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드 : 부의 해방일지 -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
한정수.강기태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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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교류의 장을 열어 각자의 고민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젊은 부자들을 만났고, 다양한 성공 스토리와 돈과 행복에 대한 철학,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한정수는 대학 졸업후 신한카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삶의 만족을 느끼지 못해 이후 투자의 세계에 발을 내딛고 부를 축적해 파이어족 대열에 합류했다. 공저자인 강기태도 대학 졸업 후 교보생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경제적 자유의 꿈을 키워나가다 성공적인 암호화폐 투자로 부를 일구어 파이어족이 되었다.


첵은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직장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어쩐지 ‘자유로움’이 없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을 읽고서 투자자의 길을 시작, 부를 이루어 원했던 경제적 자유를 얻은 파이어족들의 이후 삶을 살펴보고 있다.


돈이 가져다주는 자유에 금방 익숙해졌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허무함이란 감정이 생겨 혼란스러웠다. 이에 이같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해 교류의 장을 열어 각자의 고민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100명이 넘는 젊은 부자들의 성공 스토리, 돈과 행복에 대한 철학, 부에 대한 마인드셋,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 해방자의 삶의 방식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책은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파이어족, 그 후 4년’, ‘부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허락한다’, ‘부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해방자의 조건과 특징’, ‘풍요로운 해방자로 살기 위한 가이드’ 순順으로 그 내용들을 펼쳐 나간다.


자, 이제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의 소개함으로써 서평에 갈음하려 한다.


변화의 시작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노량진역 근처 카페에 모여 인생의 전략과 방향성을 고민했다. 고시생들이 모여 스터디 모임을 하듯, 우리는 전날 회식에서 찌든 모습으로 공책과 펜을 들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경험들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밖은 어두워졌다. 공통 철학을 담은 행동 원칙 ‘3P’를 만들었다.


포기하지 말자Persistence

납기를 지키자Punctuality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다Prove


청년이 하나되어 ‘멘토와 멘티’로서 상호 이끌어주는 커뮤니티를 기획했다. 대학생들은 직장인들에게 멘토링과 진로 상담을 받고, 스타트업에 신사업 제안과 마케팅 활동 등 컨설턴트 역할하는 쌍방향 시너지 구조를 구축했다. 청년컨설팅협회YCA가 창립됐다.


돈이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헤 일하기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었던 일의 비중을 높이게 된다. 부에 대한 마인드셋과 해방자의 삶의 방식이 잘 정립되어 있다. 강기태 작가는 투자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 <비욘드프리>와 유튜브 채널 <세력>을 통해, 한정수 작가는 드라마 제작사 <연두컴퍼니>와 캐쥬얼 의류 브랜드 만들기를 통해 일하는 이유를 찾고 있다.


(사진, 돈의 구속에서 해방되는 삶)


돈은 중요하지 않다(?)


흔히 사람들은 행복을 내세우며 돈보다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며 마치 돈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인식한다. 한국보다 훨씬 가난한 부탄 왕국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1위임을 인용하며 이런 주장을 펼친다, 물론 생각은 각자의 자유라지만 과연 그럴까?


내가 알고있는 스토리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국내 유명 여자대학교를 졸업한 여성이 우연히 만난 한 남성과 교제를 시작, 둘은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둘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다. 남성의 고졸 학력과 고아 출신 이력이 여성의 부모들에겐 결격사유였다.


여성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기에 굳이 돈은 따지지 않았다. 사람만 괜찮다면 동의할 생각도 있었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결혼은 물 건너간 분위기였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행복이 중요하다며 이 남성과 동거에 들어간다. 남성은 그림을 계속 그리며 유명 화가를 꿈꾸지만 평범한 재능에다 소득이 거의 없어서 생활비는 고교 교사인 여성의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갈수록 여성은 친정 엄마에게 자주 손을 내밀게 되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경제적 문제로 갈등이 자꾸 늘어만 갔다. 행복을 꿈꾸며 시작한 동거에 장애물이 계속 등장했다. 여성은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임신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 굳이 두 사람의 결론은 밝히고 싶지 않다.


책 속엔 이런 내용이 있다.


돈에서 해방되는 첫 번째 걸음은 돈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또한 돈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무조건 돈을 모으고 저축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돈이 어떤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돈을 애써 무시하고 살아온 사람보다, 돈에 인생을 걸고 투자나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어본 사람들이 오히려 돈 앞에서 더 침착하고 초연할 수 있다.(74 쪽)


소위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고기를 먹을 줄 안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다. 돈도 가져본 사람이 돈을 가질 줄 안다. 돈의 속성을 정말 이해한다면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말이기에.


