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유라시아(Central Eurasia)라는 용어는 1960년대에 헝가리계 알타이학 연구자 데니스 사이노어Denis Sinor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 용어는 그때까지 사용되던 내륙아시아(Inner Asia) 또는중앙아시아(Central Asia)라는 용어가 가리키는 영역보다 훨씬 넓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 부분(우랄알타이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거주지)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동서로는 동유럽에서 동북아시아에 이르고, 남북으로는 북극해에서카프카스 산맥, 힌두쿠시 산맥, 파미르 고원, 쿤룬(ㆍ) 산맥, 황허(黃河)에 이르는 실로 광대한 지리적 공간을 가리킨다. 그러나 중앙유라시아는 사이노어자신이 지적하고 있듯이 지리적인 용어라기보다는 문화적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