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하는 법 - 개정판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에게는 여러 가지의 별명이 있었는데, 초창기에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매매 스타일로 인해 '꼬마 노름꾼'이라 불렸고, 이후 1907년과 1929년에 있었던 주식시장의 붕괴에서 큰돈을 벌었다고 하여 '월스트리트의 큰 곰'이라 불렸으며, 또한 그는 무리를 이루지 않고 혼자서 거래했기에 붙여닌 별명이 '월스트리트의 늑대'였다. 하지만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별칭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레이더'일 것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매매법


제시 리버모어는 15세에 단돈 5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주식투자 이외에는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철저한 개인 투자자로 일생을 보냈다. 몇 차례의 파산을 겪으면서도 그때마다 재기에 성공, 결국 1929년에는 1억 달러(현재 가치는 20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월스트리트의 거물이 되었다.


전 세계 금융역사에서 그의 전무후무한 경이적 수익률은 아직까지 깨진 적이 없으며, 그는 롱아일랜드 저택에서 14명의 하인을 두고 살았고, 3백 피트 크기의 자신의 요트를 타고 월스트리트로 출퇴근 했다. 저명한 은행가 J. P 모건조차 월스트리트의 승부사 제시 리버모어에게 포지션 변경을 부탁할 정도로 시장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그는 윌리엄 오닐, 잭 슈웨거, 알렉산더 엘더 등이 예찬하는 투자자이기도 하고 전 세계 펀드매니저, 트레이더 필독서인 에드윈 르페브르<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의 실제 주인공이다.

 

이 책은 주식투자자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투자의 영감을 제공하기에 윌리엄 오닐, 잭 슈웨거, 알렉산더 엘더 등의 투자의 대가들이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함은 물론이고, 지금도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의 필독서로도 손꼽힌다.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알려진 제시 리버모어의 원전 <How to Trade in Stocks>을 그대로 완역했으며, 여기에 제시 리버모어의 비밀노트까지 담겨있어 생생한 그의 트레이딩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편저자가 덧붙인 풍부한 해설과 설명은 원전의 쉬운 독서를 만들어준다.

 

 

 

 

"이익은 스스로를 돌보지만 손실은 절대 그런 법이 없다"


투기꾼은 처음에 발생한 사소한 규모의 손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입게 될 때를 대비한 보험에 스스로 가입해야만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계좌를 무사하게 보존할 수 있고, 또한 얼마 지나지 않은 가까운 기간 내에 자신이 건설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 때 다른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다.



"결코 손실을 평준화하지 말라"


그의 매매기법 중에 인상적인 대목이 있다. 즉 상승추세가 진행 중임을 알게 되고 주가가 '일시적인 조정을 보인 후 신고가를 경신할 때' 매수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기록을 통해 당시의 추세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그의 기록은 계속해서 나아가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절대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을 때 매수하거나 상승하고 있을 때 공매도하지 않는다.


또 다른 요점은 "만일 처음 거래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 동일한 방향으로 두 번째 거래를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라는 것이다. 즉 "결코 손실을 평준화하지 말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도록 가슴 속에 각인시키고 있어야만 된다.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인간적인 면'이다


현명한 투기꾼이라면 누구나 위험신호를 주의해서 경계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투기꾼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 바로 이런 점이다. 대부분은 과감한 행동을 망설이게 되며, 망설이는 동안 시장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과 역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고 있는데도 바라보고만 있다는 점이다.


"다음에 올라오면 빠져나가야겠어!"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애초에 의도했던 바를 잊어버린다. 왜 그럴까? 자신들의 견해로는 시장이 다시 멋지게 움직임을 재개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승은 일시적인 순환매가 형성되었던 것에 불과하며 곧 머지 않아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나중에 시장이 심각하게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해도 또 다시 망설임 때문에 여전히 시장에 머무르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게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면이 바로 평균적인 투기꾼과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이다.



지나치게 많은 종목에 관심을 갖지 말라


주식시장에는 항상 어떤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서의 유혹이란 한번의 성공 후에 부주의하게 되거나 지나치게 야심만만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재산을 지키려면 건전한 상식과 명확한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건전한 원칙을 확고하게 고수한다면 일단 자신이 번 돈을 쉽게 그것도 허망하게 잃지 않을 것이다.