“돈은 끔찍한 주인이지만, 훌륭한 하인이다.”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행복의 판단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뭐든 좋은 걸 많이 갖게 되면 행복할 것으로 예단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 여기엔 인간의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상당히 많은 걸 소유하고 있는 가정 환경 탓에 재물의 소유로 인한 행복에 그리 도취되지 않는다. 오히려 결핍한 환경에서 자란 이는 갖고 싶었던 물건을 수중에 넣게 되면 행복감을 크게 느낄 것이다. 그렇다. 물건을 계속 소유하는 것에서 오는 행복은 그 물건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행복보다 크지 않다.


“자네, 돈이 하나도 없는 사람과 돈이 너무 많은 사람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 사는 게 재마기 없다는 거야. 돈이 너무 많으면은 아무리 뭘 사고 먹고 마셔도 결국 다 시시해져 버려.”

- <오징어 게임> 대사 중에서


이는 인간의 심리 특성이다. 어떤 사람이 한 순간에 많은 물건을 소유하게 되었을 때 큰 행복감에 휩싸일 수 있겠지만 이후 이 상황에 적응되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순간 처음에 생겼던 행복감은 다시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을 보라, 항상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싫증을 느끼는 순간 이미 소유의 행복감은 소멸되고 이를 함부로 다룬다. 심지어 장난감을 부수기까지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행복이나 불행은 환경적·물리적 요인(여건)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조선시대의 왕들보다 질적으로 더 풍족한 삶을 영위한다. 음식, 취미, 의료 서비스, 문화 콘텐츠 등 조선시대의 삶보다는 월등하다. 그렇지만 현대인 모두가 조선에서 살았던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


행복은 크기보다는 ‘지속적인 새로움’이 중요하다. 금방 날아갈 행복, 한 번의 큰 행복을 맛보고 이후를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꾸준히 작은 행복을 맛보는 게 더 이롭다는 것이다.(중략)지나치게 큰 쾌락은 행복에 대한 역치逆値만 올리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림으로써 우리를 망가뜨린다.(125쪽)


돈과 행복


우리들의 삶과 행복은 돈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 보통은 돈의 양에 따라 부자와 빈자로 나누는 하나의 축만 생각한다. 부자에 가까워질수록 대체로 행복도가 커지고, 반면 빈자에 가까워질수록 대체로 행복도가 낮아진다.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축을 보태보자. 즉 돈에 집착하지 않는 ‘해방자’와 돈에 휘둘리는 ‘종속자’라는 축이다. 해방자에 가까워질수록 행복도는 커지고, 종속자에 가까워질수록 행복도는 낮아진다. 이를 그래프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사진, 돈에 대한 두 가지 축)


이상형~ 부자이자 해방자, 돈의 양에 상관없이 자유를 누린다.

놀부형~ 부자이지만 더 큰 돈의 추구로 인해 불행감을 느낀다.

좌절형~ 빈자이자 종속자, 경제적 빈곤으로 스트레스를 받음

흥부형~ 빈자이자 해방자, 돈 없어도 소유욕에서 자유롭다.


삶의 행복도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방자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며, 해방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돈의 결핍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156쪽)


상승욕이 강한 사회에서 우리들은 마치 떠밀리 듯, 상호 ‘경쟁상대’로 인식하도록 학습되어 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치를 많이 보고, 남들만큼은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비교한다. 한때 ‘삼당사락三當四落’이란 비합리적인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3시간 잠을 자면 대학에 합격하고, 4시간 잠을 자면 불합격한다는 뜻이니 이 얼마나 경쟁을 조장하는 말인가 말이다.


마지막으로 책은 풍요로운 해방자로 살기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소제목만 나열하자면, ‘실행하지 않은 대가,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이다’, ‘삶의 방향성과 시간의 벤처투자’, ‘환경도 바꿔본 사람이 바꾼다’, ‘풍요로운 해방자의 마인드 세팅’, ‘인생의 공략집, 책을 사랑하라’ 등으로 얘기를 펼친다. 나는 이들 중에서 독서를 강추하고 싶다.


