와 서점 직원과 하다못해 책 도둑에 이르기까지, 책이 구성하는 세계에서 작가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축이 집중 조명된다.


아무튼 이번 호도 꽤 재미있게 읽어줬는데, 마지막으로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소개를 통해 어떤 기사들을 볼 수 있는지 알아보자. 참, 이번호에 수록된 세 편의 단편소설도 꽤 흥미로운편이었다.


기획 기사

"[미스테리아] 41호의 특집의 주제는 책벌레다. 남들 보기에는 쓸모없어 보이는 책더미 곁을 떠나지 못한 채, 어떤 목적을 위해 읽어야 한다/배워야 한다라는 권고 때문에 억지로 읽는다기보다, 현실보다 상상의 세계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그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를 찾아낸 이들의 기쁨을 다루는 책들을 소개한다.


책벌레들이 꾸릴 수 있는 특별한 아카이브, 미스터리 중독자들의 죽여주는 책들로 구성된 피투성이 목록, 너무 이른 절판의 운명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애서광들의 비망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들을 통해, 독자와 사서와 연구자와 서점 직원과 하다못해 책 도둑에 이르기까지, 책이 구성하는 세계에서 작가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축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부터, A.S. 바이어트의 [소유]와 존 더닝의 [책 사냥꾼의 죽음],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 등이 차례대로 소개된다. [하영 연대기]의 프랑스어 번역 출간을 맞아 리옹 추리문학축제에 초청되어 바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서미애 작가의 참관기도 흥미진진하다. 한국 미스터리/스릴러를 향한 프랑스 책벌레들의 뜨거운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글이다.

 
연재 기획 기사 코너에서 정은지 작가는 카르마 브라운의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을 통해 1950년대 미국의 가정 생활 프로파간다가 정성이 들어간 집밥의 환상을 어떻게 유지시켰는지 신랄하게 드러낸다.(CULINARY) 유성호 법의학자는 죽은 이의 위 내용물을 통해 사망시각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들을 소개하며, 특히 한국인의 식사 습관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NONFICTION) 이은의 변호사는 최근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작위에 의한 살인의 범위와 개념을, 실제 사례와 유명 드라마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OBJECTION) 곽재식 작가는 1959년 서울 용두동 일대에서 발견된 유령 자동차의 참극에 얽힌 뒷이야기를 자세하게 서술했다.(PULP)


주목할 만한 미스터리 신간 서평 코너에선 타나 프렌치의 [페이스풀 플레이스],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루이즈 페니의 [스테이트 오브 테러], 아니타 블랙몬의 [리슐리외 호텔 살인], 송경혁의 [여섯 번째 2월 29일], 니시무라 교타로의 [화려한 유괴] 등을 다뤘다.


소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패키지],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등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테마를 선보이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소개된다. [리슨(LISTEN)]의 배경은 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터부시되는 2138년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십 대 소년들이 비밀과 거짓말을 주고받을 때, 죄의식은 과연 어떤 탈출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수상 작가 현찬양의 신작 [식탐정 허균]에서는 조선시대 천하제일 미식가였던 허균과 그의 벗 이재영이 탐정 짝패로 활약한다. 허균을 보필하는 솜씨 좋은 찬모 작은년이의 입담을 따라가다보면 군침이 절로 돈다.


드라마 [포청천]으로 잘 알려진 중화권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쓰팅이 1988년에 썼던 단편 [사형은 오늘 밤에 집행한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야기는 다음 날 사형이 예정된 십 대 정치범들 중 한 명이 감방에서 살해당하면서 시작된다. 문화대혁명 시대의 어두운 공포를 씁쓸한 아이러니로 표현하며 명쾌한 추리와 결합시킨 결말이 인상적이다.(소개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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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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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수상하기도 힘든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콜슨 화이트헤드의 작품이다. 그의 여섯번째 소설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 이어 이 작품으로 2020 퓰리처상, 오웰상, 2019 커커스상을 받으면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대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은 콜슨 화이트헤드의 작품은 [니클의 소년들]로 처음 접하게 됐다.


소설은 배경은 허구지만 마치 르포타쥬를 보는 느낌이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캠퍼스에서 의문의 비밀 묘지가 발견된다. 두개골에 금이 가고 갈비뼈에 산탄이 박힌 수상쩍은 유해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고, 전국의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면서 니클 출신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뉴욕에 사는 엘우드 커티스는 일련의 흐름을 지켜보며 드디어 진실을 밝힐 때가 왔음을 깨닫는다. 과거의 자신과 친구가 겪은 엄청난 일을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가상의 공간인 니클 감화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만 화이트헤드는 치밀한 고증을 통해 작품을 썼다고 밝힌다.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되었던 1960년대와 현재의 2010년대가 교차하는 시점으로 플롯이 전개되며, 밝혀지지 않은, 혹은 외면해왔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는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힘 있는 자들이 약자를 학대하고도 교묘히 빠져나가 결코 책임을 추궁받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을 숱하게 볼 수 있는데, 강자가 약자를 유린해도 합당한 처벌이 주어지지 않는 일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힘의 불균형 가운데서 발생하는 현상일 것이다.


