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사이코>가 허름한모텔이나 더러운 뒷골목 대신 더없이완벽한 미니멀리즘 공간을 범죄의 장소로선택한 이후 범죄자에 대한 묘사는 조금달라졌다. 순백의 실크처럼 우아하고날카로운 미니멀리즘 속에서 범죄자의행위와 지배력은 더욱 선명해졌다.
미니멀리즘은 모든 것이 완벽히 제자리에있음으로써 완성된다. 통제광 사이코를등장시키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도화지는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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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이라고 다 같은 부류는 아니다. 때문에 연쇄살인이라는 용어의 사용에 혼선이 생긴다. 연쇄살인자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환자를 연쇄살인하는, 도덕심이 결여된 간호사와 의사들이 가장 드문 부류로,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 부류다. 두 번째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모르는 사람을 무작위로, 상당히 긴 간격을 두고 살해하는 부류다. 이들은그냥 인간을 혐오하는 부류라고 보면 된다. 역시 성적 쾌락 추구라는 동기는 없으며, 상대적으로 드문 부류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그러나 전체 살인 사건에 비추어 보면 역시 비교적 드문) 집단이 있는데,
성적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부류다. 우리가 연쇄살인"이라고 말할 때는 보통 이 부류를 의미한다. 이 부류가 저지르는 살인에서는 성적 쾌락 추구라는 요소가 핵심적이다. 범죄가 대개 강간, 강간에 이은 살인(더 흔하다) 혹은살인과 그에 뒤따르는 시간(비교적 드물다) 형태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가학 성향을 나타내는 특징 중에 어떤 것은 다른 것들보다 훨씬 강력한지표가 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것‘이 핵심적 특징이지만, 상대에게 고통을 가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를 쓰는 것 또한 무시하지못할 특징이다. 이를테면, 가학 범죄자가 들키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짓을마음껏 하기 위해 희생자를 속여 외딴 곳이나 은밀한 곳으로 유인하는 것을말한다. 세 번째 특징은 위협과 잔학 행위로 상대방을 겁주는 것이다. 연쇄살인범 중에는 고문, 그것도 장시간에 걸친 고문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해서, 그들이 희생자에게 한 짓을 보면 누구라도 사악하다‘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자들도 많다.

사디즘의 중심이 되는 충동은 다른 사람을 완전하게 지배하려는 욕구다. 상대방 여자를 우리의 뜻대로 조종되는 아무 힘도 없는 물체로 만들고픈 욕구, 여자를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 되고픈 욕구, 그 여자에게 신이 되고 싶은 욕구……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여자가 고통을 받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상대방에게 고통을 가할 때보다 그 사람에게 더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는42없기 때문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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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다. 누군가와관계를 맺고 싶어서 다가가고 의지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된 반응을 얻지 못하면 이같이 된다. 그와 이어지는 관계를 상상하고 기대했던 만큼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기 존재가치를 의심하고 부정하게 만드는 나쁜 경험이다. 큰 시련이나엄나게 큰 좌절이 아닐지라도 이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

차이는 대부분 가치관의 차이이다. 어떤 가치관을 지녔든 좋고나쁜 것이 없고, 옳고 그름의 차이가 없다.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에게 자기 의견을 표현해보자. 인정받는 경험을 하면 진정으로 자신을 이끌수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내면의 열망을 떨쳐버리면어떤 문제가 닥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때나 관심을 보이고 싶을 때 사람들은상대의 비위를 맞추며 환심을 사려 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단기적으로는 가능하나 장기적 관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설령 장기간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대립 관계로 변질될 수 있다.
계속되는 비위 맞춤에 상대방을 탓하는 마음이 들고 분노와 두려움이 생긴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으로 절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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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삼성과 같은 재벌을 어떻게 개혁하는 것이 경제적민주화의 취지에 부합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 진보·개혁 진영에서는 ‘재벌 해체‘를 주장해왔죠. 그러나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호합니다. 해체된 재벌기업을 국영기업으로 만든다는 것인지, 노동자가 인수하여 운영한다는 것인지, 그렇다.
면 그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고 운영방식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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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두려움, 불안, 단절과 회피, 피해 의식은 모두 ‘나‘에서출발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자신의 성장배경과 정서적 환경,
문제 극복의 경험 등 축적된 관계의 기틀 위에 형성된 자존감이훼손되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다. 공격하기도 하고 방어막을 치기도 하면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 요인의 발동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그 결과 관계는 회복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자기 내면인 ‘나‘를 돌아보지 않고는 이 관계는 절대 개선될 수 없다.

둘째, 상대방과 비밀을 공유하자. 전화를 받지 않으면 굉장히두려워진다고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 체면이나 자존심 문제로비밀을 털어놓지 못하면 결코 친밀해질 수 없다. 비밀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다면 상대의 진심 어린 마음도 얻고 진솔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절망하는 순간 공격성을 띤다. 사람이라면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인데 마음의 갈망이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좌절에 부딪히고이를 표출하려 들기 때문이다. 욕설을 퍼붓거나 상대의 나쁜 점을 지적하는 공격으로 드러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멍청하다고평가하면 그를 바보라고 평가한다. 더 나아가 멍청이나 맹한 인간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수동적인 공격은 매사에 비협조적이며 불만을 제기한다. 타협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악인으로간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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