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스티브 잡스 - 잡스 사후, 애플이 겪은 격동의 10년을 기록한 단 하나의 책
트립 미클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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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가 최초로 등장했을 당시에는 내게 그리 큰 임팩트는 없었었다. 그 값을 지불하고 살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었기도 하고 웨어러블 시계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애플워치를 처음 구입하고 사용할 기회가 생겼는데 왜 이제야 사용했을까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애플은 이미 나와있는 시계란 곳에 개인의 감성을 담을 수 있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애플워치는 사용하기 전은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한번 사용하면 끊을 수 없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내가 애플워치를 사고 메탈로 된 오리지널 시계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이유는 아이폰과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달리기에 입문하며 운동을 할 때마다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주로 조너선 아이브로 불리지만 본명은 조너선 폴 아이브이다. 애플의 전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이며 애플에 베스트셀러인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과 경치가 끝내주는 미래지향적인 애플 파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인물이다. 흔히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과거 아이폰 디자이너가 누군지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디자인 한 아이폰은 현재 누구나 알고 있는 기기이다. 내가 이때까지 인상 깊게 본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에 해당하며 그가 추구했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매우 아름다웠다. 조너선 아이브는 현재 애플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기기들은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 손에 머물고 있다. 아이폰 5s는 아직도 내 기억이 생생하다. 폰이 이렇게까지 고급스러울 수 있을까란 감탄이 절로 나왔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디자인이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구매를 해버린 전설의 폰이다. 남들이 기능을 추가하고 있을 때 조너선 아이브는 디자인에 방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인간이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원과 곡선을 주로 사용해 아이폰에 담아냈다. 아이폰 5s는 역대급으로 아름다운 폰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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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리더십 수업 - 백악관 50년 경력 베테랑이 완성한 하버드 케네디스쿨 리더십 바이블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3
데이비드 거건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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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포드 대통령(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의 국정 연설 내용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사례가 등장하는데 짧게 요약하자면 A, B 스타일의 연설이 제시되었는데 A 스타일의 연설문은 몇 가지 테마를 강조하는 간결한 연설문 이였고 B 스타일의 연설문은 긴 공약을 내세우는 연설문 이였다. 제럴드 대통령은 자신이 의지해온 의원 출신 고문들에겐 긴 내용의 연설을 요청했고, 데이비드 거건(저자)&앨런 그린스펀(당시 수석 경제 고문)에게 간결한 연설을 요청했다고 한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투표에서 테마를 강조한 연설 12표, 긴 공약을 내비친 연설은 2표가 나왔는데 결과는 2표가 나온 긴 연설문이 채택되었다고 한다.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왜 그런 판단을 한 것일까? 다수결로 하지 않을 거면 왜 투표를 했는지 의문이 생긴다. 더군다나 2표중 한 명이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라고 한다.... 결과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이제부터 중요한 포인트가 등장하는데 바로 백악관 관계자(저자와 그의 동료들)들은 모두 똘똘 뭉쳐 그를 응원했다고 한다. 이게 무조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위치에서 관계자들의 의사 표현에 해당하는 표를 귀담아듣지 않았던 모양인 것 같다. 결국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할 것이면서 왜 그랬을까? 물론 리더가 이쪽이 맞는다고 생각해 가자고 하면 가야 하는 게 현실적이지만 그럴 거면 왜 투표를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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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변화의 시작 -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정정숙 지음 / 행복플러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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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조슈아 브라운&조엘 윙 박사는 감사 편지 쓰기 그룹의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분석함으로써 감 사 편지 쓰기와 정신 건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긍정적인 감정 단어와 부정적인 감정 단어, 우리라는 1인칭 복수의 비율을 비교했는데 감사 쓰기 그룹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 단어들을 더 많이 사용하고 우리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른 쓰기 그룹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 단어들을 적게 사용했다. 이 연구에 주목해야 할 점은 감사 편지 쓰기에서 부정적인 감정 단어를 덜 사용한 사람들이 훨씬 더 나은 정신 건강 상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위 연구를 통해 감사 편지 쓰기가 분노와 질투와 같은 나쁜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겪은 일을 말해보자면 보통 감정이 요동치는 날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휘몰아치게 되는데 이때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 감사함을 생각해 보고 생각과 입을 통해 표현하면 어느 정도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부정적인 것들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하루를 살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기분이 좋지 못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비난을 하기보다는 실수를 인정하는 동시에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껴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 롤린 맥크러티 박사와 그의 동료가 모여 진행한 감사함에 대한 연구에서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들에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현저히 낮았다고 한다. 좌절감이나 부정적인 상황들에서도 쉽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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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하노이 - 최고의 하노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4~’25 프렌즈 Friends 3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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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가야만 구할 수 있거나 값이 싼 희귀한 아이템이 존재한다. 베트남 여행의 여운을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이러한 아이템을 하나쯤 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먹거리 기념품부터 패션 기념품, 주방용품 등 정말 다양한 아이템이 소개되는데 글만이 있었다면 정보력도 낮아졌을 것 같다. 하지만 프렌즈 시리즈는 꼭 사진을 하나하나 누끼를 따거나 원(도형)을 사용해 도형 안에 사진을 마크스 입혀 큼지막하게 배치해 놓는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것 같다. 가족과 지인에게 이러한 선물을 챙겨준다면 여행을 가지 않은 사람에게도 기쁨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일석이조라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 나라 대표 음식이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체험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과도 같다고 본다.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먹어본 사람이 솔직한 후기를 작성했기에 믿음이 간다. 대충 어떤 음식이고 얼마인지 대강의 느낌을 담아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음식의 소개와 맛 평가, 최근 수정된 식당의 정보, 주소, 전화, 영업시간, 메뉴판의 언어, 음식값, 가는 방법 등 무수히 많은 정보의 디테일이 담겨있기에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과 여행지에 있는 한국인에게 도움이 많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이 책을 들고 식당을 찾아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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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싫은 날에 - 불안하고 예민한 나에게 권하는 아주 사적인 처방전
현요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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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이라는 것의 사전적 정의는 쫓기어 달아나다, 또는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다 이다. 살다 보면 도망을 가야 할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누군가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일 때도 있겠고 다니던 회사로부터 발생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과 정신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때 우리는 어딘가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마음을 먹고 행동으로 상태를 표출한다. 도망가는 것이 꼭 나쁘고 비굴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정신과 몸에 해가 되는 상황에 놓였는데 무작정 돌진해 맞서 싸우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용감하게 비춰질진 몰라도 내겐 그리 현명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도망이라는 것은 나를 보호하는 것이자 나를 위한 선택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도망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많이 등장한다. 자기 계발 동아리에 들어갔더니 친목 계발 동아리인데다가 입단비가 5만 원이라니 나 같아도 나갈 것 같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저자가 쓴 글에 상사가 자신의 이름을 달았다는 이야기였다. 이러한 상황은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현대사회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도망을 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현실의 몇몇 부분들이 참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그 추악한 곳에서부터 탈출을 한 거지만 타인의 시선에는 도망으로 보이기도 한다. 나도 도망을 쳐본 입장이라서 저자의 이야기가 왜 이토록 공감이 되는지..

도망을 가고 싶을 때는 한번 현실적인 상황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망감으로써 내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꽉 막혀버린 감정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 수도 있다. 난 그런 것을 하지 못하였고 도망을 택한 적이 있기에 지금에서야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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