아울러 버스 보이콧 운동,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연설 등 흑인 인권 운동의 중요한 기점과 감화원에서의 은밀한 폭력의 증거를 담은 소설은 한 편의 연대기이자 가치 있는 역사 고증물로도 읽힌다. 왜 두 번이나 퓰리처상을 받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소설이다.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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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3회 나오키상 수상작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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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나오키상 153회 수상작이다. 1935년 첫 수상자를 배출하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매해 두 명 아니면 공동, 혹은 수상자가 없을때도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2015년 상반기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될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일본서점대상까지 굵직한 상을 휩쓸기도 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에 대해 자신이 심사를 맡은 이래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몇십 년 만에 한 번 나올 만한 위대한 소설이라며 한국에 소개되기전부터 큰 기대감을 안겨준 작품인데 이제야 번역출간됐다. 작가 히가시야마 아키라는 1968년 대만 태생. 다섯 살까지 타이베이에서 지낸 후 아홉 살 때 일본으로 왔다. 그때부터 후쿠오카 현에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소설의 주된 배경은 대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만작가가 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전반적인 정서에서 중국작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저자는 2002년 [터드 온 더 런]이라는 작품을 통해 데뷔하고, 2015년 [류]로 문단에 찬사를 받으며 현대 일본작가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가적 역량이 녹아들어간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1970~80년대를 아직 계엄령하의 엄혹한 대만사회의 시대를 배경으로, 할아버지 예준린의 죽음을 목격한 예치우성이 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겸 역사소설이다. 적당한 반전으로 장르소설의 범주로 볼 수 있으나, 사실 이 작품은 시대적·역사적 배경과 삼대에 걸친 세대의 이야기는 대하소설의 향기까지 느껴진다.


소개글을 통해 작품의 전반적인 플롯을 살펴보자면,


"[류]의 주인공 예치우성은 보통의 소년이 겪는 보통의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의 단서가 삐죽 머리를 내밀 때마다 급류에 휘말리듯 사건의 중심으로 빨려들어 간다. 마치 현실세계에 사는 평범한 남자가 사차원 또는 이세계로 넘어가 믿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듯, 예치우성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할아버지가 세운 모래언덕을 조금씩 조금씩 오른다.

할아버지가 만든 세계는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낼 때마다 파국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예치우성을 중심으로 한 가족들은 적당히 이해하고, 적당히 부정하며 그가 만든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이 노력은 개인이 아닌, 전체 또는 국가가 자행한 일방의 역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속한 자들의 숙명일 것이다.(소개글 발췌)"


군사독재정권하에 자유가 짓밟히던 한국사회의 분위기와 비슷한 대만 사회를 배경으로 중일전쟁과 6.25에 비견할 수 있는 국공내전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현대 대만의 조직폭력단의 비열함, 나아가 군대문화가 강요되는 독재사회까지 많은 공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아울러 사랑과 실연까지 매우 다양한 장르가 녹아들어간 재미있는 소설이다. 저자의 압도적인 서사력을 느끼고 싶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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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의 숏컷 - 개정 증보판
김지운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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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거미집]으로 함께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 김지운 감독의 책이다. 오래전에 구입했던 책인데 신작의 소식을 듣고 생각이 나서 책을 꺼내들었다. 박찬욱, 봉준호와 함께 일종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활동하던 김지운 감독은 [인랑]의 실패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세 분의 감독을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김지운 감독이 좋은 영화로 관객들을 다시 찾았으면 하는 맘이다.

이 책은 김지운 감독의 첫번째 산문집으로, 그의 초기작품인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에 관한 그의 글을 통해 감춰진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책에 담긴 에세이, DVD 일기, 제작기, 배우론, 인터뷰 등의 글은 스크린 안과 밖을 넘나들며 조용한 감독 김지운의 의외로 유머스러움과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지운 감독은 10년간의 백수 시절을 거쳐 시나리오전 공모에 참가하고 [조용한 가족]이 당선되며 영화감독의 길을 걷게 된다. 서두부터 그런 지난한 과정을 시크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어떻게 보면 룸펜시절이 그에게는 영화감독이 된 정신적 자양분이라고 고백한다.

코미디부터 호러, 누아르, SF, 웨스턴까지 여러가지 장르에서 그만의 색을 보여주는 김지운 감독 초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김지운 감독의 작품중 [악마를 보았다]를 가장 좋아하고 재미있게 감상했다. 그 어떤 호러영화보다 더 끔찍함을 느꼈는데, 잔인한 장면보다 최민식의 광기어린 연기와 건조한 연출이 영화를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밀정]의 흥행성공에 이어 흐름을 타지 못하고 [인랑]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 기대된다. 책도 재미있게 읽었고 오랜만에 그의 걸작인 [악마를 보았다]를 다시 한 번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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