돈과 행복, 그리고 자유


지금껏 공저자가 펼친 이야기의 핵심 주제는 바로 ‘돈과 행복, 그리고 자유’이다. 돈만 추구하자니 행복과 자유가 울고, 그렇다고 행복과 자유을 추구하자니 돈의 부족함이 느껴진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우리들의 인생은 마라톤 경주와 같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걸림돌을 만난다. 이를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골인점에 도착하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재테크 #파이어드 #부의해방일지 #한정수 #강기태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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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적사고 -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연결의 힘
윤재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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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잇적 사고’입니다. 끝내 멋진 결과를 이뤄낼 혁신적 사고. 30년간 경영활동을 통해서 깨달은 저만의 성공 방정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잇’은 우리가 모두 원하는 ‘그것(대명사 it)’입니다. ‘잇’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이어주는 일입니다. ‘잇’은 세상을 이어주는 도구, ‘IT 기술’이자 세상에 없던 가치를 더하는 일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윤재연은 30여 년간 골프·레저 업계에 종사해왔다.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의 막내딸로 계열사 블루윈 CEO 자리에 오른 후, 2024년 5월까지 리조트, 워터파크, 전국 114홀 등을 진두지휘해 6년 연속 고객감동 경영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경영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


책은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BOLD), 자신을 이해하고 깨닫는다(UNDERSTANDING), 실행을 다짐하고 행하다(I DO), 책임이 리더를 만든다(LEADING), 몰입이 성장을 낳는다(DEMANDING) 순順으로 리더십에 관한 5가지 방법론을 펼친다. 저자는 이를 영문 이니셜을 딴 ‘BUILD’라고 명명한다.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가치


불교 경전 <화엄경>엔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자기를 위한 수행이 곧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기의 도를 이롭게 한다’란 말이 나온다. 여기서의 ‘자리自利’란 자신을 위한 수행을, ‘이타利他’란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을 뜻한다.


서양 철학에도 이와 같은 맥락의 주장을 펼친 철학자와 사싱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타인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더 만족스럽고 성공적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경영에서도 ‘자리이타’의 가치는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수많은 이해관계인들에게 편의와 혜택을 베풂으로써 회사 또한 날로 성장하는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를테면 윈-윈의 개념과 유사하다. 최근의 추세가 ESG 경영인 점도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상생相生과 공생共生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인 것이다.


일찌기 우리의 선조들은 이를 깨닫고 있었다. 조선시대의 고택 운조루는 전라도 구례에 위치해 있다. 이 고택의 쌀 뒤주엔 누구라도 쌀이 필요하면 퍼가도 좋다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운조루의 베푸는 정신은 결국 운조루에도 보답으로 되돌아왔다. 동학혁명이 발발했을 때 운조루의 신세를 졌던 수많은 농민들이 이 고택만은 습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배고픈 농민들에게 먼저 이로움을 제공했기에 나중에 운조루도 이로움울 받았던 것이다.


나를 이해하고 깨닫기


회사의 CEO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최종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삶은 후순위에 두고 선순위에 항상 회사 경영을 위치하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 회사의 성공은 수많은 임직원의 희생과 헌신 위에 피어나는 장미꽃과 같다.


지금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온 상태다. 지난 발걸음을 회상해 보니 ‘나를 위한 삶’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행복, 나의 자유가 더 중요한 가치였음을 깨닫게 된다. 즉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이 나에게 기대하는 삶으로 살아온 셈이다. 그래서 이런 조언을 한다.


혹시 저처럼 주어진 삶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어 보세요. 하루 5분이라도 좋습니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세요. 바로 그 순간부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68쪽)


실행 그리고 멋진 결과


(사진, 깨달음을 행동으로)


깨달음을 토대로 행동을 옮길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저자는 큰 그림인 목적을 달성하려면 세부 목표를 차근차근 실행하라고 주문한다. 이를 ‘Z to A’라고 규정하는데, 즉 먼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한 후 이에 따라 실행 목표를 수립해서 추진력 있게 이뤄나가는 것을 말한다.


흔히 우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를 ‘A to Z’라고 표시한다. 이를 반대로 표시한 저자의 의도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목적은 실현코자 하는 일의 지향점(결과)이며, 목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실행안(과정)인 셈이다.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목적을 바라보며 한 방향으로 나아감이 가장 효율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그야말로 리그를 씹어먹고 있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17살 때부터 ‘만다라트 계획표’를 꾸준히 작성하고 실천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계획표는 일본의 한 디자이너가 개발한 기법으로 목표 설정과 달성을 돕기 위한 시각적 도구이다.