투자에서의 성공에 도취되어 지나치게 과욕을 부리게 되면 마치 주식 백화점을 가진 것처럼 이것저것 지나치게 많은 종목에 투자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이에 대해 제시 리버모어는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수의 주식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 수많은 주식보다는 단지 소수의 몇 종목을 관찰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라고 말한다.



손 안의 돈


모든 투기꾼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너무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려는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즉 이런 사람들은 500%의 수익을 2~3년에 걸쳐서 얻고자하기보다는 2~3개월 내에 벌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때대로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무모한 트레이드들이 과연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그들은 자신들의 자금을 건전하게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자신들의 계좌가 빠르게 불어나기도 하지만, 이는 단기간에만 발생하고 이후에는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균형감각을 잃은 이들은 만족하는 법이 없기에 자신들이 큰 실수를 범할 때까지 계속 거래를 남발하게 되고, 결국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란 바로 지독한 일이다. 

투기는 그 자체가 사업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재미, 아첨 혹은 유혹으로 인해 자신이 영향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 비록 증권 중개인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많은 투기꾼들의 결과를 심각하게 망쳐놓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런 거래를 통해 수수료 수입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환신호


제시 리버모어는 시세의 움직임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투자자였다. 투자자들이 과거의 가격움직임과 친숙해진다면 향후 시세의 움직임을 올바르게 예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움직임의 기록들을 사용해 투자할지라도 완벽하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투자의 고려사항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시세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은 노력하여 발견할 수 있다는 것과 만일 누군가가 이런 기록들을 연구하고 스스로 계속 기록해 나간다면 그들은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데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제시 리버모어가 포착했던 방법

 

1. 이중바닥

2. 박스권의 돌파

3. 수렴 후 돌파

4. 특정 가격대의 돌파

5. '손잡이 달린 컵' 모양

 

 

잠재의식의 경고

이점을 기억하라. 수백만 명의 사람들 중에서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 자신들의 모든 시간을 투기에 헌신하고 전체 대다수에게 투기는 단지 요행을 바라고 하는 것이며, 결국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만 된다는 사실을. 설사 자신이 영리한 사업가이거나 전문가 그리고 현역에서 은퇴한 사람이라할지라도 그에게 투기 거래란 사소한 주의를 기울이는 부업일 뿐이다. 게다가 그들 중 대부분은 자신들이 거래하는 주식중개인이나 동료들이 주식시장에 대해서 가끔 쓸만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면 전혀 주식투자를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다.



성공 투자자의 정신적 특성


관찰력~ 사적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살펴야

수학적 계산능력~ 확률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투자해야

경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실력이 완성된다

기억력~ 관찰했던 바를 기억할 수 있어야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사업이다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투자를 사업에 비유했다. 투자전략을 세울 때 단지 주가의 단기적인 등락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보고 해당 국면을 이해하고 대책을 세워야만 하며, 투자자금도 기업 활동과 마찬가지로 적재적소에 분배되고 관리되어야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판단했다. 또 투자자에게 현금은 기업의 재고와 같아서 항상 확보해 두어야만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음을 물론이고 활동이 원활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마경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세계 채권시장 규모는 전 세계 주식시장보다 2배 ㅇ상 크다. 국내에서도 고액자산가 위주로 브라질국채를 필두로 다양한 개별 이머징국채에 투자해 그 규모가 10조 원을 초과핫고 있다. 전체 해외채권펀드 투자규모도 5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시장이 성장하였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연 5~10% 내외 투자수익이 가능한 해외채권이 투자자들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렇다면 해외채권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채권투자 가이드 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투자의 모든 것

 

이 책의 저자 마경환은 현재 미국계 글로벌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운용 리테일영업 총괄 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1995년에 대한투자신탁(현재 하나금융투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즉 PB, 해외펀드 담당, 그리고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하였다. 이후 2006년에 프랭클린운용에 합류하여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해외펀드 마케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총 24년 동안의 투자 인생에서 17년간 해외자산 투자전략 및 마케팅업무를 담당해 왔는데, 특히 채권투자와 관련해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투자 및 마케팅(글로벌채권, 미국 하이일드채권, 달러표시 이머징채권, 현지통화표시 이머징채권, 뱅크론채권, 미국국채)을 다양하게 경험한 해외채권시장 전문가이다.

