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대화지만 중용의 도리와 진정한 용기까지, 공자는 우리에게 많은가르침을 전한다. 나아가 여기서 한 가지 더 우리가 얻을 것이 있다. 바로진정한 가르침의 능력이다. 스승이라면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집약해서 말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한 마디 짧은 말로도 급소를 찔러 핵심을 가르치는 ‘일침견혈一針見血의 능력, 그것이 등을 보여주면서 길을 제시하는 이들의 자질이다.

여기서 말하는 예란 단순한 예법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올바른 도리를 의미한다. 자신을 바르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사랑하는것이 예의 본 길이다.
중용이 무엇인지 심오한 이치를 캐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평범한 일상에서 매 순간 반듯함을 지기고자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중용이다. 그리고 이로운 일이라고 해서 지나지게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불의 앞에서지나시게 움츠러드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바로 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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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잡은 것은 조선, 한,
고려 이 셋이다. 조선이 가장 먼저 나오고 뒤이어 한, 고려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오늘날에 모두 쓰이고 있다. 남과 북이 각각 한과 조선을 국호로 삼았고 나라 밖에선 남과 북을 통칭해 ‘코리아(Korea)‘라고 부른다. 코리아는 곧 고려로, 우리가 세계에 알려진 것이 고려 때임을 알게 해준다.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나라답게 고려는 확실히 외부에 열린 나라였다.
중국을 비롯해 거란, 여진, 몽골, 일본 등 주변 나라들은 물론 멀리 아라비아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했고, 적지 않은 이들 나라 사람들이 고려에 귀부해 정착했다. 고려는귀부해 오는 이민자들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이 책은 바로 고려에 대한 소개서로, 만화로 보는 고려시대사, 고려 정치사이다. 조선 초에 편찬된 《고려사》, 《고려사절요. 에 철저히 기반했기에 이 두 책의 요약서라고도 할 수 있다. 500년 가까운 세월을 다섯 권에 담다 보니 사건과 인물 들에대한 소개가 생략되거나 간략해 보이는 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려사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라 지나치게 자세한 소개는 오히려 접근을 어렵게 할 수도 있겠단 판단에서 이 정도의 분량을 택했다. 부디 이 책이 고려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해를 넓히는 네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마무리하고 나서 거의 9년 만에 《박시백의 고려사》 첫권을 내놓는다. 그사이 조선의 망국 이후인 일제강점기 역사를 공부하고 작업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나서 다시 중세시대로 돌아오니 익숙함과 어색함이 교차하는 기분이었다.
1권은 후삼국의 분열과 통일, 그리고 신라 때보다 진일보한 체제의 고려를 세워나가는 건국 초를 다뤘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지만 후삼국이 분립해 쟁패를 다투다 왕건에 의해 통일되는 과정은 우리 역사에서 손꼽을 만큼 극적인 시대다. 대표적 영웅들인 궁예와 견훤과 왕건의 리더십은 되새거볼 만하다. 특히 왕건의 행보에는 왜 그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특별함이 있다.
작업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자료의 부실이었다. 특히 후삼국을 통일한 이후의 기록이 너무도 소략하다. 가령 광종 대는 과거제와 노비안검법을 실시해 호족 세력을 억눌렀던 시대로, 학교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두어 가르친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기록이 너무 적고 후기의 폭압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혜종이나 경종 대에 대해서도 그렇다.
다만 성종 대에 이르면 기록이 다소 풍성해진다. 성종 이후 또한 그러하기에 2권을작업하는 환경은 좀 더 낫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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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파의 노래는 분명 과거의 낡은 스타일을 지녔다. 요즘 그와 같은창법을 구사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의 노래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의 노래와 발성 방법은 아주 남다르며,
따뜻하고 달콤한 목소리, 부드럽고 서정적인 노래 투를 지니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외쳐 대는 일이 없는 미성(美聲)과 이를 데 없이 교묘한 표정이라야만 비로소 이룰 수 있는 노래이다. 그러나 다만 부드러운 미성과 놀라운 테크닉을 구사하여 청중을 매료시키는 가수라면 탈리아비니가 있다. 스키파의 레지에로 리리코는 질리(Beniamino Gigli, 1890~1957)처럼 정면으로 도전하듯 부르는 일이 없다. 그는 아리아이건 가곡이건 온갖 세미(細微)한 후레이즈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자기 영역으로끌어들여 소화한다. 그 교묘함, 능란함, 경쾌함, 메짜 보체와 피아니씨모의 효과적인 사용법 등 다양한 기교가 거침없이 발휘된다. 때로는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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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말을 아끼라
"사람 앞에서 길고 짧음을 논하지 말고, 사람 뒤에서 옳고 그름을 말하지 말라." 라는 옛말이 있다. 뒤에서 다른 사람의 험담을하지 않는 것은 중요한 소통의 법칙이다. 그 자리에 없는 제삼자를 존중하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방증하는 길이다.

효과적인 소통법을 전파해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이끌어 온 살아 있는 신화중국 최대 기업 바이두의 스타강사가 공개한 말하기 비법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초빙하려는 말하기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다. 국제 항공사와 금융 기업, 레노버 그리고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를 포함한 300개 이상의 기업에서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말하기 훈련을 진행했다. 이 책은 그녀의말하기 비법을 총정리한 결과물이다. 자신의 운명을 원하는 방향으로 용기 있게 끌고 가려는 사람은 우선 말하기부터 배워야 한다.

거리를 좁히고 정확한 표현으로 소통의 달인이 되는 법- 소통의 열쇠는 서로 간의 공통점에 있다.
- 감정을 다스리는 세 가지 방법보다 빨리 거리를 좁히는 법말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운이 따른다.
사실과 감정, 요구사항을 확실히 구분하라단어 하나만 바꿔도 ‘점수‘를 딸 수 있다?
- 어떻게 해야 상대가 알아듣게 말할 수 있을까?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나를 잃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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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나이에 비해 모은 돈도 별로 없었다. 우리는 이른 은퇴를 위해그저 연금을 준비했고, ‘연봉이 오르는 것도 투자야‘라고 생각하며 열심히일을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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