가장 핵심적인 목표를 정중앙에 적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세부 실천 방안들을 우선순위대로 주변에 적어두고 이를 꾸준히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결국 저자가 제시한 ‘Z to A’와 공통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사진. Z to A)


오늘 당장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그 어떤 것에도 도전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부터 고민해보세요. 목적을 세우는 순간, 수많은 목표가 생겨나 여러분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135~6쪽)


경영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시작된다


리더십은 내가 아닌 바깥으로 향한다. 하지만 먼저 철저한 자기 관리가 이뤄질 때 비로소 회사를 LEADING할 수 있는 저력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따라서, 리더십을 갖추고 싶다면 자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러한 자기 관리와 자기 계발의 원동력은 ‘반드시 더 나은 길이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스스로 자기 점검을 통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나날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도전함으로써 성장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 주위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리더는 더욱 높은 기준을 세워 발전해나가야 한다. 이는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의 태도인 것이다.


12가지 잇적 사고

기업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라

고객은 늘 내 곁에 있다. 동료의 모습으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은 지혜다

변화와 혁신, 피하면 죽는다

마이크로매니징도 능력이다

상사가 곧 고객이다.

‘셀프 칭찬’은 외로워지는 길이다

발전적 피드백을 경청하라

인재들이 반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라

세대를 잇는 리더십을 발휘하라

다 같이 빛나려고 애써라

인식을 깨우는 질문을 하라


(사진, 뒷표지)


‘잇적 사고’로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 삶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즐기며 집요하게 몰입하는 ‘잇적 사고’로 스스로의 리더십 역량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자.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경영전략 #리더십 #잇적사고 #윤재연 #시크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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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벨트 토지를 사라
이일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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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타이밍이다. 지금처럼 애매한 시기에는 현금을 들고 저울질을 하면 된다. 모두가 부동산 투자는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칠 때, 경매 물건이 넘쳐날 때, 이자율이 높아서 이자 내기도 어렵다고 할 때, 그때 현장에서 소리 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 기회가 지금 오고 있다. - ‘서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이일구는 금융권에서 10년간 IT 개발을 하며 치밀히고 꼼꼼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후 18년간 부동산 투자경매컨설팅중개를 했다. 현재는 경기도 안성에서 부동산 중개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이 K-반도체 벨트의 한 축으로 유망한 지역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돈 벌려면 반도체 벨트 주변 땅을 사야 한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성공 방정식, 부동산공법으로 본 성공 방정식, 수익률 높이는 토지 투자의 기술, 현장에서 배운 토지 투자 노하우, 절대 실패하지 않는 토지 활용법 순順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의 영향


서울세종 고속도로 1단계인 서울~안성 구간은 마침내 2025년 1월 1일 개통되었다. 나라의 중심축을 횡橫으로 가르는 이 거대한 건설 사업의 착공으로 인해 단계별로 주변 토지 시장에 훈풍이 불어왔다.


지난 수년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도시는 늘 이슈가 되었다. 경기 광주, 용인, 안성, 천안, 세종 등지의 고속도로가 그러하다. 인터체인지IC가 생기는 주변으로 도시와 상업시설, 물류단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공공연한 진리인 셈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돈이 될 땅을 찾고 있다. 금맥을 캐기 위해서 말이다.


반도체 벨트 투자 타이밍


인프라 개발 상황 ~ 인프라가 완비되면 가치가 상승함

성장 전망~ 성장 예상되면 공장 지역 부동산 가치 증가

규제 및 정책 확인~ 정부 지원책이나 세제 혜택은 메리트

시장 상황 점검~ 호재로 인해 가격 급등할 수 있음

자신의 금융 상황~ 금리 인하시 진입하는 게 유효함


(사진, K-반도체 벨트 구축 지역과 분야)


물 없이는 반도체도 없다


투자를 하면서 간과하는 게 많다. 반도체 공장은 아무데나 지을 수 없다. 공장을 짓기 위해선 정치적·경제적·환경적 지형을 검토하고, 주민·인구 등 여러 관점에서 많은 부분이 조정되어야 한다. 전기사용 문제나 공업용수 배수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막대한 자금과 인프라,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평택 삼성전자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문제도 그렇다. 삼성전자는 2023년 10여 년 만에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를 준공했다. 주민 반대로 갈등을 겪은 지 10년 만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은 ‘지각 준공’이지만 평택 삼성전자 공장은 전력난難 우려가 불식拂拭되었다.