 

이 책의 목적은 간단하다. 저자가 20년 넘게 몸담았던 채권업계의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려는 것이다. 시중에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은 정말 많지만 반면에 채권에 관한 책은 정말 드문 편이다. 이는 채권이 주식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금대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채권은 주로 해외채권인 데, 이를 다양하게 경험한 전문가가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한국경제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이 불가능하다. 최근의 경제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3%의 성장도 쉽지 않을 듯하다. 이런 경제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재테크의 방법을 변화해야 함을 넌지기 알려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채권투자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채권투자의 핵심을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속 시원히 알려준다. 특히 어려운 학술적 정의나 이론은 배제하고 채권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직관적으로 쉽게 다루었다. 채권의 기본부터 경기 상황별 투자법, 채권펀드 선택법 등 소중한 투자 자산의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고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채권은 더 이상 선택살사항이 아니다.

 

 

 

 

채권펀드가 예금보다 좋은 이유

 

예금자보호법에 의거 예금은 1인당 5천만 원까지만 보호를 받지만, 채권펀드는 투자자가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금액규모와 관계없이 투자금액 전체를 보호받는다. 단지 채권 투자금은 시장상황에 따른 채권 평가액에만 영향을 받는다. 특히 국가가 발행주체인 해당국가의 국채에 투자하는 경우, 금액에 제한 없이 당해 국가가 상환을 보증하기 때문에 파산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전무하다. 이처럼 안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은행이 파산하는 상황에서는 경제 우려감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채권가격이 상승해 투자수익이 커지게 된다. 즉 경제가 악화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to-quality이 발생하여 정부가 보증한 국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여 국채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와 우량채권과의 관계는 반비례 관계이다. 

 

 

신용등급으로 예상수익과 변동성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일수록 경기상황 변화에 따른 기업실적 및 기업재무 상태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등급이 낮을수록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화가 많이 발생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기업의 부도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반대로 경기가 악화되면 발행기업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경기하락기에 채권가격이 하락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경기변화에 따라 부도가능성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 대비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경기하락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회피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권 수요가 증가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경기하락 시 가격하락위험-신용위험

실제 채권펀드에서 개별채권 부도위험은 일반투자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이 개별기업의 부도가능성과 시장위험을 고려하여 투자하고,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개별종목으로 채권에 투자할 때 부도위험은 가장 중요한 체크사항이다.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한 채권 중 금리가 높고 신용등급이 낮은 개별채권이 실제로 부도가 발생해 채권투자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종종 보곤 한다. 따라서 개별채권에 투자한다면 해당 기업의 부도위험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부도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등급이 낮은 개별채권은 가능하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채권, 모든 경기상황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채권투자 타이밍도 다르다. 국내시장은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회사채와 국채 위주로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어 경기상승기에는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율위험(가격하락)에 노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경기하락기에 안전자산으로 활용된다. 물론 경기상승 국면에도 국내채권에 투자할 수 있으나, 투자상품으로 활용하기보다 투자금의 일시적인 예치용으로 더 활용된다. 반면에 해외채권은 다양한 신용등급의 채권섹터가 있기 때문에 경기하락기뿐만 아니라 경기상승기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하이일드채권, 투자부적격채권이다

하이일드채권은 채권 중 가장 고수익을 제공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상대적으로 부도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 그래서 일반투자자는 개별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적인 펀드매니저가 위험관리를 하면서 운용하는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가 꼭 알아둬야 할 하이일드채권의 특징이 있다. 하이일드채권은 일반 채권과 달리 주식과 상관성이 높아 경기상승 국면에 성과가 좋고, 경기하락 국면에는 원금손실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하이일드채권의 투자타이밍은 경기저점을 통과해 경기회복이 시작될 때가 최적이다.

 

 

나에게 맞는 채권펀드 선택하는 방법 

펀드는 적정운용 규모를 체크하고 투자해야 한다. 적정규모, 펀드 사이즈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따로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해외채권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최소 3,000억 원 이상은 되어야 투자대상에 포함시킨다. 만약 펀드규모가 급증하면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운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투자하는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펀드가 급격히 커지는 경우, 기존투자자의 투자수익(만기수익률) 저하를 초래한다.신규로 편입되는 채권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며, 이자수익이 낮은 채권을 편입한다. 기존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중평균 이자수익이 낮아지는 현상, 즉 물타기가 된다.

 

 

채권은 주식의 미래다 

미국정부가 3개월물 국채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리와 은행 간 3개월 조달금리의 차이가 바로 TED 스프레드다.

