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인 더 홀 - 역경을 넘어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기까지
밥 파슨스.로라 모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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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파이어 인 더 홀’은 폭탄이 터지기 전 외치는 경고음입니다. 이 말은 밥 파슨스가 자신의 인생에서 ‘폭발적인 반전’이 일어났던 시기를 상징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학대와 가난 속에서 자라나 해병대 입대, 베트남전 참전, 그리고 트라우마와의 싸움은 그에게 있어 정신적 지옥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103페이지부터 등장하는 “승선하라”라는 챕터입니다. 어릴 적 권투 훈련을 받던 밥은 또래 소년과의 반복적인 싸움 속에서 자신만의 전투 기술을 터득합니다. 누군가는 단순한 성장기 회상으로 읽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장면에서 ‘삶과 싸우는 방식’을 배운 인간의 치열함이 느껴졌습니다. “나는 토니가 특정 동작을 할 때 얼굴을 들이밀며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 동작을 하게 유도한 다음 펀치를 날렸다.”는 구절에서 보듯, 그는 단지 물리적인 싸움이 아닌 ‘패턴을 읽고, 유도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체득해온 것입니다. 이는 훗날 사업 전략에도 이어졌다고 느껴집니다.그리고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도 눈물겹습니다. “엄마는 늘 이곳의 경기가 끝날 거야. 죽지 마라. 꼭 숨으렴. 약속해.”라는 말은 전쟁의 참혹함을 넘어서도 끝내 아들을 지키고 싶었던 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죠. 믿음, 절망, 분노, 희망이 한 챕터 안에서 녹아드는 이 흐름이 바로 ‘파이어 인 더 홀’이라는 제목을 가장 잘 상징한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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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일요일
김수경 지음 / 북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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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신의 일요일』은 현실과 초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소설입니다. 폐허가 된 세상, 자율주행 전기차 안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도, 과거도 잊은 채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 여정에 함께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 운영체제 ‘도밍고’. 단순한 운전 보조 AI가 아니라, 조카처럼 말을 걸고 감정을 나누는 존재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깊이 박힌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아닌 ‘도밍고’였다. 주인공의 전기차에 탑재된 인공지능, 도밍고는 단순히 기계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AI가 아니다. 그는 주인공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며 말을 걸고, 외로움과 공허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존재한다. 인간보다 더 인간답고, 감정적으로도 풍부한 이 AI는 과연 구원이 필요한 존재일까? 문득 그런 질문이 들었다. 소설 속 도밍고는 단순한 SF적 장치가 아니라, 독자의 신념과 믿음의 형태를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내가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소설이 던지는 ‘구원’의 개념은 더 묵직하게 다가왔다. 작가는 종교적인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삶과 죽음, 죄와 용서,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본질을 찬찬히 되묻는다. 세상의 끝 같은 상황 속에서 신을 찾는 인간, 그리고 인간을 닮아가는 AI 도밍고의 대화는 마치 무언의 기도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나는 진심으로 신을 믿었던 것인지? 혹은 '나'라는 우상을 믿었던 걸까?’라는 질문을 조용히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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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 - 작은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킨 사업 천재의 경영 전략
키타하라 타카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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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일본의 성공한 미용실 프랜차이즈 창업자 키타하라 타카히코가 직접 밝히는 ‘비즈니스 시스템 설계 전략서’입니다. 저자는 미용실 입사 3년 만에 점장으로 승진하고, 독자적인 웹 마케팅과 이메일 전략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Dears 그룹을 설립해 4년 만에 100개의 매장을 돌파하고, 수십 개의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장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설계한 마케팅, 경영,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풀어낸 실전 지침서입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회사에 적합한 프랜차이즈 오너를 선별하는 기준’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자본이나 경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매출이 저조하거나 삶에 지친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강한 욕망과 절실함’이 성공의 핵심 동력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실적이 바닥인 사람일수록 변화에 대한 갈망이 강하며, 시스템을 충실히 따르려는 태도가 높다는 것이죠. 이러한 철학은 단순히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을 보는 눈’과도 연결되어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또한, “광고 없이 고객을 유치하는 구조”는 요즘 같은 과잉 마케팅 시대에 큰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과 입소문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시스템이 스스로 작동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정수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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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영끌남 지음 / 코주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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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는 자본 0원에서 시작해 수십억대 건물을 소유하게 된 ‘영끌남’의 리얼 투자 분투기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한때 사회공단에서 150만 원을 받던 고졸 직장인이었으나, 10년간 수많은 건물주를 분석하며 돈의 흐름과 시장의 패턴을 터득했고, 결국 ‘직장인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 메시지를 증명해냈습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누구나 위기라고 외칠 그 시점이 바로 투자를 할 기회다”였습니다. 저자는 코로나19,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 모두가 움츠러든 시기를 정면 돌파하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실현합니다. IMF, 금융위기, 팬데믹 같은 격변의 순간에도 부동산에 꾸준히 자산을 담은 이들이 결국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자신의 실전 사례로 보여주죠. 이 책을 읽으며 ‘위기=기회’라는 말을 단순한 수사로 넘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 자본 0원으로 44억 원대 건물을 인수하고, 매달 588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든 후 70억에 매각 중이라는 사례는 놀랍고도 구체적입니다. 단순히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아닌, “이렇게 하면 된다”는 확실한 노하우가 녹아 있기에 이 책은 실전 투자서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내게 ‘퇴사하지 않고도 부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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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 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 불안한 영혼들을 위한 Dr. Yin의 감정 수업
인이이 지음, 장려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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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이 책은 우리 안에 깊이 자리한 ‘감정의 뿌리’를 찾는 여정을 안내합니다. 특히, “심리적 독립” 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족, 사회, 타인의 기대 속에서 형성된 감정 패턴을 되짚으며 진짜 자유는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사례마다 섬세하게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며, 분노, 불안, 우울 같은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직면하고 해석하는 용기를 제시합니다. 단순한 조언이 아닌, 내면 깊은 곳까지 도달하는 상담실 안의 이야기가 조용한 울림을 남깁니다.'분리를 배워야 한다' 이 문장이 뇌리에 깊이 남았습니다.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며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제게, 이 책은 하나의 심리 거울이었습니다. 특히 한 내담자가 “나는 분노를 느끼면 안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장면은,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저의 과거와 겹쳐져 오래도록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인이이 작가는 감정을 ‘다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존재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내 일부’로 다루는 법을 알려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상담실에 앉아 위로받는 듯한 기분이었고, 삶을 다시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얼마나 치유적인 일인지 확실히 느끼게 해줬습니다. 한번 다시 읽으면서 마음에 새기고 삶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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