농업보호구역 토지투자


농업진흥구역과 농업보호구역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일단 ‘보호’와 ‘보전’이 들어가면 무언가 하자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한다. 이 부분을 정확히 구분하고 들어가야 손해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실 땅을 전문으로 하는 나조차 과거에는 농업보호구역은 되도록 피하려고 했다.


농업보호구역에 건축 가능한 건축물

농업보호구역에서 허용되는 행위

관광농원사업으로 설치하는 시설(면적, 2만 평방미터 미만)

주말농원사업으로 설치하는 시설( 면적, 3천 평방미터 미만)

1천 평만미터 미만의 단독주택, 슈퍼마켓, 의원, 기원, 휴게음식점, 테니스장, 금융업소, 중개사무소, 게임장, 사진관, 학원


토지의 가치는 입지가 좌우한다. 입지 다음이 용도지역이고, 건축 가능 여부다. 보통 농업보호구역은 경치가 좋다. 저수지 근처에 주로 위치해 있어서 주변에 카페나 음식점 등이 많다. 그런데 안성시 보개면 동평리는 그런 지역이 아니다. 근처 고삼저수지는 낚시꾼만 찾아오는 한적한 곳이다.


토지 매도의 5가지 기술


적정가격 설정~ 시장조사를 통해 가격 설정

토지이 매력적 특징~ 강점을 부각시켜 매수자 관심을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잠재적 매수자에게

현장 방문 및 프레젠테이션~ 매수자 방문시 대비

협상 및 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 원활한 계약 진행


땅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1천 원, 1만 원짜리 제품을 구입할 때도 우리는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다. 다른 상점을 돌아다니면서 더 싸지는 않나 의심을 한다. 그런데 수천만 원, 수억 원 하는 부동산을 살 때는 별 고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피땀 흘려 모은 20년의 값어치를 날릴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가격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 땅의 효용가치를 생각하고, 비싼지 싼지를 생각하고, 팔 것을 생각하고, 보유하고 있는 동안 임대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임대료가 연간 5천만 원인 상가라면 6% 수익률을 잡아 5천만 원 나누기 수익률(0.06)을 산출하면 약 8억 3,333만 원이 된다. 이처럼 예상수익률만 알면 건물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묘지가 있는 토지


(사진, 묘지가 있던 땅B의 분할)


묘지가 있다고 나쁜 땅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묘지를 이장하거나 땅을 분할하면 된다. 묘지를 이장하기 어려우면 분할을 해서 등기를 하고 나중에 이장을 해도 된다. 후손들이 매매 당시에는 이장을 못하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분할을 하고 나중에 이장할 여건이 되면 이장을 하면 된다.


법인을 만드는 이유


법인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자금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법인 형태로 전환하면 금융기관에서의 신뢰도가 높아져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다양한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또 법인 형태의 농업 사업체는 개인에 비해 정부의 각종 보조금과 지원금, 세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위험 분산의 역할도 있다. 법인을 설립하면 개인 자산과 사업 자산을 분리할 수 있어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개인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농업회사법인이 유리한 이유

전문성과 기술력~ 농업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 보유

규모의 경제~ 대규모 농업

정부 지원 및 혜택~ 보조금, 세제혜택, 농업 관련 정책 지원

리스크 관리~ 농지 투자에 따르는 위험 최소화

시장 접근성~ 네트워크와 마케팅 채널을 통해 효과적 시장 출시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다


타이밍이 잘못되면 악성매물로 장기간 고생할 수 있는 것이 토지 투자의 단점이다. 마음 고생도 고생이지만 매도되지 않아 기회비용이 매몰되는 케이스가 된다. 뭐든 처음부터 대박나는 게 어디 있겠는가. 실패는 바로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인 것을. 토지 투자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재테크 #토지투자 #K반도체벨트토지를사라 #이일구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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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어디에 -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전하는 인생길 찾기를 위한 마음공부 정리 노트
지인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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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는 나를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거센 폭풍우 안에 놓인 한 그루 나무처럼 뿌리째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왜, 여기 이런 상황에 뚝 떨어진 거지?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우리는 길을 찾으려면 현 위치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 현 위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 '현 위치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는 지인이다. 원래 이름은 지혜와 사랑이라는 의미의 지인智仁이지만 같은 소리인 지인知人, 즉 아는 사람이나 친구란 의미도 좋아한다. 지인이란 중의적重義的 의미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35년간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6년 정도 해외에 살면서 삶이 통째로 흔들린 경험을 했다. 이후 더 깊고 넓게 뿌리내린 지인으로 다시 자신의 삶을 여행하는 중이다. 이렇게 공부한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유튜브 ‘나와 우리를 위한 시간, NOW’를 운영하고 있다.