 

 

 

TED스프레드 증가는 은행 간 대출에 대한 부도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된다. 신용위험, 즉 은행 간 부도위험이 증가하면 TED스프레드가 증가하게 된다. 특정 은행 및 여러 은행이 유동성 및 지급능력 문제를 가질 위험이 커질수록, 미국국채 3개월 금리 대비 은행 간 금리가 높게 형성된다. 결과적으로 TED스프레드는 은행 간 신용위험과 은행 시스템 건전성의 중요한 지표이다.

 

TED스프레드가 증가하면 부도위험Default risk이 증가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투자를 선호하게 된다. 반대로 TED스프레드가 감소하면 부도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트 리프레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티아는 회사를 위해 새롭고 대단한 도전을 이끌었다. 사티아는 사용자와 전문가, 경영진과 끈임없이 대화했다. 무엇보다 사티아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몇 가지 핵심적인 기술에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별화할 분야다. - 빌 게이츠의 '서문'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고침' 이야기

 

저자 사티아 나델라는 40여 년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에서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은 세 번째 CEO다. 미국의 러스트벨트와 실리콘밸리를 거쳐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끌면서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했다. 그래서 그는 사명에 충실하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기술의 한계를 넓히는 동시에 전 세계 소비자 및 파트너와 창의적이고 때로는 놀라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리더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대 들어 MS는 최대의 암흑기에 들어서 있었다. MS의 주력사업인 컴퓨터 운영체제가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PC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석권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장악했다. MS가 최초로 개발한 태블릿도 애플과 삼성에 밀려난 상태였다. 한때 700조원이 넘었던 MS의 시가총액은 2010년 250조원까지 급감했다.

 

한때 IT 업계의 거인으로 군림했지만 성장이 멈춰버린 마이크로소프트(MS), 이 세계적인 기업에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 최고경영자로 2014년 2월 사티아 나델라가 등장했다. 그가 취임하던 당시 MS는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주력 사업이었던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주춤하면서 고전 중이었다.

 

신임 CEO로 취임한 그는 MS의 본질이 '윈도우'라는 운영체제 사업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초창기 MS의 비전에 있다고 생각하고 MS의 핵심경쟁력은 "세상의 변화를 위해 플랫폼과 생산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렸다. 이에 그는 이러한 최초의 목표로 복귀하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장벽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10년 전만 해도 MS는 '윈텔(윈도+인텔) 제국'의 명성을 향유했지만 현재의 모바일 시대에 MS를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입사 22년 차인 그가 새로 CEO에 취임한 후 MS는 전략을 바꾸었다. 즉 PC보다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에 주력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새로고침(F5) 버튼을 누르면 플랫폼은 남고 콘텐츠는 전혀 새로운 것으로 바뀐다. 깊은 수렁에 빠진 MS를 '새로고침'한 그는 본질이라는 토대 위에 변화와 혁신의 옷을 입힘으로써 MS를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그는 인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 자기 자신의 직접 경험을 통해 획득한 교훈과 조언을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총 9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신임 CEO로 취임한 그가 한계에 직면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을 위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를 선언했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과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중심의 생산성 제품 및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았던 흐름도 설명한다.

나델라 CEO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사람과 시장, 미래에 공감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는 리더가 되고자 했던 자신의 경험과 경영 철학을 공유한다. 나아가 인공지능과 혼합현실, 양자컴퓨팅 같은 기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솔직한 조언도 담았다.

 

 

리더의 자질

 

그는 과거 자신이 그토록 열광했던 크리켓 경기를 통해 배운 세 가지 리더십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 불확실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열정적이고 씩씩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경쟁자를 존경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이 일단 나가서 맞서야 한다. 둘째,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평판보다는 팀을 우선시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팀을 우선시하지 않으면 결국 팀을 망가뜨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원칙은 공감 능력인데, 이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리고 강조한다. 즉 리더라면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존재하는 이유

 

이는 취임 후 그가 첫 번째로 가진 질문이다. 는 직위나 소속을 가리지 않고 수백 명의 직원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 경청은 매일 실천한 그의 중요한 과제였다. 직원들은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지라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운 최초의 목표도 존중하는 CEO를 원했다. 그리고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고무적인 비전을 원했다. 한편, 엔지니어들은 경쟁자를 좇는 대신 다시 한 번 선두에 나서기를 원했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언제나 세상을 바꿔왔다.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술 같은, 언론이 극찬하는 실리콘밸리 기술을 보유했다. 어떻게 해야 우리의 기술로 우리 정체성에 말을 걸고 우리의 제품 사용자에게 유일무이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해답은 아주 분명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우리 제품으로 더 많은 힘을 얻게(empowering) 하는 데에 있었다. 그것이 우리 제품에 불어넣어야 할 의미였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장벽은 필요하지 않았다.

