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한눈에 꿰뚫는다!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 완결편!
인류의 미래는 동아시아와 유럽이라는 세력을 통해 초강대국 미국을 견제하고 전 세계의 균형을 잡는 데 그 열쇠가 있다고 해도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알려진 유럽은 몇몇 나라로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계의 정세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약점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럽 여러 나라들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접근, 각 나라 역사의 맥과 문화, 교훈 등을 차근차근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절실한 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우리에게 경쟁자이자 동반자이며 미국 독주 체제를 견제할 협력 대상으로서유럽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역사 다이제스트이자, 사실상먼나라 이웃나라 유럽 편의 완결 편입니다.
세계를 알고 싶어 하는 초·중·고 학생들과 유럽으로 여행 가는사람,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 현장을 뛰어다니는 기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작가에게는 커다란 기쁨과 보람이될 것입니다.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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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승은 내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어 했다. 정오의 분수 속에, 한낮의 정적 속에, 시끄러운 운동장과 텅 빈 교실 사이, 매미 떼의 울음이 끊긴 그 순간…… 우리는제각자의 예민한 살갖으로 생과 사의 엷은 막을 통과하고 있다고,
그는 음습하고 쾌쾌한 죽음을 한여름의 태양 아래로 가져와 빛으로일광욕을 시켜주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에 가장 많이 나온단어는 죽음일 것이다.

감정을 자세한 드라이한 목소리에 힘이 느꺼졌다.
"나는 이제부터 자네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네. 이모든 것은 내가 죽음과 죽기 살기로 팔씨름을 하며 깨닐은 것들이야. 이해하겠나? 어둠의 팔뚝을 넘어뜨리고 받은 전리품 같은 것이지."

"아니라네. 난 매번 KO패 당했어. 그래서 또 쓴 거지, 완벽해서이거면 다 됐다, 싶었으면 더 못 썼을 거야.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 조나단의 생애를 쓰고 자기 타자기를 바닷속에던져 넣었다잖나. 그걸로 다 썼다는 거지. 난 그러지 못했네. 내가계속 쓰는 건 계속 실패했기 때문이야. 정말 마음에 드는 기막힌 작품을 썼다면, 머리 싸매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을까 싶어."
1 - 기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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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인간의 생존이 충돌하면 인간의 생존이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은 일반 인간들끼리 마주보며 만든 가치일 뿐, 정작 나를 복제한 인간이등장해 타인과 그 이익이 충돌하는 순간부터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 편리와 이익을 위해무언가 만들어낸다면, 기술만이 아니라 그에수반된 윤리와 가치 충돌의 문제 해결에 보폭을함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리나 이익,
생존의 문제가 걸린 속도를 윤리의 테제로막긴 어렵고, 한번 빗장이 열리면 그 속도는정말로 제어가 힘들 것이다. 과학의 눈부신발전을 사회와 법이 따라잡기 급급해졌지만,
과학의 속도에 발맞춘 사유를 게을리할 수 없는이유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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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오빠의 심장만 가져간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가져갔다는 걸 깨달았다."
심장을 이식받은 후 처음 주어지는평범한 삶 앞에 막막함을 느끼는 조니,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사고로 오빠를 잃고그늘에 갇힌 기증자의 여동생 니브.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그와모든 것을 잃은 그녀에게 펼쳐진 운명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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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검찰은 민주화 이후 한 번도 제대로 개혁되지 않았어요..
국정원이나 국세청도 강한 힘을 가진 기관이지만 선출된 권력에 게는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그렇지 않아요. 제도적으로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죠. 전 세계 검찰 중 한국만큼 많은 권한을 가진 검찰은 없는데, 검찰에 대한 통제장치가 법원 외에는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니 오만해지고 권력을 오·남용하게 되죠.
노무현 정권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당시 국정원, 국세청 직원들은노 대통령에게 검찰만큼 덤비지 못했습니다. 검찰 권력을 개혁하고재구성하지 않으면 ‘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조국아주 소중한 시기죠. 정권 빼앗긴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고,
정치적 민주주의의 후퇴에 분개하면서 "저 나쁜 놈들!" 이라고 울분을 토하는 데 그쳐서는 의미가 없어요. 사회 · 경제적 민주화에 대한비전과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는 다시 권력을 잡더라도 5년 뒤에 다시 망할 수 있어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쟤들은 도저히 권력 못 맡길 놈" 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루키우스 세네카 Lucius AnnaeusSeneca 가 한 말이 있죠.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일어나는것이다."

우리는 왜 진보 · 개혁 진영이 이명박에게 정권을 빼앗겼는지를 검검히고 다시 정권을 찾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설계도를 한장한장 그렸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빠저린 반성으로 시작된 진보 · 개혁 진영의 자기 재개발 프로젝트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자녀세대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진보의 고속도로를 만들어내는 일이었다. 이 책은 7개월간 이루어진 대담의 긴 여정을 기록하여 정리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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