책은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인생길 찾기를 위한 마음 공부 정리 노트로 총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현 위치’ 파트에선 잠깐 멈춤과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로’ 파트에선 관계를 다루며, 끝으로 ‘목적지’ 파트에선 믿음과 나의 길 찾기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잠깐멈춤


저자는 행복에 대한 정의를 ‘순간순간의 기분 좋음’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자신만의 정의라서 모두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행복이란 무색무취無色無臭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기에 사람마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우리들은 단맛과 쓴맛을 다 맛보게 된다. 늘 단맛만 볼 수도 없고 또 항상 쓴맛만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쓴맛과 단맛이 번갈아 오는 이유가 우리들의 삶은 어느 한 곳에 머물어 있지 않고 게속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에 저자는 추운 겨울이 있으면 따듯한 봄날이 어느새 다가오듯이 마치 새옹지마처럼 나쁘다고 생각한 일이 다음엔 좋은 일이 되기도 하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견지한다고 한다. 긍정이란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바쁘게 지내는 게 좋은 것이라고 믿고 살아오던 저자는 익숙하던 세상에서 잠시 떨어져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명상을 위한 산책을 즐긴다고 한다. 이런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는다면 하루에 딱 한 번이라도 의도적으로 잠깐 멈춤을 실천하라고 제안한다. 과거 신문에 실렸던 기사가 떠오른다. 한강 고수부지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있었다. 가장 오랫동안 멍 때리는 사람이 우승했다. 그렇다. 멍 때리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념무상 상태에 들어간 명상인 셈이다.


습관


우리들 대부분은 매일 같은 생각을 하고 미슷한 감정을 느끼며 반복저긴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 이처럼 매일 똑같이 반복하면 그 삶은 달라질 수 없다. 저자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미국 신경과 의사인 조 디스펜자의 <브레이킹 당신이라는 습관을 깨라>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나=습관’이다. 이 책은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내가 지금 갖고 있지 않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사진, 조 디스펜자의 책)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 대신에 창 밖의 하늘이나 자연을 바라보는 행동으로 바귀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길 것이다. 습관이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바뀌는 것이다.


책이나 영화, 미디어를 통해 우리들은 매일 두려움을 전달받는다. 그래서 난 저녁엔 공포 드라마나 영화를 절대 시청하지 않는다. 꿈자리에서도 불길한 뭔가를 만날 수도 있기에 말이다. 우리들의 삶에 무차별적으로 투하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 삶에서 두려움과 걱정을 줄이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기 위해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나 그런 미디어의 영향을 줄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로


(사진, 내비게이션의 경로 재탐색)


내비게이션은 길을 가다가 실시긴으로 상황을 업데이트하여 경로를 재탐색해 주곤 한다. 우리 삶에도 그런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양자역학엔 한침 논의가 진행 중인 양자지우개라는 개념도 있다. 이것은 결과가 원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기억에 대한 관점을 바꿈으로써 나의 현재를 바꿀 수 있다. 내가 나와 다른 사람의 과거를 찾아가 서로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는 것과 같이 과거에 대한 ‘안 좋았던’ 기억을 현재 수정하여 그 기억을 ‘그럴 수도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은 좋다, 싫다가 아닌 긍정의 자세이다.


알록달록한 선글라스를 끼고 1시간 동언 영화를 보던 사람이 1시간 지난 후에야, “아, 선글라스 벗고 다시 봐야겠다.” 하고 선글라스를 벗고 다시 영화를 처음부터 보는 것이다. 상황은 똑같아도 당연히 다르게 보인다. 네빌 고다드는 자신의 책(아래 사진)에서 이를 교정이라는 단어로 이야기했다.


(사진,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적지


나는 물 흐르듯 사는 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가려고 했고, 그럭저럭 잘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도착해 있는 곳이 내가 진짜 원하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물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바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 모든 물방울들이 정말 바다로 가고 싶었을까?


하지만 바다에 도착한 물은 또다시 고래의 몸속으로, 하늘의 구름으로, 나무의 줄기로, 우리의 식탁으로, 어디든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손으로 얕은 물길을 막아보면 물은 저항하지 않고 손 주변을 감싸고 돌아서 흐른다.