 

 

"탑승자들은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서로에 대해 배웠으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그들은 '소문 속의 총'을 내려놓고 MS가 사명을 완수할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136쪽)

 

 

경계 없는 파트너십

 

플랫폼 기업에게 파트너십이란 자신들의 플랫폼에 가치를 누적시킬 새로운 작업을 경쟁자와 함께한다는 의미다.

 

그건 오래된 경쟁자와의 협력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파트너십의 구축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구글과 협력한다. 오피스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동작시키기 위해서다. 우리는 페이스북과 파트너 관계다.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등의 제품에서동작시키고 우리의 게임 애플리ㅔ이션인 마인크래프트를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동작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나델라는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 창출에 끊임없이 집중하면서 이 모든 기업가적 에너지를 뒷받침하는 가장 큰 플랫폼 제공자가 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를 성장시키고자 한다. 파트너십은 서로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예상하지 못한 시너지 효과와 새로운 협력 방법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건강한 파트너십에는 세 가지 요소, 아이디어와 비전인 생각(concept), 생각을 실현시킬 만한 역량(capabilities), 그리고 생각과 역량을 포용해주는 문화(culture)가 공존해야 한다. 이는 바로 스티브 발머가 3가지 C를 통해 가르쳐준 내용이다.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더 혁신적이고, 더 개방적이고, 더 목표 지향적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모든 기업이 가져야 할 파트너십의 가치인 것이다. 

 

 

혼합현실,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이후, 몇 년 뒤에 각종 산업의 형태를 빚을 세 가지 핵심 기술, 즉 혼합현실과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 중이다. 세 기술은 필연적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현재로서는 혼합현실과 인공지능, 그리고 양자 컴퓨팅이 독립적인 흐름일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하나로 얽힐 것이라고 사티아는 장담한다. 따라서 이 같은 복합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술 기업은 필연적으로 뒤처질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공식은 없다. 기업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완벽한 비전을 갖춰야 하고 그다음에는 일이 진전되도록 신념과 역량으로 비전을 뒷받침해야 한다.


 

 

새로고침 하라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는 진행형이다. 전 세계에 걸친 경제적, 기술적 불확실성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명을 다시 정하고, 문화의 우선순위를 다시 매기고, 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롭고 대담한 승부를 걸었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를 40년 넘게 신뢰받는 기술 기업으로 만든 힘이었다. 새로고침이 필요한 모든 회사 관계자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트레치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스콧 소넨샤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대조적인 방식을 나는 '체이싱'과 '스트레칭'으로 구분 짓는다. 체이싱은 '더 많은 자원을 갖는데 몰두하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스트레칭은 '이미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하려면 더 많은 돈과 시간, 인력 등의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당장 눈앞에 놓인 자원은 소홀히 여긴다. 슽레치 방식은 자신이 가진 자원의 가능성을 깨닫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생각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방법

 

책의 저자 스콧 소넨샤인은 사회과학자이자 미국 라이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경영진과 기업가들,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을 컨설팅했으며, AT&T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전략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실리콘밸리의 경제 붕괴와 9·11 테러의 여파로 일과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그는 일의 성공을 거두면서도 삶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게 된다.

 

세상은 나날이 풍요로워지는데, 우리는 왜 항상 쪼들리는 삶을 사는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현실을 바꿀 방법은 없을까? 지금 우리가 가진 것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법, 더 생산적이면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트레치STRETCH' 방식을 찾아 10여 년을 연구했다.

 

