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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 눈꽃처럼 살다 간 소녀, 아야의 일기, 개정판
키토 아야 지음, 정원민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1년 11월
평점 :
척수소뇌 변성증 이란 희귀병 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그녀의 일기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글 쓰는걸 좋아 했던 어린 소녀의 꿈 을 앗아간 병 이 원망 스러울 뿐이다
아픈 가운데도 밝은 웃음 으로 웃고 있는 그녀의 사진을 보니 눈물이 절로 나온다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의지에 하루 하루 를 허투로 살지 말아야 겠다는 부끄러운 다짐을 해본다
p217 무엇보다 필요한건 돈 이라고 한다 나는 무엇보다 팔요한건 건강한 몸 이다 p221살아가자 푸른 하늘을 마음껏 빨아 들이고 싶어 시원한 박하 향의 상쾌한 바람이 살짝 볼을 만져 주겠지 당신의 맑은 눈동자에 비추는하얀 조각구름 꿈을 꾸었어 아름답기만 한 이순간을... 푸른 하늘을 향해 마음껏 뛰어 오르고 싶어 코발트블루 빛깔의 깃털 구름이 포근히 감싸 주겠지 추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나도 어딘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거야 난 어디로 가야 할까? 혼자서 훌쩍이기만 하는 나 어딜가도 노트만이 친구다 아무 대답도 없지만 여기에 쓰는 것만으로 마음이 활짝 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손이 닿지 않아 만날 수도 없어 어둠을 향해 외치는 내 목소리만 울려 퍼질 뿐 (걷지 못한다는 고통에 자신에게 하소연 하는 안타까운 넋두리 진정한 아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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