삶은 우리를 지치게 빙빙 돌리는 것 같지만 물처럼 저항하지 않고 늘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면, 결국에는 원하는 그곳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여행을 떠나겠지.


믿음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다. ‘내가 바뀌는 것’. 바뀐다는 의미는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맞추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삶이란 결국 ‘믿음’에 관한 것이다. 내가 살아가기에 편안하고 좋은, 내게 맞는 믿음을 심어놓으면 된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습관과 관계에 관한 것이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나의 습관과 그 믿음에 따라 내가 타인과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목적지를 찾아 떠나는 인생길 여정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잘 살아가고픈 마음에 유튜브 영상과 책을 통해 공부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생각들이다. 진정한 자신만의 인생길을 찾기 위한 모든 판단과 선택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다. ‘나의 현 위치는 어디?’를 화두로 삼아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자기계발 #우리지금어디에 #지인 #인생길찾기 #마음공부정리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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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리더스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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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시작될 수 있는 전쟁의 양상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표적으로, 대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중 군사 충돌이 한반도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백두산의 폭발이 한반도 전쟁의 도화선이 되는 미래도 있다. 북한이 한국의 핵발전소를 기습적으로 공격하고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망과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키면 이에 한국이 군사적 반격을 하면서 전면전이 시작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최윤식은 미래 전망 및 트렌드 예측 분야에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미래학자다. 현재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으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휴스턴대학교에서 미래학 석사 학위를, 피니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겨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 자문교수, 전경련 최고과정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선 현재 한반도가 직면한 전쟁 위험을 분석하며, 전쟁불감증이 얼마나 위험한지와 왜 북한이 향후 6~18개월 사이에 극단적 행동에 나살지를 설명한다. 2장에선 충격적인 전쟁 발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어서 3장에선 실제 전쟁이 벌어졌을 때의 전개 양상을 다루며 북한이 우르카리나 전쟁에서 배운 새로운 전쟁 수행 방식과 AI와 드론을 활용한 비대칭 전력, 하마스식 전략의 업그레이드 버전 등을 제시한다. 마지막 4장에선 전쟁의 다양한 결말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https://blog.naver.com/wj booking


북한이 공개한 3일 전쟁 시나리오


21세기 현실은 결코 평화 시대가 아니다. 세계 각지에서 굵직한 전쟁들이 발생하고 있고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이 직간접으로 한 발 들여놓아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공멸共滅의 러시안룰렛 게임이 시작되었다.


2013년 북한은 ‘3일 전쟁의 시나리오’라는 북한판 작전계획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의 특수부대가 남한의 정부기관, 핵심 기간시설, 군의 연대급 이상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선제공격해 대한민국 군의 지휘 체계를 마비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전략적으로 미국 대사관을 습격해 직원들을 인질로 삼고, 이어서 북한군 선봉부태 1, 2, 5군단이 ‘통일대전 신남침로’를 따라 남하하면서 3일 만에 전쟁을 끝낸다는 작전이다. (아래 사진 참조) 신新남침로는 서해 기습상륙로와 중부권의 문산·광덕산 루트로서 수도권을 3면에서 공격할 수 있다.


이같은 북한의 새로운 남침 루트는 그동안 무인정찰기 등으로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제1, 2, 5군단은 남한의 전후방에서 총알받이용으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화력을 파악한 후 한국의 화력이 집중된 곳에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을 쏟아붓고, 미국의 태평양 함대나 본토에서 추가 병력이 파견되기 전에 나머지 군단들이 남하해 남한 전체를 점령, 전쟁을 끝낸다는 시나리오다.


(사진, 통일대전 신남침로)


해외의 북한 전문가나 관료들은 김정은이 언제든지 물리적 군사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2024년 10월 20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1만 5,000여 명에 이르는 특수부대 병력도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세계는 북한의 파병으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초조함을 드러냈지만 한국만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지만 아후 북한은 실제로 파병을 단행했다.


미국은 한반도 전쟁을 막을 힘이 있을까?


미국은 한반도 전쟁을 억제할 능력이 있을까? 누구도 여기에 의문을 품지 않지만 현실은 다르다. 2025년 1월 잠정 휴전 상태에 들어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경우, 미국은 1년 넘는 기간 동안 확전이 되지 않기만 바라며 쩔쩔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도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미국이 한 일이라고는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를 댄 것뿐이다. 심지어 포탄조차 부족해서 우리나라에 손을 벌려야 했다.