이 책은 스트레칭을 선택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 미국의 어느 10대 소년은 시골 양조장을 물려받아 훗날 맥주 제국을 건설한다. 쓰레기통에 들어갈 뻔한 과일과 채소로 처트니를 만들어 영국의 150개 이상 지역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키운 20대 여성도 있다. 어느 영화 제작자가 최소 자본금과 즉흥적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 IT 기업가는 거액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도 월 매출이 오히려 4.5배 증가했다. 이 스트레처들은 모두 일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서 더 충만한 만족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고 현재 자신이 가진 것들에 만족하면서 이를 활용할 줄 안다면 얼마나 자유로운 삶이 되겠는가. 이처럼 적절한 스트레칭 방식을 우리들의 삶에 적용한다면 많은 보상이 뒤따를 것이다. 따라서 이런 원칙을 실천한다면 평소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던 습관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우리들의 삶은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었는데, 핵심은 3장에서 8장까지 걸쳐 있는 스트레치 방식의 6가지 특성이다. 첫째, 스트레처의 생각법은 스트레치 방식으로 사고하면 한정된 자원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고 나아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활용하는 법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스트레처의 유연성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어리석음을 피하고 협업에 의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스트레처의 실행력은 계획표를 만들기에 노력하기보다는 바로 움직이는 실행력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넷째, 스트레처의 자기확신은 감이 익어 떨어지길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믿고 만들어내는 쪽을 선택하는 자기 주도적 삶을 설명한다. 다섯 째, 스트레처의 독창성은 일반적인 룰을 따르지 않고 역발상 접근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여섯 째, 스트레처의 마인드컨트롤은 지나친 자기확신이 스스로의 이목耳目을 틀어막을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규모만 키운 경쟁사의 몰락

 

프로젝트를 빨리 완료하고 싶으면 인원을 더 투입하는 것이 논리적인 해결책이다.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제품을 뒷받침하려면 마케팅 비용을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한다. 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교사를 더 채용해야 한다. 정부가 일을 잘 하려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값비싼 선물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자원 보유가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유능한 직원, 기술, 장비, 지식 등이 없다면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언제나 남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구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면 이미 수중에 있는 것들을 가지고 생산성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자기가 늘 빈손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는 것은 정말 끔찍한 기분이다.

 

맥주 업계의 빅3 중 한 곳이었던 스트로는 엄청난 자원을 동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험난한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을 모르는 경영진 때문에 오히려 스트로의 입지는 불안정해졌다. 이들이 추구한 방식이 바로 '체이싱chasing'이라 불리는 태도의 전형이다. 이런 방식에 의존하는 체이서들은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일에만 주력하면서 현재 보유한 자원의 가치를 확장하려고 하지 않는다.

 

체이싱 습관을 버릴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이를 대신할 방법을 찾는 일이다. 우리는 삶의 어떤 부분에서든 '뭐든지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지낸다. 그러나 '스트레칭stertching' 방식을 이용하는 사람과 조직은 더 많은 것을 얻는 일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키우려고 한다.

 

 

내 안의 잠재력을 100% 활용하라

 

2010년 어느 추운 아침, 런던의 유명 헤지펀드 회사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제니 도슨은 슈퍼마켓 쓰레기 수거함을 뒤지다가 범죄자로 체포되었다는 불편한 기사를 읽고서 이후 이런 모순적인 일을 다루는 글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전 세계 8억 명의 사람들이 필요한 음식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음식이 쓰레기 매립지로 버려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의 농장에서 자란 그녀는 어릴 적부터 식량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 맞추기에 관심이 컸다. 한편, 그녀의 어머니는 잠재적으로 폐기될 운명에 처한 농산물을 이용해 잼과 처트니를 만들어 저장 수명을 늘림으로써 아까운 식재료가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사태를 방지했다. 이에 그녀는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잡아 금융계 경력을 포기하고 루비스 인 더 러블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폐기물을 멋진 상품으로 변화시키려는 그녀의 노략은 비단 식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 설립 후 집이 없거나 약물 중독으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눈길을 돌려 이들을 성실하고 헌신적인 직원으로 포용했다. 또 뇌 손상을 입은 남자를 채용해 식품 용기에 라벨 붙이는 일을 맡겼다. 그녀의 사업은 점점 성장해 현재 영국 내 150개가 넘는 지역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녀의 회사 경영 원칙 첫 부분은 스트레칭에 대한 선언문 같은 느낌을 준다.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라. 자기가 가진 자원에 신경을 써라"

 

그렇다. 이처럼 스트레처의 사고법은 한계가 없다. 스트레처는 다른 사람들이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장소에서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찾아낸다. 반면에 우리는 겉모습만 보고 사물을 이해하거나 상호 작용하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을 제한하는 관습에 스스로를 묶어둔다. 스트레칭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면 자신이 이미 소유한 것만으로 비범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자원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가치를 찾아내고 에너지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쏟아 키우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스트레처의 유연성

특히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외부인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보다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외부인이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열쇠는 바로 그들의 다양한 경험인데, '다중 맥락 규칙'이라고 부르는 것을 따른다. 간단히 말해서 경험의 폭이 스트레칭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다양한 장소에 포진해 있는 외부인들은 경험의 폭이 좁은 전문가가 보지 못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문제와 기회를 위한 자원을 가져온다. 

