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웰스의 이방인 (씨네석스 겨울 할인)
씨넥서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DVD 평점 3.5점

​오손 웰즈의 1946년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다음해에 나치 잔당을 찾아 단죄하는 영화가 발 빠르게 만들어졌다. 이 영화외에 나치전범을 추적하는 영화로 [오명]이 기억나는데 찾아보니 꽤 많은 영화들이 있더라는...아무래도 당시 영화판에서 유대인의 힘이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걍 추측해봤다.


이 영화도 오손 웰즈가 주연을 맡았고 연출까지 맡았던 북과 장구의 작품이었다. 오손 웰스는 당시 제작자 샘 스피겔에게 자신도 상업영화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며 입증하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전반적으로 스릴감도 있고 어느 정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프린츠 킨들러는 2차대전 당시 유태인 포로 수용소를 만들었던 악명높은 독일군이다. 전범 재판 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후 전범들을 속속 찾아 내지만 워낙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프린츠 키들러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전범 재판 위원회는 킨들러 밑에서 일하던 마네키라는 전범을 풀어줌으로써 킨들러의 행방을 쫓는다. 그러나 마네키는 미국의 하퍼라는 마을에서 실종된다.

마네키를 추적하던 수사관 윌슨은 이 마을의 이방인으로서 시계 고치는 일을 하는 랭컨 교수를 의심한다. 랭컨은 마네키를 살해하고 판사의 딸 메리와 결혼한다. 윌슨은 메리에게 랭컨의 신분을 가르쳐 주지만 메리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윌슨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랭컨은 마네키와의 만남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메리를 살해하기 위해 머리를 짠다.(네이버 발췌)"

영화에서 프란츠의 정체가 들통나는 결정적인 대사는 "마르크스는 독일인이 아니라 유대인이야"였는데, 그걸 바탕으로 추리해 나가는 수사관의 수사에 개연성이 느껴졌다. 이 영화는 필름 누아르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며 특히 흑백음영과 암전을 상당히 잘 살려내 랭킨의 이중성을 잘 표현해냈다. 클라이막스의 장면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전반적을 볼만한 오손 웰즈의 숨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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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갱 (용호풍운) (dts-es) - 할인행사
임영동 감독, 이수현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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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2일 토요일 DVD 평점 3점



임영동 감독의 1987년도 연출작이다. 홍콩 느와르 전성기의 비교적 초기작으로 풋풋한 주윤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쉽게 노출을 하지 않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비록 뒷편이지만 전신 나신의 씬이 등장한다.(딱히 볼만한건 아니지만 ㅋ) 아무튼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무간도의 모태가 된 작품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주윤발이 위장경찰로 고뇌를 느끼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비밀경찰의 희생으로 경찰이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사건을 맡은 수사관 라우는 비밀경찰 추를 선발하여 임무를 시작한다. 추는 갱단의 소두목에게 고용된 총잡이 갱으로 가장하여 사건에 뛰어 든다. 추를 감시하던 호는 마지막 관문으로 코에게 위조지폐를 사용케하고 경찰에 정보를 흘린 후 사태를 주시한다. 목표 보석상 습격을 하던 갱들은 매복해 있던 경찰들에게 포위당하자 총을 빼들고 맞서는데..."


임영동 감독은 [맥시멈리스크]등을 연출하며 할리우드까지 진출한분으로 액션영화에 나름 일가견이 있다. 이 영화는 그가 홍콩에서 활약할 당시 이른바 풍운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타격감이 제법 상당하다. 영화의 플롯도 나름 박진감 있게 전개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을 표절한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국내에서 개봉할 당시 [미스터갱]이라는 다소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으로 상영을 했다. 주윤발 이외에 이수현의 젊은 시절 그리고 조연들도 아! 이 사람하고 생각날 정도로 낯에 익은 얼굴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울러 오랜만에 홍콩 여배우중 상당한 섹시미를 가진 오가려의 리즈 시절을 감상하는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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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부인과 승무원
리나 베르트뮐러 감독, 마리안젤라 멜라토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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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9일 토요일 DVD 평점 3.5점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까지 올랐던 이탈리아 여성 감독 리나 베르트 뮐러의 1974년도 작품이다. 아울러 그녀의 대표작이기도 한데 한때 부부였던 가이 리치와 마돈나가 2002년 [스웹트 어웨이]라는 영어 원제로 리메크를 하기도 했다.


리메이크작은 본것 같은데 개봉 당시 좋은 평가도 받지 못해고, 흥행에도 실패한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원작은 쏠쏠한 재미와 함께 권력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사르디니아 해변의 화려한 요트 세뇨라에서는 부유한 라파엘로부부와 친구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선원 중 한명인 제라리노는 참기 여려운 모욕적인 명령을 묵묵히 수행 하면서 그들 일행을 오염된 산업사회의 마지막 남은 찌꺼기 쯤으로생각하며 그들을 멸망시킬 혁명을 기대한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부는 어느날, 라파엘로 부인은 젤라리노를 데리고수영을 하게 된다.


무인도에 도착한 그들에게는 오로지 생존의 법칙만이 존재할 뿐이다. 급박한 상황에 거만을 떨며 자신을 업신여기는 라파엘로 부인에게 자신만이 구할 수 있는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여 굴복하게 만드는 젤라리노. 평소에는 천박하고 더러운 사람이라고 없신여기기만 했던 젤라리노에게서 뜻밖의 구원을 받은 라파엘로 부인은 낯선 무인도에서 남자의 손길이 그리워지기 시작해 젤라리노와 뜨거운 정사를 벌인다.