(사진, 61쪽)


전쟁이 일어나는 역사적 패턴


미국이 대만을 두고 중국과 전쟁을 벌이게 되면 또 다른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대만해협은 국제 무역의 중요한 경로로, 이 지역에서의 갈등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 미국의 동맹국들도 갈등하며 대만 전쟁의 승패 여부나 한반도에서의 국지전 발발 억제보다 자국의 경제 상황을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북한이 남침을 감행할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83쪽)


역사적 패턴 3가지

외부 억압~ 경제제재, 외교적 고립, 군사적 압박 등

전략적 기회의 틈새~ 국제 정세의 유리함과 상대방의 약점 포착

내부 문제~경제적 불안, 정치적 갈등, 사회적 불평등


일반적인 국가라면 경제가 어려워지고 정권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 군사력 강화를 포기하고 경제 회복에 집중하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군사력 강화를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군사력 강화를 통해 체제 안전과 내부 결속을 유지하려는 비상식적 방법을 선택한다.


북한의 이런 태도와 전략은 미국의 대북제재가 심해져서 북한 내부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질수록 더 강력해질 가능성이 있다. 뜻하지 않은 잘못된 선택으로 진쟁가지 불사할 가능성이 만들어진다. 아주 짧은 기간에 벌이는 국지전 정도만 가능하다.


김정은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요인은 ‘전략적 기회의 틈새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변화나 군사동맹의 재편성 등은 특정 국가가 무력 충돌을 감행하게 만드는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구제 사회의 억제력이 약화되거나 주요 강대국들의 주의가 분산될 때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 대만 문제로 인해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벌인다면 또 다른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겠는가?


(사진, 궁서설묘窮鼠囓猫)

북한의 업그레이드된 하마스식 전략


김정은이 국지전을 시도한다면 ‘업그레이드된 하마스식 전략’ 구사도 가능하다. 2023ㄴ년 10월 17일 합동참모본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공격을 시작한 상황을 분석하고, 북한과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 거래, 전술 교리, 훈련 등 직간잡작으로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 기습 공격을 감행항 경우 하마스 공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서해 5도 중 가장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우도와 연평도를 꼽는다. 우도에는 민간인이 전혀 없고 연평도에는 해병대가 소규모만 주둔 중이어서 전투를 빨리 끝낼 수 있고 확전의 위험성이 가장 낮다.


(사진, 북한의 업그레이드된 하마스식 전략)


전쟁을 통한 통일은 위험한 시나리오


전쟁을 통한 급작스러운 통일은 결코 바람직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 급작스러운 통일을 이루게 된다면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전쟁의 결말 시나리오

1. 전쟁을 통한 강제적이고 급작스러운 통일

2. 휴전

3. 북한에 사회주의 집단지도체제 입성


위 시나리오 중 1번의 사례는 1975년 베트남의 통일이다. 미군 철수 후 베트남의 전력이 크게 약화된 반면 북베트남은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받아 크게 향상되었으며 베트남 남북 간의 힌이 균형이 급격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발생한 현상이다.


북베트남은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의 대규모 숙청 등 사회적 혼란이 초래되어 100만 명이 넘는 보트피플이 발생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혼란이 이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통일 이후 사회적 혼란은 아라비아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예멘의 사례에서도 입증된다. 1990년 합의 통일을 했음에도 1994년에 내전이 발발했다. 결과적으로 인구와 경제력에서 우위에 있던 북예멘의 승리로 귀결되었으나 2015년 다시 내전이 발발했고, 부족과 종파 간의 갈등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역사적 사례들을 한반도의 상황에 적용해보면 전쟁을 통한 통일이 얼마나 위험한 시나리오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현재 한반도는 베트남이나 예멘의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전쟁의 방식으로 급작스럽고 강제적인 통일이 일어나면 남한도 심각한 전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난민 문제, 보복과 숙청의 위험, 천문학적인 사회통합 비용 등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 뻔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 급작스러운 통일을 이루게 된다면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새로운 한반도 미래 시나리오


언젠가 통일 한반도 시대는 올 것이다. 김정은 정권의 4대 세습 성공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일이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고비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국지전 또는 전면전 같은 전쟁 가능성도 그중 하나다. - ‘나가는글’ 중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을 전쟁은 없다.”


#사회정치 #안보 #한반도전쟁시나리오 #전쟁시나리오 #한국전쟁 #최윤식 #미래학자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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