 

 

스트레처의 독창성

불가능해 보이는 조합들(경쟁과 우정, 규칙적인 업무와 창의성 등)을 하나로 합치게 되면, 보다 나은 업무 방법과 높은 수준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온다. 언뜻 보기에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자원들은 짝짓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눈에 띄게 상충되는 부분들을 연결시키고 적절한 조합을 찾을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방법을 배우자

 

경쟁자는 최고의 협력자

좋은 루틴이란, 규칙 내의 적절한 변칙

양극단에서 절충안을 찾는 법 

 

이렇게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간과하거나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불가능한 조합이 필요하다. 물론 말로는 간단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상충되는 절충안을 이겨내고, 이를 위해 어떤 자원이든지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삶의 다양한 부분이 조화롭게 작동하는 방식을 발견하면 매우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자아 전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숨은 능력을 쭉쭉 늘려라

 

앞서 살펴본 6가지 특성들을 몸으로 익히고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통해 실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책은 마지막 장에서 실생활에서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스트레치 생활기술 12가지를 소개한다. '과감히 거절하는 연습하기', '다른 분야의 친구 사귀기', '머리 쓸 일 많을 땐 단순노동 하기', '닮고 싶은 한 사람을 곁에 두기', '사소하지만 감사한 일 5가지 적기', '33벌 옷만 남기고 옷장 정리하기', '계획표는 일이 끝난 뒤에 만들기', '정해진 하루 일과를 새롭게 바꾸기', '1년 목표는 여름에 세우기', '플러스 다이어리 작성하기' 등의 스트레치 방법을 배워나갈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을 우리들의 삶에 적용시킨다면 맹목적으로 더 많은 것을 추구하기보다 현재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일은 물론 생활에서도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먼 미래보다 당장 오늘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을 알려줄 생각이 없다. 대신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말할 것이다. 인생의 목록을 만든 다음, 가장 중요한 항목만을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눈을 감고 뒤로 넘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믿게 해줄 것이다. 신경을 덜 쓰는 기술을 전할 것이다. 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불필요한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아라

 

저자 마크 맨슨은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 중 하나다. 각종 매체에 지속적으로 칼럼을 기고했으며,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설적인 문체로 CNN, 뉴욕타임스, 타임,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INFINITY SQUARED MEDIA LLC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그는 학창 시절 마약 문제로 퇴학까지 당했던 문제아였으며,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한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해 백수로 친구 집을 전전하던 신세였다. 뚜렷한 삶의 목표나 확고한 가치관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저 되는 대로 보냈지만, 현재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서 인생의 답을 찾으려 하는 대중들의 이메일이 하루에도 수천 통씩 밀려들고 있다.

 

50개국 이상의 나라를 바쁘게 누비며 자신만의 중요한 가치를 찾는 방법을 설파하고 있는 그는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삶의 문제를 파고들어 놀라운 통찰력을 제시하는 그의 글은,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뒤통수를 맞은 듯 생각을 깊이 가다듬게 만들기에 출간 후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2017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뽑혔있다.

 

우리들의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에 신경 쓰려면 하찮은 것들에 마땅히 신경 끌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렇다. 우리들 대부분은 인생의 목적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이는 주로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모르는 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신경을 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는 무심함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먼저 자기 자신만 유별나게 불행하다는 착각이나 남보다 특출해야 한다는 허세를 버리고, 인생이란 본디 고통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만 비로소 진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낼 혜안을 갖게 된다고 우리들에게 말한다. 말하자면 삶의 문제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하는 마스터키가 바로 신경 끄기의 기술인 셈이다.