결국 미묘한 사랑의 감정마저 품게된 두 사람. 그러나 운명은 그들 두사람이 각자의 남편과 아내에게 돌아가게 만들고 두 연인은 무인도의 평화롭던 시간을 남몰래 그리워 하는데......(네이버 발췌)"


영화의 겉모습은 상류층 여인과 하위층 남자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그 저변에는 계급의식과 사회의 부조리 나아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까지 건드린다. 요즘도 빈부의 격차가 확대되며 점점 양극화가 심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볼때 계급투쟁은 영원히 지속될것 같다. 아무튼 감독은 남녀의 사랑을 바탕으로 의식적인 소재를 잘 믹스했고 두 남녀 배우들의 연기도 처음에는 오버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워지며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하기사 원작이 괜찮으니 가이리치와 마돈나가 리메이크까지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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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 - [초특가판]
쥴리앙 듀비비에르 감독, 장 가방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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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9일 토요일 DVD 평점 3점



프랑스의 명감독중 한 분인 쥘리앙 뒤비비에르의 [나의 청춘 마리안느]를 보고 이어 [무도회의 수첩]까지 연달아 인상적으로 감상했다. 특히 [무도회의 수첩]은 잘 각색한다면 요즘 세상에서도 통할만한 플롯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뒤비비에르 감독의 다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지 뒤벼보니 장 가방 주연의 1937년작 국내 개봉명 [망향]이 보이길래 기쁜 마음으로 돌려봤다.


개봉 당시 2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영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주연배우인 장 가뱅을 스타덤의 위치에 확고하게 매김한 영화이기도 하다. 살짝 터프하고 냉소적이지만 가슴속 깊은곳에 낭만을 가지고 있는 장 가방 특유의 스타일을 확립시킨 작품이라고 알려지기도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페페는 프랑스령인 카스바에서 은둔하고 있는 도둑들의 우두머리로 그 지역 사람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둑질을 하고 카스바로 숨어드는 그의 일당들을 잡아보려고 하지만 매번 페페에 동조하는 그 지역의 거주자들 때문에 실패한다. 어느 날 밤 페페는 경찰의 기습을 피해 달아나다가 마침 그곳을 여행 중이던 미모의 여자와 마주치게 된다.


슬리만 형사와 경찰은 알제리에 숨어든 도둑 페페를 찾는데 혈안이지만, 페페는 번번히 경찰을 골탕 먹인다. 어느 날,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페페는 미모의 여성 가비와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네이버 발췌)"


국내에서 번안한 제목인 망향은 주인공 페페가 프랑스에 대한 향수를 지닌채 알제리의 카스바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표현한거롤 보인다. 카스바를 벗어나면 안전하지 못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페페의 열망을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예리한 세부묘사로 이루어진 이국적인 미궁 같은분위기를 노련한 솜씨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고전적인 할리우드 갱스터 영화에서 모티프를 빌려와 우울한 낭만을 가미한 프랑스식 누아르 영화의 전형을 보는듯하다. 전 편에 걸쳐 계속 등장하는 창살과 격자와 담의 이미지는 자신의 작은 영지에 갇혀 있는 페페의 운명을 부각한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당시 관객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을것 같다. 요즘 기준으로 본다면 장 가뱅은 결코 미남이나 멋진 남자로 보기 어려운 다소 짜리몽땅한 스타일인데 당시 최고의 멋진 남성배우였다니..ㅋ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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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캠퍼스 (2disc) - [초특가판]
웨이트 베커 감독, 타라 레이드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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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1일 월요일 DVD 평점 2점



중고 DVD를 구입하며 배송비 무료에 맞추기 위해 끼워넣었던 타이틀로 기억한다. 딱, 보기에 영화의 성격이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라이온 레이놀즈가 단독 타이틀롤을 맡았기에 그의 초기 시절 모습이 궁금해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결론적으로 성과 엽기를 믹스해 적당히 버무려 만든 캠퍼스 코미디인데, 뭐 걍 아무 생각없이 돌려봤다.


원제는 [Van wilder]로 주인공의 이름이다. 대학을 7년간 다니며 졸업하지 않고 온갖 파티의 뚜쟁이로 살아가는 늙은 학생의 이야기다. 귀찮기는 하지만 줄거리를 대충 올려보자면,


"밴 와일더(라이언 레이놀즈)는 쿨리지 대학에 벌써 7년을 다니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졸업을 할 계획이 없다. 대학에서 '파티 플래너'로서의 밴의명성은 거의 전설적이다. 진지하고 성실한 학생 그윈 펄슨은 내키지 않지만 '쿨리지 대학의 왕' 밴와일더의 취재를 맡는다. 밴의 아버지 밴스 와일더는 더 이상은 못봐준다며 아들의 학비를 끊기로 결정한다.


그러자 밴은 가장 친한 친구 허치와 외국인 교환학생 타지와 공모해서, 회심의 파티들을 계획한다. 즉, 즐기면서 학비 모금도 하는 그야말로 일석이조. 취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밴의 세계속으로 뛰어 들어간 그윈은 뜻밖에도 밴 와일더의 신화 뒤에 감춰진 진실된 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네이버 발췌)"


이제는 할리우드의 대세배우로 통하는 라이온 레이놀즈의 초기작으로 2002년도 작품이니 그가 20대 중반에 찍은 작품이다. 아마 그의 필모에서 감추고 싶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의 퀄리티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몇 몇 기발한 장면은 폭소까지는 아닐지라도 빵빵은 아니지만 빵정도만 터진다.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무비로 라이온 레이놀즈의 리즈 시절 모습을 감상한걸로 의미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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