 

 

 

 

자기계발서와 거리가 먼 남자

 

미국 문단에서 '언더그라운드의 전설'이라 불리던 찰스 부코스키. 그는 주정뱅이, 바람둥이, 노름꾼, 망나니, 구두쇠, 게으름뱅이였으며, 설상가상으로 시인이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로부터 인생살이에 관한 조언을 얻으려 한다거나 그가 쓴 자기계발서을 읽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부코스키는 평생 생겨 먹은 대로 살았다.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 당대의 문호가 될 수 있었을까? 그의 천재성은 엄청난 역경을 극복했다는 점에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다. 그는 스스로를, 특히 가장 못난 모습을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냈으며, 자신의 결점을 태연하게 세상과 나누었다. 드렇다. 그의 천재성은 이런 단순한 능력 안에 있다. 그가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실패에 초연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는 성공 따위에는 신경을 끄고 살았다.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무심함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사실 무심한 사람은 나약한 겁쟁이로 방콕 생활을 즐기는 인터넷 악플러일 뿐이다. 너무 많은 일에 신경이 쓰여 무심한 척 하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초래할 결과를 두려워해서 결코 의미 있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우리 삶에는 어떤 진리가 숨어 있다. 신경 끄기 같은 것은 없다는 게 진리이다.

 

그렇다면 무엇에 신경 쓸 것인가? 자기 자신이 보기에 옳거나 중요하거나 고귀한 것을 하기 위해서라면, 누군가를 열 받게 하는 것쯤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생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닌,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향해 "꺼져"라고 말하면서, 진짜로 중요한 것에 쓰기 위한 신경을 따로 남겨 놓는다.    

삶에는 또 다른 진리가 숨어 있다. 바로 사람들의 웃음거리나 골칫거리가 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그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고난이 부족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럴 일은 없다. 옛말에 "네가 어디로 가든, 그곳에 네가 있다"라고 했다. 고난과 실패도 그렇다. 당신이 어디로 가든, 그곳에 200kg짜리 '똥 덩어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중요한 건 똥 덩어리에서 도망치는 게 아니다.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똥 덩어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투쟁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자기 자신의 존재를 규정한다. 체육관에서의 투쟁을 즐기는 사람은 철인 3종 경기를 뛰고, 탄탄한 복근을 가지고, 집채만 한 바벨도 들어 올릴 수 있다. 야근과 사내정치를 즐기는 워커홀릭은 초고속 승진을 한다. 배고픈 예술가 생활에 수반되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즐기는 사람은 결국 예술가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와 치욕이 널려 있다.

 

우리들은 뭔가를 선택해야 한다. 고통 없이 살 수는 없다. 꽃길만 걸을 수도 없다. 쾌락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기 쉽다. 대부분 비슷한 답을 내놓을 게 분명하다. 흥미로운 질문은 바로 고통에 관한 것이다. 어떤 고통을 견디고 싶은 가? 이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며, 우리들이 실제로 나아가는 방향은 물론 사고방식과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질문이다.

 

 

더 나은 가치에 신경 쓰라

 

데이브 머스테인, 그는 헤비메탈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밴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메가데스의 멤버로 엄청난 명성과 성공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꼈다. 타인의 성공과 자신의 성공을 변덕스럽게 비교하는 데 가치를 두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는 끔찍한 문제를 겪었다. '음반을 1억 5,000만 장 더 팔아야겠어. 그러면 다 괜찮아질 거야', '다음 순회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형 경기장에서 열어야 해' 따위의 압박감 말이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행복하지 못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엉터리 가치를 선택하면, 즉 자신과 타인에 관해 잘못된 기준을 세우면, 중요하지 않은 것과 삶을 사실상 망가뜨리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한다면 더 나은 것에 당연히 신경을 쏟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 즉 삶에 안정감을 주고 이로 인해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성공을 이끄는 것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은 항상 틀린다. 500년 전, 지도 제작자들은 캘리포니아가 섬이라고 믿었다. 의사들은 필에 상처를 내 피를 흘리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고, 과학자들은 불이 플리지스톤이라는 물질에 의해 생긴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오줌을 얼굴에 바르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믿었고, 천문학자들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었다.

 

"난 살아오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 그게 내가 성공한 이유다"

- 마이클 조던

 

성장은 끝없는 반복 과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틀린' 것에서 '옳은' 것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틀린 것에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또 다른 것을 일게 되면 약간 덜 틀린 것에서 그보다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이 반복된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위해 나아가지만 실제론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처럼 우리들은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림 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죽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대체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는 자체를 꺼린다. 병원 암 병동의 죽음을 앞둔 말기 암환자들조차도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인생에 있어서 죽음이란 인생의 의미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빛이다. 만약에 죽음이 없다면 우리들은 모든 걸 하찮게 느낄 것이고 경험 또한 제멋대로 판단할 것이다. 이리 되면 모든 기준과 가치가 갑자기 무의미해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린 모두 분명히 죽는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